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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7 19:45:59

시빌 워(마블 코믹스)/타이 인


마블 코믹스에서 일어난 대대적인 이벤트 < 시빌 워>의 타이 인.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빌 워: 아이언맨> 등 많은 타이 인이 있다.

메인 타이틀인 '시빌 워'는 사건의 전체적인 흐름을 훑어보는 것이고 타이 인은 그 사건에 관여된 여러 히어로들의 시점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것이다. 마블 영화처럼 합치는 개념이 아니라 각자의 이슈에서 그 이벤트를 지나친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예를 들어 국내 정발된 '스파이더맨 - 시빌 워'는 시빌 워 메인 타이틀과 직접적인 접점은 없고 곧바로 '스파이더맨 - 백 인 블랙'으로 이어진다.

엄청난 규모의 대형 이벤트였던 만큼 수많은 히어로들이 관여되었고 그 결과 거의 백 여권이 넘는(...) 연계 시리즈가 있기 때문에 시빌 워 단편 만으로 시빌 워 전체를 판단하는 건 성급한 결정이다.

타이 인은 같은 이야기를 서로 다른 작가들이 다른 시점, 다른 방향에서 서술하기 때문인지 <시빌 워>의 내용과 어느 정도의 모순이 발생한 것을 찾을 수 있다. 마블 코믹스에는 작가 간 설정 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편집부가 있으나, 당시 시빌 워는 마블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큰 스케일의 타이 인을 동원한 초대형 이벤트였으므로 모든 설정이 오류가 나지 않게 만드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1.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시빌 워> 사이의 모순 혹은 불일치2. 타이 인, 연계 타이틀 목록

1.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시빌 워> 사이의 모순 혹은 불일치

<시빌 워>에서 아이언맨은 시빌 워의 발단이 되는 '스탬포드 사건' 이후 캡틴 아메리카 등과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토니 스타크는 비행기에서 피터 파커와 함께 사건에 대해 처음 들으며, 사건 현장에 간 것도 사건을 전해 들은 2시간 후 스파이더맨을 대동하고 복구 작업 이후에 간 것이 최초.

<시빌 워>에서 아이언맨의 정체는 이미 비밀이 아닌 듯 복구작업을 하는 동안 정부 사람들 앞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대놓고 아이언맨을 '토니 스타크'라고 부르지만,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는 사건 이후 대통령을 만난 토니 스타크가 자신이 다시 아이언맨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인정했다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이 시점 이전까지 타이 인에서는 아이언맨의 정체가 알려져 있지 않았다.

<시빌 워>에서 찬성파 히어로들은 서로를 본명으로 부르며 쉴드(S.H.I.E.L.D)에서도 히어로들을 주로 이름으로 부른다. 그러나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에서 아이언맨은 스파이더맨에게 '동명이인이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히어로명으로 서로를 부르라'고 말한다.

스파이더맨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것을 <시빌 워>에선 미스터 판타스틱이 '스파이더맨 본인의 의지'였다고 말하나, 타이 인에선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었던 아이언맨과 한 편이 되기 위한[1]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하며 아이언맨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다만 이건 뒷사정을 미스터 판타스틱이 몰랐다고 하면 납득할 수 있는 부분.

스파이더맨이 정체를 드러낼 때 <시빌 워>에서 JJ 편집장은 자신의 친구 '로비'와 함께 그 장면을 TV로 보고 있지만, 타이 인에선 친구가 방송을 보고서야 JJ 편집장이 있는 방에 들어간다.

스파이더맨은 타이 인에선 아이언 스파이더 아머의 기계팔을 일반적으로 코스튬 안에서 꺼내지도 않고 잘 사용하지 않았으나 <시빌 워>에선 아예 밖으로 항상 내놓고 다니며 잘만 사용한다. <시빌 워>에선 아예 기계팔이 코스튬 내부로 들어가지 않는 것처럼 보일 정도.[2] 또한 캡틴 아메리카와의 타이 인 내에서 첫 대결에서 스파이더맨은 캡틴 아메리카와의 전투 때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과의 대결을 망설이며, 그가 자신의 기계팔을 처음 상대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시빌 워>에서 이미 전에 있었던 한 차례 충돌 때 이미 스파이더맨은 그것으로 여러 반대파 히어로들과 캡틴 아메리카를 공격한 바 있다.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찬성파와 반대파가 처음으로 한 차례 크게 충돌한 이후, 반대파 히어로들을 구금해 감옥으로 수송하는 과정에서 스파이더맨은 캡틴 아메리카와 맞붙는다. 그러나 <시빌 워>에서 찬성파와 반대파가 처음 충돌한 전투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아이언맨과의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어 한동안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처럼 스파이더맨을 쳐발라버리는 무술 실력을 자랑할 수, 아니 애당초 전투하러 돌아다닐 수조차 없다.

스파이더맨이 찬성파에서 이탈하는 과정도 조금 다르다. <시빌 워>에선 이미 메리 제인과 메이 숙모를 멀리 대피시켜 두고 아이언맨과 대치하며 그와의 대결은 어벤저스 맨션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이나, 타이 인에선 메리 제인과 메이 숙모를 대피시키던 도중 난입한[3] 아이언맨이 스파이더맨을 끌고 건물 밖으로 날아가 도시 내에서 둘이 싸운 끝에 스파이더맨이 그의 손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한 아이언맨은 <시빌 워>에서 스파이더맨과의 대화를 시도하려 노력하지만,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그는 스파이더맨의 얘기를 듣기보다는 문답무용으로 제압해서 데려가려는 모습을 보인다.

