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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멘 델린(Anomen Delry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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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ee,#111> 성향 | 질서 중립[1] |
종족 | 인간 |
클래스 |
파이터/
클레릭 듀얼 클래스 |
성별 | 남성 |
능력치 | 힘 18/52, 민첩 10, 건강 16, 지능 10, 지혜 12 → 16[2], 매력 13 |
<colbgcolor=#eee,#111> 무기 전문화 | 워해머 1, 메이스 2, 스피어 2 [3], 슬링 2 소드 앤 실드 스타일 1 | ||
전용 아이템 | 델린 가문의 방패(+1 미디엄 실드)[4] |
1. 소개
풀네임은 '아노멘 델린'.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근자감이 넘치고 성격이 좀 삐뚤어졌지만 천성은 선한 전투 성직자. 성우는 롭 폴슨.가족 관계는 예전에는 부유한 상인이었으나 라이벌 가문의 술수로 몰락하고 나서 자존심만 남아 있는 아버지 코르 델린, 자세한 사정은 드러나지 않으나 이혼했거나 사별한 것으로 추정되는 어머니 모이랄라 델린(아버지가 아노멘에게 '네 어머니를 닮아서 어리석구나'라고 말한 걸 보면 부부 사이는 좋지 않았던 듯하다), 그리고 역시 이름만 나오는 모이라 델린이라는 여동생이 있다.
나중에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아버지와 무척 사이가 좋지 않다. 아노멘의 아버지가 가족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았다는 단서를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으며, 아노멘이 기사가 되는 것에도 반대했다고 한다. 아노멘은 아버지에게 냉담한 태도를 보이고, 자신은 아버지와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버지의 독선적인 면모는 어느정도 닮은 듯.[5] 여동생과는 사이가 좋았던 듯 하며, 주인공이 여자이고 연애 루트를 타게 되면 여주인공에게 호감을 표했던 이유가 여동생을 닮아서라고 말한다. 아예 여주인공에게 프러포즈하는 씬에서는 여동생의 반지를 준다. 이런 시스콘.
'델린 가문의 방패'라는 +1 미디엄 실드를 전용장비로 갖고 있다. 이 방패는 아이템으로 사용하면 '일반 발사체로부터 보호' 마법을 쓸 수 있다. 다만 SOA에서는 일반 잡졸도 화살로 +1 무기는 쓰기 때문에 의미는 없다.
오더 오브 레디언트 하트에 소속된 파이터/클레릭으로, 성기사 시험에서 떨어진 상태에서 재시험을 준비중이라는 설정이다. 정확히는 아버지의 반대로 끝끝내 성기사는 되지 못하고 종자로 삼아줄 기사를 찾지 못해 고뇌하던 중[6] 어머니가 헬름의 사원에 청을 넣어주어 그나마 비슷한 클레릭으로 전향했다.
빈민가의 카퍼코르넷 1층에서 만날 수 있다. 첫 만남부터 대뜸 주인공에게 다가와서는 '넌 선의 세력이냐 악의 세력이냐?'라는 흑백논리의 질문을 해댄다. 이 때 악의 세력이라고 대답해버리면 주인공을 공격한다. 아노멘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때 바로 육편을 만들어버리거나 석화시키기도 한다(…).
아무튼 능력치 자체는 꽤 뛰어나고(물론, 승급했을 때 이야기) 캐릭터 배경적인 면에서도 동정이 감에도 괴악한 첫인상과 성격 때문에 인기가 떨어지는 캐릭터. 확실히 비코니아 등에 비해 능력치가 좋지만, 능력 외적인(…) 이유로 선택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2. 동료 퀘스트
동료로 영입하면 열흘 후 사자가 와서 아노멘에게 집으로 돌아오라는 전갈을 전해준다. 집으로 가보면 아노멘의 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그는 라이벌 가문의 수장인 사에크의 음모로 집이 습격당하고 여동생도 살해당했다며 아노멘에게 복수를 종용한다. 자세히 들어보면 제대로 된 증거는 없고 아노멘의 아버지가 심증으로 어거지를 부리는 것인데, 이 때 그가 권하는 대로 사에크를 습격하러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다.만일 즉시 습격을 선택할 경우 아스카틀라 다리 지구에 있는 사에크의 집으로 쳐들어가게 된다. 정문이나 지붕 위에 있는 통로로 들어갈 수 있다. 안에 들어가면 사에크가 고용한 용병들이 공격해오는데, 난이도 자체는 쉬운 편이지만 탈탈 털어봐야 별로 좋은 아이템도 없다. 용병들을 다 처치하고 사에크와 마주치면, 아노멘은 복수라면서 사에크의 딸을 쳐죽인다. 그리고 사에크 일족 전체를 몰살시켜 버린다. 당연히 이 사실은 기사단에 전해지고, 아무리 복수라지만 일가족을 학살해버린 아노멘은 곧바로 기사단에서 제명되어 희대의 망나니가 된다. 아노멘의 아버지는 훗날 여동생이 사에크에게 죽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가지고 갔다가 살해당한다.[7] 성향마저 혼돈 중립으로 변해버린다.
