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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3 18:47:40

아스퍼거 그녀

アスペル・カノジョ
아스퍼거 그녀
アスペル・カノジョ
파일:421px-Days_with_A_Girl_v01_jp.png
장르 로맨스
작가 글: 하기모토 소하치(萩本創八)
그림: 모리타 렌지(森田蓮次)
연재처 파일:일본 국기.svg 코믹 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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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
3.1. 주연3.2. 메구미의 가족3.3. 기타
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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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목 그대로 아스퍼거 증후군인 히로인이 등장하는 만화다.

정식 발매는 아직 되지 않았으며, 디시인사이드 만화 갤러리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초반엔 이런 광기 같은 정신병을 다루는 진지한 작품들이 만갤에서 받는 취급이 으레 그렇듯이 여러 비판을 받았지만 남자 주인공의 방귀 페티시 커밍아웃을 기점으로 컬트한 관심과 인기가 치솟았다. 그런 화제성에 그치지 않고 작품 자체의 장점이나 완성도도 차츰 인정 받으면서 최근엔 만화 자체가 꽤 호평을 받게 됐다. 다른 만화들의 번역 개념글의 10배에 달하는 댓글이 달릴 정도.

허나 현지에서는 그렇게까지 평이 좋지 않았는지, 끝부분에서는 스토리가 꽤나 빠르게 진행되다가 유야무야 끝난 것을 보면 아쉽게도 출하 엔딩을 맞은 듯 하다. 그래도 출하 엔딩 치곤 나름 괜찮게 마무리 했다는 평도 많다.

2. 특징

동인지를 그리며 만화가를 꿈꾸는 요코이 타쿠에게 어느 날 팬이라며 한 여성이 찾아온다. 자신을 사이토 메구미라고 소개한 그녀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며, 그녀의 행동을 따라가는 게 만화의 주된 줄거리. 잊을만하면 사이토의 발작이나 돌발행동이 큰 긴장감을 유발한다.

전개가 길어질수록 사회에서 상처를 받은 발달장애의 성인이 누군가를 의지해 나가며 점차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성장물로 나아가고 있다. 연재 중반엔 사이토의 고향 파트를 다뤘는데 요코이와 함께 추억을 덧씌우며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현재 시점으론 요코이의 건강 상태나 재정 상태의 악화 등 현실적인 벽에 부딫히는 모습을 보여주어 결국 사이토가 사회에 점차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반면 아스퍼거 증후군에게 가장 최악의 타입으로 겉으로는 맞춰 주는 척 하며 교묘하게 심리를 조종하고 이윽고 그녀를 이용해 먹으려는 직장 상사를 보여주어 그녀가 극복해 나가야 할 어두운 면을 같이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조연들이 등장하여 각종 인간 군상을 다루고 있다. 모든 인물들이 절대적인 선역이나 악역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주연들과 가까운 인물들일수록 어딘가 일그러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비중이 많지 않은 조연들마저 선역에 가까운 인물들도 의외의 부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반면 악역들도 각자의 사정을 보여주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납득하도록 되어 있다.

연재 초반엔 요코이와 사이토가 시작부터 동거를 하는 상황이 되지만, 작품은 쉽게 둘을 커플로 만들지는 않는 전개로 가고 있다. 서로를 커플이란 관계로 정립하진 않았지만 타인에겐 연인이라고 소개를 하며 성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연인에 가까운 상태. 히로인의 장애와 여러 사건사고들로 위태위태하지만 별것 아닌것에도 같이 기뻐하며 소박하게 행복해하는 로맨스같은 분위기도 품고 있다.

때문에 장애를 가진 여성에게 애호를 보이는 멘헤라물로도 보일 수 있지만 주인공 특유의 독백과 현실적이고 가감없는 묘사로 아스퍼거 증후군과 그런 여성과의 사랑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어졌다. 다만 아래에 서술되어 있듯이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정확하게 묘사하지는 못한 편이며, 부정확하거나 아예 아스퍼거와 거리가 먼 내용도 많다.

3.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주연

3.2. 메구미의 가족

3.3. 기타

4. 평가

장애, 그것도 자폐성 장애를 가진 주인공을 다룬 매우 드문 작품으로서 거기에 대한 한치의 미화도, 작위적인 연출도 없이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는 당사자의 실상을 명명백히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창작물과는 확연히 다른 특색을 띠고 있다. 특히나 특유의 미화나 모에화도 없고 특유의 심플한 그림체 때문에 더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편.

특히나 자식의 장애를 인정하지 못해 가정에서 학대를 당하거나 학창시절 괴롭힘 묘사까지 타 작품에 비해 굉장히 수위가 높은 편이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겐 트리거가 될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할 정도. 특히 재판 에피소드와 오구라 에피소드에서 성인 작품이 아님에도 묘사가 굉장히 충격적인 편이라 다소 놀랐다는 반응도 많다.

이러한 미화가 없고 다소 침울하며 불안한 작중 흐름과 충격적인 묘사 때문에 보기 불편하다는 평가도 많았지만 반대로 발달장애를 요소로 삼는 여타 로맨스 물에 비해 진지하게 볼 수 있어 더 와닿았다는 평가도 많다. 특히나 멘헤라물이나 장애를 모에로 삼는 타 양산형 작품에서 유아의 투정정도로 귀엽게 묘사되는 발달장애가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무서울 정도로 묘사되며 그를 이겨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는 주인공들의 면모가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다가와 현실적으로 장애를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도 많은 편.
비록 급하게 마무리 지었다는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나름 갈등을 전부 해소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는 평도 많다.

