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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5 00:07:49

아르티제아 로산/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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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귀 전2. 회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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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귀 전

어릴 적부터 밀라이라에게 학대당하며 자랐으며 오빠 로렌스를 위해 무언가를 해냈을 때만 칭찬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라이라를 사랑했고 그녀와 그레고르 황제, 로렌스가 이룬 가족의 울타리를 동경하여 자신도 그 속에 들어가고 싶어했다.

이로 인해 회귀 전에는 어머니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과 살아남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수많은 악행을 저질러 로렌스를 황제로 만들었다. 그 악행의 전적을 보면 로판물에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가히 역대급 악녀다. 보통 악녀물에서 나오는 악녀 캐릭터는 끽해야 하녀같은 사용인과 주변 사람들에게 패악질을 부리거나 돈이면 다 되는 줄 알고, 남의 남자를 빼앗으려는 정도에 국한되며 그나마 사악하게 표현되는 정도도 한 집안을 멸문시키는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르티제아가 회귀 전에 로렌스와 제위를 다투는 경쟁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벌인 짓들은 저 예시들과 비교 자체가 불가할 정도로 어마어마해서 웬만한 로판 소설 및 웹툰에서 나오는 폭군 군주들보다 더 큰 인명피해를 냈다. 그야말로 인간재해. 아르티제아 스스로 충신을 모함하여 죽이고 제국의 정치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으며 민생을 도탄에 빠트리고 수많은 사람을 학살했다고 되새길 정도. 사실 로렌스 자체도 잔인한 폭군이었지만 전방위적인 악책을 꾸민 건 아르티제아라서 아르티제아가 아니었으면 피해 규모는 그렇게까지 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애초에 아르티제아가 없었다면 황제가 되지도 못했겠지만

아르티제아가 회귀 전에 로렌스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 저지른 악행을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1. 로이가르 대공을 제거하기 위한 밑작업으로 제국의 곡물가를 대폭등시켰다. 이를 위해 남부의 해적들을 휘어잡아 통솔하던 에이멜 왕국의 카드리올 왕자와 밀약을 맺는다. 곡물 수송선들을 집중적으로 해적선에게 약탈시켰으며, 로산 후작가의 막대한 부를 이용하여 식량을 잔뜩 사들인 후 이를 바다에다 전부 버렸다. 그 뒤로는 아르티제아의 계획대로 되어 그레고르 황제가 로이가르 대공에게 북부에 조달할 군수 물자 보급을 맡기고, 가격이 폭등한 곡물을 이대로 갖다 바치는 게 아까웠던 로이가르 대공이 카드리올 왕자와 비밀 협정을 맺어 뇌물을 받고 비싸게 징발된 곡물을 팔아넘긴다. 애초에 이 협정 자체가 아르티제아가 손 쓴 것이었다. 로이가르 대공으로서는 곧 있으면 가을걷이에서 수확물이 나올테니 그때 삥땅친 물량을 도로 메꿔넣으려 했으나... 하필 그 해 북부에서 카람 몬스터가 대거 넘어오고 에브론이 패전한다. 이 사태로 인해 에이멜 왕국과 맺은 비밀 협정서가 탄로나면서, 로이가르 대공은 반역죄로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처형되고 그의 세력도 몰락한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아르티제아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카드리올을 배신하여, 왕태자인 아들을 시기하고 미워하는 에이멜 국왕과 손을 잡아 그를 처형대로 보내버린다. 얼핏보면 직접적으로 민간인이 죽이려는 수는 아닌 것으로 보이나 주요 식량이 공급이 딸려서 가격이 폭등하는 경제적 재난 상황이라면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었을 것이며 특히 가난한 약자들이 더 큰 고통을 받았을 것을 짐작할 수 있다.

2. 리시아가 성녀 신탁을 받고서 병자와 민중을 보살피는 진정한 구원자로 떠오르자, 아르티제아는 민의가 결집해 세력을 만들어낼 것을 염려한다. 마침 권세 지향적이던 사원으로서도 리시아가 신자와 하급 사제들을 감화시키며 자신들 제도권 밖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게 거슬리던 참이었다. 이에 아르티제아는 사원의 실세인 아킴과 결탁한다. 아르티제아 측에서는 로렌스의 부족한 정통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온 백성의 구세주인 성녀 리시아를 로렌스의 황후로 삼아야했고, 사원 측에서는 속된 말로 리시아가 나대지 못하도록 황실에 가두고자 했다. 서로의 목적이 부합하여 양측은 손잡고 신탁을 조작하여 리시아를 세드릭과 파혼시킨 후 강제로 로렌스와 결혼시켰다.[1] 황후로서의 부귀영화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고 오로지 백성들의 구원에만 열중했던 리시아 개인에게도 잔인한 일이었지만, 정치적으로 보면 민중 권력이 지지하는 재야 시민운동가를 손발 잘라내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게 수를 썼다고도 볼 수 있다.

