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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5:03:05

신비의 섬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영화

1. 개요

L'ile mystérieuse

쥘 베른이 쓴 로빈슨 크루소형 조난소설로 해저 2만리의 후속작이다.

주제 면에서 볼 때, 이 소설은 쥘 베른 소설의 특징인 인간의 이성과 문명에 대한 믿음을 여과 없이 표출하고 있다. 위의 부족한 묘사도 문명만 있으면 도구 따위 즉석에서 만들어서 쓰면 되지! 를 강조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구성은 전체적으로 1부 섬개발-2부 에어턴 조교구조-3부 해적과의 싸움 및 섬의 파국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으나, 멋지게 큰 배 타고 등장한 50명의 해적들은 네모 선장이 배째로 한큐에 작살내서 6명만 살아남는다. 이 6명의 해적과의 싸움이 3부를 이루고 있는데, 조난자들이 힘들여 만든 낙원은 이 싸움으로 인해서 이곳저곳이 파괴되는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이는 문명이 발달하게 되면 전쟁이 일어난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미스트(게임)은 이 소설을 모티브 삼아 만들어졌다.

애니메이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에서 재미없기로 악명 높은무인도 표류 에피소드가 이 소설을 약간 모티브로 삼고 있다. 그리고 나중에 드러나는 이 섬의 정체는...

2. 줄거리

1865년, 남북전쟁이 한창인 미국에서 남군 포로가 된 다섯 사람과 개 한마리가 폭풍이 몰아치는 한밤중에 기구를 타고 탈출을 시도했다. 거센 폭풍우에 농락당하면서 태평양을 표류한 끝에 도착한 곳은 무인도였다. 이들이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은 성냥 한 개비와 밀알 하나, 그리고 개 목걸이 뿐이었으며 성냥은 불 붙이는데 성공했지만 자리 비운 사이에 파도 맞고 허무하게 꺼졌다. 반면 개목걸이는 칼 대용품이 됐고 밀알은 농장 만드는데 밑바탕이 되었으며 그 외에도 시계 2개는 가지고 있었다. 특히 시계 두개의 시간차를 이용해 박사가 섬의 경도나 방위등을 알아내는 부분의 묘사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대단한 장면.

다른 조난소설들과는 달리 정말 몸뚱아리만 섬에 떨어져버리는 게 특징이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이 섬은 후에 조난자들은 '링컨 섬'이라고 이름붙였으며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섬인지 노천철광+노천탄광+노천석회광+노천질산칼륨광이 병존하고, 농사를 지으면 몇배로 쉽게 불어나는 옥토이며 발에 치이는 게 짐승인데 죄다 초식동물이고 육식동물이라고 나오는 건 재규어 쿨페오, 보아뱀 같은 동물들일 뿐이다.[1]그런데 작품 최후반, 이 섬은 화산폭발로 날아갔는데 작중에서의 추측으로는 이 섬은 고대의 대륙의 일부로 지금의 섬이라고 할 수 있는 높은 화산지대만 남기고 대륙의 하강했다고 언급된다. 원래는 넒은 대륙에서 분포하는 동물,식물들[2]들이 좁은 섬에 뒤죽박죽 섞여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인 듯 하다.

이런 식으로 모든 난관이 아무 장애 없이 해결되었다. 후에 가면 대놓고 전신주를 세워서 전기를 쓰고 폭포의 수력을 이용해서 엘리베이터를 만들고 섬유질에 질산을 적셔서 솜화약을 만들고 양털을 압축해 펠트 천을 만드는 등 중간과정을 아무 세부묘사 없이 해결됐다!!!를 외치고 넘겼다. 실제 상황에서는 작중에서 나온 작업에서 하나 하는 것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 과정 중에서 여러 변수도 생길 확률이 높다. 다만 아주 맨손으로 해낸 건 아니며 중간에 여러 물자가 들어있는 상자를 얻은 게 큰 보탬이 되었다.물론 이 인간들이면 시간이 좀 더 걸릴 뿐이다. 단 이렇게 아무 난관 없이 해결되는건 자원이 풍부한 섬의 특성 때문도 있다. 노천철광+노천탄광+노천석회광+노천질산갈륨량이 병존하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데 섬의 토지와 동식물까지 따지면... 토지와 동식물은 그렇다 쳐도 자원의 경우 정말로 엄청나다. 마블의 와칸다와 비브라늄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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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 선장. 부름을 받아 우리가 왔습니다.
사이러스 스미스. 링컨 섬 해저 동굴에 있는 노틸러스호의 마지막 생존자 네모 선장을 만나면서 한 말.