이 상태로 계속 진행하면 주변 모든 캐릭터에게 울분을 푼다. 자기를 동정해서 접근한 에어리를 손찌검하기도 하며(이 상태에서는 에어리가 아노멘을 보면 겁 먹고 도망치기 때문에 컨트롤도 안 먹힌다. 타락하지 않았다면 에어리에게 매우 친절하다), 켈돈에게도 대든다. 능력치도 저질. 이 상태로 엔딩을 보면 매우 우울한 최후가 나온다. 즉 배드 엔딩. 플레이어가 제일 처음 아노멘에게 어떻게 조언했느냐[8]에 따라서 사에크는 진범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즉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사건의 전말이 변경되는 모양새. 다만 범죄의 여부와는 무관하게 사에크라는 인물 자체가 악인이며 델린 가문의 숙적임이 맞다는 것을 게임 내에서 복수를 하든 안 하든 알 수 있다.
복수를 미루고 증거를 찾아 언젠가 법정에 호소할 날을 기약하며 가던 길을 마저 떠나는 것이 정규 스토리 라인이다. 사실 아노멘의 아버지를 조금만 추궁해보면 사에크가 범인이라는 증거랄 것이 없는 상황이고, 사에크가 범인이라고 하더라도 엄연히 정부와 법이 있는 세상에서 가문의 저택에 냉병기를 들고 찾아가 일가를 학살해버린다는 선택지를 고를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주인공이 '복수를 하겠다고 너도 그 악마들하고 똑같은 부류가 될 거냐' 라는 식으로 아노멘을 설득하면 그는 이성을 되찾고 정당한 법의 심판을 받기 위해 위원회 건물을 찾아간다. 그러나 증거가 없으므로[9] 사에크는 무죄 처리된다. 이 때 아노멘은 잠시 동안 깊은 절망에 빠진다. 여기서 주인공이 법으로는 안 되니까 우리 손으로 복수하자고 부추기면 위와 같이 사람 하나 버린다. 다시 한 번. 범인이 아닐 수도 있는 사람을 처단하는 실수는 제발 하지 말고 증거 수집을 더 해서 확증이 설 때 법으로 처단하자고 더 말리면 아노멘은 무죄일지도 모르는 사람을 의심만으로 죽일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복수를 일단 보류하지만 그러면서도 그가 범인이 맞다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자신이 심판하지 않더라도 신이 심판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아버지에게 완전히 의절당하고 다시 주인공과 여행길에 오른다.
다시 모험을 떠난 시일 기준으로 10일 뒤에 아노멘은 레디언트 기사단의 부름을 받는다. 이 때 파티의 명성이 13 이상이라면 아노멘은 기사승급시험에서 합격된 뒤 기사 작위를 받는다. 성향 또한 질서 중립에서 질서 선으로 바뀌고, 경험치를 많이 받고, 능력치가 늘어나는 특전이 있다. 아노멘은 기쁨을 주인공 일행과 나누며, 이 때부터는 캐릭터 명이 '아노멘 경'으로 바뀌며 성격이 예전보다 원만해진다. 대신 말투는 더 느끼해졌다(…). 말도 안 되는 허풍치는 버릇은 성격이 나아져도 못 고친다. 다만 이건 위에서 언급되었듯 스크립트의 한계.. 아노멘 경으로써의 스크립트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 부분에서는 중립 상태 기준의 스크립트가 출력되는데, 이런 케이스가 아주 많아서..
여캐로 아노멘과 연애가 진행중이라면 이후 전령이 사에크가 아노멘의 여동생을 살해한 자들을 고용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었으며 아노멘의 아버지가 직접 복수를 시도하다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아노멘은 주인공이 자신의 복수를 말렸기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사에크처럼 부유한 자는 법의 처벌을 제대로 받지 않을테니 직접 죽이겠다고 하면서 파티에서 나가 사라진다. 사에크의 저택으로 가면 경비병들이 모두 죽어있고 아노멘이 사에크를 막 죽이려 하는 참에 주인공을 발견한다. 이때 주인공이 아노멘을 사랑한다는 식으로 말해야 복수를 포기하고 다시 파티로 돌아오며, 그러지 못하면 아노멘이 사에크와 결투를 시작하고(이때 도와주지 않더라도 거의 항상 이긴다), 사에크를 죽인 뒤 영원히 사라진다.
참고로 파티의 명성이 13 미만이라면 복수를 하지 않아도 '산적떼 같은 무리와 어울려 다닌다' 라면서 재시험을 결정하고 주인공 일행을 떠나거나 그들을 교화시켜서 영웅으로 만들라고 한다. 이러면 주인공 파티에게 짜증내는 아노멘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승급시험은 실패했지만 나중에 주인공이 개과천선해서 명성을 크게 올리거나 아노멘이 일행을 떠날 경우 승급할 수 있기 때문에 타락하지는 않아 능력치나 가치관, 성격 모두 기존과 변화가 없다. 즉 승급이 미뤄지는 것 뿐.
