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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2:36:13

실장석/설정/실장석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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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통
1.1. 운치굴1.2. 솎아내기1.3. 교육
2. 들실장
2.1. 탁아2.2. 바꿔치기
3. 산실장4. 사육실장
4.1. 사육실장의 출산4.2. 원사육실장
5. 집실장6. 인간에게 착취당하는 실장석
6.1. 노동실장6.2. 식용실장6.3. 출산석
7. 그 외
* 읽기 전 주의해야 할 사항: 이 문서에 서술된 설정들은 공식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실장석은 인터넷 팬 캐릭터로 시작했기 때문에 숱한 설정이 추가/삭제되면서 정립된 것이다. 특정인이 창조하여 관련 권리를 확보한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실장석에 대한 공식 설정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실장석 매체는 재미를 위하여 개연성을 희생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부연 설정을 용인해주는 경우가 많고, 개중에 호응을 많이 받는 설정이 있으면 그것이 주류로 자리잡는 역사를 거쳐왔다. 그러므로 실장석에 관한 설정은 작가에 따라서 다양하며, 지금도 작가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여러가지 설정이 추가되고 떨어져나갈 수 있다.

여기에서 서술한 설정들은 본격적으로 실장석이 학대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시절의 일본발 작품들과 2015년 이후의 한국 실장석 관련 작품들의 설정의 대략적인 시류(時流)를 서술한 것이며 당연히 작가가 보편적인 설정과 다른 설정을 짜든 말든 전적으로 작가의 자유다. 따라서 작품의 재미를 떠나 어떤 설정이 맞고 어떤 설정이 틀린가에 관하여 하는 모든 논쟁 및 설정이 틀렸다는 지적은 근본적으로 의미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문서를 비롯한 설정을 읽다가 '이건 아닌 것 같은데?'나 '이건 보충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실장석이라는 컨텐츠는 그런 개인의 의문을 상상력으로 보충하고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작품을 탄생시켜왔다.
* 편집시 유의 사항
앞서 언급한 바 있이 몇몇의 설정들을 제외하면 각 설정에 대하여 완전한 확정은 존재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설정 및 사실에 전부 ~이다 같은 일반화를 자제하도록 하며 '이러한 경향성이 있다'는 식의 기술을 권장한다. 컨텐츠의 다양성을 위해 학대, 애호, 관찰 및 기타 마이너 장르 등 각각의 장르에 한한 편향적인 서술 역시 되도록 자제할 필요가 있다.

1. 공통

* 대략적인 실장석들의 주거 도해

기본적으로 스크에서 묘사되는 실장석의 사회는 최소 가족 단위, 크게 잡더라도 씨족 내지는 부락 단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즉, 혈통으로 엮인 가족이 아니여도 족보, 민족, 단체, 국가 등을 기준으로 뭉쳐 더 거대한 사회 집단을 형성할 수 있는 인간과는 다르게, 실장석의 사회는 오로지 친실장과 그 아래 개체들이 이루는 가족을 이루거나 인근의 실장들이 강한 힘을 가진 특정 개체 아래에서 복종하는 것이 한계인 것이다.

그 이유는 스크에서 주요 소재로 사용되는 것이 소수의 개념실장 집단을 제외한 대다수 실장석의 사회의 극단적인 이기주의이기 때문이다. 스크에서 묘사되는 대부분의 평범한 실장석 개체는 공통적으로 동족에 대한 애정이 전무하며 오히려 본능에 가까운 경쟁의식 및 혐오감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못한 개체를 똥벌레(분충)라고 칭하며 비웃고 나은 개체는 질투하며, 인근 공원이나 같은 공원 내 다른 박스에 사는 실장이 탐나는 물품을 가지고 있고 만만한 상대라면 바로 무리지어 박스를 습격해 죽이거나 독라로 만드는 약탈행위를 자행한다. 인간 역사도 돌이켜보면 이런 잔혹하고 이기적인 케이스가 잔뜩 존재하긴 하나, 실장석의 묘미는 자신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라면 가족, 이웃 등의 공동체를 희생하는 것을 거리낌 없이 손쉽게 행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래도 설정상 워낙 번식 능력이 대단한지라 쪽수는 끝내주게 많기 때문에 방치된 공원에서 수를 불린 실장석들이 자연스레 공동체를 형성하고 그 집단 내에서 리더로 군림하는 덩치가 크고 경험이 많은 실장석 개체, 통칭 보스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 대형 실장석 공동체는 보스의 지시에 따라 실장석에 있어서 맹수나 다름없는 들고양이나 까마귀들도 쫒아내기도 하는 등, 생태계 최하위답지 않은 지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들의 구제 작업과 인간도 어찌하지 못 하는 자연재해는 실장석들이 뭉쳐봤자 저항도 할 수 없는 재앙이라 기껏 뭉쳐도 쓸려나가고, 별다른 재난이 없더라도 자신 외의 개체는 설령 피붙이라도 수틀린다 싶으면 버리는 이기적인 실장석 특성상 공동체를 이뤘더라도 배신하는 경향이 잦아[1] 세대를 이어나가는 항구적인 유지는 매우 어렵다.

1.1. 운치굴

사육실장을 제외한 들실장과 산실장을 묘사할 때 운치굴이라고 불리는 변소가 흔하게 등장하는데, 거주지를 가진 실장석이라면 무조건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등장한다.

운치굴은 실장석의 거주지와 매우 가까운 곳에[2] 자실장 크기보다 좀 높은 정도의 굴을 파놓고 배변을 한다. 주된 목적은 배설물을 싸는 변소지만, 들실장과 산실장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우선 실장석의 배설물인 운치는 냄새가 지독할 뿐더러 한번에 배출하는 양도 어마어마해 운치굴이 없으면 인근이 똥투성이가 되어 냄새와 얼룩으로 주위 들고양이 같은 포식자나 경쟁자인 인근 들실장들, 그리고 최악의 경우 지나가던 인간들의 주의를 끌 수 있다. 때문에 최소한의 청결 유지를 위해서라도 주거지 근처의 운치굴을 반드시 필요로 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들실장, 산실장들에게 운치굴은 단순한 변소가 아니라 중요 재산 역할도 겸한다. 운치굴 안에는 저실장과 저실장 프니프니용 노예로 사용되는 엄지실장, 그리고 상황에 따라 자판기용 성체 독라노예를 집어넣어 실장석들이 싼 운치를 먹고 살게 한다. 이렇게 운치굴에서 사는 실장석들은 높이 문제로 인해 운치굴을 탈출할 수 없기에 운치를 먹고 목숨을 부지할 수밖에 없는, 속칭 '똥노예'라고 한다. 저실장은 식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낳은 추자들을 집어넣거나, 혹은 노예에게 강제 임신을 시켜 구더기를 낳게 만들어 확보한다. 이렇게 운치굴 내에서 자라는 저실장들은 운치굴의 주인들의 똥을 먹고 자라며, 따로 식량을 구할 수 없을 때가 되면 운치굴에서 자라던 저실장을 식량으로 삼아 보릿고개를 견딘다. 즉 실장석에게 운치굴은 변소일 뿐 아니라 사육장이자 동시에 보존식 창고로 기능하며, 폐기물을 식량으로 전환하는 삶의 기반이 된다.

자판기 독라노예는 상황에 따라 묘사되는 정도지만, 프니프니용 엄지 노예는 대부분 하나 이상 구더기들과 같이 살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실장석 작품 내적으로는 저실장들은 프니프니를 안 해주면 픽픽 죽어버리기 때문에 소중한 보존식들이 죽지 않게 하기 위해 프니프니용 노예가 반드시 하나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작품 외적으로는 '똥을 먹고 자란다'라는 비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능이 모자란 저실장들은 운치를 먹으며 행복하게 자라는데, 운치가 맛이 없어도 살기 위해 먹어야 하는 노예를 같이 묘사하여 저실장의 멍청함과 운치굴의 열악함을 동시에 묘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때도 많다. 더 나아가 저실장의 분충성을 드러나게 하기 위해, 저실장보다 아래에 있는 엄지 노예를 묘사하여 '프니프니도 제대로 못 하는 쓸모없는 똥엄지인 레후!' 따위의 발언을 하게 만든다는 의의도 있다.

프니프니용 엄지 노예가 있다는 것은 자주 묘사되지만 엄지 노예를 어떤 방식으로 만들었는지는 상황에 따라 분분하다. 보통 다른 친실장을 습격하여 일가실각을 시킨 뒤 그 일가의 막내 한 마리만 살려줘서 '살려줄 테니 평생 운치굴에서 노예해라'라며 협박하여 노예로 만들어버리거나, 아니면 후술하듯이 친이 머리가 좋은 경우라면 자신의 자들 중 분충을 칼같이 솎아내어 독라로 만든 뒤 운치굴로 추방해서 노예로 만들 겸 본보기로 삼기도 하며, 출산 직후 점막을 핥아도 엄지인 미숙아들을 그 엄지의 동생들( = 구더기)과 함께 운치굴에서 살게 만들기도 한다. 여하튼 이렇게 운치굴에서 지내는 엄지는 죽지 못해 산다는 비극적인 모습으로 묘사되거나, 마마가 언젠가 자신을 인정해줄 것이라는 되도 않는 희망을 품으며 노예짓을 해서 멍청함을 부각시키는 모습으로 나오기도 한다.[3]

이렇게 저실장, 엄지 노예, 독라달마 자판기 정도가 사는 곳으로 묘사되지만, 드물게도 사지 멀쩡한 성체실장 노예가 있는 경우도 있다.[4] 이런 경우, 해당 운치굴은 규모가 큰 가족, 혹은 보스실장 같은 강한 실장석의 운치굴인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이들이 운치굴 안에서 또 다른 사회를 이뤄, 땅 위에는 일반적인 공원에서 평민 실장석을 통치하며 노예를 착취하는 보스 실장이 있으면서, 운치굴에서도 착취당하는 노예들의 보스 실장이 동시에 있는 다소 황당한 상황까지 생길 수도 있다. 운치굴에 보스가 형성 된 경우 주인을 찾거나 독라들을 비웃는 신입을 초반에 때려서 교육시키는 역할로 나오는 경향이 있다. 천한 신분에 노예라서 왠지 많이 맞은 느낌을 주기 위해 흉터가 그려지기도 한다.

이렇듯 외부의 개입 없는 삶에서는 실장석의 변소 겸 노예굴로 사용되는 장소이며 내부에서 사는 실장석들도 평생 노예 또는 식량으로 살다 실생을 마치게 되는 장소이기 때문에 실장석의 비참함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되는 곳이지만, 인간이 개입하는 작품에서는 여러가지 의미를 갖기도 한다. 이런 비극적인 인생을 살다 갈 노예들을 인간이 구해주기도 하는데, 노예에서 단번에 어지간한 들실장들은 꿈도 못꾸는 세레브한 삶을 사는 부잣집 입양아가 되는 것이기에 종종 억울하게 자매들한테 이용 당해 친실장의 미움을 산 자실장과 엄지, 키우기 오래 걸리고 재능이 프니프니 뿐인 엄지, 비상 식량 구더기 모두 그야말로 실생 역전을 한다. 그 이후 전개는 작가 따라 해피 엔딩이냐 배드 엔딩이냐가 갈리겠지만.

사육실장은 운치굴 없이 평범한 실장용 변기, 배변대 등을 사용할 수 있어 잘 묘사되지 않으나, 사육실장 전용으로 수조 등으로 만든 운치굴과 똥노예를 묘사하는 경우도 많다. 생존을 위해 만들 수밖에 없는 들실장, 산실장과는 달리, 사육실장은 생존에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싼 똥을 퍼먹으며 생존하는 개체를 만들어 사육실장의 조롱거리 겸 유희로 만드는 일종의 '사육용 도구'에 가깝다. 뉴턴의 작품 <사영애>가 대표적.

1.2. 솎아내기

실장석이 자신의 자식들을 버리거나 직접 죽이는 행위. 대체로 지능이 높은 실장석들이 시도하는 행위이다. 스크에서는 주로 저실장과 엄지실장같은 미숙아 개체나 완전히 분충이 된 개체를 대상으로 행해지는 것으로 묘사된다.

험난한 야생에서 살아가는 실장석으로서는 영아 살해가 사실상 실장석 생존의 필수요소나 마찬가지이다. 생태계 최하층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장석에게 자를 낳는 것은 유전자에 세겨진 본능 그 자체이자 삶의 목적이고, 상식을 초월하는 특유의 번식력은 종을 유지시키는데 큰 보탬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실장석 각 개체의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자식을 많이 낳게 되면 일가와 자신의 생존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

일단 공원이든 산이든 실장석에게 있어서 혼자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 조차도 고역이고 이런 어려운 생활 와중에 자식을 기르고, 엄지와 저실장같은 미숙아까지 키우는 것은 부담이 너무 크다. 또한 자식이 많으면 자연히 분충의 비율도 늘게 되는데 분충이 된 개체는 친실장도 통제하기 힘든데다 충동적인 행동으로 일가 전체에 재앙을 불러온다는 것[5]을 실장석들도 이미 알고있기 때문에 일가와 다른 자들의 생존을 위해 직접 손을 쓰는 것이다.

때문에 개념이 충만한 친실장일수록 무턱대고 자식을 낳기보단 스스로의 건강 상태와 보존식과 골판지 박스 같은 보유 재산 상황을 철저히 따져서 키워낼 자식들의 수를 정해두고 출산을 통제하며, 이미 낳은 자들을 유심히 관찰하여 분충으로 판단된 자를 처분하는 '솎아내기'를 철저하게 해낸다. 더 나아가 나중에는 비상식이나 보존식으로 삼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적으로 구더기나 엄지를 출산하기도 한다. 이런 개념실장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약간이라도 개념이 있는 친실장이라면 자신의 자가 구제불능의 분충이라고 판단될 때에는 반드시 그 자식들을 '솎아내는' 것으로 묘사하는 게 일반적이다.

반대로 경험이 부족한 초보 친실장, 또는 정이 많거나 마음이 약한 개체는, "분명 지금은 어려서 그런 것일 뿐인데스. 크면 달라질 것인데스."라며 애써 눈 감으며 솎아내기를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런 가정은 미숙아까지 먹어살리기 위해 발버둥 치다 일가가 천천히 굶어죽거나, 분충이 부르는 재앙 때문에 한순간에 일가가 실각되는 결과가 기다리게 된다. 각종 스크에서 능력도 없으면서 모성애만 쓸데없이 강한 친실장이 분충을 솎아내지를 못해서 일가가 모조리 죽어나간다는 식으로 많이 묘사된다.