4. 영화

1929년에 흑백 무성영화로 만들어졌으며 1951년에도 만들어졌고 1961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국내에서도 여러번 방영한 바 있다. 물론 원작과는 아주 판이하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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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공포새 통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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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해리하우젠이 특수효과에 참여했던 만큼 당시에는 호평을 받았다. 음악은 버나드 허먼.

그밖에도 2005년 TV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61년작보다 형편없다는 평만 듣었다. 스필렛과 하버트는 여자로 바뀌었다.

1963, 1973년, 2005년에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으며 1975년에 Air Programs International에서 47분짜리 단편으로 애니로 만든 바 있다. 감독은 리차드 슬랩친스키. 80년대에 세계명작특선 애니메이션 시리즈(원 제목은 Famous Classic Tales)로 KBS-1로 더빙 방영했는데 엄청 간추리긴 했어도 원작 핵심을 꽤 잘 표현했다

2012년 영화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이라는 영화가 나왔다. 1편은 지구 속 여행의 영화화고, 2편 부제와의 연관성은 도입부와 장소 제공[오류1] 외엔 없으며 드웨인 존슨이 도마뱀을 때려잡는 신비동물 정글 탐험물이다. 아틀란티스,노틸러스 호 등 쥘 베른 소설의 소재를 가져다 섞어놨지만.....[오류2]스토리전개는 아주 평이하다. 네이버 영화평에 의하면 유치한 걸 즐겨며 봐야 한다고. 덤으로 쥘 베른의 팬은 보지말자. 말기암에 걸릴 수 있다. 원작에 나오지 않은 괴생물들이 나오고 소설 보물섬과 걸리버 여행기도 섞어놓았다.[11] 거기다가 노틸러스호와 다카르사원이 다른 곳에 있는 것도 오류이다.


[1] 아래의 미디어믹스에서는 어째선지 거대한 게와 공포새가 살고있는 해골섬같은 환경으로 바꿨는데 더 오래된 소설인 지구 속 여행같이 공룡같은 고대생물을 등장시키는게 더 임팩트있어서 바꾼듯하다. 한마디로 심심해보이니까 바꿨다는거다. [2] 현재는 서로 다른 대륙에서 볼 수있는 종들이다 [3] 계속 통신선을 차지하고 있어야 남들이 못 보내는 사이에 속보를 타전할 수 있으니까. 물론 비용은... [4] 글레나번 일행이 무기나 도구, 채소 종자 등을 남겨놨지만 펜크로프 일행이 발견했을 땐 그런 물건을 쓰긴 커녕 날고기나 먹는 수준이었다. [5] 재규어가 덤벼들자 1. 한손으로 목을 잡는다 2. 들고 있는 칼로 찌른다 3. 참 쉽죠? 를 하는 인간흉기. 사격 실력도 뛰어나 기디언과 더불어 해적들과 싸움에서 대활약한다. [6] 상술했듯이 두 작품의 모습이 판이하게 다르다. 해저 2만리에선 선과 악의 양면성을 가진 수수께끼의 사나이라는 이미지인데 반해 본작에선 고결한 인류애를 가진 성인으로 묘사된다. [7] 여기서 오류가 생기는데 사이러스 일행이 리치먼드를 탈출할 때가 남북전쟁이 진행 중이었고 섬에서 어느 정도 자리잡은 시점이 링컨이 암살될 때였다. 그런데 해저2만리에선 링컨의 이름을 딴 미 해군 순양함이 나오니 오히려 신비의 섬이 시점이 더 빠를 수도 있다. 이 상황에 네모 선장이 부하 다 잃고 죽는 건 좀..... [8] 화산 활동 때문에 들어온 통로가 막혀 나갈 수 없었다. [오류1] 장소가 틀렸다. 원래 원작의 신비의 섬인 링컨 섬은 남태평양의 외딴곳에 위치했지만 이건 팔라우 근처에 있다. [오류2] 또한 아틀란티스도 잘못됐다. 이야기 자체가 해저2만리의 후속작이나 이미 해저2만리에선 네모선장이 아로낙스 박사에게 바다속의 아틀란티스를 보여준다. 근데 왜 이게 여기있는지 의문... 게다가 노틸러스호의 설계도 틀렸다. 여기선 가오리형으로 나오나 원작에선 지금 현대 잠수함과 모양이 비슷하다. [11] 물론 그렇다고 대인이나 소인, 라퓨타나 마인이 나오는 건 아니고 동식물 크기가 정반대인 정도고 보물섬도 그냥 섬이 황금이라는 정도가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