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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킨들 파이어 1세대
킨들 파이어 2세대
아마존의 파이어는 미국의 유명한 인터넷 쇼핑 사이트 아마존닷컴이 기획해 판매하는 태블릿 컴퓨터다. 1세대는 2011년 11월 출시, 2세대는 2012년 9월 출시. 과거에는 킨들 파이어라 불렸으나 2014년부터 모든 모델명이 킨들 파이어에서 파이어로 변경되었고, Amazon Fire TV, Amazon Fire Stick 등 새로운 파이어 시리즈가 나왔다.
2. 1세대 킨들 파이어
첫 소개부터 다른 태블릿 컴퓨터 전문 제작/판매업체가 아닌 아마존닷컴이 주도하였다는 사실에 수많은 사람 이목을 집중한 데다가 태블릿 컴퓨터면서 $199(한화 20만 원)이란 충격과 공포급 가격을 책정해 여러모로 사람들을 혼돈의 카오스로 몰아넣었던 물건.당연히 관련 악세서리도 적고 박스에 딸려 오는 건 단지 USB 케이블 뿐.
그 이름은 아마존이 이전부터 팔던 전자책 킨들(Kindle)에서 유래하였다. Kindle이 '불을 붙이다'라는 뜻이고 Fire의 뜻이 ' 불'이란 사실을 생각하면 나름대로 적절한 작명.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물건은 미합중국 외의 지역에서는 절대로 판매하지 않는다. 이 이유는 킨들 파이어의 사용 목적과도 연관이 깊다. 물론 사람들은 대리 구매란 비공을 발휘해 국외에서도 잘만 구매했다.
킨들 파이어의 핵심인 가격은 당연지사지만, 최대한 저렴하게 만들어서 나온 산물이다. 사양을 보면 알지만, 2011년 11월경에 나온 태블릿 컴퓨터 치고는 굉장히 빈약한 사양이라는 사실보다 저렇게 싸게 만들고도 막상 한 대 팔 때마다 아마존 측이 3달러를 손해를 본다는 사실이 특이하다. 2011년 킨들 파이어 판매량이 약 6만대를 넘어섰으므로 3 X 60,000 정도면 180,000 달러(한화 2억 원)이란 무시무시한 손해를 감수한 셈이다.
그런데 이런 손해 보면서 까지 장사를 하는 이유는 킨들 파이어의 존재 자체와 연관이 깊다. 킨들 파이어의 목적은 '저가형 태블릿 컴퓨터'가 아니라 '아마존 사이트를 이용할 정도가 되는 태블릿 컴퓨터'였다. 즉 기기를 팔아서 생긴 손해를 컨텐츠 판매를 이용해 상쇄하려는 속셈이다. 조금 써 보면 알지만, 킨들 파이어를 100% 제대로 사용하려면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이라는 연 80달러 멤버십을 결제해야 한다. 그 대신 연회비보다 혜택은 풍성하다. 책 배송 우선, 드라마/영화 무료 시청에다가 6월부터는 Kindle Owner's Library라는 서비스를 이용해 한 달에 한 권씩 지정된 유료 전자책을 무료로 빌려 볼 수 있지만, 이 때문에 부가 기능이 매우 부실하다. 기껏해야 음악, 동영상 재생과 전자책 열람이 전부이고 그마저도 2011년 출시된 쟁쟁한 태블릿 컴퓨터들에 비하면 처참하다. 카메라나 마이크도 없어서 VoIP 용도로는 전혀 사용할 수가 없고 순정 상태에서는 앱을 다운받을 곳이 아마존 앱스토어밖에 없다. 사용자들의 평가에 의하면 성능은 딱 기본이라 미국 외의 지역에서 킨들 파이어는 있어 봐야 별로 유익지 않다. 특히 아마존이 영업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는 쓸모가 전혀 없다. 킨들 파이어의 기본 기능인 음악, 동영상, 전자책 이용이야 웬만한 스마트폰이 훨씬 낫고 아마존 사이트 이용 기능은 꿔다놓은 보릿자루에 불과하며[1], 웬만한 스마트폰보다 적은 8GB란 용량은 무언가 하려고 해도 할 것이 없는 데다가 이 물건은 구글 마켓조차도 없고 추가 프로그램 설치는 더 불가능하다. USB 케이블로 PC와 연결해 애플리케이션을 넣는 방법도 있지만 그것도 제한됐다. 즉 대한민국에서 입수해 봤자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지만, 그 사람들에겐 루팅이라는 탈출구가 있었다. 