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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9:58:36

고기능 자폐증

고기능 자폐증
High Functioning Autism
진료과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증상 ADHD
발생 요소 정신질환
관련 질병 자폐성 장애, ADHD, 경계선 지능

1. 개요2. 특징
2.1. 지적장애를 동반하지 않음2.2. 마스킹2.3. 멜트다운
3. 병역4. 취업5. 해당 인물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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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기능 자폐증(高機能 自閉症, High Functioning Autism)은 지적장애를 동반하지 않는 자폐성 장애를 의미한다. '고기능'이라는 것은 지능 저하를 동반하는 일반적인 '저기능 자폐증'에 대비되는 의미이다. 단, 여기에서의 고기능이라는 의미는 다소 모호한데 경계선 지능이 동반되거나 조현병 등 여타 정신질환 증상이 존재하느냐에 따라 판이하게 오진될 수 있다.

2. 특징

2.1. 지적장애를 동반하지 않음

호칭 때문에 오해가 생기지만 고기능이라는 말은 전체 인류 평균 이상으로 능력이 우수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지적장애를 동반한 환자에 비해서 그렇다는 말이다. 대표적으로 언어적인 측면을 기반으로 사회성이 현저히 손상된 부분이 존재하며,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서술하면 통상적으로 동작성 지능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경우인데 언어이해 측면에서 선천적으로 손상된 부분이 있고, 개개인에 따라 손상된 측면을 마스킹(Masking)으로 교묘하게 숨기지만 결국 손상된 언어이해 및 사회성은 결코 스스로 학습으로 습득할 수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즉, 자폐증의 특성인 제한적인 분야에 대한 맹목적 집착, 공감 능력 결여, 사회적 상호 작용 부재, 비언어적 소통 불가, 충동조절장애 등은 그대로 답습한 지적장애만 없을 뿐이지만 엄연히 자폐성 장애다.

얼핏 보면 사회성이라는 것은 연령대에 따라 다양하게 습득할수 있지만 사회적인 통념 또는 학습을 스스로 역행하는 경우 등 매우 다양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얼추 보면 동작성 지능이 온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회성에서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게 주요 골자가 된다. 즉, 선천적으로 사회성이 결핍되어 있다면 연령대에 따라 맞추어주는 행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일 뿐 결국 사회성 부문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는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다.

왜 이런지 이해하고자 하면 가령 동작성 지능이 정상적일 경우 지각추론과 기억적인 능력은 문제가 없지만 작업기억과 언어적인 측면은 별개로 이해해야 하며 일각에서는 특정 능력에 관한 확실한 손상이 있기 때문에 이를 추론과 기억으로 커버하고자 무수한 노력을 실천하지만 결국 언어적인 측면에서 일부 손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업무에서 다소 문제가 될 수 있다.

사회적인 통념이나 학습 차원에서 개인의 능력이 과도하게 초과할 경우 사회성 부문으로 더욱 상세적으로 서술하면
비장애인 고기능 자폐증
아, 이 정도는 참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어. 아, 진짜. 내가 뭘 잘 못 했나?

자기주도적 학습과 독자적인 의식이 대거 충돌하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될 수 있다. 언어적인 측면이 극명하기 때문에 일부는 조현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조현병과의 차이는 다중적으로 발견될 수 있지만 성인 기준으로 양성에서는 격앙·긴장, 이상한 행동, 음성 증상 일부가 문제다. 긴장성 흥분(catatonic excitement), 이상한 매너리즘(odd mannerism)도 언어적인 측면에서 손상된 부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일 수 있다. 음성 증상이 참으로 난해한 경우다. 목표가 있다면 조현병의 음성 증상의 경우 ADHD 등 감각적인 측면에서 감각적으로 예민할 경우 그것만 귀신같이 치우게 되는 등 독특함을 유지할 수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 및 고기능 자폐증 두 증상 자체는 분명 유사성을 내포하지만 둘을 세분화하여 비교할 경우 아스퍼거는 언어적 지능이, 고기능 자폐증은 동작성 지능이 높다는 차이점을 도출하는 실정이다.[1]

자폐성 장애 등록자 중 장애등급은 대부분 장애 3급이다. 2019년 7월 이후 장애인 등록자로서 심한 장애라도 등급은 3급이다. 장애 3급 이하는 장애정도 중증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장애 2급 이하는 저지능, 저능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기능 자폐증인 아스퍼거 증후군과 별개로 일반 자폐증인 커너 증후군은 대부분 지능지수까지 극히 낮아 거의 저기능 자폐증으로 진단된다.