반면 복수를 하거나 바일라나의 이야기를 듣고 끝내 복수하는 것를 선택한다면 사에크 일가를 찾아가 참살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저택 안에서 마주친 사에크가 아노멘에게 '네 집안은 개족보니 여동생 잘 죽었다, 네 어머니 안부는?' 등등 패드립을 해 아노멘의 성질을 긁어 아노멘이 사에크 뿐만 아니라 사에크의 일가를 죄다 참살한다. 당연 이후 기사단 승급은 당연히 실패. 여기서 일단 연애가 끝나지는 않지만 이후 사에크가 주범이 아니며 여동생이 다른 강도 둘에게 살해되었다는 점이 뒤늦게 밝혀지고 아버지가 아노멘과 의절하는 이벤트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서 아노멘이 주인공에게 '너 때문이다. 이 창녀 같은 년아' 등의 욕설을 하는 것이 압권. 심지어 이 욕설은 연애하는 중이라도 얄짤없다. 이후 아노멘은 직접 자신의 일가로 가서 아버지를 죽여 일을 매듭지으려고 한다. 여기서 아노멘을 말리지 못하면 아노멘은 아버지를 죽이고 그대로 파티를 떠난다. 설령 파티에 남게 되어도 연애가 흐지부지 끝나버린다.
한 인간의 내적 갈등과 고뇌, 그로 인한 타락, 혹은 성장을 볼 수 있는 그야말로 인간적인 동료 이벤트. 다만 기사 루트에서 여동생의 살해범을 결국 밝혀내지 못하는 부분은 아쉽다. 사실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사에크의 범행 여부까지 달라지는 것을 보면, 제작진은 사에크의 범행과 그 해결에 비중을 두었다기보다는 갈등 상황 속에서의 아노멘의 선택 자체를 강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사가 된 후 TOB 엔딩을 보면, 아노멘은 바알의 자녀들의 사악한 힘을 직접 목도하고 한동안 신앙이 흔들렸다고 한다. 정처없이 여행을 하던 그는 마즈티카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사악한 클레릭 야마쉬가 악마의 군단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듣는다. 아노멘은 마즈티카의 군대와 함께 싸우며 그들을 훈련시켰지만 군인들에게 수호자로써의 의무와 역할에 대해 교육하지 않는 한 제대로 된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고, 그들을 훈련시키기 위해서 다시금 헬름의 교리를 펴들었다. 군인들을 교육하면서 헬름을 향한 아노멘의 신앙심과 이해 또한 깊어져갔으며, 결국 야마쉬의 악마 군단은 아노멘과 그의 제자들에게 격파되었다. 마즈티카에는 아노멘의 제자들이 새로운 오더로써 자리잡았다고 한다.
3. 왜 까이는가?
3.1. 거지같은 성격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에서 동료를 선택할 땐, 성능도 성능이지만 동료들 간의 대화나 캐릭터성과 연애 같은 전투 외적인 부분도 고려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놈의 아노멘은 오만하고 찌질한데다 파티 내 트러블만 잔뜩 유발하기 때문에 보고있자면 짜증만 나는, 최악의 캐릭터성을 가졌다.일단 주인공의 행동이 조금만 마음에 안들어도 잔소리하거나 툴툴거린다. 비슷한 잔소리꾼인 자헤이라는 주인공의 미숙한 면에 대해선 신랄하게 갈구더라도 성향이 중립인지라 대부분의 일들을 납득해 주고 무엇보다 아노멘처럼 생판 남인데 툴툴거리는 게 아니라 1에서부터 함께 해온 부모, 이모 같은 포지션에서 잔소리를 하는 것이다. 켈돈의 경우는 아노멘 이상으로 꽉 막혀 있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관용을 보이고 무엇보다 팔라딘치고는 아주 유연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아노멘은 관용은커녕 남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거기에 자만하다 못해 오만하다. 심지어 길가에서 피습당해 중독되어 죽어가는 시민을 구조하려고 할 때는 '저 바보는 술취해 죽지도 않나' 하며 시간 낭비라며 짜증낸다. 이게 기사가 되고 싶다는 사람이 할 말인가?
어찌나 오만한지 거지나 시프 클래스의 사람들이나 거지들을 개무시하며, 자헤이라를 "화냥년"이라 부르기까지도 했고, 자신과 똑같이 질서 선 성향에 팔라딘 지망생인 마찌 펜탄조차도 천한 종족인 하플링이라며 깔본다. 기사 작위를 얻기 전에는 열등감이 깊어 '진짜' 성기사인 켈돈이 충고할 때도 꼰대 취급하며 듣지 않는다[10]. 듣다 보면 성기사 지망생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올 것 같지 않은 온갖 비속어들과 험악한 말투로 파티 내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매를 벌고 있다. 심지어 이런 막말은 그 대상이 주인공이라고 해도 가리지 않는다.
아노멘의 이러한 성격은 똥오크 아노 에피소드 말고도 에드윈이나 이모엔을 비롯한 나머지 동료들에게마저 여행 도중 맛 좋은 안주거리가 되어 까이고 조롱당한다. 이건 아노멘이 자초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게, 아노멘은 주인공과 켈돈을 제외한 모든 동료들을 깔보고 언제나 갈등을 만들기 때문에 동료들이 아노멘을 좋아할 이유가 없다. 잘 보면 후배를 챙겨주는 켈돈을 제외하면 고라이온의 양자를 제외하고 파티 내에서 은근히 은따. 양자가 진짜 사람을 가릴 수 없는 처지라서 그렇지, 포렐에서 이런 또라이같고 거지같은 성격을 지닌 놈은 아무도 파티로 안 받아준다. 괜히 왕따인게 아니다.(...)