비단 들실장이 아니라 사육실장, 그 중에서도 개념실장이어도 솎아내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훈육사에게 철저한 훈육을 받고 위석까지 개념이 주입된 사육실장이라면 제아무리 보물같은 자식이라도 그보다 주인을 훨씬 더 위로 두어야 조금이라도 오래 산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기 때문에 설령 하나밖에 없는 보배로운 자식이라도 분충이라 주인을 화나게 할 가능성이 높다면 주저없이 솎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솎아내기는 보통 그 자만 따로 불러내 으슥한 곳에서 죽이거나 잡아먹는 식으로 처리하는 묘사가 많으나, 죽이지 않을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옷을 벗겨 독라로 만든 후 운치굴에 처박는 것도 흔하다. 이 경우 운치굴 청소용 노예 내지는 운치굴 내부의 비상식인 저실장의 프니프니를 전담하는 프니프니 노예, 혹은 저실장 생산용 가축, 일명 자판기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일부 똑똑한 개체는 후술할 '탁아'를 통해 자연스럽게 분충을 솎아내기도 한다.[6] 간혹 남아있는 자식들에게 자를 솎아내고, 솎아진 후 비참해진 자의 모습을 차례로 보여주면서 친의 말을 듣지 않는 자들은 이렇게 된다는 훈육용 교보재로 삼기도 한다.

일가의 생존을 위해서는 거의 필수적인 일이지만, 그 솎아내는 방식은 대부분 유체 살해기 때문에 자들이 강한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어중간하게 했다간 일가실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솎아내기 행위임을 다른 자실장에게 분명히 인지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자실장이 보고 있을 때 솎아내기를 하다 자실장들이 마마가 미쳐서 우리들을 죽이려 한다고 패닉에 빠져 밖으로 도망쳐 뿔뿔이 흩어지는 것이다. 그럴 경우에는 십중팔구 다른 성체나 천적 동물에게 잡아먹히거나 학대파나 학살파에게 걸려서 전멸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솎아내기 설정은 실장석의 추악함과 역겨움을 자극하기 위한 배경 설정이긴 하나 실제 야생에서도 어미의 손으로 자행되는 유체 살해는 자주 발견된다. 약한 새끼들은 무리 전체의 생존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어미가 잡아먹거나 버려두는 일이 멧돼지 같은 동물들 사이에서는 흔하기 때문이다. 환경 문제로 강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상황이 영 아니게 되었다 판단하면 어미가 자식을 가차없이 영아 살해를 하기로 유명한 애완동물 중 하나가 햄스터고, 실장석의 행동적 특징 중엔 햄스터에게 따온 것이 은근 많기 때문. 거기다가 몇몇 동물들은 어미가 알만 낳고 새끼를 방치하거나 거슬리면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에도시대에 유행한 마비키에서 모티브를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일본어 단어 '마비키'의 1차적인 뜻이 '솎아내다'이고, 2차적인 의미가 바로 "( 에도 시대에, 생활고로) 산아(産兒)를 죽이던 일." 이다. 학대물 등지에서는 고의적으로 인간의 부정적인 모습만을 결합시킨 비정상적인 군상으로 묘사되는 것이 실장석인데, 실장석의 원산지인 일본에서 자기네 나라의 영아 살해 악습에서 그 모티브를 따왔을지도 모른다.

다만 마비키가 모티브이든 야생동물이 모티브이든, 일반적인 짐승이 아닌 인간과 비슷한 감수성과 언어능력을 가진 실장석들이 이런 짓을 하는 것 자체가 거부감을 들게 만들며, 현실에서 자기 새끼를 죽이는 짐승들이 처음부터 식량으로 잡아먹기 위해 낳는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는 데 비해[8], 실장석은 처음부터 잡아먹을 목적으로 저실장을 출산 하는 등, 일반적인 야생동물의 행태와는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1.3. 교육

자식을 가진 친실장, 특히 들실장과 산실장들은 언젠가 자들을 독립시켜야 하기 때문에 자들의 교육에도 꽤 성의를 기울이는 편이다. 특히 교육의 경우 큰 갈래로 생존과 유희의 두 종류로 나뉜다.

생존 교육의 경우 가로수나 음식물 쓰레기장으로 가서 하루에 일용할 양식의 채집하는 법, 보관식을 남겨놓는 방법, 가을 구더기 확보나 운치굴의 구조 등 먹이 확보는 물론, 공원에서의 생활, 인간으로부터 은신, 분충을 처리하는 법 등의 나중에 자실장들이 독립했을 때 여러 위험 요인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내용을 포함한다. 실장석의 바닥을 기는 생존율을 조금이나마 올리는 데 도움이 되기에 양충인 자들은 이를 충실히 따라서 생존하지만, 분충인 자들은 이를 어겨서 목숨을 잃는 작품이 많다.

유희 교육의 경우, 실장석 특유의 허세로 인하여 춤과 노래를 열심히 교육하는 것으로 이는 자실장들을 과시해 인간에게 눈에 띄어 사육실장이 되고자 하는 목적을 띄고 있다. 특히 친실장이 분충일 경우, 본능적으로 하는 아첨을 친실장이 '똥닌겐을 메로메로시키는 황금비율 포즈'랍시고 손 각도가 어쩌고 고개 기울인 각도가 어쩌고 하면서 자칭 아첨 심화 교육을 가르치기도 하는데, 당연하게도 자실장들이 열심히 배운 가무를 선보여봤자 인간 입장에서는 아무 효과도 없기에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 이걸 배우면 닌겐을 메로메로시킬 수 있다고 가르친 '거짓말쟁이 똥마마'를 원망하며 죽어가는 줄거리가 대다수다.

2. 들실장

들고양이 들개의 개념을 실장석에 적용시킨 것으로, 말 그대로 야생에서 사는 실장석. 일본의 골칫거리인 들고양이나 비둘기 등 도시 해수(害獣)나 기타 유기 애완동물[9], 홈리스들에게서 따온 설정들이 있다.[10] 약한 생물체답게 까마귀, 들고양이, 들개 등을 무서워하며 툭하면 야생동물들에게 학살당하는 등 벌레나 비전투적인 곤충을 제외하곤 생태계 먹이사슬 최하위에 위치하는 것으로 묘사된다.[11] 구태여 그나마 유사한 놈이 있다면 다름아닌 시궁쥐. 유해조수이고 먹이사슬 하위권이지만 체격이 제법 크며[12] 무식한 번식력, 나름 지능이 높다는 점, 걸리면 구제대상이나 의외로 귀여운 면이 있다고 일부가 애완동물로 기른다는 점까지 참 많이도 유사하다.

생태계 최하위 개체이기 때문에 성체가 되는 비율이 엄청 낮다고 할 정도로 힘들지만, 어마어마한 번식력 덕분에 아무리 생존력이 낮아도 결국 생존하는 개체가 생긴다. 한 번의 출산 때마다 다섯 마리에서 열 마리씩 낳는 것은 보통이고, 영양분만 충분하다면 언제 어디서나 임신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원 구제업자들이 아무리 박멸하고 가도 살아남거나 외부에서 유입된 소수의 녀석들이 열몇 마리씩 낳아제끼면 그 수는 또 순식간에 불어난다.

상술했듯이 주제를 알며 생존에만 집중하고 자를 철저히 관리하며 나름 조용히 사는 개념실장들도 있지만, 그저 '자는 가~득~가~득~ 낳는 것이 행복인 데스!'라며 무차별적으로 자를 싸지르는, 능력과 절제력이 없는 들실장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그 어마어마한 수의 자식들을 혼자서 다 먹여살릴 수 없으니 끊임없이 굶어죽거나, 또는 많은 자식 중에 분충이 꼭 하나씩 끼어있어 험한 꼴을 보게 된다. 그래서 생활고를 해결하겠답시고 인간에게 매달리거나 분충 자식이 지나가던 인간을 자극하는 식으로 분충 일가가 인간의 어그로를 끄는 것은 수많은 공원 배경 스크립트의 흔한 클리셰다.

특히나 지나가는 인간을 만나면 혹시나 사육실장이 될까 하여, 자신의 귀여움을 어필하거나 자를 높이 들어 올리고 홍보하며 온갖 아첨을 하거나, 아예 인간이 들고 있는 봉투로 자를 던져넣으며 탁아를 시도하다 험한 꼴을 당한다. 게다가 이런 분충 일가가 인간을 자극해 아예 공원 전체에 눈길을 돌아가게 만들어 조용히 살던 일가도 험한 꼴 당하게 만드는 경우가 다수.

공원의 행인 입장에서 이런 어그로성 분충 들실장 일가는 서로에게 골칫거리다. 실장석의 행실에 대해 잘 모르던 행인이 발밑에 있던 들실장이 배고파 보인다고 별 생각없이 먹이라도 던져주면 인간의 호의에 감사를 표하고 만족하기는 커녕, 자신들에게 호의를 보인다는 것을 행복회로가 돌아 "호의를 보인다 → 우리들을 좋아한다 → 우리들을 사육실장으로 삼을 생각이 있다"라고 부풀려버리기 때문에 아예 집까지 따라와서 "왜 와타시가 밖에 있는데 문을 닫는데스! 와타시타치는 오마에의 사육실장인데스!"라고 말도 안되는 행패를 부린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꼴 보기 싫은 인간들은 들실장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게 정답이지만, 들실장들은 또 무시당하면 무시당하는 대로 "왜 와타시타치를 무시하는데스! 닌겐의 옹이구멍같은 눈에는 귀여운 와타시의 자가 안보이는데스?!"라며 발광하며 행인의 바지에 똥투성이의 자실장을 비벼대기도 하고 신발을 툭툭 치거나 투분을 일삼는 등 점점 더 귀찮게 굴고, 그런 행동이 인간의 짜증을 더욱 일으켜 더더욱 무시하거나 구제하고, 실장석은 살아남기 힘들어지니 죽어버리고, 끝없는 악순환의 반복이다.

반면 개념실장의 경우에는 공원에 살면서도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 사는 것으로 묘사된다. 자는 적당히 먹여살릴 수 있는 수준으로만 낳고 필요 이상의 자나 분충은 솎아내거나 한 끼 식사로 쓰며, 먹이 역시 음식물 쓰레기나 공원에서 자라는 열매 등으로 한정하며, 인간의 눈에 띄어서 좋을 게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먹이를 구하러 나가는 도중에 자들은 골판지에서 얌전히 기다리게 하는 등 산실장에 가까운 생태를 보인다.

그렇지만 공원은 필연적으로 인간의 눈에 띄는 곳이기 때문에 산실장과 달리 개념실장이나 분충이나 학대파의 손길이 닿으면 일가실각 엔딩으로 이어지는 건 같아 들의 개념실장은 비교적 개념이 가진 이점이 적다. 설령 자를 엄격히 관리하고 본인도 철저히 선을 지켜서 굳이 인간을 끌어들이지 않더라도, 운이 나빠 같은 공원의 분충에게 집이 털리거나, 노동실장을 얻기 위해 공원에 찾아온 인간이나 그냥 학살/학대가 하고 싶었던 학살/학대파가 거처를 박살내고 자를 죽이거나, 구제 신청을 받고 출동한 하얀 악마에게 공원 전체가 정화되는 등 암만 조심해서 살아도 천수를 누릴 확률이 희박하다. 결국 공원에 사는 실장석은 개념적으로 살기 위한 노력이 많아도 불합리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실장석의 비극적인 행보를 유발할 때 '공원에 사는 개념실장에게 찾아온 학살/학대파' 설정은 신물나게 많이 나온다.

들실장의 대표적인 집단 서식지는 공원.[13] 거의 대다수의 들실장을 다룬 작품의 배경은 공원이다.

공원에 있는 수많은 풀숲은 천적이나 인간에게서 집과 몸을 숨길 수 있는 위장이 되어주고, 물을 구할 수 있는 식수대도 있으므로 물 걱정도 없다. 또한 자식을 출산하기에 최적인 좌변기가 있는 공중화장실도 가까이 있기 때문에 들실장들에겐 최적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근처에 음식물 쓰레기를 구할 수 있는 쓰레기장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실장석 세계관의 공원은 실장석들에게 점령당해 공공시설로서의 기능이 사라진 지 오래다. 학대파나 동사무소를 비롯한 기관의 구제나 겨울 보릿고개로 인한 아사 등으로 수많은 실장석이 죽어가지만, 엄청난 번식력 덕에 봄이면 살아남은 개체들이 임신을 해서 다시 불어난다.

폐건물, 뒷골목, 에어컨 실외기 등 공원 외의 구역을 주거지로 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들실장이라면 자기 스스로 살아갈 능력도 의지도 안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인간에게 의존해야 하므로, 결국은 인간 거주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아 사람을 자주 조우하는 환경에서 살게 된다.

* 대략적인 들실장들의 집의 모습

대부분의 들실장의 주거공간은 인간이 버리거나 쓰레기장에 쌓여있는 흔한 골판지 상자를 주워 쓰는 것이며, 공원의 으슥한 곳에 주로 자리잡고 있다. 복잡한 설정 없이 가장 편하게 묘사할 수 있는 게 상자집이기도 하고, 실장석의 볼품없음을 묘사하기에도 이만한 게 없다.

골판지 상자를 베이스로, 바닥에 신문지, 휴지 낙엽 등을 깔아 보온을 하고, 비상식량 겸 보존식량을 버려진 과자상자나 봉지에다 모아서 저장한다. 에 약한 골판지인 만큼, 비가 내리면 망하므로 버려진 비닐봉투나 방수포를 골판지 상자 위에 덮어 방수를 한다. 물은 버려진 작은 페트병에 저장하고, 빗물이나 수도관을 통해 물을 보충하며, 뚜껑에 물을 조금씩 받아 마시거나 한다. 근처 바닥을 파서 화장실(운치굴)을 만들고, 거기에 분충이나 가을에 낳은 구더기나 엄지들, 독라노예 등을 집어넣고 똥을 먹여 길러 식용 가축으로 삼는다.

주된 식량은 인간의 음식물 쓰레기. 들실장이 서식하는 곳은 대부분 인간의 주거지역과 밀접하기 때문에 쓰레기봉투를 내놓는 구역이 있기 마련이라 쓰레기봉투를 찢고 야채 찌꺼기나 과자 부스러기, 과일 꼭지 같은 그나마 먹을 만한 걸 빼내서 먹는다. 이 외에는 잡초를 뜯어먹거나, 공원 조경용으로 심어진 가로수에서 자라는 나무열매를 먹는다.

간혹 곤충을 섭취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마귀같은 포식자 위치의 벌레는 실장석보다 강력하기 때문에 역관광을 당해버리지만 못 같은 무기가 갖추어져 있는 경우에는 사냥을 하는 경우도 있고, 부패물에 꼬이는 파리 구더기나 비온 날에 기어나온 지렁이, 땅 속의 굼벵이나 가로등에 날개가 상해 떨어진 나방 같은 무력한 벌레들을 먹기도 한다. 물론 벌레라 해도 실장석보다 강할 때가 있어, 실장석이 사냥당하는 역관광 전개도 흔하다.