루팅을 하면 구글 마켓 + Market Enabler 조합으로 각종 구글 서비스 조합을 사용할 수 있게 되므로 드디어 다른 태블릿 컴퓨터와 같은 활용이 가능해지지만, 킨들 파이어가 그야말로 최소한 기능을 수행코자 제작된 제품이니만큼 그냥 스마트폰 사서 쓰느니만 못하다는 사실은 불변하는 데다가 어디까지나 아마존 제품 활용에만 철저히 특화하니 非아마존 제품군을 사용하면 문제가 많다. 화면만 컸지 갤럭시 플레이어가 훨씬 더 낫다. 이마저도 업데이트 때마다 아마존이 루팅을 강제 해제할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킨들은 루팅한 상태에서도 잠시만 한눈 팔면 강제로 업데이트하기에 Permanent Root라는 앱 설치는 필수라서 최후 방책으로 CyanogenMod, Omni같은 커스텀 롬을 설치해 활용할 수 있다. 물론 킨들 파이어가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만큼 이 해킹 설치 연구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설치해도 매우 불안정하고, 가능터라도 킨들 파이어의 절망스러운 사양 문제 탓에 제대로 실행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당장 지금 들어있는 진저브레드도 버벅거린다![2]
따라서 겨우겨우 입수한 미국 외 지역 구매자들의 평가는 혹평 일색이지만, 킨들 파이어가 나온 이유 자체를 곱씹어보면 태생으로 불가피하지만, OS를 설치하면 저가에 기본을 갖춘 태블릿 컴퓨터를 쓸 수 있다는 측면에서의 활용을 권장한다. 미국 외 지역에 사는 사람이 사용하려면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 물건인 셈이지만, 커스텀 방법은 인터넷상에 썩 널려서 빈약한 성능의 태블릿 컴퓨터 치고는 구매 대행 사이트/카페가 많다. 커스텀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고 값도 싸지지만, 중국제 태블릿 컴퓨터가 습격하기 시작하는데...
태블릿 컴퓨터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이러한 떨어지는 성능에도 킨들 파이어를 극찬한다. 우선 안드로이드 보급에 지대히 공헌했고 태블릿 컴퓨터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이유다. 그동안 태블릿 컴퓨터는 성능은 좋은데 성능을 올리느라 값이 올라가면서 접근성이 떨어진 만큼 범용성을 제고코자 성능을 일부러 올린 만큼의 보람도 없이 범용성도 점감하나 킨들 파이어는 성능은 구리더라도 무엇을 목적해 존재하는 태블릿 컴퓨터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차후 태블릿 컴퓨터 산업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였다고 주장한다. 각 기업은 아마존처럼 소비자가 자사의 컨텐츠를 집중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줄 자신들만의 킨들 파이어를 내놓을지도 모르고 이 부실한 물건은 의외로 히트를 쳐서(루팅 후 CM롬만 올리면 그럴싸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되니까...) 갤럭시 탭은 물론 아이패드조차 위협할 정도로 성공했다.
주식회사 삼성전자 측은 ' 우린 고급 이미지이기 때문에 그런 저렴한 물건 신경 안 씁니다'라고 허장성세했으나 이때 입은 타격이 꽤 컸던지 주식회사 삼성전자는 아마존처럼 결국 7인치 사양을 갖춘 싼 갤럭시 탭 2를 출시하기에 이른다. 킨들 파이어와 비슷한 스펙에 카메라, GPS 기능을 넣고 킨들 파이어보다 가벼운 무게에 ICS를 올려놓고도 250달러(한화 28만 원)란 가격으로 그야말로 킨들 파이어를 잡고자 출시된 결전성 병기.
여러모로 HP 터치패드와 걷는 길이 같다.[3] 차이점이라면 HP 터치패드는 싸게 뿌릴 걸 염두에 두지 않고 만들었다가 나중에 손해보면서 뿌리게 된 물건이고 킨들 파이어는 싸게 뿌릴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서 손해보면서 뿌리게 된 물건이라는 사실.
