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는 두 번 산다의 등장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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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교. 신심이 깊고 교리와 고대어에 박식하지만 권력욕과 명예욕이 강하다. 뛰어난 학식을 바탕으로 가난한 평민 출신이면서 대주교에게 존중받을 정도의 권위를 가지게 되었다.독선적인 성격으로 콜튼 수사가 자신보다 더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것을 싫어하고 눈엣가시로 여긴다. 원작 소설에서는 5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나 웹툰에서는 30대 중후반으로 퍽 젊어졌다.[1]
2. 작중 행적
2.1. 회귀 전
회귀 전 성녀를 통해 세속의 권력도 얻으려는 목적으로 리시아를 황후로 만들기 위해 신탁을 조작하는 일을 아르티제아와 더불어 주도하였다.당시에는 정치적으로 한 배를 탄 사이였기 때문에 아르티제아와도 궁합이 잘 맞았는지, 아르티제아는 아킴을 성직자나 학자로 존경하는 마음은 없지만 훌륭한 정치꾼이자 유능한 동업자로 생각했다.
2.2. 회귀 후
밀라이라가 인신공양으로 황후를 저주하는 사건이 터지자 이것을 역모로 몰아 로렌스와 아르티제아까지 엮어넣으라는 로이가르 대공과 카멜리아 후작 부인의 사주를 받아들여, 본래 사원 측은 밀라이라의 이단 행위만을 심문해야했지만 교묘한 말솜씨로 인신매매와 살인미수까지 사원측이 판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명백한 월권행위를 시전한다.[2] 그런 와중에 사원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아르티제아가 찾아오자 그녀가 눈엣가시인 콜튼 수사와 손을 잡았다고 생각해[3], 개인적인 악감정이자 기싸움의 일환으로 아르티제아에게 허름한 방을 내주고 기도실에서 참회하길 요구한다. 하지만 아르티제아가 판을 유리하게 끌어오기 위해 일부러 수면제를 먹으려다, 그 전에 기절하여 기도실에서 쓰러진 채 실려나오고[4] 이후 임신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난다.[5] 급기야 아내와 뱃속의 아이까지 위협당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세드릭이 그레고르 황제의 허락을 받아, 역으로 아킴을 에브론 대공비 뱃속에 있는 황족을 살해하려 한 대역죄인이라고 몰며 군대[6]가 사원 전체를 포위하기까지 한다. 결국 자신은 황족 살해 미수 혐의로 처소에 감금되고, 아르티제아 납치에 가담한 사제들까지 전부 재판에 회부된다.[7]사원 내에서도 콜튼 수사는 주교 회의에서 대놓고 일이 이렇게 커진 이유는 아킴 주교의 욕심이 지나쳤기 때문이라고 일갈하고, 역모죄에 얽히고 싶지 않았던[8] 다른 주교들도 동의하며 대주교 역시 세드릭과의 화해를 원했기에 모든 책임을 아킴에게 떠넘긴다. 로이가르 대공 역시 아킴 주교는 이제 끝났다며 꼬리 자르기를 시전한다.
사실상 사원과 로이가르 대공 모두에게 버림받은 상황에서도 자신을 면회온 니코스 주교에게 아르티제아가 회임 중인 줄 전혀 몰랐고, 그녀가 회임 중이라고 얘기했다면 참회하라고 말하지는 않았을 거라며 자신도 속은 거라고 뻔뻔하게 주장한다. 니코스 주교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에브론 대공 부부에게 사죄하고 협조한다면 주교직은 박탈당하되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고 설득하지만, 아르티제아가 일부러 임신 사실을 숨기고 자신을 함정에 빠트렸으며 자신은 거기에 보기좋게 넘어갔다고 굳게 믿고 거부한다. 하지만 니코스의 말대로 황족 시해 미수죄로 형벌을 빠져나갈 방법은 없고, 함께 공모한 로이가르 대공마저 자신을 살려둘 이유가 없다는 걸 직감한다. 그나마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모든 것을 세드릭에게 털어놓고[9] 수도사로 강등되어 유배되는 것뿐이지만, 스스로 어리석다고 자조하면서도 자존심상 아르티제아와 콜튼에게 절대 고개 숙일 수 없다며 모든 걸 폭로하고 당당하게 죽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마음먹은 와중에 정체불명의 수신인에게서 자신을 확실하게 보호해주고 은밀하게 귀족 신분으로 바꾸어 부족함없이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는 편지를 받고 황제가 보낸 것[10]이라고 여기며, 어차피 황제도 자신이 필요없어지면 언제든지 죽여 없앨 위인이지만 아르티제아와 콜튼에게 고개 숙이는 것보단 낫고 좀 더 합리적인 제안이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이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결정하자마자 카멜리아 후작 부인에 의해 독살당한다.[11]
한마디로 능력은 뛰어났지만 지나친 권력욕, 질투, 독선, 아집으로 명줄을 재촉한 사람.
