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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4 21:52:15

신안 가거도 해상 어선 뺑소니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상세

1. 개요

2024년 6월 13일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홍콩 국적 화물선이 한국 어선과 충돌해 전복시킨 뒤 도주한 사건.

2. 상세

2024년 6월 13일 오전 12시 20분경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 북동쪽 18.5km 해상에서 홍콩 국적의 9734t급 컨테이너선이 한국 국적의 통영선적 33t급 장어 통발어선과 충돌해 어선을 전복시켰다.

당시 조업 중이던 어선은 화물선이 접근하자 두 차례 경적을 울려 경고했음에도 화물선이 신호를 무시하고 어선의 우현 기관실 쪽을 들이받아 전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어선에는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3명과 외국인 선원 6명 등 총 9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어선 전복 후 위치 신호가 꺼진 것을 확인한 통영 어선안전조업국이 해경에 조난 신고를 보내 구조 작업을 진행했으나 한국인 선장 김모씨(59)가 숨진 채로 발견되었고 인도네시아 국적의 선원 2명이 실종되어 해경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남은 선원 6명은 사고 후 약 4시간 동안 부유물을 잡고 버티다 당일 오전 3시경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를 낸 화물선은 어선 인원을 구조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해 운항을 계속하다 당일 오전 6시경 사고 현장에서 북서쪽 방향 68km 지점에서 해경에 체포되었다.

해경은 화물선을 신안군 팔금면 불무기도 해상에 정박시키고 화물선에 탑승한 중국 국적의 선원 19명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해경에 따르면 해당 화물선은 일본 나고야항를 출항해 중국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냈으며 선원 전원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