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5인조
인디 밴드.
동화적인 느낌을 풍기는 팝, 락 계열의 밴드. 시를 기반으로 한 가사가 특징이다. 스타일은 현대적인듯 하지만 오늘날의 인디밴드 트랜드와는 결이 다르고, 레트로한 느낌도 있지만 딱히 그런 방향성을 추구하진 않는 듯 하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사운드와 동시에 다이내믹이 크고 팝-락의 계열 안에서 여러 장르의 혼합에 능한 밴드.
시그니쳐 공연인 시쓰앨콘 시리즈에서 미디어아트가 뒷받침하는 환상적인 메이져급 연출의 공연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2015년, 시인 앨리스가 시를 쓰면 리더 상훈이 음악으로 만드는 작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최근 발표하는 음악들은 작사 비중이 앨리스와 상훈이 반반정도 되는데, 덕분에 앨리스 시 특유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다양성을 느낄 수 있다.
둘은 2014년 대학로의 한 퍼커션(카혼) 커뮤니티에서 만났다.[5]
처음부터 밴드는 아니었는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상훈의 원맨밴드 체제로 4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이후 2018년부터 밴드로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그 전의 정규음원들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 다운이 합류하면서 현재의 5인조 체제가 완성되었다. 맴버 구성은 한상훈(보컬), 김은비(건반), 이봉규(기타), 박성준(드럼), 정다운(베이스). 2023년 현재까지 맴버교체 없이 원년맴버 그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맴버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구인과 일터에의 인연으로 만났다고 한다.[6]
밴드가 갖춰지기 3년 전인 2015년 11월에 이미 상훈과 밴드를 함께하기로 결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후 2년 동안 둘다 취업하고 서로 각자의 삶을 사느라 그 결의는 흐지부지해지는듯 했으나, 2018년에 상훈이 다시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으면서 다시 연락하게 되었다. 페이스북 밴드원 구인을 통해 알게된 사이. 우연이지만 상훈과 동향 사람이자 고등학교 동창이다.
2018년 처음 활동할 당시에는 퇴근 후 KTX를 타고 천안과 서울을 오가며 합주와 공연을 소화하는 미친 열정을 보여주었다(…)
2017년, 아르바이트 하던 곳에서 상훈을 직장동료로 만나게 되었다. 오랜 음악 생활을 해온 봉규는 마침 모든 밴드 활동을 쉬고 있던차였는데, 마지막으로 밴드를 해볼 기회라 생각하고 시나 쓰는 앨리스에서 일렉기타를 치겠다고 제안하였다고 한다. 당시 시나 쓰는 앨리스는 딱히 일렉기타에 대한 생각없이 건반과 어쿠스틱기타 중심의 4인조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2018년 4월, 시나 쓰는 앨리스의 첫 데뷔 클럽 공연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갑자기 드럼이 공석이 되었다! 마침 상훈과 봉규의 직장 동료였던 성준이 이때 급하게 소방수로 합류하여 무사히 시나 쓰는 앨리스의 데뷔 공연을 치르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도 현재까지 쭉 함께하고 있다. 당시에 여타 다른 밴드 활동이 많아서 객원의 신분으로 있었지만 팀원들의 끈질긴 설득 끝에 2020년 1월에 드디어 정식 맴버로 합류했다.
발매 당시 80년대스러운 보컬과 에코 가득한 느낌으로
어떤날스러운 사운드와
이규호같은 느낌의 조합같다는 평을 받았다. 가사또한 의도적으로 과거지향적 어휘(붕어빵이나 별 나무 같은 단어들)를 사용한 듯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멜로디의 진행이나 편곡의 느낌은 현대적이라는 평가[14]
1집과는 살짝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들고 나왔다. 전반적으로는 80-90년대의 몽환적인 느낌인데, 기타가 더 들어가고 멜로디 라인이 두드러졌다. 지난 앨범이 80-90년대 뮤지션과 음악에 대한 모방 또는 오마주처럼 느껴졌다면, 이번에는 동시대 뮤지션이라는 오리지널리티가 더 강하다. 결과적으로 현대적인 몽환으로 탈바꿈했달까. 가사 또한 일품이다. 뮤지션이 작가적 송라이터를 꿈꾸어 왔다더니 빈말은 아닌가 보다. 첫곡에서 처음 흘러나오는 "사라져 버리는 건 쉬운 일이지. 마음을 닫는 건 더 쉬운 일이지." 같은 가사나 '너와 나'에서 "지금의 니가 큰 바위든 조약돌이든 더 작은 모래알이든" 등은 시 못지않은 의미와 감동을 전한다. 거의 모든 곡 가사의 구절구절이 삶의 페이소스를 짙게 머금고 있다. 가사를 통해 뮤지션이 어떤 삶의 태도를 지녔을지 유추된다. 그 시선은 낮고 따뜻하지 않을까.다만 아쉬운 점은 지난 번에는 저질의 레코딩이 그 나름대로 로파이적 매력으로 다가왔다면, 이번엔 녹음 상태가 확실히 단점으로 들린다. 음질이 나빠서 음악적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듯하다.[19]
무언가 변화가 필요했을까. 그러나 아직 방향성을 못잡은 것 같다. 물론 다양한 시도의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리고 시도의 일부가 맞다고 판단되는 이유는, 음반의 후반부로 갈수록 다시 이전의 감수성이 되살아난다는 점이다. 시나 쓰는 앨리스가 지난 2개의 음반에서 들려준 매력은, 엉성한 레코딩이 불러오는 묘한 로파이적 감성이 아련하게 80년대 감성을 현재로 소환시킨다는 점이었다.분명 레코딩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그것을 장점으로 소화해내는 감수성이었다. 하지만 이번 음반은 그냥 레코딩이 나쁘게 들릴 뿐이다. 그 이유를 열거해보자면, 먼저 이번 음반은 전작들에 비해 더 전자적인 요소가 많아졌다는 점. 확실히 전자음악과 불량 레코딩은 상극이다. 미디로 찍어낸 촌스런 사운드의, 감도 낮은 사운드를 떠올려 보시라. 그런데 이번 음악들은 그런 느낌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이다.[21]
단독공연의 완성도가 높은 것이 특징. 인디밴드 공연 중에서는 단연 돋보인다. 사운드는 물론 무대, 조명디자인 스텝까지 공연을 위해 따로 준비한다. 5회 단독공연에서는 미디어아트와 협업한 콜라보공연을 했는데, 영상과 연주 싱크가 딱딱 맞는 칼군무 칼연주를 보여주었다. 수지타산에 맞는지...
2022.11.25.에 열린 5번째 단독공연, [25] '2022 서울 잔다리 라이브 투어'에 선정된 공연이라고 한다.
합정의 신생 공연장 '스페이스 브릭'에서 진행하였다.
앞서 말한 칼군무연주가 돋보인 공연. 조명과 후면 LED[26]가 너무 화려해 눈이 아팠다는 증언도 있지만, 미디어아트와 어우러지는 밴드의 퍼포먼스와 외적인 준비 [27] 모두 관객들에게 매우 높은 만족도를 주었던 공연. -추가 공연 추진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