3.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악행으로 세드릭을 중앙정계에서 내치기 위해 서부 아바 강의 제방을 고의적으로 폭파시켜 대홍수를 유발해 전무후무한 대학살을 자행했다. 당연히 서부 아바 강 유역에 있던 마을 대부분이 수몰당했고, 전염병까지 돌면서 그 주변의 수많은 인명들이 희생당했다.[2] 세드릭은 이 재난을 수습하기 위해 황명을 기다리지 않고 군대를 이끌어 서부 제방으로 향했고, 결국 이는 그레고르 황제의 의심과 분노를 자아내어 세드릭과 에브론 세력이 축출되고 만다.

그 외에도 황후궁에 방화를 일으켜 로렌스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을 카트린 황후를 제거했고, 자신의 모략을 어느 정도 눈치챌 만큼의 감이 있는 세드릭의 측근 기사를 암살하는 등의 크고작은 악덕이 수도 없다. 괜히 리시아의 하녀였던 베냐가 아르티제아를 가리켜 악귀라고 부른 것이 아니다.

그러나 로렌스를 황제로 옹립한 최고 공신이면서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로렌스에게 배신당해 역모죄로 몰려 팔다리와 혀가 잘린다.[3] 감옥에 갇혀 죽을 날만 기다리던 중 세드릭에 의해 구출되고 자신의 계책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세드릭의 설득과 로렌스의 폭정으로 황폐화 된 제국을 둘러보고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며, 현재 상황에서는 극복할 계책이 없었기에 마법을 사용하여 자기 자신을 제물로 인신공양을 하여 시간을 되돌리며 세드릭의 무운을 기원한다.

2. 회귀 후

인신공양의 제물로 사라졌어야 할 본인이 멀쩡히 살아 과거로 회귀하자[4] 마음을 다잡고, 이번에는 세드릭을 황제로 만들기 위해 다시 한 번 모략가로서 움직이기 시작한다.[5] 이를 위해 우연[6]을 가장해 세드릭과 만나 2년 기한의 계약 결혼을 제안하며 황제로 만들어주겠다고 한다.

회귀 후에는 본인이 로렌스 치하에서 자각한 것도 있고 해서 대규모 악행은 펼치지 않는다. 그래도 할 건 다 한다.(...) 당장 로이가르 대공 축출을 위해 회귀 전에 했던 방법을 그대로, 대신 해적에 의한 곡물선 습격만 뺀 다운그레이드 버전으로 진행하려 한다. 일시적인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의 도탄보다 세드릭이 황제가 되는 것에 따른 민생 이익의 총합이 더 크다는 논리로. 이 계획은 세드릭의 반대로 취소되지만, 그래도 회귀 후 티아에게 암살당한 사람이 최소 3명이다.[7]

작중에서 회귀한 티아가 꾸민 모략으로는 크게 아래대로 정리된다.

1. 세드릭과의 결혼
2. 올가의 심장
3. 서부 환곡 사업
4. 밀라이라 역모죄 및 실각
밀라이라를 실각시킨 이유는 자신을 학대한 것에 대한 사적인 복수가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로렌스를 끌어내리기 위해서였다. 황제의 마음을 귀신 같이 짚어내는 밀라이라가, 황제의 관심과 총애가 로렌스에게 집중되도록 뒷받쳐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로렌스가 어떤 만행을 저질러도 밀라이라가 옆에서 황제를 꼬시고 달래어 완충해 놓으니, 로렌스를 밀어내리려는 자 입장에서는 가장 먼저 제거해야할 대상인 셈이었다.
애초에 그레고르 황제가 슬하 자식들 중 로렌스를 각별히 아끼는 이유는 로렌스가 후계로 적합해서라기보다는, 그가 사랑하는 밀라이라의 아들이며 그녀와 함께 가족을 만들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내면에 본질적으로는 로렌스보다 밀라이라 자체에 마음이 기울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밀라이라가 하나뿐인 아들인 로렌스를 전적으로 밀어주며 황제의 비호를 이끌어내니, 로렌스 적대 세력의 책사로서 그 무엇보다 밀라이라를 먼저 떼어 내는 것이 우선시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5. 에이멜 왕비 시해
6. 로렌스 실각
7. 카멜리아 후작가 상속 문제
8. 페르난도 리아간 몰락
9. 로이가르 대공 역모죄
등이 있다. 사건들을 번호로 구분짓긴 했지만 모든 사건이 연결되어 있다.

위의 모략들을 통해 황제와 황후 모두에게 세드릭이 후계자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임을 인정받고, 세드릭은 둘에게 입양되어 황태자가 된다.