더 나아가 자기보다 약한 동족을 잡아먹기도 하는데, 체격 차가 심하게 나지 않는 이상 주 사냥의 상대는 멋대로 집을 뛰쳐나온 or 일가실각을 당하는 와중에 간신히 도망쳐나온 자실장이나 구더기가 된다. 학대파에게 으깨진 시체나 채 죽지는 않은 무참한 실장석에게 다른 들실장들이 모여들어 추잡스럽게 뜯어먹는 풍경이 나오는 건 자주 묘사되는 클리셰 중 하나다. 운이 좋아 출산이 가능한 다른 개체를 생포했다면 자판기로 만들어 자를 낳게 하고 그 자를 잡아먹는다.

또한 위의 '솎아내기' 항목에 쓰여 있듯 겨울의 극심한 식량난을 대비해서 가을에 일부러 자식들을 낳는 경우도 많다.

공원에 온 애호파 인간이 뿌리는 콘페이토나 실장푸드도 있지만 인간이 주기적으로 오는 편이 아닌데다가 번식력이 쓸데없이 좋아 머릿수가 폭주하는 실장석 모두를 먹여살릴만큼 뿌리는 것도 아니고, 학살/학대파가 콘페이토인 척 도돈파나 코로리를 뿌리는 경우도 있는 등 운빨이 심하기 때문에 주된 식량 공급처가 되지 못하고 특식 정도로나 취급되는 편이다. 양이 부족할 경우 자기네들끼리 푸드를 차지하겠답시고 아비규환이 펼쳐지거나, 설령 무사히 특식을 챙겼다 해도 인간이 뿌린 독약일 수 있고, 독약이 아니라 해도 먹고 입맛이 높아져서 분충화하기도 한다.

2.1. 탁아

인간에게 자기의 아이를 떠맡기는 행위. 모티브는 아마 뻐꾸기 탁란 행위에서 따온 듯하다.

모든 들실장의 꿈은 '인간을 노예로 부리고 콘페이토와 스테이크의 산에서 뒹굴며 세레브한 인생을 사는 사육실장'이므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식을 인간에게 떠넘겨 인간을 매료(메로메로)시켜 무슨 말이든 들어주는 상태로 만든 뒤 친실장인 자신까지 덤으로 사육실장이 되는 것을 노리는 것이다.

딱히 그런 믿음없이 하루 하루 살아가는데 급급한 현실적인 들실장이더라도 월동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하는 이유로 가족이 몰살당할 위기에 몰려있을 때 최후의 방법으로 시도하는 등, 일종의 목숨을 건 도박처럼 그려지기도 한다. 물론 그 도박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전적으로 탁아당한 인간의 성향 및 탁아된 자의 행동거지에 달려있다.

주로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1. 인간이 들고 있는 핸드백이나 쇼핑백 따위에 몰래 자신의 아이를 던져넣는 방식 / 2. 직접 인간을 찾아다니며 자식을 맡아달라고 부탁하는 방식 / 3. 인간의 거주지에 주거 침입을 시키는 방식이 있다.

상기한 내용들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렇게 탁아로 만나게 된 실장석이 곱게 돌아가는 경우는 절대 없다. 반드시 끔살 내지 학대라는 최악의 결말만 맞이하는데, 이는 상기했듯 실장석의 탁아 행위로 인하여 인간이 확실한 금전적 피해를 입었기에 그 실장석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은 정당한 보복이라는 정당성도 설립될 뿐더러, 상기했듯 탁아가 이루어진 시점에서 탁아 당사자인 자실장이나 관계자인 친실장 모두 '이미' 자신을 그 인간의 사육실장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쫓아내봤자 다시 돌아와서 귀찮게 굴 가능성이 99.99%이기 때문이다. 즉 분충과 이미 엮여버린 이상 보복하는 방법은 그 분충을 손봐주는 방법 밖에 없어서 그런다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근거도 성립하기 때문.

그래도 가끔씩 탁아를 소재로 한 애호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이런 경우는 보통 자신과 자들을 사육실장으로 만든다는 허황된 망상에 근거하기보다는, 극한 환경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자의 생존을 위한 행위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또 자 역시 개념이라 봉투 탁아의 경우 봉투에 든 음식물에 손을 대지 않고 인간에게 상황을 설명하거나, 친실장이 인간을 설득하거나 친실장이 죽어 홀로 남은 상태에서 인간의 눈에 띄는 경우로 묘사된다. 그러다보니 자실장의 탁아 이후 친실장이 현관을 두드리거나 길 가는 사람을 계속 붙잡거나 하는 귀찮은 일도 거의 묘사되지 않는다. 거기에 대상이 되는 인간이 사육할 만한 사정이 되는 애호파라는 조건까지 다 붙으면, 우연히 만난 인간이 자실장을 애호해주는 훈훈한 결말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나오려면 언급된 모든 조건이 딱딱 맞아떨어져야한다는 극악한 확률이고, 변형의 여지가 적은 소재다보니 다양성이 떨어져 거의 창작되지 않는다.

2.2. 바꿔치기

들실장이 다른 실장석을 죽인 뒤, 그 실장석인 척하는 행위이다. 보통 사육실장을 상대로 행하거나, 고아 자실장들이 다른 집의 자실장을 죽이고 그 집 자식인 척 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하루가 생존의 투쟁인 들실장들은 인간에게 키워져 등따숩고 배부르게 사는 사육실장에게 부러움, 더 나아가 질투와 증오심을 품게 된다. 정확히는 자신이야말로 진정 고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인데 자신보다 못한 다른 개체가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는 현실에 "마땅히 자신이 누려야 할 특권들을 빼앗겼다"는 말도 안되는 보상심리에 빠져들게 되는 것. 질투에 눈이 먼 들실장은 공원에 사육실장이 사육주와 같이 산책 나오면, 사육실장이 주인과 떨어져 혼자 돌아다니는 틈을 타서 사육실장을 죽이고, 사육실장이 입고 있던 옷과 소지품을 자기가 착용한다. 그리곤 와타시가 바로 OOO인데스~ 빨리 집에 데려가서 우마우마한 것을 주는데스!라며 주인에게 달려가 사육실장 행세를 해서 인간의 집에 들어가 살려 한다.

하지만 들실장은 위생 관념의 부족으로 잘 안 씻기 때문에 관리를 받는 사육실장과는 달리 꼬질꼬질하고 냄새가 나는 등 티가 난다. 또 물품을 빼앗기는 사육실장이 반항을 안 할 리가 없으니 그 과정에서 물품이 훼손되고 사육실장복이 피투성이가 되는 등 인간이 위화감을 느낄만한 구석이 한둘이 아니다. 설령 겉모습으로 인간을 속일 수 있다 하더라도 사육실장과는 달리 훈육을 받은 적이 없어서 이기적인 요구나 오만한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외쳐대기 때문에 100% 발각당한다. 정작 당사자인 들실장은 옷만 바꿔입은 것만으로도 이미 자신은 사육실장이 되어 세레브한 삶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행복회로가 팡팡 도는데다가 인간을 멍청하다고 깔보고 있어 바꿔치기 당한 걸 눈치채지 못할 거라 맹신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숨기려는 척도 안 하니 인간이 아무리 둔해도 들킬 수밖에 없다.

바꿔치기가 들통날 경우 당연히 반려동물이 살해당한 주인은 극도로 분노하게 되므로, 바꿔치기를 행한 해당 개체는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인이 공원을 관리하는 시청에 항의를 해서 대 구제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렇듯 성공 확률도 없다시피한데다 리스크는 어마어마하기에 정상적인 양충 들실장과 조금이라도 인간에 대한 공포가 박힌 들실장은 시도 자체를 안하며, 주로 자기 상태를 모르고 인간을 바보 취급하는 무식한 분충 들실장들이 하는 행위이다.

다만 바꿔치기가 아니어도 원사육실장이나 주인에게 떨어진 사육실장을 단순히 덮쳐서 노예로 삼거나 소지품을 약탈하는 정도로 그치는 경우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물론 이것도 주인이 알아채는 타이밍만 늦을 뿐, 알아채는 순간 결과는 똑같다.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죽어버려 고아가 되어 버린 자실장들은 그 즉시, 길게 버텨봤자 대개 몇 시간도 채 안 되어 부모를 따라가지만, 최소한 제 명을 재촉할 행동은 하지 않는 개념이 있거나, 혹은 운이 좋다면 꽤 오랫동안 살아남기도 한다. 이런 고아실장들은 성체의 눈에 띄면 곧바로 먹이가 되는 것을 알기에 화장실의 맨 안쪽 변기 없는 칸이나 풀숲, 나무뿌리 밑 등 눈에 안 띄는 으슥한 곳에 숨어지낸다. 그렇지만 임시방편일뿐 결국 '보호자'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으므로, 어떻게든 새로운 보호자를 만들기 위해 기를 쓰게 된다. 그때 선택하는 방법이 바로 바꿔치기다. 원래 있던 집의 자실장을 죽이고 자신이 그 집의 자식인 척 하는 것이다.

보통 바꿔치기를 노리는 곳은 화장실에서 다른 친실장이 출산하고 있을 때, 자실장이기 때문에 몸집이 작아 화장실 칸막이 밑을 지나갈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출산하는 칸 옆에 숨어있다가 다른 친실장이 출산하느라 정신없는 틈을 타 그 친실장의 자실장을 옆칸으로 납치해 죽이고는 자신이 자실장인척 '텟츙~ 와타시가 방금 태어난 마마의 장녀인테츙~' 하고 속이는 것이다.

아니면 친실장이 먹이를 구하러 골판지 하우스를 비운 틈을 타서 그 집에 숨어 들어가 원래 있던 자실장이나 엄지실장을 모조리 죽여서 잡아먹고는 자신이 그 집의 자식인 척 하기도 한다. 이 케이스는 같은 자실장일지라도 원래 집 자실장들이 좀 어리고 자신은 좀 성장한 개체라 내부에 있는 인원들을 다 때려 잡을 자신이 있을 때 시도한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쓴다 한들 한낱 실장석의 꾀일뿐, 어느 쪽이든 아무리 멍청한 친실장이라도 자신의 자식을 몰라볼 리 없으므로 대부분 실패로 돌아간다. 자신을 제외한 다른 동족들은 모두 바보취급하는 실장석 특징상 대충 얼버무리면 '자신의 훌륭하고 틀림없는 작전'대로 모두 돌아갈거라고 생각하는 것. 당연히 발각당한 자실장은 위의 '바꿔치기'를 행한 개체와 마찬가지로 잔인하게 살해당하거나, 손발이 모두 뜯기고 독라가 되어 자판기 신세로 운치굴에 처박히는 결말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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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산실장

산실장들의 주거 모습 1 산실장들의 주거 모습 2

공원이 아닌 야생, 특히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깊은 에서 살아가는 실장석.

인간에게 들러 붙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의 행복할 권리'만을 주장하는 공원의 들실장과는 달리, "인간은 실장석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인간과 엮어봐야 불행해질 뿐이니, 자신의 삶은 자신의 손으로 꾸려가야 한다"는,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실장석에게는 깨닫기 어려운 사실을 깨닫고 인간의 사회에서 떨어져 산으로 들어간 실장석으로 묘사된다.

골판지 박스를 쓰지 않고 산에서 바위 아래나 커다란 나무에 을 파고[18] 마을을 만들어 집단 생활을 하며, 음식물 쓰레기나 푸드가 없으니 대신 나무열매 버섯, 혹은 귀한 산삼 등을 먹으며 살며, 똑똑한 개체라면 운치를 천연 비료로 사용한 농사를 직접 짓기도 한다.

또한 산은 문명의 이기를 누릴 수 없는 혹독한 환경이라 개념이 없거나 생존에 최선이지 않은 개체는 자연 선택을 당해 전멸하기 십상이다. 때문에 생존한 산실장들은 '인간에 대한 태도'와는 별개로, 들실장에 비해 개념적이고 합리적으로 묘사된다. 분충이 생기기 전에 그런 기미를 보이는 실장석을 즉시 솎아내서 죽이거나 노예로서 굴리며, 자급자족을 하기 위해서 자신의 육아 능력 이상의 자식들은 낳지 않으며, 조금이라도 분충끼가 보이는 실장석은 바로바로 솎아낸다.[19] 동족을 칼같이 솎아내는 이기적인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이 또한 본인이 키울 수 있는 능력도 되지 않으면서 '자는 가득가득 낳는 게 행복인데스!' 라며 대책없이 마구마구 싸질러대다 식량부족으로 일가실각해버리는 들실장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철저하고 개념 잡힌 생활, 그리고 뭉치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든 환경 덕분에 여러 가족이 하나의 공동체를 결성해 군락을 이룬다는 묘사가 나오는 빈도가 상당히 잦다. 툭하면 일가실각하여 세대가 갈아엎어지는 들실장과 다르게 산실장은 소규모의 개체가 비교적 오래 살아남아, 독립한 자와 그 어미가 둘 다 살아남아 생기는 본가와 분가,[20] 또는 나이 든 개체나 장로 개체(일본발 스크립트에서는 '노(老)실장석'이라고 부른다) 등이 존재하는 경우도 많다. 산실장의 사회상 분충은 기본적으로 솎아진 상태에서 웬만큼 개념과 지능이 있는 실장이 경험과 지혜를 축적했기에 장로 및 베테랑 실장이 있는 공동체는 규모가 크고 각 실장간 결속력이 강한 공동체인 경우가 많다.

들실장의 천적이 고양이, 들개 같은 도시의 동물이거나 학대파를 비롯한 인간인 것에 비해, 산실장의 천적은 리얼 산동물. 너구리 부엉이, 과 같은 소형 육식동물에게 채여가거나 아예 대형 포유류인 멧돼지이 굴을 통째로 파헤쳐 마을 하나가 전멸하기도 한다.[21] 고양이 한 마리에게 골판지 몇 채가 털리는 수준의 최약체인 실장석에게 이런 산동물은 재앙급 천적이다보니 최대한 숨어 살게 된다.

또한 산실장 역시 인간의 손에 피해를 보기도 하는데,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먹고 공원에서 빈둥대는 들실장과 다르게 에서 귀한 산삼 버섯을 먹거나 생존을 위한 운동량도 많기 때문에 인간에게 산실장은 '별미'로 분류되는 설정도 많다. 이 때는 식용실장보다 훨씬 맛 좋은 자연산 고급 육류가 되어 등산가나 실장석 전용 심마니[22] 등에게 발견되어 인간에게 잡아먹히는 신세가 되고, 일본 쪽 스크립트에서는 산실장만 전문으로 사냥해 파는 밀렵꾼도 자주 등장한다.[23] 산실장은 인간의 손을 빌리지 않고 자립하는 녀석들인 만큼, 어그로 끄는 분충을 학살하는 작품과는 다르게 산실장 마을을 인간이 약탈해 산실장을 고기로 팔아버린다던가 하는 착취물 쪽의 작품으로 가게 된다.