이 때문인지 매력이 연애가능 NPC 중에서는 하위권인 13이다. 네버윈터 나이츠 2 기준으로 "바람둥이 남자" 배경을 고를수 있는 조건이 매력 12 이상인걸 생각해보면 이것도 과분한 수준. 게다가 능력치를 계속 성장시킬수 있는 써드룰과는 달리 AD&D2의 필멸자의 한계치가 18~19인걸 생각해보면 정말 과분하다.
이런 성격을 정말로 견디기 어렵다면 플러트 모드를 설치한 후에 승급을 실패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면 연애가 가능한 혼돈 중립의, 성능은 승급한 경우보다 뒤떨어지지만 대신 기름기 싹 빠진 깡패로 변하게 된다. 성능은 구리지만 대신 성격은 아주 약간 매력적으로 변하는, 승급한 아노멘과 반대되는 캐릭터가 된다. 물론 비호감이란 틀은 변하지 않지만. 복수를 하고 기사 작위부터 모든 걸 다 버리고 주인공을 사랑한다고 말하다가도 이벤트 중간에 주인공에게 이 창녀야, 욕하는 아노멘의 꼬라지를 볼 때마다 혈압이 오를 정도.
3.2. 변호
아노멘의 성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선하지만 독선이 심한 경우다.[11] 그리고 아노멘의 동료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그가 왜 이러한 성격을 갖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단서들을 찾을 수 있다. 부모님은 부부관계가 나빴고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신데다, 남은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에 자녀들을 함부로 대하는 인간말종.[12] 유일한 위안인 여동생과 자신의 꿈을 무시하는 아버지를 떠나서 팔라딘이 되려고 했으나 아직 꿈을 이루지 못하고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홀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 동료 이벤트 때 만날 수 있는 아노멘의 아버지의 어처구니 없는 민폐 행각과 꼰대질, 그리고 아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있자면 아노멘이 폐인이 되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서 꾸준한 가정학대를 당하면서도 무너지지 않고 이제는 기사단 입단에 힘쓰는 아노멘의 모습은 일면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려면 일반인 수준의 뚝심으로는 어림도 없을 것인데, 이것이 지나치다보니 독선이 되어버린 경우. 동료 퀘스트를 통해 알 수 있지만 이젠 여동생이 살해당하기까지 한 판에 마냥 착한 게 더 이상할 것 같다. 가정 환경이 개판이라 이만큼 하는 것도 꽤 굉장하고 속내로는 나름 고민도 많이 한다.일단 자기가 성격이 급하다는 자각은 있는지, 무슨 일이 있으면 주인공에게 상담을 요청하기도 한다. 주위 환경이 개판에 온통 자기를 볶고 있음에도 결코 자신을 포기하지 않으며 꿈과 정의를 위해 노력도 고민도 하고 그 덕인지 신앙도 확실하고 굳다. 객관적으로 보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렇듯 곰곰히 생각해보면 확실히 괜찮은 사람이지만… 가끔 던지는 자만에 찬 개드립 한 마디가 파괴력이 강해서 이런 걸 다 까먹게 한다는 게 문제인 것.
도둑과 거지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노멘이 직접 언급하기도 하는 그의 신념과 관련이 있다. 'Protect those who can't protect themselves', 즉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능력이 없는 자들을 보호한다' 인데, 도둑과 거지들은 아노멘의 시선으로 볼 때 자력으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러고 산다는 게 영 못마땅한 것. 자신의 역량으로 당해낼 수 없는 위기에 처한 사람을 보면 곧장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만, 사회적 약자라고 해서 무조건 아무나 돕지는 않는 것이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된 랜돌프 이벤트에서는 아노멘의 반응이 정말 차갑기 그지없어 안티팬들의 양성에 일조하기도 했는데, 사실 이 이벤트 자체가 아노멘에게 있어서는 캐릭터성의 붕괴에 가까운 예외적인 이벤트이다. 게임 내내 아노멘은 의뢰내용이 너무 자잘하거나 규율에 얽메이는 경우가 아닌 이상 당연히 약자의 편을 들며, 켈돈 저리가라 할 정도로 정의와 심판을 사랑하는 헬름덕후이다. 사실 아노멘이 주인공에게 자꾸 잔소리를 하는 것도 주인공이 정도에서 벗어난 선택을 했을 때 비판을 하는 것이다.[14] 즉 랜돌프 이벤트가 아노멘의 성격을 대변한다고 보기에는 랜돌프 이벤트에서의 아노멘과 해당 이벤트를 제외한 모든 이벤트에서의 아노멘의 모습 간 괴리가 너무 심하다. 랜돌프 이벤트 자체가 굉장히 초반에 발생하는 만큼, 제작진이 아노멘이 기사 작위를 따기 전의 모습을 상정하고 스크립트를 써서 기사 작위를 딴 후의 성장한 인격과 대비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배치한 극단적인 장치라고 보는 편이 합당하다.
어찌보면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어떤 캐릭터보다도 인간적이다. 아노멘을 동행하는 파티라면 대부분 선성향 파티일텐데, 그 중 아노멘의 멘트는 가장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시선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다.[15]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선한 사람이어서 약자와 정의 편에 서려 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수준의 선함을 추구하는 유저에게는 공감되는 면모가 많다.