2012년 초기까지 넘어서자 하향세를 탔다. 마땅한 경쟁작이 없는 애플의 아이패드와 달리, 넥서스 7이라는 희대의 먼치킨 태블릿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전도가 매우 불투명해졌다. 이런 자료도 있다.
2.1. 사양
출시일 | 미국 기준 2011년 11월 15일 |
프로세서 | TI OMAP 4430 SoC. ARM Cortex-A9 MP2 1 GHz CPU, PowerVR SGX540 GPU |
메모리 | 512 MB LPDDR1 SDRAM, 8 GB 내장메모리 |
디스플레이 | 7.0인치 WSVGA(1024 x 600) TFT-LCD, 멀티터치 지원 정전식 터치 스크린, 고릴라 글래스 |
근접통신 | Wi-Fi 802.11a/b/g/n |
카메라 | 없음 |
배터리 | Li-Ion 4400 mAh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2.3 (Gingerbread)-Custom[4] |
크기 및 중량 | 120 x 190 x 11 mm, 413 g |
기타 | 구글 플레이 지원 안됨, 아마존닷컴 판매, 퀀타 컴퓨터 제조[5] |
3. 2세대 킨들 파이어
2012년에 출시된 다음 버전. 킨들 파이어 HD와 기존 킨들 파이어도 새롭게 업그레이드되고 심지어 가격이 159달러로 내려가면서 안 그래도 저렴한 편이었던 태블릿이 더 싸졌다. 이 정도가 되면 엔트리 태블릿으로는 경쟁자가 없다시피하다. 당장 저 가격대는 중국제 태블릿 컴퓨터들의 본진이지만, 퀄리티 면에서는 떨어진다.
그런데 역설스럽게도, 이렇게 되면 새롭게 같이 발표됐던 킨들 페이퍼화이트 무광고판과 가격 차이가 20달러밖에 나지 않게 된다. 다만 전자책과 태블릿 컴퓨터는 서로 차이가 커서 타격은 적었을 듯.
3.1. 사양
출시일 | 미국 기준 2012년 9월 14일 |
프로세서 | TI OMAP 4430 SoC. ARM Cortex-A9 MP2 1.2 GHz CPU, PowerVR SGX540 GPU |
메모리 | 1 GB LPDDR2 SDRAM, 8 GB 내장메모리 |
디스플레이 | 7.0인치 WSVGA(1024 x 600) TFT-LCD, 멀티터치 지원 정전식 터치 스크린, 고릴라 글래스 |
근접통신 | Wi-Fi 802.11a/b/g/n |
카메라 | 없음 |
배터리 | 미정[6] |
운영체제 | 안드로이드 2.3 (Gingerbread)-Custom[7] |
크기 및 중량 | 120 x 190 x 11 mm, 약 400 g |
기타 | 구글 플레이 지원 안됨, 아마존닷컴 판매, 퀀타 컴퓨터 제조 |
[1]
프라임은 대한민국에서도 결제할 수는 있지만 상기했던 VOD, 전자책 대출은 미국 소재 주소에 미국 소재 결제 신용카드를 요구한다.
[2]
경험담도 많다. 480p 이상 동영상까지는 괜찮은데 720i만 되어도 버벅거리며, 심지어 전원 버튼을 포함한 프리즈 크리로 기기 자체가 동작하지 않아 완전히 방전되기까지 아무것도 쓰지 못한 적도 있다!
[3]
여담이지만 HP 터치패드는 킨들파이어처럼 국내 중고 가격대가 20만 원에서 30만 원대로 굉장히 낮게 잡혀있는데 스펙은 터치패드가 우월하다. 문제점은 터치패드는 이제 전량 매진되어서 추가 물량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
[4]
안드로이드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커스터마이징을 해 놨다. 이유는 후술.
[5]
Apple Watch와
MacBook Air,
MacBook Pro 제조사다.
[6]
일단 배터리 시간은 더 늘어났다고.
[7]
2세대 킨들 파이어는 나와 봐야 알 듯. HD는 ICS가 올라간 것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