한편 인간에게 딱히 해악을 끼치지 않고 산에서 조용히 사는 만큼 인간 또는 다른 동물과 공생하는 모습을 그리는 창작물 또한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송이버섯이나 산삼 같은 귀한 보약들을 산실장들이 캐주거나 나무열매로 과수원을 짓고, 인간은 그런 산물들을 실장석에게 받는 대신 산실장이 살기 힘든 겨울에 생존을 위한 보온재, 식량 등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인간 입장에서는 저렴한 대가로 비싼 값의 채집품들을 공짜로 얻어서 이득, 산실장 입장에서는 뒷산에 널린 것들을 건네주는 정도로 생존을 보장받으니 이득이라는 식이다. # 혹은 산에서 지내다보니 그 산에서 나오는 약초에 대한 지식이 전문가 수준이라, 약초를 통해 자신의 자들과 산짐승들, 극단적으로는 조난당한 인간까지도 구해주는 원주민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

반대로 작품에 따라서는 이런 개념 산실장 외에도 시골이나 산에서도 인간에게 기생하려 하는 분충도 있다. 부족한 식량을 보충한다고 야밤에 인근 농가에서 농작물을 서리해가는, 야생 멧돼지나 고라니 같은 분충짓을 저질러서 인간의 분노를 사는 등 들실장 못지 않은 분충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없잖아 있다. 하지만 분충 패턴일 때도 험난한 산생활에 적응해 오느라 기척을 지우는 은신술은 만렙인 경우가 많아, 실장석을 잘 모르는 시골 농민들이 산실장에 의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다 우리의 주인공인 산실장 전문 처리업자를 불러온다... 로 시작하는 도입부가 산실장 구제 스크립트의 기본 패턴.

4. 사육실장

애완동물로서 인간한테 길러지는 실장석. 주로 애호파가 기르지만 학대파가 기르는 사육실장도 종종 있다. 대부분 실장숍에서 구매하거나 지인한테서 입양하지만, 탁아된 자실장이나 들실장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사육실장은 분홍색 옷을 입고 있거나, 리본이나 가방 등을 달고 나오는 경우가 많아 일반 실장석과 구분하기 쉽다.

먼저, 인간이 생각하는 사육실장의 개념과 실장석들이 생각하는 사육실장의 개념이 많이 다르다. 많은 실장석들은 사육실장이라고 하면 '인간을 365일 24시간 내내 노예로 부리고 삼시세끼 콘페이토와 스테이크를 대접받으며 옷장을 열면 형형색색 실장옷들이 즐비한데다 매일매일 아와아와한 거품목욕을 즐기며 신나신나한 장난감들을 갖고 놀며 핑크핑크한 공주님 같은 침실에서 잠을 자는 세레브한 인생'이라고 착각한다. 한마디로 '사육'이란 단어의 뜻 자체를 완전히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많은 사육실장주들은 그저 햄스터 하나 기른다는 생각으로 실장석을 기른다. 특히 실장샵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길거리 들실장을 데려다 기르는 경우는 그저 싼맛에 공짜로 애완동물 하나 들인다는 의도이고, 이런 성향의 주인이라면 기르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투자를 할 생각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들실장이 원하던것처럼 많은 돈을 들여 호화로운 생활을 하게 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서 대다수의 사육실장의 경우, 집은 세레브한 프릴침대는 커녕 주로 햄스터집 같은 수조 안에서 키우며, 먹이는 스테이크는 커녕 싸구려 실장푸드나 사육주가 먹다남은 잔반이 대부분이다.[24] 이는 풀어놓고 기르면 집을 맘대로 돌아다니면서 똥을 맘대로 싸지르고 투분해 집을 더럽히는데다 심하면 그 집 전체를 자신의 집이라고 인식하고, 어쩌다 특식을 주면 이제부터 365일 그것만 내놓으라고 소리지르기 때문이다.[25] 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실장석이 워낙 작고 약한데다 활동력이 좋아, 자유롭게 두면 주인이 실수로 밟거나 배수구에 빨려들어가거나 하는 등의 별의별 이유로 죽을 수도 있다는 탓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준치가 높은 분충이 길에서 굶어죽어가는 걸 살려서 데려오면 목숨을 살려줬다고 고마워하기는커녕 사육실장이 됐다는 기분에 한없이 '올라가다'가 수조에 갇혀서 싸구려 실장푸드나 먹는 자신의 모습에 "이딴 건 사육실장의 삶이 아닌 테치! 사육실장이라면 매일매일 스테이크를 대접받고 아와아와하게 거품목욕을 하는 게 당연한 것인테치!" 라고 대드는 것이 들실장을 사육으로 삼을 때 생기는 기본 클리셰. 당연히 이후 훈육을 받든, 쫓겨나든 해서 좋은 꼴 못 보는 게 대다수다.

길가에서 주워다가 기르는 경우와는 달리 펫샵에서 판매되는 애완용 실장석들은 그 생산 과정부터 상당한 학대가 포함되어 있다. 실장석이라는 생물의 본능 탓에 주인에게 끼치는 민폐가 평범한 애완동물 이상인 관계로, 철저한 훈육이 없으면 상품성이 없기 때문. 보통은 임신 기간부터 인간에 대한 복종과 충성을 담은 태교 노래로 세뇌시키고, 태어난 직후부터 교육이 완료되는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인간에 대한 복종심을 보이는 개체들만 선별해서 폭력과 학대를 가하며 교육하고[26] 뒤떨어지는 개체는 다른 자실장들 앞에서 온갖 고문을 가하거나 처참하게 죽이는 식으로 인간에게 거역하면 어떻게 되는가를 체험시켜주는 식으로 교육시킨다. 고급(세레브)일수록 이 학대의 기간과 강도가 높아진다.[27]

이 교육이 끝날 때쯤 실장석들은 교육이나 벌이라는 것에 대한 공포가 뼛속 깊이 새겨지고 사람이 아무리 잘해줘도 이 때의 기억으로 공포를 잊지 않아 주인에게 개기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 이상 인간이 자신을 고문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순식간에 다시 분충화하는 경우도 있으나, 브리더들은 AS 서비스로 분충화한 실장석들을 재교육 해주기도 한다.

이렇게 솎아내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물량 공급이 어려울 것 같지만, 실장석은 번식력이 매우 뛰어난데다 실장석 자체가 거진 공짜로 구할 수 있는 생물이니만큼, 솎아내기로 인해 어마무시한 개체들이 낙오함에도 불구하고 낙오 개체들로 인해 생기는 손실을 매꿀만한 보충물량을 채우는 것이 가능해서 기본적인 공급 사이클은 유지되는 편. 손실을 본다 한들 푸드로 재활용해버리면 그만이라 손실이 일어나기도 참 힘든 구조이다.

어느 쪽이 됐건, 대부분의 경우 사육실장은 자실장 > 엄지실장 > 저실장 > 성체실장 > 중실장[28] 정도로 나뉜다. 애호파나 딱히 관심이 없는 사람의 대부분이 실장석을 키우는 이유는 귀여워서인데, 같은 실장석끼리 비교하면 작고 앙증맞은 자실장이나 엄지실장이 성체실장이나 중실장보다 귀엽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르던 실장이 영원히 어릴수는 없고, 성장해서 성체실장이 된 후엔 대부분 끝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릴때의 귀여운 목소리와는 달리 '굵어진 목소리'로 데스데스 거리는 게 애호파 주인들 눈에는 별로 귀엽지 않다는 이유도 있고[29], 성체가 되는 순간 실장석이라는 생물의 가장 깊숙하고 원초적인 본능에 따라 '자를 가지고 싶다고' 떼쓰고 귀찮게 하기 때문.

게다가 자실장 정도의 어린 실장석이라면 분충이라 하더라도 인간을 고작해야 똥노예 정도로나 취급하는 게 대다수이나, 분충 성체실장의 경우 아예 주인이 자신의 남편이라는 망상에 빠져 주인을 빡치게 만드는 경우도 일어난다. 극단적으로 가면 주인의 여자친구를 보고 자신의 남편을 돌려달라느니 하면서 행패를 부리거나 주인이 처리하지 못한 정액으로 임신하고 흑발의 자를 낳아 다른 사람에게 떠벌이는 등 주인을 매우 곤란하게 만드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 경우 높은 확률로 버려지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학대 코스로 돌입하게 된다.

보다 현실적인 면을 반영해서 사육주가 애호와 학대를 동시에 할줄 아는 사람[30]일 경우, 실장석 입장에선 엄연히 사육실장이긴 한데 정작 살아도 사는 게 아닌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걸로 묘사되곤 한다. 주인이 정한 선을 조금만 벗어나도 즉시 곡소리 나올때까지 두들겨맞는식으로 행동을 교정당하기 때문이다.

4.1. 사육실장의 출산

사육실장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에서 주인과 트러블이 생기는 대부분의 원인이다. 친실장이 된 실장석은 분충이든, 혹은 양충이든 두 경우 모두 제각기 훈육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게 된다.

그 이유로는 아무리 애호파 주인이라도 지갑 사정엔 한계가 있으므로 한 번에 대여섯마리씩 낳아제끼는 새끼들을 다 돌봐줄 수 없고, 자식을 낳으면 하나하나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여서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친실장에게서 태어난 자실장의 분충화를 막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육실장을 기른다고 하면 애호파의 범주에 들어가는 인간인데, 상기했듯 실장석의 훈육은 학대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대파가 아닌 애호파인 인간이 실장석 하나를 제대로 훈육할 수 있을리가 없기 때문. 이 경우 주인은 어떻게 해야 할 줄 몰라서 그 분충에게 말로 호소하는 등의 '인간적인' 수단만을 사용할 뿐이지만, 좋게좋게 말로 풀려는 그런 인간적인 수단이 인간이 아닌 실장석에게 통할리는 더욱 만무하고 오히려 인간이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걸 목격한 실장석은 정말로 인간이 자신보다 하위 개체인 것으로 인식해버려서 더욱 기고만장해지는 역효과를 낳을 뿐이다.

먼저, 어느 정도 분충도를 지닌 친사육실장의 경우 임신을 하면 자신의 처지고 개념이고 막론하고 닝겐은 똥노예이며 세상은 스테이크와 콘페이토가 넘쳐나는 낙원이라는 본능에 충실한 태교를 십중팔구 하게 되고 그 경우에는 당연히 자들에게도 같은 마인드가 심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오만해지고 십중팔구 주인에게 버릇 없는 행동을 하게 된다. 극단적인 경우 자실장이 태어나자마자 본 인간에게 똥노예라는 폭언과 함께 스테이크와 거품목욕을 준비하라고 행패를 부리기도 한다. 여기에 분충 친실장도 '자신도 귀엽지만 자들도 귀엽다, 그러니까 이 귀여운 자들이 원하는 것은 똥노예가 당연히 들어줘야 한다.' 라는 식으로 주인에게 적반하장식으로 행동하게 된다. 이렇게 날 때부터 분충성이 박힌 개체들은 당연히 훈육할 수가 없고, 심하면 자기 마마가 주인에게 학대받아도 남의 일마냥 비웃기도 한다.

그렇다면 주제를 아는 양충 친실장은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겠지만, 이런 경우는 착한 개체다 보니 어설프게 모성애가 있어 무조건적으로 자실장들을 감싸고 돌게 된다. 왜냐하면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내 자들이니까. 심지어 양충 사육실장이 기어이 자를 갖겠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대부분 혼자라는 외로움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인데[35] 그 때문에 자식을 정말로 소중히 여기게 된다. 때문에 자실장의 분충짓을 보다못한 주인이 훈육이라도 하려 할 경우 "주인님! 제발 봐주시는데스... 아직 어려서 그런 것일 뿐인 데스. 때리지 않아도 말로 하면 알아들을 것인 데스.", "와타시의 자들은 귀엽고 똑똑한 자들이니 나중에 크면 달라질 것인 데스." 라며 주인을 뜯어말리며, 본인이 대신 교육을 한다고 나선다.

하지만 말로 적당히 타이르는 교육이 분충들에게 제대로 먹힐 리가 만무하며, 분충은 자신에게 손을 대려는 인간을 막아세우는 친실장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은 자기 마마가 말 한마디만 하면 굴복시킬 수 있는 약한 존재라고 인식하고, 나아가 친실장 또한 자신들에게 전혀 손을 대지 않으니 마마는 자기보다 약한 존재라고 인식해서 자기들 머릿속에서 멋대로 '자신 > 마마 > 인간'이라는 괴상한 서열 논리를 완성시킨 다음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욱 기고만장해져서 더더욱 민폐짓을 하며 분충이 되어간다.

게다가 친실장의 성향과 관계 없이 자들은 분충이 되기 십상인데, 사육실장에게서 태어난 자실장들은 대부분 날 때부터 인간이 베푸는 먹이, 집, 안전 등을 모두 태어날때부터 누려온 탓에 이러한 것들이 다 당연한 것이라 인식하기 때문이다. 푸드나 침대, 목욕물 등의 '사치'와 떠들거나 아무데나 똥을 싸거나 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는 모두 인간이 제공하는 것이지만, 집안에서 태어난 순간부터 이 모든 것들을 누려온 자실장들은 사치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고 제재는 주인이 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즉 "자신의 집의 푸드 디스펜서에서 정시마다 맛나맛나가 나오는 것은 당연, 잘 때 따뜻한 모포를 덮고 푹 잘 수 있는 것은 당연, 운치를 했을 때는 따뜻한 물로 기분좋은 아와아와를 하고 엉덩이를 깨끗히 하는 것은 당연, 그런데 맛나맛나를 더 먹으려고 할 때 잔소리를 하거나, 운치를 했는데 아와아와를 빨리 시켜주지 않고 아픈 짓을 하는 닌겐은 '와타시타치에게 주어진 당연한 것'이 샘통이 나서 심술을 부리고 괴롭히는 악마" 라는 사고회로가 자연스레 이루어지게 된다. 오히려 인간이 실장석들에게 주어진 것을 질투해서 괴롭히는 존재로 인식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양충인 어미개체가 훈육을 한답시고 제 아무리 "이 맛나맛나와 장난감들은 모두 닌겐 주인님께서 준비해주신 것인데스! 따라서 항상 닌겐 주인사마에게 고마워해야 하는데스!" 라고 읊어봐야 공염불에 불과하다. "그걸 왜 닌겐에게 고마워하는테치! 모두 다 당연히 와타시타치의 것인데 왜 그게 닌겐의 것인테치!" 라고 외쳐대는 자실장들은 오히려 인간 주인님의 은혜를 말하는 친실장과의 갈등만 더 벌어지게 된다. 3대 괴작 중 하나인 <사쿠라의 실장석> #이 이런 분충화를 맛깔나게 묘사한 것으로 악명높다.