[1] 다만 리시아와 세드릭이 하는 이야기를 보면 결국 선택한 것은 리시아이다. 회귀 전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세드릭은 '로산 후작이 수작을 부리는 것이다'라며 말렸지만, 리시아 역시 그것을 알면서도 로렌스의 마음을 바꾸어 보겠다며 그 결혼을 받아들였다. 회귀 후 시점에서도 리시아의 감정이 요동치는 묘사를 보면 리시아는 로렌스를 감정적으로 진심으로 사랑하기도 했던 듯하다. [2] 회귀 전 아르티제아를 감옥에서 탈출시킨 리시아의 하녀 베냐도 이때 고향이 초토화되고 가족이 몰살당한 희생자다. [3] 그러나 로렌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아르티제아가 배신당한 이유는 이게 아니었다. [4] 즉, 본래는 로렌스를 어떻게든 제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자신만 사라지면 다른 쓸 만한 브레인이 없는 로렌스는 알아서 자멸할 가능성이 높으니(실제로 회귀 후에는 자충수를 여러 번 두었고 여기에 아르티제아의 책략이 더해져 가장 먼저 실각한다) 후계 구도에는 로이가르와 세드릭만 남으리라는 것이 아르티제아의 생각이었다. 아르티제아는 로렌스의 폭정 속에서도 살아남아 반군이 된 세드릭이라면 과거로 돌아가도 어떻게든 해내리라 믿었다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지만, 만약 세드릭이 실패해 로이가르가 제위에 올랐다고 해도 최소한 로렌스 치세보다는 제국민들에게 숨통이 트일 것이었다. [5] 아르티제아의 능력이 워낙 출중하다 보니 독자들 중에는 그가 직접 제위에 오르려 마음먹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는 의견도 있지만, 본작 내에서 아르티제아가 제위를 노리지 않은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당연하게도 황제의 핏줄이 아니라는 것. 딸도 가문과 가업을 이을 수 있는 (멀리 갈 것도 없이 아르티제아부터가 로산 후작가의 후계자다) 크라테스 제국에서는 여성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레고르가 겉으로는 티아가 자신의 딸이나 다름없다고 말하고 설령 진짜로 그렇게 여긴다 한들, 사생아는 커녕 아예 황족의 피가 섞이지 않은 아르티제아가 황위 계승 다툼에 발을 들이는 건 불가능하다. 그리고 사실 핏줄보다 더 중요한 두 번째 이유는 아르티제아는 회귀 전이나 회귀 후나 스스로를 도구로 사용해, '주군의 목적을 이루어주는 것'에 익숙하지 자신이 '나라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보인 적은 없다는 것이다. 괜히 제왕학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각 나라의 왕위계승자에게 어릴 때부터 철저히 교육시키는 영역인 게 아니며(당장 태자 항목의 조선의 세자 교육 부분을 보자), 그레고르 황제조차 그토록 총애하는 로렌스에게 '너는 나라를 이끌 비전이라는 것이 없느냐'고 야단쳤던 것을 유심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6] 정확히는 세드릭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것이 목적으로, 우연히 세드릭과 아르티제아가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한 것으로 위장함으로서 세드릭에 대한 황제, 로이가르, 로렌스의 경계를 풀게 하려는 것이었다. [7] 로산 후작가 집사 빌, 에이멜 왕국 왕비, 에브론의 젊은 사제. 이중 확실히 악인이라고 할 사람은 카드리올을 호동왕자 꼴로 만들려 한 에이멜 왕비 정도. 빌은 그냥 흔해빠진 소인배였으나 후일 모략을 위해 만들어낸 증거를 없애기 위해 암살했고, 에이멜의 왕비는 카드리올을 다시 한 번 포섭하여 동맹으로 삼기 위해 암살했다. 에브론의 사제는 개인으로만 보자면 선인이라 볼 수도 있으나, 충성의 대상이 에브론이 아니라 사원이었기에 카잠의 작물을 실험하고 있음을 상부에 밀고하려 해 암살했다. [8] 이후 라이 피젯을 통해 집사 빌을 살해해 증거를 인멸함. [9] 정확히 말하자면 로이가르 대공과 카멜리아 후작 부인 때문에 가족이 풍비박산난 데어리가 직접 아르티제아에게 돕고 싶다며 찾아왔다. [10] 황제가 황후의 부모를 암살하고 현 공작을 자리에 앉혔다. [11] 이안의 어머니가 선대 카멜리아 후작의 적장녀였다. 확실히 사생아 출신인 현 카멜리아 후작(스카일라의 아버지)보단 정통성이 월등히 앞섰다. [12] 루덴 후작은 자신의 사생아인 카멜리아 후작 부인을 적녀 가넷의 시녀에 맞는 신분으로 만들기 위해 카멜리아 후작 부인의 남편인 현 카멜리아 후작을 제외하고, 카멜리아 후작가의 후계자와 그 형제들을 모조리 암살시키고 그들의 자식까지 없애려했지만 카멜리아 후작이 조카는 살려달라고 빌어 이안과 그의 가족들은 살아남았다. [13] 하지만 후에 밝혀진 바로는 가넷도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스카일라에게 보석함을 바다에 버리라고 지시했다. [14] 가넷과 그녀의 자식들도 폐서인이 되었지만 세드릭의 배려로, 다시 하녀가 된 카멜리아 후작 부인과 함께 북부로 이주해서 살게 된다. 사실 아르티제아는 가넷은 몰라도 로이가르 대공의 자식들만큼은 어떻게든 제거하려고 했으나, 아이들을 살리고 싶다는 세드릭의 설득과 동부에 대한 인질로 남겨두기 위해 살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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