퀘스트 클리어 직후 인격적인 성장을 보여줘 유저에게 뿌듯함을 주기도 하는데, 게임 시스템의 한계 때문에 이후 이벤트들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캐릭터성 면에서 손해를 본 면도 크다. 아노멘의 대사 분량은 승급 전 성격에 맞춰진 게 많기 때문에, 아노멘을 빠르게 승급시키면 승급한 후에도 승급 전 성격을 상정하고 쓰여진 스크립트가 나온다. 이 때문에 게이머 입장에서는 인격적인 성장을 했다는 사실이 전혀 와닿지가 않는 것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위의 랜돌프 퀘스트.
4. 성능은 좋다.
이 게임에서 동료로 영입 가능한 클레릭 중 유일하게 파이터 레벨을 끼고 있어서 물리 공격이 엄청나게 강력하다. 7레벨 파이터/클레릭 듀얼 클래스라는, 유저들이나 노리고 만들법한 클래스를 달고 나와서 추가 공회 0.5는 물론 상당한 타코 + AC에 클레릭 특유의 버프, 특히 DUHM과 라이쳐스를 두르고 25힘으로 1선에서 적들을 쥐어패는 신성깡패 킬러릭 플레이는 아노멘만이 가능하다. 사실상 선파티에서 영입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성직자. 다른 선 성향 성직자인 에어리는 후반으로 갈 수록 성직자 주문들이 디스펠에 휙휙 벗겨지는데 아노멘은 듀얼클래스이기 때문에 레벨이 오를수록 제 레벨에 맞는 강력한 성직자 주문들을 사용할 수 있고, 성기사 시험에 합격하면 추가 능력치 덕에 주문 메모라이즈 갯수까지 보완되어 클레릭으로써의 성능도 버릴 부분이 없기에 손꼽힐 만한 강캐다.다만 뭔가 나사가 하나씩 빠져 있는 기본 능력치 때문에 초반에는 킬러릭의 위용이 나오지 않는다. 클레릭의 빵빵한 버프를 두르고 심플하게 어택 땅! 이 파/클 듀얼의 정석인데 파이터 7레벨 듀얼로 공회 0.5를 챙긴 건 좋지만 AC 보정이 전혀 없는 낮은 민첩 때문에 초반부터 접근전을 하려고 하면 너무 잘 얻어맞고, 무기 숙련도가 워낙 중구난방으로 찍혀 있어서[16] 대충대충 아무 무기나 들고 싸웠다간 발리거보다도 낮은 공회를 보게 된다. 민첩성의 건틀렛을 쥐어주고 DUHM을 걸면 민첩이 24가 되어 빵빵한 AC 보너스를 받아 문제가 해결된다. 켈돈도 민첩이 떨어져 둘 다 기용하기는 까다롭다는 점이 단점.[17]
다만 일단 마법사에 대한 대책이 세워졌다면, 적재적소에 대보호주문들로 마법사들을 저격하며 아노멘으로 아군들의 버프까지 챙기는 아노멘이 무작정 디스펠로 아군들의 버프까지 지워버리는 켈돈보다 안정적이다. 켈돈 자체가 팔라딘치고 좋은 스탯인 편도 아니고 인퀴지터도 디스펠, 진시로 인한 이점도 있지만 성직자 주문, 특히 신앙의 갑옷과 DUHM을 못쓴다는 단점 때문에 대마법사전을 제외하면 순수 전투력은 팔라딘 중 최하위권이다. 켈돈의 선호도는 정말 순수히 카르소미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사실상 카르소미어로 정체성이 확립되어버린 켈돈의 말도 안되는 장비빨 성능 보정을 제외하면 아노멘은 켈돈에게 꿀릴 것이 전혀 없다. 인퀴지터의 진실의 시야, 디스펠, 속박/현혹 면역은 클레릭의 주문으로 모두 커버할 수 있고, 추가로 주어지는 무수한 클레릭 주문 덕에 유틸성에서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사실 카르소미어의 위용은 강력한 무기가 귀하던 SOA에서 강조되던 부분이기에 ToB에서의 진행까지 고려한다면 굳이 플레이어 파티가 카르소미어에 집착할 이유도 없다.
어쨌든 아노멘을 제대로 써먹으려면 파이터 클래스를 낀 듀얼이라는 강점을 살려 무기 숙련도를 5슬롯까지 밀어줘야 한다. 낮은 공회를 해결하기 위해 쌍수 트리가 좋으며 마침 플레일 오브 에이지라는 아노멘에게 잘 맞는 무기도 있으니 플레일 트리로 가면 되겠다. 하지만 이 쪽으로 숙련도가 일절 찍혀있지 않아서 총합 7개의 전문화 슬롯(주무기 5, 스타일 2)을 찍어주려면 아무리 빨라도 클레릭 레벨 36에나 완성이 된다는 게 에러. 완전체 아노멘은 쌍수에 플레일을 들고 적들을 찢어발기지만 주인공이 그 전에 최종보스를 찢어발기고 게임이 끝나버릴 판국이다. 때문에 일단 무기숙련도를 올리면서 방패전사로 활용하다가, 방패의 유용성이 떨어지는 TOB에서 쌍수스타일을 완성시키는 것도 좋다. 클레릭의 특성상 공회 상승 무기들을 사용하지 못하지만 애초에 TOB에서는 공회 상승 무기들이 대부분 인챈트 레벨이 낮아 적들에게 유효타를 먹이지 못해 가치를 상실하므로 단점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처음부터 쌍수로 활용하고 싶다면 주무기에 2까지만 투자한 후 쌍수스타일을 먼저 올리기 시작해도 된다. 주무기2에 쌍수3만 되어도 민첩의 장갑과 DUHM을 두르고 다니는 쌍수 아노멘의 dps는 동레벨 동료들 중 비할 자가 없다.