결국 사육실장의 출산은 친의 성격과 상관없이 비극을 맞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일말의 정도 떨어져버린 주인은 공원에다 버리거나 학대 훈육사에게 맡겨 버릇을 고치거나, 심하면 야마가 돌아 주인이 자들을 학살하는 좋지 못한 결말로 끝나게 된다. 특히 공원에 쫓아내버리는 경우, 자실장들은 쫓겨난 뒤에도 상황파악 못하고 친실장에게 "치프프, 잔소리하던 똥닝겐이 사라져서 좋은 테치. 마마, 슬슬 밥 먹는 테치. 어제 먹던 푸드가 좋은 테치.", "앗, 막내쨩이 운치한테치. 빨리 따뜻한 물로 아와아와 시켜주는 테치" 라며 이제 더 이상 누리지 못하는 사치품을 찾으며 친실장의 속을 박박 긁어놓는 것도 클리셰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육실장은 출산을 허락받지 못한다. 이렇게 사육실장의 출산은 좋은 결말로 끝나지 못하기에, 아예 임신을 차단하는 중성화수술이 묘사되기도 한다. 하지만 외로움을 잘 타는 사육실장 특성 상 불임처리가 된 개체는 대부분 자를 가지지 못하는 스트레스로 단명하게 된다는 설정이 붙는 경우도 있는데, 이 설정까지 나오는 스크립트라면 이미 애호가 답이 없는 학대파용 스크립트 수준이라 실장석 입장에서는 뭘 골라도 꽝이 된다.

사육주가 강단과 결단력이 있는 사람일 경우 '자실장 2마리, 엄지실장과 저실장 각 1마리'식으로 일정 숫자의 자만 낳아서 기르도록 허락받는 경우도 있다. 조절해서 낳지는 못하므로 태어나자마자 할당된 숫자의 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친실장이 솎아내거나 주인이 강제로 솎아내거나 한다. 친실장은 처음엔 그저 자를 낳을수 있다는 만족감에 이 조건을 수락했지만 막상 낳고보니 다 기르고 싶어서 주인에게 때쓰는 등 분충끼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냉혹한 조건을 달고 실장석을 죽일줄 아는 사람이면 이미 실장석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안다는 뜻이기 때문에 이후 학대에 가까운 교정을 사육주한테 직접 당하는 것으로 전개된다.

4.2. 원사육실장

사육실장이었다가 버려진 실장석. 이사(이사가는 곳이 애완동물을 금지한다거나, 동거를 하게 되었는데 동거인이 실장석을 싫어하는 등)나 경제적 사정, 본인 혹은 상술한 자들의 분충화, 혹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형태로 성장하면서 정이 떨어져서 강제로 버려지거나 주인에게 불만을 품은 실장석이 스스로 가출을 하는 등 여러 이유가 있다.

사육실장이었다가 버림받아도 야생에 무리없이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지능이 높은 개체라면 애초에 인간에게 잘 보이는 방법을 알고 있는 개체이고 인간에게 길러지는 것만큼 가장 좋은 생존 방법이 없다는 것 또한 잘 아는 개체이기 때문에 버려지지도 않는다. 따라서 버려지는 개체들은 똑똑하지 못해서 인간에게 잘 보이는 방법을 모르거나 바깥 생황이 얼마나 험난한지를 알지 못하는 어설픈 개념만 갖고 있는 어중간한 개체들이여서 버림받은 개체들이다.

이들의 생존여부와 행동패턴은 보통 유기당한 것에 대해 인지했는가, 인지했다면 유기당한 후의 생활에 적응하느냐 마느냐로 갈리게 된다.

강제로 버려진 개체인 경우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며, 아직까지 자신이 인간에게 비호를 받아 들실장들이 함부로 하지 못하는 사육실장이라는 착각을 한다. 결과적으로 그런 개체는 "데프프프.. 지저분한 들분충인데스. 똥노예(원 주인)에게 말해서 독라노예로 삼는데스... 데뎃?! 뭐인데스? 분충주제에 세레브한 사육실장인 와타시에게 덤벼드는데스? 데프프.... 와타시가 위험에 빠지면 와타시의 닌겐노예가 가만히 두지 않는...(으직).....?! 데샤아앗!! 죽는데스! 아픈데스! 똥노예는 와타시가 위기에 빠졌는데 왜 나타나질 않는데스!! 지금이라면 콘페이토 한가득으로 용서해주는... (으지직) 지벳...." 하는 식으로 주위의 들실장들을 열심히 비웃다가 열받고 굶주린 들실장에게 끔살당하는 게 대부분이다.

버림받은 것을 인지했다고 쳐도 들에서 살아갈 생각은 요만큼도 않고 "데에에엥! 주인님 어디있는데스우!! 미도리는 여기있는데스우! 데에에에엥! 배고픈데스우~!! 옷 갈아입고 싶은 데스~! 아와아와 목욕 하고 싶은 데스우~!! 데에에에에엥!" 하는 식으로 주인을 찾아서 울고불며 시끄럽게 해서 셀프로 습격자들을 불러모으거나, 주변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닥치는 대로 "치프프.. 전 주인 놈은 너무 되먹지 못한 노예라 와타시가 '길러져'주기에 적합하지 않은 노예였던테치. 그래서 와타시가 버려버린테치. 오마에에게 와타시를 사육실장으로 삼을 기회를 주는 테치."라며 아첨하거나 건방진 태도를 보여 구제당하기도 한다.

스스로 가출한 실장석의 경우 주로 주인이 주는 사료가 성에 안차거나 자를 갖는 것을 금지하는 등 자신의 생활에 참견해대는 주인에게 불만을 품고 "오마에같은 똥노예보다 더 쓸모있는 닌겐노예를 찾는데스!" 하며 제 발로 가출하는 경우나, 사육용으로 태어나 사육실장으로 길러진 개체들의 경우 TV나 산책 등을 통해 극히 단편적으로 겪은 집 밖이라는 공간에 대해 로망을 품고 들에서의 생활을 동경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역시 대부분 뒤끝이 좋지 않다. 애초에 들실장의 동경인 사육실장의 삶을 제발로 걷어차고 가출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바깥에서의 삶이 얼마나 험난한 지를 예상하지 못하는 멍청한 개체라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지금껏 누렸던 호화롭고 사치스런 생활 모두가 사육주가 준비해 준 것이고, 분충이 되기 전에는 그 사실을 알고 있던 실장들도 주인의 행동에 꼭지가 돌아가면 지금껏 누린 것들이 당연한 것이었던 양 그 소중함을 잊어버리곤 세상 어딜 가도 공기가 있듯이 밖에 나가도 당연히 모든 것이 있으려니 생각하고는 안일하게 집을 뛰쳐나온 것이다. 그렇기에 다른 들실장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찾아다니는 모습을 뻔히 보고도 멍청하게 "저런 음식물 쓰레기는 밥이 아닌데스. 집에서 먹던 푸드는 어디 있는데스? 와타시의 침실은 또 어디 있는데스? 와타시는 핑크빛 테치테치 마법의 성 세트의 침대가 아니면 잠을 못 자는데스. 어디있는데스? 왜 보이질 않는데스? 불합리한데스..." 라고 있지도 않은 것들을 찾아다니다가 그렇게 길에서 객사하거나 들실장에게 걸려 험한 꼴 보는 게 대부분이다.

게다가 들실장들은 이미 집이나 식량 및 각종 생필품들을 이미 구비해둔 상황인데 원사육실장은 그런게 없으니 맨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제로부터 시작하는 들 생활에서 원사육실장은 기존 원주민 들실장보다 훨씬 불리한 점이 많다.

특히 원사육실장의 경우 적응의 문제를 넘어서 버려진 들실장들의 린치 대상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질투심이 강한 데다가 사육실장에 대한 과대망상이 겹쳐 들실장은 사육실장을 "누구는 공원에서 초라하게 사는데 저 놈은 나보다 못한 주제에 쓸만한 노예를 운좋게 찾아서 세레브한 삶을 살고 있다" 면서 혐오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사육실장의 경우 주인의 비호를 등에 업고 들실장을 조롱하는 등의 행동도 서슴치 않기 때문에 들실장이 사육실장을 싫어하기도 하고, 사육실장이 입은 핑크 실장복 등의 재산을 탐내는 등 여러 가지로 들실장은 사육실장을 기회만 되면 린치할 원수 취급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원사육실장은 사육실장복을 입고 있거나 옷이 깨끗하거나, 아니면 위에서 언급됐듯이 있지도 않은 주인을 찾아 울음소리로 동네방네 자기가 원사육실장이라고 광고를 해대므로 자의든 타의든 티가 팍팍 나기 때문에 대상이 될 확률도 매우 높다. 그래서 원사육실장이 되어 자신을 보호해줄 주인이 사라진 순간, 높은 확률로 질투에 눈이 먼 주변 들실장들에 의해 옷이나 자식 등의 재산을 모조리 빼앗기고 본인은 살해당하거나 독라 노예 및 자판기가 되어 노예생활을 하는 결말로 직행하게 된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36]로 바깥에서 적응에 성공한 개체라면 들실장들의 린치도 받지 않는 등의 케이스를 통과하여 들생활에 적응한 개체들의 경우에는 들에 적응하여 잘 살아가기도 한다.

애초에 원사육실장이 들실장에게 지는 것은 들실장들이 악바리처럼 매일매일이 서바이벌이었던 것과 달리 인간의 집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 싸우는 법을 모르거나, 아예 중과부적으로 들실장이 둘러싸서 집중공격을 가하는 경우다. 하지만 피지컬 자체는 사육실장 시절에 균형잡힌 푸드 등으로 잘 먹고 영양보충을 해둔 원사육 쪽이 야생에서 쓰레기 등을 먹고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비리비리한 들실장보다는 오히려 좋아서, 위에서 말한 조건들이 갖춰진다면 원사육실장이라고 만만히 보고 달려드는 들실장 한둘쯤은 역으로 제압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원사육실장이 들실장들을 습격하여 잡아먹고 약탈하여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뒤 살아가는 설정도 찾아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런 사육실장이었다가 버려진 개체들은 학대파들이 선호하는 개체 중 하나다. 학대파들의 패턴인 올렸다 떨어뜨리기, 일명 희망고문이 잘 되는 개체이기 때문인데, 자신이 접근함으로써 원사육실장에게 구해졌다 혹은 예전처럼 길러지는 생활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주기가 쉽고 그런 실장석을 떨어뜨렸을 때의 반응이 좋다나. 그게 아니더라도 사육되는 과정에서 올리기를 이미 다른 사람이 끝마쳐놓은 개체이니 떨어뜨리기만 하면 된다는 편리함도 있다.

5. 집실장

들/산/사육실장보단 등장빈도가 드물지만 그만큼 독특한 특성을 가진 종류로, 거주지가 사람의 집이나 사람이 사는 건물이긴 하나 집 주인 몰래 기어들어와서 숨어 살며 인간들의 공간에 있는 것들을 멋대로 훔쳐쓰기만 하며 살아가는 마루 밑 아리에티...? 머리 좋은 분충들이라 볼 수 있다. 당연히 남의 거주공간에서 기생해서 사는 만큼 조심성이 많은 것과는 별개로 예의나 개념은 엿바꿔먹은 개체들밖에 없다.

주로 벽과 냉장고 사이 좁은 틈이나 장롱 밑 등 무거운 가구를 들어내지 않으면 보기힘든 곳에 숨어살다가 집 주인이 외출했을 때 슬쩍 밖으로 나와 냉장고나 싱크대 음식물 쓰레기 거름망에 모여있는 음식들을 들고 가 먹으며 산다. 실장석의 크기는 작가마다 제각각이므로 집실장물을 쓰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실장석 설정과는 달리 실장석의 몸집을 매우 작게 설정한다. 저런 틈새에 숨어살기엔 성체실장의 일반적인 크기 설정은 매우 크기 때문. 아예 마라실장이나 카오스 실장같은 변종들처럼 따로 '집실장'이라는 변종 카테고리를 만들어 인간 집에 기생하는데 최적화되게 진화한 개체라는 식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 아니면 아예 성체의 등장없이 엄지나 자실장만 등장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기생해서 사는 이유는 야생 실장석이 어떻게 운 좋게 들어가서 숨어 들어가서 산다는 설정과 기존에 기르던 실장석이나 그 후손이 집주인 눈에 안 띄는 곳에 숨어들어가는데 성공해 장기적으로 생존하고 있다는 설정이 공용돼서 쓰이는 편.

일단 집에서 몰래 살아가는 놈들인만큼 눈치라던가 지능이 기존 들실장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잡아내기도 힘든데다가, 집실장의 숫자가 많고 광범위하게 퍼져서 살고 있을 경우 집을 리모델링 시공 수준으로 들어내야 하는 수준까지 이르기도 하는지라 사람 입장에선 들실장보다도 사실 더 귀찮은 녀석들. 현실로 따지자면 개미, 바퀴벌레 포지션에 걸맞다. 혹은 그 이상 보통 집 주인에게 발각 될 때는 음식물쓰레기를 가져가서 먹다보니 집 주인이 어디선가 나는 악취를 알아채고 추적하다가 장롱 밑을 들여다봤더니 이럴수가! 집실장이 한가득! 식의 경우나 집 주인이 집에 있을 때 지들끼리의 싸우다 큰 소리를 내거나 해서 걸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썩 많이 나오는 설정은 아니고 드문드문 나오는 수준인데, 기본적으로 인간의 집이 야생 실장석 입장에선 몰래 숨어들어 장기적으로 기생하며 살기에 쉽지 않고, 설정 특성상 스토리 전개가 다양하게 나오기 쉽지 않고 클리셰(숨어 살다 어떤 계기로 인간에게 발각되고, 학대당해서 끝!) 원패턴 화 될 확률이 높아서 그렇다. 때문에 장기적으로 눌러앉은 집실장보다는 전술하였듯 무단침입해서 깽판치고 있다 걸리는 인스턴트 전개로 집에 출몰하는 경우가 많다.

6. 인간에게 착취당하는 실장석

해충이라고 평가받는 실장석이지만, 인간 입장에서는 마음먹고 착취하고자 한다면 실장석들은 걸어다니는 돈주머니가 될 수도 있다.

아무거나 먹어도 괜찮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나 저가의 푸드만 줘도 살아남을 수 있고, 어정쩡하게나마 지능이 있고 인간과 언어로 소통이 가능한데다 체형이 인간과 비슷하여 다른 동물이나 기계가 수행할 수 없는 일[37]을 시키기도 하며, 소나 돼지처럼 인간의 한 끼 식사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워낙 몸이 약해서 능률이 떨어지고 죽어나가는 일이 잦지만 어차피 머릿수도 많고 번식력이 워낙 대단해 그때그때 갈아치우면 그만인 식으로 운영한다.