2.2. 마스킹

마스킹 자폐증에서 오는 증세를 의식적으로 자제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는 고기능 자폐증 환자들이 자신이 자폐증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함과 더불어 그 자폐증 증세를 드러낼 경우 사회적 불이익이 온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보이는 특성이기도 하다.

일반인들이 본인의 본성과는 다른 사회적으로 요구받는 인간상을 연기하는 페르소나와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크게 두고 보면 페르소나는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화장하는 행위"에 가깝고, 마스킹은 "부상이나 장애를 숨기려 드는 행위" 라는 점에서 목적성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받고 어울리기 위해서는 행동과 사고방식이 남들과 같아야 하며 이질적인 성향은 공동체에서 배제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마스킹이 행해지는 이유는 자폐 증세를 드러냄으로서 각종 불이익과 차별을 회피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마스킹을 하는 것은 자폐증 환자 입장에 있어서는 눈뜨는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과정에서 내내 감정노동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과다한 마스킹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및 기타 심리적 장애, 나아가 정체성 상실이나 자살까지 이어지는 문제가 되고, 후술할 멜트다운이 돌연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고기능 자폐인은 마스킹에서 오는 피로를 풀기 위해 개인 공간에 대한 존중이 필수적이며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언마스킹(unmasking)"이라는 일탈 행위를 허용범위 내에서 행함으로서 부작용을 해소하기도 한다.

2.3. 멜트다운

고기능 자폐증도 자폐 스펙트럼에 포함되기 때문에 멜트다운 나타난다. 그나마 고기능 자폐인은 지능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서 일반 자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빈도가 낮고 스스로의 증상을 자각하는 편이다.

고기능 자폐 환자들은 겉으로 보기엔 마스킹을 통해 비장애인으로서 모습을 보이려고 하기 때문에 잘 조절하면 주변인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흔하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폐 증세를 촉발하는 감각과잉이나 자극이 들어올 경우 돌연 폭주하기도 한다.

그 발생 기전은 정상적인 정신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남들은 평범하게 누리는 일상생활이 이들에게는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으로 다가오는데 감각이 지나치게 예민하여 온세상의 만물과 만인이 곧 트리거로 작용한다. 1년 365일 1분 1초가 이들에게는 목숨이 위협받는 전쟁터에 있는 것과 진배없기 때문에 고기능 자폐인의 평균수명도 보통에 비해 짧은 편이다.

멜트다운 증상은 극도의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통제불능에 빠진 상태인데 스스로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와 조율을 잘 하는 비장애인와는 다르게 자폐인들은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가 아예 되지 않고 충동 조절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잦은 폭주 증세를 보인다. 사실 보통 사람들도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멜트다운과 같은 증세를 보이긴 하지만 고기능 자폐인이 보이는 멜트다운 증세는 빈도가 잦고 강도도 세며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역치도 지나치게 낮다. 즉, 정상적인 뇌가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고, 그 안전장치를 풀지만 않으면 터지지 않는 안정적인 상태라면 자폐인의 뇌는 안전장치가 일절 없고, 지극히 불안정해서 사소한 자극으로도 대폭발이 일어나는 위험물이나 마찬가지다.

멜트다운이 발생한 경우 주요 대처법으로는 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개인 공간에 혼자 있도록 분리하고, 최대한 빛과 소리 등의 자극을 줄이며, 타인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

한편, 이러한 충동성과 돌발행동으로 인해 저기능 자폐만큼은 아니더라도 정상적인 사회적인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특수교육 격리 등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 사회에서 살게 하면 오히려 이러한 돌발행동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터지고 각종 분쟁이 발발하기 때문에 원만한 대인관계를 기대할 수 없다. 정신적으로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시한폭탄에 한 번 터지면 통제가 불가능한 브레이크가 안 듣는 폭주 기관차나 마찬가지인 존재를 과연 곱게 받아 줄 리가 없다.

3. 병역

남성들은 만 18세 이상 시점부터 대한민국의 병역의무가 존재하여[2] 병역법 시행령에 의거해 병역면제 여부[3]를 조장하기 때문에 한국의 남성 발달장애인 한정 장애 등록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차이가 크다.

만약 장애인 등록이 안 된 미등록 자폐라도 6개월 이상의 꾸준한 정신과 진료기록이 있으면 최소 4급은 확정이다. 현재는 정신과 질환에 관련한 현역 판정 기준이 강화되어 병무청에서도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최소 4급 보충역에서 5급 전시근로역까지 판정하도록 규정되어있다.

