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63~1997년까지 쌍방울을 모태로 했던 기업집단으로, 1996년 기준으로 재계순위 51위에 있었다.창업주 겸 회장은 이산(而山) 이봉녕[1]이고 2대 회장은 아들인 이의철이다. 삼양그룹, 금호아시아나, 금호석유화학그룹 등처럼 호남 연고 재벌로 손꼽혔다. 현재 칼라스홀딩스를 주축으로 하는 동명의 그룹과는 다른 곳이다.
2. 역사
1954년 전라북도 이리시에서 이봉녕-창녕 형제가 설립한 '형제상회'가 기원이다. 초기에는 메리야스 도매업을 하다가 1962년 삼남메리야스를 설립해 속옷 사업을 개시하고 1963년 쌍녕섬유공업으로 사명을 바꿔 이듬해인 1964년에 '쌍방울'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971년 팔봉컨트리클럽 인수 후 1977년에 사명도 브랜드명과 동일하게 변경하고 쌍녕방적을 세워 사업 확장을 개시했고, 1979년 장남 이의철 사장 취임 후 2세 경영을 시작해 1981년에 쌍방울-쌍녕방적 양사를 통합시켰다. 1980년대 들어 이의철-의종 형제에게 경영권이 이양되면서 사업 다각화 구상에 나섰고, 1984년 무역부문을 '쌍방울상사'로 분할시키고 1985년에 일본 다반과 합작해 '한국다반'을 세워 패션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때까지 섬유 관련 분야만 확장하다가 1988년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웨어컴퓨터를 인수하고 이듬해에는 전화기 생산업체 동전산업을 인수하는 등 비관련 분야에 진출했다. 더 나아가 1990년에는 무주리조트를 열고 프로야구단 '쌍방울 레이더스'를 창단했다.1992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받은 후, 1994년에는 '환경선언'을 선포하며 환경본부를 신설했으며 1997년 쌍방울 및 쌍방울개발에 산재한 기획조정실을 '그룹 기획조정실'로 통합시켰다. 그러나 1993년부터 1997 무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개최 준비에 치중하기 위해 돈을 끌어쓴 게 큰 타격이 되어 1997년 외환 위기를 전후해 자금난에 시달리다 10월에는 부도가 났고, 1998년 회사정리절차 개시 결정으로 공중분해됐다.
3. 기업정신
- 기업상
풍요로운 생활문화를 창조하는 일류기업
- 경영이념 (이하 1995년 제정)
최고의 품질로 고객만족, 풍요로운 미래창조, 화합과 사랑으로 행복추구
- 사훈
항상 업계의 선두를 노려라
충분한 연구와 냉철한 분석으로 하라
자기의 힘에서 숨은 역량을 찾아라
충분한 연구와 냉철한 분석으로 하라
자기의 힘에서 숨은 역량을 찾아라
4. 계열사 목록
- 쌍방울: 그룹 해체 후 법정 관리를 받다가 2002년 애드에셋을 거쳐 2004년 대한전선그룹에 매각됐고, 2006년 지주회사 'TEC&CO'가 됐다가 2016년 대한전선에 합병됨.
- 내의사업부문(현 쌍방울): 2006년 '트라이브랜즈'로 분사된 후 2009년 레드티그리스에 넘어갔다가 2014년 특장차 업체 '(주)광림' 에 넘어감
- 방적사업부문(현 쌍영방적): 2004년 재분사됨.
- 새난: 구 쌍녕상사 - 쌍방울어패럴. 유아용 의류업체로 그룹 해체 후에도 이의석 전 부회장이 소유하다가 2003년 사업부를 이랜드월드에 넘기고 2004년 새난피엔티(현 새난)에 합병됨.
- 새난유통: 구 이도산업. 이도백화점 및 쌍방울쇼핑을 운영했으며 그룹 부도 후 1998년 '새난관광개발'이 됐으나, 2004년 새난피엔티에 합병됨.
- 새난실업(현 새난): 구 화성실업. 그룹 해체 후 이의석 부회장 몫으로 운영됐으며, 이후 '새난피엔티'로 변경했다가 2004년 (구)새난 및 새난관광개발을 합병함.
- 쌍방울지에프(현 에프지에프): 구 한국다반-쌍방울다반. 그룹 부도 후 중앙종합금융에 매각됐다가 1998년 최진원 대표가 인수함. 2002년부터는 외식사업에도 진출했다.
- 쌍방울룩(현 아이디룩): 그룹 부도 후 1998년 일본 레나운에 지분 51%를 매각함.
- 동일섬유: 그룹 부도 후 '동일'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2004년 폐업됨.
- 태영모방: 구 전일봉제. 그룹 부도 후 1999년 폐업됨.
- 전일편직: 그룹 부도 후 2008년 폐업됨.
- 쌍방울상사: 1997년경 쌍방울에 합병됨.
- 쌍방울전자: 구 동전산업-한선전자. 1994년 쌍방울상사에 합병됨.
- 전북이동통신: 전북지역 무선호출기 사업자로, 그룹 부도 후 이듬해 나래이동통신에 매각됐으나, 2000년 폐업됨.
- 쌍방울개발(현 무주덕유산리조트): 무주리조트 운영사로, 그룹 부도 후 법정 관리를 거쳐 2002년 대한전선-미국 볼스브리지 컨소시엄에 매각됨.
- 쌍방울건설: 구 쌍방울개발 건설본부. 1998년 화의 기각 후 2002년 폐업됨.
- 석탑건설: 구 한선개발. 1997년 폐업됨.
- 석탑개발: 구 쌍방울엔지니어링. 그룹 부도 후 2000년에 폐업됨.
- 덕원관광개발: 골프장 익산CC 운영사로, 1998년 부도 후 이듬해에 골프장을 대원개발에 넘기고 2000년에 폐업됨.
- 이엑스: 구 베래드. 인하우스 광고기획사였으며 그룹 부도 후 서서히 사라졌다.
- 태령상호신용금고: 그룹 해체 후에도 독자경영을 하며 '나라상호저축은행'이 되었으나, 2005년 솔로몬저축은행에 매각되어 '호남솔로몬저축은행'이 됐다가 2012년 모기업의 퇴출로 '한울저축은행'을 거쳐 이듬해인 2013년에 페퍼저축은행으로 자산이 매각됨.
5. 스포츠 사업
- 쌍방울 마라톤팀: 1998년경 해체됨.
- 석탑건설 아이스하키단: 1998년 해체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