이렇게 인간의 생산활동에 착취당하는 실장석의 종류를 크게 노동실장, 식용실장, 출산실장(출산석)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작품이나 스크립트마다 다르지만 분충성이 심한 개체는 십중팔구 출산실장[38]이나 식용실장으로 쓰여진다.

이 중 일부는 실장석 무리들도 독라 등 자신보다 약한 동족들에게 행하기도 한다.

6.1. 노동실장

착취형 실장의 대표주자로, 노동 현장에 투입되는 실장석. 하지만 대부분 묘사로는 노동자보다는 노예에 가깝다.

단순한 잡일 정도가 아니라, 공장이나 농장에서의 조립이나 밭일, 혹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등 작업 자체는 간단해서 손과 머리만 있으면 실장석도 이해 할 수 있는 작업이지만 비위생적이고 노동 강도가 높아 인간이 기피하게 되는 3D 업종에 주로 투입된다. 이런 노동을 시키는 것만으로도 고된 일인데, 여기에 더해 노동 환경 자체도 인권 따위는 밥말아먹은 매우 열악한 환경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이나 일본이나 제2세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리적 특성 상 공산권 정치범수용소같은 묘사를 채택하기도 한다.[39]

출산석을 통해 생산하는 경우는 소수고, 대부분은 들실장들을 감언이설로 꼬드기거나 납치해서 대량으로 포획한 뒤 일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출산석의 자는 인건비와 시설 비용 등 돈과 시간을 들여 생산하는 것이기에 이들에게서 생산된 위생적인 실장석들은 노동실장 '따위'로 쓰기에는 아깝다. 반면 노동에 필요한건 약간의 두뇌와 몸뚱어리 뿐이므로 위생을 따질 이유도 없고, 들실장은 이들을 모집할 인원 약간과 수송차량만 동원해서 공원들을 순회하면 이미 튼실하게 자란 친실장과 자들을 손쉽게 끌고올 수 있다.

들실장들을 끌고 오기 위한 감언이설에는 일을 열심히 하면 세레브한 식사와 콘페이토를 먹을 수 있다던지, 동족이나 천적으로부터의 안전한 삶이 보장된다던지 하는 말이 필수 레퍼토리로 포함된다. 물론 이렇게 끌고 온 들실장이 고분고분 말을 듣고 일을 해줄 리는 없다. '똥닌겐은 고귀한 와타시를 보필하는 게 당연한 건데 와타시가 왜 일을 하는 테치!' 라는 본능을 가진 실장석이 일을 하게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보통은 이를 교정하여 말을 듣게 만든 후 노동현장에 투입한다. 말이 교정이지 본보기로 저런 식으로 지껄여대는 분충 몇을 잡아다 다른 노동석들 앞에서 두들겨 패고 찢어죽이는 과정이 대부분이다.

이후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강제 노동을 시키고, 먹거리로는 세레브한 식사는커녕 음식물 쓰레기를 지급하고, 일가 그딴 거 없이 수용소 하나에 개체들을 모조리 집어넣고 공동생활을 시키는 등 철저하게 부려먹는 경우가 다수. 그제야 인간에게 속은 것을 깨닫게 되지만 어차피 대들면 죽는 팔자라 죽기 싫어서 일을 하는 처지가 된다. 인내심이 폭발하여 행패를 부리는 실장석이 나오지만 감독하던 인간들에게 잡혀 즉각 다른 실장석들 앞에서 끔찍하게 죽는 모습으로 오히려 본보기가 되는 것도 클리셰.

그렇다고 들실장을 꼬드길 때 썼던 감언이설이 아예 거짓말인 것은 아니다. 여러 스크립트에서는 백이면 백 '매점' 형식으로 복지 센터를 운영해서 열심히 일해서 돈[40]을 모으면 세레브한 식사를 먹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며, 관리하는 인간이 노동석들간의 싸움을 용납할 리 없으므로 동족식이나 천적으로부터 안전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매점에서 파는 세레브 식사의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게 비싼 경우가 많아 실상 이런 복지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기업 입장에선 상품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게 책정돼서 실질적 지출도 거의 없으면서, 명목상의 복지도 제공하기 때문에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이득도 있다. 일을 열심히 한 실장석이 월급을 받아 '이 정도로 힘들게 일했으면 세레브 실장옷 정도는 사 입을 수 있을 것인데슷! 거기에 돈이 조금 남으면 스테이크라도 사 먹을 수도 있을 것인 데스~ 데프프프~' 하며 꿈에 부풀어 있다가, 매점에 입장하고 가격을 확인하자마자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노동실장물의 백미라면 백미. 한 달을 뼈빠지게 일해 번 돈이 500실 뿐인데 스테이크는 15000실이나 한다든가 해서 결국 값이 맞는 조그마한 콘페이토 몇 알만 사서 울면서 조금씩 조금씩 먹는다는 묘사는 노동실장물의 단골 클리셰 중 하나다. 이렇듯 매점 같은 복지시설은 명목 상의 역할보다는 실장석들의 희망고문 겸 애호파들이 들이닥쳤을 경우 '우리는 노동실장들에게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눈속임 용도에 불과하다.

게다가 동족이나 자연재해 등으로부터는 안전할지 몰라도, 노동석이 되면 교육받거나 일하는 와중에 인간 감독들에게 '지시에 따르지 않는다', '게으르다'는 등의 죄목으로 시도때도 없이 린치를 당하거나 고문 후 처형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특히 실장석들은 어디까지나 "노동이 가능하다" 뿐이지 절대적 효율은 인간보다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메꾸기 위해 노동의 절대량을 극한으로 늘리는 경우가 잦고, 이러면 들에서 먹이를 확보하는 것보다 노동강도가 훨씬 강해진다. 보통 노동은 할수록 노하우와 요령이 생기면서 같은 생산량을 달성하는 데에 요구되는 노동강도는 감소하지만, 실장석이 투입되는 분야는 대부분 단순반복 형태의 미숙련 노동이기 때문에 경험이나 교육에 따라 효율성이 상승할 여지조차 없다. 가능하다고 해도 교육이나 경험을 시킬 바에야 죽을 때 까지 부려먹고, 죽으면 실장석 몇 포대 더 구해서 추가 투입하는 게 더 싸게 먹힌다. 즉 오래 일하더라도 노동 강도가 줄어들지는 않으며 오히려 반복작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영양실조 등으로 업무효율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그나마 시키는 대로만 하면 먹을 것이나 잠잘 곳도 제공하고 들에서처럼 동족상잔, 천적, 구제 등으로 의문사 당하지 않고 살 수는 있다는 것 정도가 들실장보다는 나은 점이지만, 여러 노동실장물에서의 노동 환경은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정도로 열악하게 묘사되어, 실질적으로 들실장에 비해 얻는 이득은 아무것도 없다.

반면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말 지지리도 안 듣는 놈들을 교육시키는 데서 오는 귀찮음과 비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일단 한번 노동 시스템을 만들고 실장석을 투입하기 시작하면 노동력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거의 없다. 인간과 달리 최저임금을 보장해줄 필요가 없는데다가 근로기준법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컨테이너 박스나 창고에 몰아넣고 먹여주고 재워주기만 해도 별 상관 없으므로 인력을 투입하는 것에 비해 인건비가 크게 절약된다. 체력이 약하거나 인간에게 대들어서 노동 중 처분되는 경우에도 밭에 비료로 쓰거나 고기를 다른 실장석에게 먹임으로써 재활용도 가능하다. 또 인간이 실장석들을 굴리는 분야는 같은 인간들은 안 하려 들고, 기계에는 아직 완전히 맡기기가 애매한 분야의 단순 반복 노동이기 때문에, 이런 노동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으며 통제가 가능하다는 실장석의 신체적 특징은 빛을 발한다. 때문에 훈련이 잘 된다는 전제 하에서 노동실장의 가성비는 정말 뛰어나다. 이 과정들을 감독하기 위한 인간 직원들은 업무에 특수한 능력을 요구하지도 않고 그저 실장석을 악독하게 대할 의도가 있기만 하면 얼마든지 채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건비도 그렇게 많이 들지 않으며, 극단적으로는 애초에 학대할 목적으로 온 학대파들이 스스로 열정 페이를 자처하기도 한다.

게다가 위의 서술은 극단적인 기준으로 서술된 것이고 고삐를 조금 느슨하게 하는 창작물도 많은데, 그런 경우에도 딱히 큰 손실이 생긴다거나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인간의 임금에 비해 몇 푼 되지도 않는 콘페이토 몇 알, 또는 일가 별로 살 수 있게 지급하는 골판지 박스 정도는 헐값이므로 이런 복지를 베푸는 창작물도 많고 그렇게 베풀어도 결국 인건비보다는 확연히 저렴하다. 또 노동실장을 마련하는 것도 은근히 돈이 든다는 설정[41]을 채택하는 경우에는 노동실장이 노동을 하면서 자실장을 낳아 키우게 하는 (그리고 그 자실장과 함께 다시 노동현장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자식이 있으면 친실장이 더욱 더 열심히 일하게 되고, 불의의 사고로 어미가 죽게 되면 자식이 대를 이어 작업을 할 수도 있기 때문.

농사실장이 노동하는 모습

6.2. 식용실장

말 그대로 실장석을 고기용으로 쓰는 경우. 식실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로 식용실장농장, 또는 공장에서 엄선된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다만 대부분의 실제 고기가 산채로 유통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반면, 실장석은 학대 컨텐츠라는 점에서 정반대로 산채로 유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산채로 유통된 실장석을 요리라는 미명하에 괴롭히는 것이 바로 식용실장 컨텐츠의 핵심. 즉 어떻게 보면 특정되는 학대 컨텐츠이기도 하다. 또한 일반적인 생물과 동떨어진 실장석의 생태를 반영하여 일반적인 요리와 차별화된 색다른 묘사가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다.

두 발로 걷는데다 묘하게 인간을 닮은 실장석의 모습과 행동거지 탓에 식인처럼 보일 염려가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 식용실장은 대부분 식용답게 살을 찌우고 독라로 만들어 출하하는 등 인간이 아닌 이족보행 돼지 라는 느낌이 들게 묘사된다.

상술한대로 식용실장은 거의 백이면 백 산채로 유통되는데, 현실에서도 가축을 도축한 후 바로 조리하는 게 가장 신선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유통과 도축의 어려움[42] 등 여러 제한 때문에 생산지에서 바로 먹는 게 아닌 이상 유통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장석은 작고, 먹이를 줄 필요도 없고, 운치를 제외하면 털 같은 위생 문제도 없고, 무엇보다 가사 상태에 빠트렸다가 필요한 시점에 소생시키는 게 가능한 엉터리 생물이라 살아있는 채로 유통하기 매우 편리하다.[43] 도축 또한 가정집 싱크대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

'실장취'라 하는 실장석에게 고약한 체취가 있다는 설정이 붙거나, 평소에도 운치에 찌든 냄새를 풍긴다는 일반적인 설정하에서는 원활한 요리를 위해 악취를 비롯한 불결함을 제거할 필요가 있는데, 우선 어떠한 식사도 금지되며, 대신 특수한 장 코팅액을 섭취하거나 분대를 적출하거나 하는 등 냄새가 배지 않게 하는 여러 다양한 방법이 있다. 식용실장을 재료로 요리를 만들때 문제가 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위협을 느끼면 분대에서 운치를 만들어버리는 생리인데, 실장석의 대변이 풍기는 악취가 고약해 내장을 들어내는 정도로는 그 냄새를 제거하기가 힘들다는 설정을 쓸 경우, 비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태어난 직후의 내장에 아무것도 없는 자실장, 혹은 엄지나 저실장 상태 그대로 동면 및 식용처리하여 출하하는 방법을 쓴다.

자실장 이상의 실장석의 경우 분대를 제거하거나 총구를 막아버리는 상태로 출하하는 방식을 쓰는 경우가 많다. 네무리 등으로 재운 다음 분대를 제거하고 재생을 막으면 자기 분대가 제거된줄도 모르고 양념 같은 것을 먹다가 삼킨 소스가 몸 구석구석에 배인 그 상태로 요리되어 버리는 구경거리도 된다. 이 경우 왜 운치가 나오지 않느냐는 실장석의 절규가 한 두 마디 정도씩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질 좋은 고기를 얻기 위해서는 비육을 목적으로 잘 먹여야 하는 것이 상식이며, 식용실장석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에 많은 작가들이 더 많은 실장육을 생산할 수 있는 설정을 만들었다. 대표적인 방식이 실장취가 나지 않도록 하는 특수 사료의 공급, 신선한 채소 등을 이용해 만든 사료를 먹이고 위생과 식용실장의 건강에 신경씀으로써 들실장들이 내뿜는 실장취가 나지 않는 식용실장을 성체가 될 때까지 사육할 수 있다는 설정이다.

이렇게 세심하게 관리된 사료와 환경 외에, 일각에선 분충성이 강하거나, 고통을 받을수록 식용실장의 맛이 좋아진다는 설정도 있다. 실장석을 괴롭히면 체내에서 일종의 '맛 성분'[44]이 분비되어 더욱 맛좋은 실장석이 된다고 하는 설정이다. 이런 설정을 따르는 작품들은 다양한 학대법들을 동원해 실장석의 육질을 개선하는 과정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45]

이렇게 만들어진 실장석 고기의 맛은 들실장으로 대표되는 지저분한 이미지와 달리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럽게 씹힌다고 묘사된다. 고기의 맛은 작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닭고기 등의 백색육, 또는 새우와 같은 해산물과 비슷하게 묘사된다. 구체적인 맛은 충분히 성장시킨 뒤 출하된 성체실장육의 경우 닭고기와 비슷하다는 묘사가 있고, 저실장육의 경우 새우의 식감에 육고기의 풍미가 있다는 등으로 다양하게 묘사된다.[46] 육류 시장에서의 위상 또한 다양하여 야생의 산실장이나 고급 식용실장석 등은 소고기 쯤은 가뿐히 뛰어넘는 고급 식재료 취급을 받기도 하고, 별다른 과정 없이 새끼를 숨풍숨풍 낳는 생태를 이용해 작정하고 대규모로 생산해서 염가에 공급, 저가의 가성비 좋은 식육시장의 대표 상품이 되기도 한다. 실장육의 수요처 역시 고급 식당이나 실장육 전문점에서부터 허름한 포장마차, 가정용 등으로 다양하게 묘사된다. 어쨌든 고기 자체는 제법 맛나다는 묘사가 주류.

실장석 특유의 눈 색의 변화에 따른 강제적 번식도 요리에 활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자실장이나 성체실장의 총구를 막아 출산을 하지 못하게 한 후, 소스를 눈에 붓는 등으로 눈을 빨갛게 만들어 강제출산을 유도하는데 총구는 막혀있으니 출산을 못하고 분대에서는 자들이 계속해서 불어나와 실장석과 내부의 자들에게 극한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선사해 맛을 끌어올리는 식이다. 이렇게 조리된 실장석은 뱃속의 자들이 스터핑[47]이 된다.