아이언맨과의 싸움 이후 타이 인에서는 스파이더맨이 나름 멀쩡히 탈출해 그 이후 별 외상 없이 방송국에 출현해 반대파 선회 선언을 하고, 이후에 그를 데리러 찾아온 캡틴 아메리카를 만나 반대파에 들어가게 되나, <시빌 워>에선 하수도를 통해 도망치던 도중 정부에서 전기 충격 장치 등을 달고 출동시킨 빌런 재스퍼 잭 오 랜턴에게 공격받아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 퍼니셔에게 구출되어 그 때부터 반대파의 일원이 되게 된다.

타이 인에서 스파이더맨은 반대파 선회 선언을 하며 대중에 최초로 히어로들과 빌런들을 수감하는 공간 ' 네거티브 존'의 존재를 알린다.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하지만. 그러나 시빌 워에선 최후의 전투 이후에 '네거티브 존'이 공표된 것으로 나온다.

' 네거티브 존'은 <시빌 워>에선 입구부터 외부까지 상당히 깨끗하게 그려지며, 걸어서 들어가게 되지만, 타이 인에선 추진 팩을 장착하고 날아 들어가야 하며[4] 외부는 좀 페허처럼 보인다. 내부는 멀쩡하지만.

타이 인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스파이더맨에게 '국가 전체와 시민 언론 모두가 반대하더라도 자신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하며 아주 굳은 신념을 보이지만 정작 <시빌 워>에선 시민들이 덤벼들자 자신이 명분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며 전의를 상실하고 자수한다.(...) 토니 스타크는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는 상당히 독선적이고 강경하게 보이나 본편에서는 그렇게 강경하거나 피도 눈물도 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이 점은 스파이더맨의 시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언맨은 <시빌 워>에선 '이건 일시적인 조치일 뿐이다.'라며 스파이더맨을 설득하지만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선 '이건 영구적이야.'라며 히어로들을 반영구적으로 가둬놓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도 다르다.

스파이더맨은 <시빌 워>에선 여전히 입담을 그치지 않지만,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선 갈등 때문에 말수가 상당히 줄어 아이언맨이 그것을 여러 차례 지적할 정도였다. <시빌 워>에서는 "쉴드(S.H.I.E.L.D) 요원으로 일하는 것에는 불만 없다."고 했던 스파이더맨이지만 타이 인에선 분명 하기 싫어하고 있다.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 센스'의 존재를 메리 제인과 메이 숙모에게만 말한 것으로 나온다. 때문에 '스파이더 센스'의 존재를 알고 있는 아이언맨에게서 수상함을 느끼고 자신의 아이언 스파이더 코스튬을 점검해 보게 된다. 그러나 <시빌 워>에선 마지막 전투 전에 캡틴 아메리카와 여러 반대파 동료들에게 대놓고 "내 스파이더 센스가 폭발하려 하고 있어! 이건 레알 데프콘 원 상황이야!"라고 말한다.(...)

타이 인에서 마지막 전투 이전에 메리 제인에게 전화를 거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은 <시빌 워>에서는 정황상 적절치 않다. 또, 클론 토르는 <시빌 워>에서 네이머가 참전한 이후 투입되었지만 타이 인에선 네이머와 그의 군단은 코빼기도 비치지 않고 원래 클론 토르와 함께 투입된 히어로들도 전부 볼 수 없는 시점의 장면에서 클론 토르만 확인 가능하다.

마지막 전투 때 <시빌 워>에선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대결은 아이언맨의 장갑이 무력화된 이후에 이뤄져 일방적으로 캡틴 아메리카가 관광태우지만,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선 둘 다 멀쩡한 상태에서 총력전을 벌인다. <시빌 워>에서 대결의 결과 아이언맨의 아머 얼굴 부분이 완전 박살나지만, 타이 인에서 전투 직후 복구 작업 때 보이는 모습을 보면 멀쩡하다. 반대로 스파이더맨의 마스크는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선 훼손되지만 <시빌 워>에선 멀쩡.

<시빌 워>에서 스파이더맨은 마지막 전투가 끝날 때 현장에서 멀쩡히 서 있었고 캡틴 아메리카를 체포해 가는 경관들은 그의 정체를 분명히 확인했을 테지만, <시빌 워: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스파이더맨은 전투 이후 공식적으로는 실종 처리되었다.

2. 타이 인, 연계 타이틀 목록



[1] 아이언맨은 타이 인에서 자신과 일하기 위해선 긍정적인 여론을 위해 대중에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며 스파이더맨을 몰아세웠다. [2] 기동에 방해밖에 되지 않고 전투 상황도 아닌 상황에서조차 꺼내놓고 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도시에서 신나게 돌아다닐 때는 기계팔이 꺼내져 있지 않았던 것을 보면 들어가긴 하는 모양. [3] 이대로라면 <시빌 워>에서 스파이더맨은 아이언맨에게 '메이 숙모와 메리 제인을 대피시켜 두었다'고 말할 수 없다. 아이언맨이 스파이더맨과 그들과의 대화를 듣고 난입했기 때문에. [4] 단 이건 다른 입구여서 그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