다만 상술되어 있듯이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으면서도, 정작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묘사는 상술한 아카가와와의 대화를 보다시피 부정확하거나 아쉬운 면이 많다. 즉 만화는 어디까지나 만화로 보고,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제대로 된 책을 구해서 읽는 것이 좋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를 자녀로 둔 부모가 쓴 책이나 환자를 남편으로 둔 아내가 쓴 책은 물론 환자 자신이 쓴 책도 이미 여러 권 출판되어 있고, 그 중에는 이 작품처럼 만화로 된 것도 있다.

여담으로 주인공이 명대사 제조기이다.


[1] 가족과 여행을 가면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몸살이 나서 앓아 누울 정도. [2] 여기서 독백하길 죽으려는 사람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살린다면 그 사람은 행복할까. 그의 이타적인 면모와 만화로서 사람을 구하고 싶다는 본심이 드러나는 장면. [3] 다만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 가운데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상처도 많이 받다 보니 우울증이나 다른 질환을 앓는 경우가 적지 않다. [4] 초등학생 시절 손가락을 다쳐서 양호실에 갔는데 손가락을 보여 달라는 양호 교사의 말에 '어떤 손가락을 보여줘야 하죠?'라고 되물어서 장난치지 말라고 혼난 기억이 있다. 즉 비장애인이라면 다친 손가락을 보여 달라는 뜻인 것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는데, 사이토는 다친 손가락을 보여 달라고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으면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5] 정보가 이것저것 쏟아질 때 어떤 것이 더욱 중요하고 어떤 것은 걸러도 되는지 판단하기 힘들어하는 것도 아스퍼거 증후군의 증상이다. 다만 표정과 말투 만으로 상대의 감정과 특성을 간파해내는 것은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로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하기 힘든 일이다. "완전 기억 능력이 있어서 수많은 경우들을 일일이 다 기억해 두었기에 그 기억과 비교해 보며 파악해내는 것이다" 라고 하기도 힘든 것이, 사람마다 성격과 습관이 다 다른 만큼 그 "수많은 경우" 에 해당하지 않는 새로운 경우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사람을 오래 볼 경우 "이 사람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아랫입술을 깨무는 습관이 있는데, 지금 아랫입술을 깨물고 있으니 분명히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이다" 같은 판단은 할 수 있다. [6] 대표적으로 아버지가 개집에 가두었는데, 이로 인해 개와 냄새나는 것을 싫어한다. [7] 갑자기 감정이 격해지거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땐 '요코이에게 물어봐!'라는 방법을 통해 요코이의 주입식 교육으로 대충 행동의 결과와 사람들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받아들이는 많은 정보중에 가장 중요한 정보만 골라내는 능력도 길렀다. [8] 다만 갑자기 다가온 강아지를 찬 경우 말고는 사이토가 남을 때렸을 땐 '맞을 만해서 맞았다'라는 평가가 많았다. 나중에 가서는 요코이의 교육 덕에 개가 갑자기 다가와도 무서워서 피하지 발이 나가진 않는다. [9] 마지막 화에서는 장발의 메구미가 딱 한 컷 나오는데 인상이 확 달라질 정도로 차이가 크다. 상당히 청순해졌다. [10] 성과 임신에 대한 설정은 상당히 현실적으로 되어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사회적으로 암묵적으로 정해진 "성 역할" 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사회를 보는 시선이 비장애인과 다르며, 논바이너리를 비롯한 젠더퀴어로 정체화하는 경우가 비장애인보다 많기 때문이다. 임신 같은 경우도 아무 상관 없고 오히려 아이를 갖고 싶다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에게 유전될까 봐 두렵다거나 좋은 부모가 될 수 없을 것 같다며 거부하는 사례도 있다. [11] 자폐증 자체가 나을 수는 없으며, 혹시라도 이런 식으로 묘사했다면 사실 반영이 잘못된 것이다. 다만 자폐증으로 겪는 어려움이나 곤란함 등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할 수는 있는데, 왼쪽 팔이 없는 지체장애인에게 왼쪽 팔이 자라나게 할 수는 없지만 발이나 입, 도구 등을 사용하여 왼팔이 없다는 불편함을 최대한 줄일 수는 있는 것과 같다. [12] 웬만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라면 "인간의 추상적인 정보" 를 포착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우며, 따라서 이러한 류의 가스라이팅 같은 것에 특히 취약하다. 사람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끌어들이는 사이비 종교 같은 데 빠지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은 것도 같은 이유다. [13] 실제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비장애인보다 성적 착취에 취약한 편이다. 상대에게 다른 마음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도 서툴고, 파악했다 한들 싫다는 의사 표현을 분명하게 하기 힘들어하기 때문. 따라서 "나는 추상적인 정보를 잘 파악하는데, 그렇게 파악해 보니 내가 좋아하는 대답만 골라서 하니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되었다" 라는 건 전형적인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로 보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