실장석의 머리털이나 옷은 작품에 따라 취급이 제각각인데, 있는 채로 먹는 것으로 나오는 작품도 존재하지만 현실에서도 돼지껍데기의 털은 제거하고 먹는 게 일반적이고 아무래도 고기로 먹는 것이다보니 살색인 게 더 어울려서 역시 대부분은 제거하고 먹는 것을 전제로 삼는 작품들이 많다. 아예 공장이나 목장에서 미리 옷이나 머리를 제거해서 독라 상태로 사육하는 설정도 많다. 다만 조리과정에서 강제출산 시키는 경우에는 그렇게 수마리~수십마리가 태어나는 실장석의 머리카락과 실장복을 하나하나 벗기고 분대를 제거하는 게 매우 번거롭기 때문인지 그냥 전체를 다 먹는 걸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갓 태어난 실장석의 머리카락과 옷은 아직 외부물질에 더럽혀지지 않고, 분대도 똥을 생성한적이 없어 위생적이기 때문에 먹어도 된다는 식이다. 한편 뼈(특히 치아)의 경우도 제거가 어렵기 때문인지 따로 제거하고 먹는다는 설정은 전혀 없다. 어차피 실장석은 내구도가 몹시 약하게 묘사되니 실장석의 뼈는 잘해봐야 꽁치통조림의 뼈 정도 수준인듯. 위석의 취급도 작품 별로 제각각인데 별 신경 안쓰고 먹는 작품도 있고 위석 제거 처리를 반드시 하는 작품도 있으며 특히 위석을 빼내 영양제에 담가둔 뒤 천천히 조리하여 실장석이 오랫동안 괴로움에 발버둥치도록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후로는 보통의 식자재와 취급이 다르지 않다. 튀김옷을 입힌 후 튀김기름에 넣거나, 찜통에 넣어서 쪄내거나, 물에 담그고 익혀내거나, 소스나 술 등에 담가놓으면 알아서 그걸 빨아들여서 내용물이 채워지거나, 완성된 국물 요리에 실장석만 첨가해서 샤브샤브를 만들거나, 양념을 발라 불판위에 올려놓는 등 현실의 식자재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된다.

하지만 식용실장의 핵심은 요리의 맛 자체의 호·불호 혹은 요리의 다양성 같은 것보다는 살아있는 실장석이 고통받으며 날뛰면서 요리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학대의 과정이 즐길거리[48]라는 점이다. 특히 요리당하는 실장석이 "그만하라는 데갸아아아 와타시 맛있어져버리는 데샤아아아!" 라며 본인이 맛있어진다고 비명을 지르는 것은 클리셰 수준. 물론 "지금이라도 그만두면 콘페이토 100개로 용서해주는데샤아아아!!!" 같은 기본 분충 멘트 내지 "마마!! 너무 뜨거운 레치!! 도와주는 레치!! 마마!!" 같은 상황 파악을 전혀 못 하는 멘트를 구사하는 경우도 있고, 이 경우 인간측에서 젓가락으로 찔러서 꼼짝 못하게 하거나 꺼내주는 척 들어올렸다가 다시 떨어뜨리는 식[49]으로 추가 학대가 더해지기도 한다.

때문에 일부러 실장일가 전체를 사용하는 모듬요리, 상기한 위석의 설정을 이용하여 실장석을 죽이지 않은 채 조리한 요리 등[50] 꽤나 신기한 요리도 등장하곤 한다. 오만가지 소재로 쓰일 수 있기에 그만큼 소모처도 많다.

당연하지만 이렇게 식용으로 만들어지는 실장석은 어차피 죽는 게 목적이니만큼 별도로 훈육을 시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식용 실장석들은 우연히 태어난 선천적인 양충을 제외하면 나머지 절대다수가 분충이며, 조리를 당하기 전까지 분충 특유의 건방진 태도를 취하게 됨으로서 해당 실장석을 최대한 괴롭게 조리하는 것으로 참교육하는 효과를 낳게 된다. 일례로 다른 식자재와 함께 놓아두면 자기는 이제 사육실장이며 이 재료들은 자기 밥인줄 알고 게걸스럽게 먹어대면서[51] 분충 멘트를 치다가 그대로 냄비로 향하고, 일단 물에 넣고 서서히 온도를 올리면 목욕물인줄 알고 느긋하게 물장구를 치지만, 온도 상승으로 끓어오르는 열탕 속에서 괴로워하면서 탈출하려다 뜨겁게 달궈진 냄비 벽에 닿아 화상을 입으면서 "떨어지는" 과정과 함께 온 몸이 익어 죽는 것이다.

식당이 아닌 개인 가정에서 출산석을 가지고 있는 식실장물의 경우 정기적인 임신이나 눈에 색을 칠해 강제 출산으로 그때그때 출산시킨 자식들을 잡아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의 묘사가 참 처절하다. 원하지 않은 출산의 고통은 물론, 갓 태어난 자신의 자들을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하고 눈앞에서 자식들이 잡아먹히면서, '낳아도 어차피 죽을 것을 아는' 자들을 낳을 것을 강요받기 때문이다.

만두 돈가스(혐) 머리카락 스프 라면

번외로 사람이 먹는 용도는 아니나 애완동물에게 먹히기 위한 용도로 식실장도 종종 스크에 등장한다. 뱀이나 도마뱀, 뿔개구리 같이 살아있는 먹이를 통째로 집어삼키는 동물용 생먹이로 유통하는 식으로 묘사된다. 운치를 사방에 흩뿌리는 단점이 있지만 극강의 번식력 덕분에 가성비가 일품인 것은 물론 학대파들에겐 애완동물에게 산채로 잡아먹히는 실장의 절망과 절규를 즐길수 있다는 설정. 성체실장은 덩치가 커서 동물원의 악어나 호랑이 같은 거대 맹수의 먹이로 쓰이고 자실장, 엄지실장, 저실장이 애완동물용으로 사용된다.

6.3. 출산석

자실장을 낳는 것이 임무인 실장석들. 투입 경로는 들실장을 잡아다 출산시키거나, 훈육 결과 사육실장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된 실장석을 데려오든가 하는 등 여러 가지이다. 자실장을 생산하는 이유 역시 다양해서 크게 실장샵 판매용 사육실장, 식용실장 공장의 식용실장, 기타 여러 공장의 노동실장 등이 있다.

실장석이 필요하면 공원에 널린 들실장을 주워다 쓰기도 하지만, 굳이 인위적으로 출산시킨 실장석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사육실장은 아주 어릴 때부터 본능에 새겨진 분충성을 억제해야 하는데 들자실장의 경우 친실장의 태교와 공원 생활로 인해 분충성을 억누를 수 없을 정도로 발현되기 때문에 들실장을 쓸 수 없다는 설명이 자주 등장한다. 식용실장의 경우도 들 생활을 하면서 섭취하는 잡초나 음식물 쓰레기, 그리고 허구한 날 싸지르는 실장석 똥이 몸에 배어 생기는 냄새 등으로 육질과 육향이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저하된 들실장을 쓸 수 없다는 설정이 붙어 있기도 하다.

출산석의 모습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고급 사육실장 생산을 위해 일반적인 사육실장보다도 엄격한 훈육과 관리하에서 세레브한 생활을 보장받으며 출산하는 유형 / 식용실장 생산이나 기타 가공품을 목적으로 일반적인 수준의 실장석을 양산하기 위해 출산에 최적화된 대규모 설비에 출산석을 고정시켜 대량으로 출산시키는 유형(흡사 공장제 닭 같은 방식)이 있다.

전자의 경우 출산석부터 분충성을 억제하는 훈육을 마친 경우가 많고, 태교 역시 인간의 목적에 맞게 가르친 노래를 부르도록 한다. 출산석이 자기 자를 빼앗긴 것에 충격받지 않도록, 자실장을 수거할 때에는 친실장에게는 '새로운 주인에게 맡겨서 행복한 사육실장으로 만들어주겠다'는 식으로 속여 출산석은 행복하게 자식을 직원에게 맡기게 되며 다음 자실장을 낳게 된다.

반면 후자의 경우 대량생산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교육이 따로 필요 없다. 때문에 저항하지 못하도록 출산석의 팔다리는 자르거나 틀에 고정시키고, 필요할 때마다 눈 색을 바꿀 수 있도록 눈 근처에 색소 주입기가 위치한다. (만약 공장주가 학대파라면 핫소스 같이 고통도 주는 물건으로 대체된다.) 끊임없이 영양을 공급하고 태교를 막기 위해 입에는 먹이공급용 호스가 집어넣어지는데 이 호스로 공급되는 것은 대부분 선별 과정에서 탈락한 실장석이거나, 혹은 스스로의 운치를 재섭취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출산된 자실장들을 세뇌시키기 위해 스피커로 인간이 제작한 태교의 노래를 틀어주기도 한다. 그리곤 낳아진 자실장들은 '텟테레~'하는 탄생의 노래를 채 끝마치기도 전에 컨베이어 벨트로 떨어져 부모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생이별 하게 되는, 말그대로 무감정한 공장의 모습으로 많이들 묘사된다.

일부 작품에선 식실장 공장이 사육실장 선별까지 겸하기도 한다. 처음엔 간단한 테스트로 대부분을 걸러내고, 그렇게 걸러진 일부 똑똑한 놈들중에 개념체를 골라내는 식으로 선별하는 것. 이 경우 불합격이던 자실장이 식용실장이나 노동실장 라인으로 빠질 경우는 "주인님 만나러 가는테치~ 만나서 행복하게 되는테치~" 라고 신나있던 자실장이 '떨어지는' 것이 백미.

드물게 실험용이나 활성제처럼 실장석으로부터 추출한 의약제품을 만드는데 쓰일 자실장을 출산하기 위해 길러지는 출산석도 나오는데, 이 역시 대우는 천차만별이다. 애정을 많이 받은 우량아 실험석을 출산할 필요가 있는 곳에선 출산석에게 삼시세끼 맛좋은 음식과 편안한 거주구역을 제공하며 출산석이 접하는 사람도 보통 우호적인 사람들 뿐이다. 반면 그럴 필요가 없는 경우라면 대량생산의 출산석처럼 가차없이 자실장 생산 기계 취급을 받기도. 어쨌든 이들이 낳는 자실장들의 운명은 빼박 불행 확정이지만...

들실장 사회에서도 이것과 비슷한 출산석이 있다. 독라는 물론 팔다리도 잘라내거나(통칭 독라달마) 뇌를 박살내 백치로 만들어서 도망치지 못하게 한 다음 운치굴에 쳐넣고 비상식용 저실장들을 출산하게 만드는 것. 애초에 운치밖에 못먹어서 자실장을 낳을 영양도 안되지만, 설령 자실장이라 해도 친실장에게 팔다리나 지성이 없어서 점막을 벗기지 못하기에 저실장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한국 스크에서는 보통 자판기라는 표현을 쓴다.