EE에서 클레릭이 사용하는 아이템들이 대폭 개선되었다. 모든 슬링이 힘 보너스를 받게 되고, 방패들도 많이 버프돼서 슬링+방패 트리라는 활로가 생긴 것. 정신계 CC기에 완전 면역이 되는 하모니 실드(Shield of Harmony) 덕분에 동료들이 다 상태이상에 걸려서 빌빌거릴 때 혼자 제정신으로 살아남아 마비 제거 및 디스펠로 파티를 구원하는 비코니아같은 플레이가 가능해지고, 언더다크에서 발더란의 방패(Shield of Balduran)를 들고 비홀더를 상대로 은하수 반사(...) 놀이도 할 수 있다. 사실 이건 클레릭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에어리와 비코니아는 힘이 10이라서 힘 보정 장비가 없으면 중형 방패를 들지 못하기 때문에 무거운 방패를 부담없이 들 수 있고 숙련도도 2슬롯까지 올릴 수 있는 아노멘이 방패를 가장 잘 써먹는다. 슬링은 이미 2슬롯이 찍혀있기 때문에 3개만 더 올리면 되고, 원거리 무기로 싸우기 때문에 난전 중에 주문을 외우기 어렵다는 단점이 상쇄되며 민첩 장갑도 부담없이 켈돈에게 넘길 수 있게 된다. 민첩 장갑이 빠진 자리에 공회 장갑을 대신 끼면 기본공회 1.5 + 슬링 전문화 1 + 공회 장갑 0.5 = 3의 공회가 완성된다. 향상된 가속 걸어도 라운드당 공회 6인데 쌍수 트리보다 나은 게 뭐가 있나 싶겠지만 그게 힘 25로 도핑한 클레릭이 그랜드마스터 숙련도로 던지는 힘 보너스 받는 원거리 공격이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 마찌 펜탄이 스마이트 켜고 난사하는 게센 숏 보우 8발보다 아노멘이 향가 받고 매 라운드마다 던지는 슬링 6발이 더 아프다. 아노멘이 던지는 슬링은 전사가 양손검을 던지는 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5. 연애
여성 인간, 엘프, 하프엘프, 하플링과 연애 가능. 연애가 진전되는 속도도 빠르고 대답도 좋은 말만 해주면 되지만, 동료 퀘스트를 말아먹을 시 아노멘의 상태가 영 좋지 않아지므로 주의. 유저의 선택에 따라서 여동생의 복수를 한 후에도 연애를 성사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으나 공략법이 필요할 정도로 까다롭다. 스크립트 상의 한계인지 연애 대화 중 여동생이 죽지도 않았는데 벌써 여동생 사후에 나와야 할 대화가 나오기도 한다. 양녀를 '레이디'라고 부르며 온갖 미사여구를 다 동원해서 꼬시는데 그게 멋있다기보다는 손발이 오그라든다. 연애를 성공시키려면 이 뻔히 보이는 허풍에 맞장구쳐줘야 한다. 만일 이걸 비웃으면 며칠 동안 삐진다. 그나마 양녀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처럼 성질을 부리지 않는 게 천만 다행이랄까. 사실 자기 딴에는 신사적이고 기사답게 대해준다고 저러는 것일텐데, 연애 초짜라는 티가 팍팍 나고 요령이 없기에 그저 느끼하게 느껴지는 것일 뿐.EE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아노멘이 여주인공이 연애 가능한 유일한 동료였기 때문에, 아노멘을 맘에 들지 않아하는 여성 유저들로부터 불만이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EE 출시 이후 여성 주인공이 연애 가능한 동료가 넷으로 늘었다. 문제는 아노멘을 포함한 넷 모두가 시나리오가 엉망이라는 점이지만. 심지어 연애 가능한 동료인 헥사트, 도른, 라사드와 비교하면 아노멘은 그나마 상위권에 속한다. 정확히는 시나리오가 더 좋거나 캐릭터가 매력있는 연애 동료를 주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들을 줘서 기존의 아노멘이 그나마 나아보이게 만들었다.