4. 취업

자폐 스펙트럼이 그렇듯 고기능 자폐 역시 선택할 수 있는 진로가 매우 제한적이며 사실상 사회 활동이 불가능에 가깝다. 위에서 언급되었듯 사회성이 결여된 특성 상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 등지에선 고기능 자폐인을 받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자기 관심분야에 한정해서 의외로 높은 집중력과 성과를 낼 수 있다[4]는 점에 주목하여 학자, 사서, 화물차 기사, 프로그래머 등 자기 일에 몰두하면서 타인과의 대면이 매우 적은 직종에 종사 할 만 하다. 이 외의 모든 직종은 사실상 자폐인 입장에선 하늘에 별 따기인데 인류가 추구하는 가치와 문화가 자폐에겐 맞지 않는 옷을 어거지로 입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주 드물게 일반 직장에 취업하는 경우가 있지만 마스킹 실력이 고도로 발달되어 자신을 잘 숨길 수 있었던 경우라고 보면 된다.[5]

서비스업같이 사람과 대면하는 직종은 특히 완전 상극이다. 자폐 특성상 자신의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고, 돌발행동을 일으켜 물의를 수도 없이 빚고, 이성적 사고가 어려워 동물적인 본능이 앞서고,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타인의 비위를 맞춰주고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공감해야 하는) 감정노동이 도저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5. 해당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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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관련 문서



[1] 언어적 지능은 의사소통(문자, 언어 등)과 논리적 사고 방식을 용이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고, 동작성 지능은 신체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2] 만 18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병역준비역(구 제1근로역) 편입. 18세가 되는 1월 1일이면 아직 만 17세다. 당해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경우 당해 연초부터 일괄 부과되기 때문에 생일이 12월 말이면 17번째 생일 직후부터 유효하고, 아예 12월생들은 주민등록 발급대상 도래 당시부터 병역준비역(구 제1국민역)에 편입되는 실정이다. 즉, 만 나이로는 17세, 연 나이로는 18세가 되는 실정이다. [3] 병역법 상 당해년도 19세가 되는 해에 남성 한정으로 병역판정검사(구 징병검사)를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한 본인선택에 의거 주소지 관할 지방병무청 병역판정검사장(구 징병검사장)에서 매년 2~11월 사이(토요일 및 공휴일 제외. 여름 휴가철이나 전담의(구 징병관) 연수 등으로 연중 미실시 기간도 존재한다.)에 시행된다. 병역의무자 중 일부는 7급 재검 등의 사유로 정밀진단을 위하여 중앙신체검사소(대구 신서혁신도시 소재 이전)까지 가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 이전 장애인 등록이 성사됐으면(19세 이전 장애등록 취소 및 재판정 미실시 제외) 병역판정(구 징병) 신체검사 수검 없이 주소지 관할 지방병무청 직권으로 병역처분(감면 혹은 면제) 가능(원래 1~6급 모두 허용했으나 법령 개정으로 현재는 3급 이하의 중증장애인만 허용)하며 가령 장애등급이 3급이라면 신체등급은 대부분 5급 전시근로역(구 제2국민역)일 것이다. 비장애인 남성 한정이지만 병역법 시행령에 의거 1월 1일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징병 신체검사 수검 당해 연도의 만 나이는 1월 1일부터 본인의 생일이 되기 전까지 18세, 생일 지난 후부터 12월 31일까지 19세다. 행정 편의상 생년월일이 아닌 연도만을 기준으로 적용되므로 병역이행 과정에서 본인의 생일과 아무 관련이 없다. 가령 20세가 되는 해부터 군대 입영이 허용된다는 전제 하에서 20세가 되는 해 기준 1월 1일부터 본인의 생일 전날까지 19세, 본인의 생일이 되는 날부터 12월 31일까지는 20세다. 즉, 병역 제도상의 적용 연령은 만 나이가 아닌 연 나이 기준으로 간주해야 타당한 실정이다. 일반적인 4년제 대학교 재학생 입영연기 역시 24세가 되는 해의 12월 31일까지 유효하고, 과거에 남성 한정으로 복수여건은 18세 이상은 발급이 불가했는데 당시 남성 복수여건의 유효기간 역시 17세가 되는 해의 12월 31일(고등학교 2학년의 12월 31일이며, 빠른 생일 한정 고등학교 3학년의 12월 31일)에 만료되었다. [4] 이것도 어느 정도 높은 지능이 받쳐줘야 한다. 평균 혹은 경계선 지능 수준의 지능으로는 이것마저도 어렵다. [5] 참고로 여성 자폐 장애인은 남성보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가 많고 마스킹 실력이 평균적으로 더 좋기 때문에 취업한 자폐 장애인은 상당수가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