7. 그 외



[1] 특히 우두머리 개체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충성하기보단 보스 자체의 위용이 무서워서 따를 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보스가 모종의 이유로 다치거나 무력화 되는 등, 섬길 이유가 사라지면 초고속으로 배신한다. [2] 최근에는 운치가 썩으면서 생기는 발열로 보온을 하기 위해 집 안에 운치굴을 만든다는 설정도 꽤나 자주 등장한다. [3] 이 경우에는 보통 구더기가 모자라 엄지 노예까지 식량으로 삼으려는 친실장이 다가왔을 때, 드디어 마마가 자신을 구해주러 왔으며 운치굴 생활은 이제 끝이라고 생각해 환호하다가 한 끼 식사가 되는 멍청한 최후가 빈번하게 묘사된다. [4] 성체인 노예가 여기 있는 경우는 권력 또는 성체독라를 제압할 여지가 있는 힘이 강한 실장석이고 주로 식량용 구더기, 엄지를 자신의 자 중에 솎아내거나 남의 집 혹은 고아 자실장과 엄지실장을 납치한 후 독라로 만들어 노예로 사용한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실장석이 아무리 강해봤자 거기에서 거기이기 때문에 성체를 노예로 다루는 건 리스크가 꽤 크기 때문에 성체가 되기도 전에 숙청하거나, 대상이 저항하지 못하도록 손을 써두거나, 사육실장 같이 싸운다는 발상 자체를 못할 정도로 정신머리가 나약한 성체를 노예로 쓰는 편이다. [5] 예) 인간을 끌어들이거나, 겨우내 먹으려고 모은 저장식량도 단순히 배고프다는 이유로 다 먹는 등의 일가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동. [6] 하지만 똑똑해서 하는 행동 치고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위험부담이 큰 솎아내기이기도 하다. 탁아당하고 봉투 안을 똥투성이로 만든것에 열이 머리 끝까지 받친 인간이 해당 분충을 집어들고 공원까지 와서 기어이 친실장 포함 일가를 찾아내 박살내거나 잡아가서 학대하는 내용의 작품도 많다. [7] 보통 춘자(仔)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8] 가장 유사한 사례로는 작은 물고기들 중에 알이 아니라 새끼를 바로 낳는 종류들일 경우, 좁은 어항같은 작은 사육장소에서 기르다가 낳게 할 경우에는 자기가 낳은 새끼인줄도 모르고 그냥 자기 앞에서 얼쩡거리니까 낳은지 채 1분도 되지 않아 잡아먹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생존을 위해 지능을 포기한 어류라서 자기 새끼인것도 인지 못하고 잡아먹는거라 명확하게 자기가 낳은 자식인걸 인지하고도 식량으로 삼는 실장석과는 다른 경우이기는 하다. 자기가 낳은 새끼랑 바로 마주칠일이 없는 드넓은 자연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일이기도 하고. [9] 일본에서는 유행이 지난 애완동물을 길에 버리는 일이 많아 어딘가에 찌그러져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10] 공원에 있다든지 골판지로 집을 짓고 산다던지 먹을 것을 내놓으라며 난동을 부린다든지. 특히 골판지 집을 만드는 설정은 일본내 노숙자들이 골판지로 주거 공간을 만드는 모습에서 따온 설정으로 보인다. 특이하게도 이쪽 노숙자들은 나무나 종이상자, 골판지 등으로 자기들만의 임시 가택을 만들어서 자생하는 경우가 많다. 파일:일본 노숙자 골판지 하우스.jpg [11] 즉 포지션 자체가 유기동물 + 유해조수 + 생태계 최약체라는 삼박자가 합쳐져 현실 생태계에선 찾아보기 힘든 꽤 독특한 존재가 되었다. 특히 지능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저런다. [12] 성체가 30cm~46cm정도 하는데 성체 실장석의 일반적인 신장(약 30cm~50cm)과 거의 유사하다. [13] 정확히는 근린공원보다는 생태공원에 가깝다. 자세한 건 실장석 세계관 항목에 쓰여있다. [14] 대부분의 경우 실장석에 대한 분노를 자극하기 위해 단순히 삼각김밥 하나, 과자 한 봉지 정도가 들어있는 정도가 아니라, 최소치가 편의점 도시락 정도고 심하면 특식이나 편의점 음식 풀세트를 구비하는 경우가 많다. [15] 자식에게 손을 대기 미안한 경우일 수도 있고, 솎아내기가 뭔지 모르는 다른 자매를 '이건 솎아내기가 아니라 탁아다'라고 속여 안심시키는 경우일 수도 있다. [16] 싸울 때 손에 쥔 돌을 던지는 것조차도 힘이 없어 못 하는 실장석이 막상 탁아를 할 때는 비좁은 봉투 안에 자를 정확히 던져넣을 정도의 힘과 정밀성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은 봉투에 실장석이 들어가도, 그 안의 음식물을 먹어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렇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행위면 왜 봉투를 안 묶는지 등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다. [17] 과거 우편물, 조간신문, 우유 등을 집주인이 없어도 집 안으로 넣을 수 있도록 나 있는 구멍으로, 현대에는 저 모든 것들이 사라진데다 악용될 여지가 있어 최근에 지은 건물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18] 인간의 맨살에도 피해를 입히기 힘들만큼 허약하다는 실장석의 신체 구조로 굴을 파기 어렵다는 점 탓에 아예 처음부터 파인 굴이나 갈라진 나무뿌리 사이의 빈 틈을 쓰거나, 산실장이라 하더라도 사람이 버린 플라스틱 스푼 등을 이용해 굴을 판다든가 하는 식으로 문명의 도움을 조금은 받는 타협점을 만드는 스크립트가 많다. [19] 기본적으로 구더기나 엄지는 대놓고 가축으로 취급하고, 솎아진 분충이나 가을에 낳은 자실장인 추자들은 운치굴에 박아서 구더기와 엄지를 관리하는 가축(본 실장석들은 모른다)으로 사육하다 적당한 때가 오면 이들을 죽여 몸체는 고기로 쓰고 머리카락과 옷은 월동용 보온재로 빼앗는다. 실장석 스스로 번식할 시기와 자들의 종류를 어느정도 조절할 수 있다보니 통제 불가능한 요인인 분충을 제외하면 구더기, 엄지, 추자는 애당초 가축의 목적으로 낳는다. [20] 다 크면 다른 골판지 박스를 펴고 새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들실장과 달리, 산실장은 어차피 독립해봤자 갈 곳이 없기에 원래 있던 공동체에 계속 눌러앉는 것이다. [21] 성체 곰은 인간 따위 후려치기 한 방으로 찢어버리는 미친 공격력과, 단련된 무술가가 온 힘을 다해 내지른 펀치조차도 간지럼 취급하는 미친 맷집을 가진 먹이사슬의 최상위권에 위치한 맹수다. 인간도 맨몸으론 어림도 없고 최소 소총 정도를 들고 와야 간신히 상대 가능한 수준인데 당연히 실장석 따위가 상대할 수 있을 리 없다. [22] 한국 스크립트에서는 참마니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23] 이 경우에는 대체로 산실장은 가을이 제철이라 추자가 가장 맛있다는 설정이 많다. [24] 애호물이거나 일부러 올려치기용으로 기르거나 좀 잘 사는 집일 경우 조금 더 질이 좋은 실장 푸드를 먹을 수도 있다. 세레브들의 경우 비싼 고급품이나 아예 사람이 먹는 음식들 중에서도 고급진 것들을 먹을 수 있을 정도. [25] 겸사겸사 생존력 자체는 왕성하고 사실 살아가는데 있어서 썩 넓은 공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수조나 강아지용 팬스 안쪽의 협소한 공간에서만 지내도 얼마든지 살 수야 있다. 먹이의 경우 사육실장 메뉴얼로 "절대로 맛있는 거 주지 마세요"라고 아예 못박아두는 것도 흔해졌다. [26] 그러나 이쪽 시장 생리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닌 한 웬만한 사람들은 학대가 일어나는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학대를 해도 실장석의 무식한 회복력이 육체적 학대 흔적만큼은 확실하게 회복해주는 식으로 감춰주기 때문이다. [27] 고급 실장석의 경우 그만큼 개체 솎아내는 데 들어가는 노력 + 브리더의 교정 노동이 어마무시하게 포함되기에 값이 올라가는 것. 출산석으로부터 태어난 것들 중에서 선천적인 양충을 선별하는 작업 또한 인건비가 많이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고급 실장석들도 개념이 유전되지 않기에 분충 새끼가 태어날 수 있는 등, 별 수 없다(...)는 전개가 많이 동원된다. 당장 공원에 사는 개념실장들도 분충으로 태어난 자 때문에 일가실각 당하는 작품들이 수두룩한 판이니... [28] 중실장은 사육실장계에서 잘 다뤄지진 않지만 묘사될 경우 대우는 가장 나쁘게 묘사된다. 엄지/저실장/자실장과 같이 작고 귀여운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성체처럼 번식용으로라도 쓸 수 있다던지, 어느 정도 따라주는 내구도 덕분에 괴롭힐 맛도 없다보니 어중간하다란 이유로 샵에선 애물단지가 된다는 설정이 흔하다. 역으로 '커버렸다'라는 이유로 버려지는 시기도 보통 성체 아니면 중실장인데 흔히 개나 고양이가 미운 4개월 라인으로 가면 덩치는 커지는데 외모가 확 떨어져서 입양률이 낮아지거나 유기되는 것과 비슷하다 보면 된다. [29] 이렇게 '귀엽지 않아졌다'라는 이유만으로 애완동물을 투기해버리는 애호파의 모습이, 바로 현실에서의 고양이/강아지를 무분별하게 키우고 버려버리는 무개념 사육주들을 투영한다는 설정도 있다. [30] 현실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기를때 자기가 정한 선을 지나치게 넘으면 엄격하게 야단치고 제지하고 싶어한다. 개한테 쩔쩔매는 견주들의 사례들도 TV 프로그램에 소개되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재빠르며 사람을 사납게 위협하고 물줄 아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가 싼 똥을 주인에게 집어던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전력질주해도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도 느린데다 인간에게 아무런 위해도 끼치지 못하는 실장석은 사람이 때리면 그냥 때리는대로 다 맞을수밖에 없는 약한 생물인데 위석 보존처리만 하면 빠르게 상처를 회복하기까지 하므로, 사람으로서는 일방적인 폭력을 별로 힘안들이고, 큰 거부감 없이 행사하기가 매우 쉽다. [31] 유전자 조작을 했다던지, 철저하게 식단조절을 했다던지 등등의 이유가 붙는다. [32] 말 그대로 인간에게 최대한 개념적인 행동을 보이고 외모도 좀 더 예쁜 놈들만을 선별, 걔들이 자를 깔 때 어미와 가장 유사한 특징을 지닌 우수한 개체만을 걸러내 또 그 개체만 번식시키고 솎아내는 짓을 n번 정도 하는 것. 물론 실장석 특성상 아무리 우수한 어미들을 뒀어도 자들이 모두 세레브에 어울릴만한 개념과 자태를 탑재하고 태어나진 않아 태어날 때마다 브리더의 손 아래에서 솎아내기는 이루어지게 된다. [33] 밥도 적게 먹고, 투분은 커녕 운치도 함부로 싸서는 안 되고, 주인이 시키지 않는다면 무조건 가만히 명령을 기다리고, 절대로 자기의 의사 표명도 해서는 안 된다. 소일렌트 그린이나 아이노 쿠사비에 나온 인간 가구들을 연상시키는 수준의 생활만 해야 하는데, 이는 세레브들이 애호의 산물처럼 보여도 실상은 상류층의 살아있는 인형 + 자기 재력과 교양 자랑 용도로 이용되는 존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사육실장이라면 조금 봐주고 넘어갈법한 실수도 세레브는 용서받지 못한다는 빡빡한 규율을 지녔다는 설정이 묘사되기도 한다. [34] 예를 들어 세레브 분충 실장석이 메인 소재인 <테치>는 한국 실장석 커뮤니티에서 통칭 "3대 괴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35] 대부분의 사육실장들은 출산석에게서 태어나자마자 어미와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아 가족애에 굶주려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 녀석들의 경우 대다수가 일단 브리더에게 자를 가지면 안 된다라고 교육받거나 공장식으로 선별될 때 대충 양충 기준점에 맞춰졌다는 이유로 출품된 녀석들에 불과한 경우가 많아 정작 자기가 자를 기를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로 자를 낳게 된다. 설령 거기까지 학습하는 개체들도 있지만 소수인데다 연습과 실전은 별개라 실제로 지키기는 어렵다. 이러다보니 필연적으로 출산에 동반되는 훈육과정의 위험성과 힘듦을 하나도 모른 채로 자를 낳게 된다. [36] 들실장 출신이었다가 사육실장이 된 후에 버려져서 들 생활을 이미 잘 아는 개체였다거나, 버려지기 전 주인이 들실장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여줘서 들실장들의 노하우를 익혔다던가, 운이 좋게 주변에 경쟁자가 적은 좋은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거나, 공원이 애호파용 공원이라 들실장 무리가 외부 유입자에 대해 온유하거나, 마침 구제가 끝난지 얼마 안 된 후였거나, 혹은 주인에게 버려진 게 아니라 유기할 수밖에 없어진 사정이 생겨 미안해진 주인이 여러 생필품을 제공해주거나 등. [37] 이를테면 우주선의 사람이 못 들어가는 부분의 수리, 갯벌의 해산물 채취나 경작지의 잡초뽑기. 농업 대국인 미국에서도 기계로 하는 김매기는 항공기 등으로 제초제를 뿌리는 방법이 보통이며, 물리적으로 핀포인트로 잡초만 제거하는 방법은 사람의 단순 노동 외엔 없다. [38] 분충성이 심한 개체가 출산실장으로 활용될 경우 작품 또는 스크립트마다 다르지만 독라달마 상태로 만들어진 뒤에 출산실장으로 활용된다. [39] 예를 들면 국내에서 노동실장물로 제일 유명한 스크립트 <후타바 해산물>은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즉 굴라크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알려져 있다. [40] 이쪽도 진짜 돈을 지급하는 경우는 드물고 페리카같이 가상의 화폐로 지급하기 때문에 사실상의 값어치는 0이나 다름없다. 한국 작품에서는 뉴턴의 작품 <행복 지원 제도> 에서 '실(実)' 이라는 단위를 쓴 데에서 착안하여 가상 화폐 단위를 '실' 로 쓰는 경우가 많다. [41] 실장석을 구하는 것은 공짜지만 그걸 포획하고 배치하고 고문하고 하는 것들도 전부 인간이 하는 일인데다, 대개 실장석을 대량 운송하는 수단으로 트럭이 자주 묘사되는데 그것도 전부 인건비다. 그리고 공원은 언제 학살파나 구제업자들이 출몰할지 몰라서 항상 들실장이 넘쳐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들실장 수급이 마냥 원활한것도 아니다. [42] 소나 돼지 같은 사족보행 가축은 말할 것도 없고, 닭이나 오리처럼 작은 종류라 하더라도 살아있는 것을 소매점까지 유통시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에는 위생, 먹이, 보관 문제가 너무 크며, 소비자 또한 집에 제대로 된 도축시설과 도축관련 지식을 갖춘 사람들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할 지경이라 실용성이 없다. 그나마 게 같이 가위로 도축이 가능한 해양생물 정도나 가능하다. [43] 특히 가정유통용 식용실장은 가사 상태로 진공포장시켜서 포장을 뜯으면 깨어난다는 설정을 채용하는 작품이 매우 많다. [44] 작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짓소산'이라고 표현한다. [45] 이렇게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실장석의 내구력이 매우 허약하다보니 '어째서 우레탄 바디인 실장석에게서 나오는 고기가 푸석푸석하지 않고 맛이 좋은가?' 라는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한다. 평소에는 몸의 내구도가 무척이나 허약하지만 학대로 인해 근육이 경직되고 맛 성분이 나온 채 죽어버림으로서 쫄깃함이 유지된다는 설정. [46] 저실장을 삶거나 튀길 때 몸을 안이나 밖으로 뒤틀려진 모습이 흡사 조리된 새우살과 비슷하기 때문에 나타난 설정으로 추정되며, 저실장육의 모양과 맛에 착안해 짓소에비(실장새우)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 [47] 닭이나 칠면조 통구이 요리에서 빈 뱃속을 채우는 속재료를 뜻하는 명칭 [48] 스크립트를 읽는 독자에게는 물론이고, 그 작품 속 냄비파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아예 요리된 실장석의 반응을 확실히 즐기기 위해 링갈을 지참하고 음식점을 찾는 묘사도 종종 보인다. [49] 이런 경우 그 '구해진' 실장석이 "텟츄웅~" 하고 애교를 부리거나 "닌겐씨 와타치의 매력에 메로메로한 텟츄? 와타시를 사육실장으로 삼을 기회를 주는 텟츄웅~"이라고 하는 식으로 '들어올려진' 상태가 되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전개로 가는 경우가 많다. [50] 일례로 도미회의 경우 이케즈쿠리라고 해서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도미의 머리 부분이 아직 살아있는 것처럼 계속해서 뻐끔 거리면서 움직이는 걸 도미회와 같은 접시에 세팅해서 내오는 경우가 있는데 거기에서 영감을 얻은건지 실장석의 머리만 살아남아 자기 몸뚱아리가 먹히는 것을 강제로 관람하면서 절규하게 만드는 방법이 그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생선 이케즈쿠리는 실제로는 죽었고 머리가 뻐끔거리는 건 사후경직일 뿐이지만 실장석 이케즈쿠리는 진짜 실장석 머리가 살아있다는 것. [51]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그 재료를 먹는 걸 의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례로 모짜렐라 치즈를 먹게 만든 다음 그대로 튀겨버려서 치즈 돈까스로 만들어 버리는 식이다. [52] 엄지 - 자실장 - 중실장 라인. 가장 등장빈도가 높은건 역시 자실장. [53] 차이점이라면 학대와 달리 어디까지고 연구가 주 목적이고 학대는 부가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똑같이 염산을 써서 학대한다고 쳐도 학대자는 그냥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싶어서 염산을 쓴다면 연구자는 실장석과 염산이 닿으면 뭔 결과가 일어나는지를 더 중점적으로 보는 식. [54] 단순한 물리적 학대에 가까운 실험에서부터 실장석들의 사회체계를 사람이 의도하는 바에 맞게 인공조성하기 위해 행동교정 + 행동유도를 하는 사회심리적 실험까지 실장석 스크립트에 포함될 정도로 그 종류가 제법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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