연애할 때 주의할 점은 되도록 맞장구를 치거나 긍정적인 선택지를 골라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도 주인공을 두고 레이디 등의 숙녀 취급을 하는 모양인지 다른 연애 가능 동료처럼 선택지를 잘못 골라도 '아 망했다' 같은 느낌이 없이 연애가 끝난다. 비코니아마냥 주인공을 향해 심한 말을 한다거나 에어리처럼 실망했다는 등의 말을 하지 않고 끝났는지 안 끝났는지 모르게 두리뭉실한 느낌으로 연애가 끝난다. 때문에 이벤트가 나올 때 선택지를 고르면서 주기적으로 키퍼 등을 통해 아노멘로맨스액티브 변수가 3(실패)인지 1(진행중)인지를 확인해줘야만 한다. 인게임의 주인공에게는 악감정이 남지 않게 연애를 끝내는 신사다운 모습이지만 반대로 선택지를 잘못골라도 애매모호한 대사 탓에 연애이벤트가 끝났는지 헷갈리게 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좀 짜증나는 부분이다.
6. 여담
성우가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의 등장해골인 모트와 같다. 같은 성우인데, 한 명은 두개골만 남았으면서도 최고 인기의 동료지만 나머지 한 명은 연애까지 가능한 인남캐인데도 호불호가 갈린다.기사 작위를 받은 아노멘은 켈돈처럼 질서 선 캐릭터의 표본과 같은 캐릭터이다. 선신인 티르, 톰, 헬름을 따르며 그의 계율을 최우선시하기에 고지식하리만큼 악과는 타협할 줄을 모른다. 이것이 근시안적으로 작용해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기보다는 악하다 싶은 존재들은 전부 쳐죽여버리자는 극단적인 의견으로 피력되는 경우가 있어서 문제지만, 이는 D&D 질서 선(그중에서도 성직자) 캐릭터들의 아킬레스건이자 공통적인 특징이며, 사태를 바라보는 한 시점으로써 받아들이고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는 입장이기도 하다. 최선의 결과를 이미 알고 있거나 어딘가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세이브/로드를 할 줄 아는 플레이어 입장에서야 답답할 수 있지만, 정도(正道)를 추구하는 아노멘의 가치관이 마냥 그른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켈돈이 세월의 풍파를 겪어서인지 질서 선 캐릭터 치고는 그나마 둥글둥글해진 인격을 갖고 있다면, 아노멘은 아직 기사가 된 지도 얼마 되지 않은데다가 가정에서 불화를 겪으며 자라나 모난 곳이 많은, 아직 성장 중인 캐릭터라는 점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그의 가장 큰 단점인 '오만'과 '자신의 신념만을 밀어붙이는 독선'은 기사로 승급하고 게임을 끝내는 순간까지도 개선되지 못한다.
승급하지 못한 아노멘은 초반의 아노멘 상태 그대로 가면서 여기에 허세나 버터끼가 떨어져나가고 대신 더러운 성질머리가 붙는다고 보면 된다.
Enhanced Edition에서는 뱀파이어 동료인 헥사트가 등장하는데, 켈돈이나 마찌 펜탄같은 팔라딘 계열 캐릭터들이 결국 헥사트와 갈등 이벤트를 띄우는 것처럼 아노멘도 비슷한 양자택일 이벤트를 띄운다. 그러나 다른 둘이 대화 선택지에 따라 헥사트를 죽이려 드는 것과 달리 아노멘과 헥사트의 갈등 이벤트는 둘 중 하나를 파티에서 내보내는 선에서 끝나며 피를 보는 경우의 수는 없다. 아노멘이 개인 퀘스트에서 기사단에 인정받지 못해 혼돈 중립으로 성향이 바뀌더라도 이 갈등 이벤트는 동일하게 뜬다. 당연하지만 기사단에 정식 등록된 경우도 마찬가지.
7. 명대사
- 이런 곳에서의 모험은 참 맘에 드오. 근처에 악이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피가 끓어오르거든![18]
- 내 마음속엔 악이 살고있소, 언제나 알고 있던 사실이고 당신에게도 고백했었지. 제어할 수 없는 검고 뒤틀린 증오와 분노 말이오....[19]
-
얀 잔센: 아노멘 내 친구여, 당신에게 그동안 무례하게 굴었던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어.
아노멘: 나에게 무례했다는건 사실이지.
얀: 물론! 당신이 완고하기 짝이없는 멍텅구리라는건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내가 그걸 떠벌리고 다닐 권리따윈 없었으니까 말이야.
아노멘: 닥치시오, 놈 (Gnome).
얀: 당신의 몸과 마음의 흉악함은 이미 명백한데 그것에 대해 또 토론한다고 하는 건 분명 무례한짓이지. 당신이 모자라고 가방끈 짧고 라일락 냄새나 나는 남자라는건 말안해도 보이는데, 그것에 대해 자꾸 지적해 댄 잘못은 분명 나에게 있는게지.
아노멘: 당신 머리를 으깨놓기 전에 입닥치라!
- 닥쳐라 이 창녀야! [20]
8. 관련 문서
[1]
기사 승급 성공시
질서 선 / 기사 승급 실패시
혼돈 중립
[2]
기사 승급 성공시
[3]
클레릭 듀얼이라 사용할 수는 없다. 파이터 시절에 창을 썼다는 대화가 있음
[4]
+30% 불 저항, +30% 냉기 저항, 하루에 3번 '일반 발사체로부터의 보호' 사용 가능. AC +2 보너스, 무게 7.
[5]
코르의 아버지의 언급에 따르면 모이랄라와 닮았다고 하니 전반적인 성격은 모이랄라를 닮은 듯하다. 사실 자뻑을 제외하면 분명 선인인 아노멘과 단순 악역에 가까운 코르 델린의 천성은 비교 불가..