게다가 위기에 처하자마자 바로 아킴을 버리고 책임을 전가하던 사원도 각주에 설명한 아킴의 월권 행위와 패악을 수수방관한 전적이 발목을 잡혀 이후 아르티제아와 세드릭의 눈치를 보는 신세로 전락한다.
[1]
나이를 유추할 수 있는 근거는 아르티제아의 말. 자신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분통이 터지리라고 할 때 소설에서는 "자기 나이 3분의 1밖에 안 되는 여자애"(해당 시점에서 아르티제아는 18~19세, 즉 아킴은 54~57세)라고 한 반면 웹툰에서는 "자기 나이 절반밖에 안 되는"(즉 아킴은 36~38세)라고 한다.
[2]
그리고 이는 아킴에게 자의로 국법을 해석하고 침범한 죄까지 씌어지는 원인이 된다.
[3]
아르티제아와 함께 환곡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4]
이와중에 상황을 유리하게 끌어보겠다고 휘하 사제들을 이용해 아르티제아를 납치하려는 짓까지 저지르려 했다. 다행히 헤일리가 바로 눈치채면서 사제들을 막아섰고, 세드릭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사원에 도착해서 무산됐지만. 그리고 이 만행이 아킴의 혐의를 더욱 가중시키게 된다.
[5]
사실 아르티제아도 임신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렇기에 아무 망설임없이 수면제까지 먹으려 했던 것으로, 기절 역시 임신으로 인해 쇠약해져서 그런 것이었다.
[6]
완전 무장한 황실 근위대에 이어 세드릭의 에브론 기사단까지 합세한 엄청난 군세였다.
[7]
그리고 이들은 전부 재판에서 아킴의 사주로 아르티제아를 납치하려 했다고 자백한다. 아킴이 죽은 후 이 사제들이 어떻게 됐는지 언급되진 않지만, 저지른 짓을 생각하면 최소 사제직 박탈 내지 최대 사형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8]
비단 역모죄뿐만 아니라 세드릭 측은 사원이 세속 권력을 탐해 죄도 없는 임산부를 위협했다는 완벽한 명분까지 가지고 있었다. 이미 해당 소식을 들은 시민들 사이에선 몸이 약한 임산부에게 폭거를 행했다고 분노하며, 그런 짓을 자행한 아킴을 믿었다고 자책하며 사원을 비난하는 시위까지 열리고 있는 판국이었다.
[9]
이렇게만 하면 로이가르 대공은 주범이 되고 아킴은 종범이 된다. 또한 로이가르 대공을 붙잡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대신, 처벌을 감경하겠다는 약속을 받을 수도 있었다.
[10]
정확히 누가 보낸 것인지는 작중에서도 명확히 나오지 않으나, 황제도 아킴에게 뭔가 손을 쓰려는 암시가 있었는지라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카멜리아 후작 부인의 낚시였을 가능성도 없지 않기는 하지만.
[11]
직접 독살한 것은 아니다. 아킴에게 들어가는 저녁 식사에 약한 마비제를 섞어놓았고, 이로 인해 입에 감각이 마비되는 것을 느낀 아킴은 식사에 독이 들었다고 판단해 상비해 두었던 해독제를 마셨는데 사실은 그 해독제 병에 든 것이 독약이었던 것. 나중에 아킴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아르티제아는 카멜리아 후작 부인이 아킴을 손절해야 할 때를 대비해 진작에 해독제를 바꿔치기해 두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