[6]
주인공의 키트가 팔라딘이라면 주인공에게도 관심을 보이는 대사를 하기도 한다.
[7]
아무리 복수라지만 아노멘이 용서를 받을 수는 없는 것이, 사에크를 죽이는 거야 그렇다 쳐도 그 딸을, 그것도 먼저 공격해서 살해한 건 빼도박도 못하는 살인죄고 절차를 지키지 않은 복수 역시 법대로 논하자면 사형당해도 할 말 없다. 오히려 이걸 형사처벌을 받지 않도록 한 레디언트 하트 기사단이 관용을 베푼 거다.
[8]
바로 아버지에게 따를 것이냐, 일단 법에 호소를 해볼 것이냐
[9]
실제로 위원회의 집행관인 레이디 바일라나는 사에크가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하지만 명백한 증거는 없다는 게 문제라고 말한다. 차라리 검사라면 아노멘의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라도 하겠지만 판사인 그녀로서는 아노멘을 도와줄 방법이 없다.
[10]
켈돈이 만만한 성기사도 아니고, 변절자들도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앰 지역에서 상당히 이름있는 성기사인데다 자기가 들어가고 싶은 기사단의 선배님이다. 그래도 시험에 합격된 뒤 켈돈에게 그 동안 까칠하게 굴었던 걸 사과하고 깍듯이 대한다.
[11]
이런 사람은 주변에 의외로 많다. 불쌍한 아이들을 도우면서도 주변 사람들에게는 트집을 잡고 짜증을 낸다던가 하는 식.
[12]
동료 퀘스트 중 아노멘이 어릴 적의 트라우마로 인해 아버지에게 대들지 못하고 복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3]
명성이 일정 수치 이상일 때 간헐적으로 재생되는 대사.
[14]
쭉 올곧은 선 성향 플레이를 하다보면 아노멘이 말이 없어서 과묵해보일 정도다. 심부름 수준의 퀘스트를 할 때 투덜거리는 정도 뿐.
[15]
가령 유령 아이의 곰인형을 찾아주는 퀘스트의 경우, 아노멘은 선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런 단순한 심부름을 할 시간은 없지 않은가?' 라고 반응하는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봐도 당장 여동생을 구하러 가거나 악한 마법사를 쳐부수어야 하는 사람이 곰인형을 찾으러 뛰어다니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사실 그거 주인공도 좋아서 하는 거 아닌데... 보상 줘서 하는 건데..
[16]
영입 시점에서 기본으로 찍혀 있는 무기 전문화 슬롯이 워해머 1(크롬 휘어 빼고는 별로 쓸만한 게 없는데 아노멘은 크롬 휘어가 필요없다), 메이스 2(나쁘지 않다. 파괴의 메이스 덕분에 SoA 중후반이 편하고 ToB에서도 스톰 스타와 제로드의 메이스 쌍수가 유효하다. 다만 이렇게 하면 방패를 못 들어서 탱킹을 세우기 어려워진다.), 스피어 2(못 쓴다.), 슬링 2(슬링 오브 시킹이 좋긴 한데 고인챈트 탄약을 추가로 관리해줘야 해서 운용하기가 까다롭다.), 소드 앤 실드 스타일 1(원거리에만 AC 보너스)이고 이마저도 주인공 레벨이 너무 높은 상태로 영입하면 쿼터스태프 1까지 추가로 찍혀있다. 공략도 안 보고 그냥 되는대로 막 올리는 허접캐 그나마 EE에서는 레벨이 파이터 7/클레릭 8로 고정이고 경험치만 추가로 받는 식이라서 예전보다는 좀 나아졌다.
[17]
카르소미어를 장착한 켈돈은 마법사를 상대할 때만큼은 아노멘보다 훨씬 강력하다. 인퀴지터의 디스펠 판정은 무려 레벨x2고, 진실의 시야가 시전시간 1로 거의 즉발로 나간다.(참고로 마법사 진시의 시전시간은 8인데 베크나(4)+파워(1)를 착용해도 8-5=3이다.) 켈돈은 디스펠과 진시에 대해서만큼은 마법사는 물론 게임 내 어떤 클래스보다도 강력하며 난전 중에도 즉발로 시전할 수 있다는 엄청난 메리트를 가졌고, 디스펠을 쓰고 카르소미어로 계속 때리면 마무보가 아닌 한 디스펠을 또 쓸 필요가 없는 아주 좋은 장점도 있다. 깨알같은 카르소미어의 50% 마법저항은 덤. 반대로 아노멘은 후방에서 주문전을 담당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스펠 캐스터의 존재가 절실하다. 아노멘의 디스펠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비상수단에 가깝기 때문.
[18]
던전 탐험 시 대사. 아노멘은 던전 탐험을 좋아하는 소수의 동료 중 하나다.
[19]
아노멘의 가정사를 생각하면 못할 말은 아니지만 듣는 사람이
고라이온의 양자...
[20]
복수를 한 탓에 아노멘이 승급을 실패한 상황에서 정작 자신의 여동생을 죽인 진범이 따로 밝혀졌고 아버지가 절연을 원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여기에 관해 말하는 주인공의 말을 가로막고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