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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쿠베라 특유의 타임 패러독스 처리법 등 시간 여행을 실시할 경우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정리한 문서. 쿠베라의 스토리 중 시간 관련 설정들을 총정리한 글이기에 필연적으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밖에 없다.2. 가능한 수단
작중에서 시간 여행은 최초의 생명체들에게 특별한 이름을 하사하고 이들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시초신 비슈누, 창조주의 계획대로만 뻔하게 움직이는 우주는 가치가 없다는 신념으로 나머지 시초신과 대립하는 시초신 칼리, 그리고 우주가 멸망하지 않도록 우주의 죄악을 분산하여 억누르는 시간축이 관여함으로써 일어난다.
3. 중첩
타임 패러독스 중 '공짜 패러독스(=부트스트랩 패러독스)', '자신과의 만남', '자가근친 패러독스', '에너지 증가 패러독스'를 해결하는 설정이라고 볼 수 있다.자신이 존재했거나 존재할 다른 시대로 간다면 그 시대의 자신과 시간 여행자인 자신은 합쳐지기에 그 시대의 자신과 시간 여행자인 자신이 공존하는 일은 불가능하며[1], 다른 시대[2]로 넘어가면 그 시대의 자신에게서 기억을 포함한 시간 여행자의 모든 게 분리되어, 그 시대의 자신은 시간 여행자 자신이 뭘 알고 뭘 했는지 모른다. 이 법칙은 인간, 축생, 신과 수라, 물건은 물론 별의별 특권을 지닌 시초신들, 심지어 시간회귀로 소멸한 세계도 기억할 수 있는 시간축조차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 중첩 과정에서 과거와 미래의 경험 차이가 크지 않다면 별 문제가 없으나, 경험의 차이가 인격적인 차이까지 생길 정도로 크다면 두 인격이 온전히 융합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거나 분열되는 등 정신이상이 생길 수 있기에, 이런 문제를 방지하려면 생명체의 시간 여행은 그 시대의 자신이 정신을 잃고 있을 때나 자고 있을 때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낫다.
3.1. 종족별 세부적인 차이
그런데 쿠베라의 종족은 크게는 인간, 신(=아스티카), 수라 셋으로 나눠볼 수 있으며, 이 중 수라는 태초에 시초신이 직접 창조한 나스티카와, 나스티카들의 후손격인 그 이하 계급의 수라 간의 차이가 매우 큰데, 이 차이가 중첩 현상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
나스티카와 아스티카(=최초의 생명체[3])
나스티카는 '매우 강한 힘을 지녔지만 한 번 죽으면 그걸로 끝인 자'로 우주의 에너지를 흡수해 파괴적인 면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나, 한 번 죽으면 해탈하거나 낙원에 갈 자격이 있는 이 외에는, 0차원으로 격리되며 영혼과 이름의 힘이 분리, 영혼은 소멸하고 이름의 힘만 남게 된다. 아스티카는 '그보단 약한 힘을 지녔지만 끝없이 부활하는 자'로 우주에 존재하는 어떠한 개념에 인격과 인간 비슷한 몸이 생겨 활동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존재이기에, 창조적인 면에서 나스티카를 포함한 모든 이보다 훨씬 우월하며 죽어도 관할 영역(=해당 아스티카가 태어난 개념)이 우주에 남아있는 한, 아무리 죽어도 신계로 돌아가 일정 기간동안 머물 뿐이다. 어쨌든 둘 다 처음 태어났을 때의 상태 그대로 살아가며 성장이나 노화를 일체 겪지 않는 불멸자들이기에 아무 변화가 없다.
다만, 멸망이 확정된 가능성의 우주에서 바유가, 시초신 중 누군가가 점지한대로 시간여행 중인 란과 마루나 등은 물론, 자신의 소환자일 뿐인 루체에게도 탈출할 기회를 주면서 정작 본인은 이 세계를 구성하는 신이라는 이유로 탈출을 거부하는 것을 보면 아스티카는 시간 여행할 가능성 자체가 없다시피 할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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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경험이 많아도 육체가 자라지는 않는 종족이기에 합쳐지면 과거 쪽의 자신 모습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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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샤사 이하의 수라
성장 조건을 충족한 경험이 있다면 바로 성장하기에 미래 쪽 자신의 상태로 맞춰진다.
3.2. 중첩 현상의 예외
선술한 대로 절대적인 것처럼 보이는 '중첩 현상'에도 예외는 존재하는데 바로 이름의 힘이란 설정 때문.쿠베라의 태초에는 특별한 힘을 가진 여러 이름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 이름들은 먼저 태어난 순서대로 최초의 생명체들에게 우선적으로 부여되었다고 한다. 그 생명체들에게 이름을 부여한 것은 4명의 시초신 중 한 명인 비슈누. 한마디로 강하거나 신과 같은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름이 알려진 것이 아닌, 이름을 부여받았기에 그러한 능력이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나스티카와 아스티카의 차이도 이것 때문.
그러나 나스티카와 아스티카를 제외한 존재에게도 이름의 힘은 존재하기에, 쿠베라에서 이름은 단순히 서로가 서로를 인지할 수단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며, 이름을 가진 본인이 그 이름을 인정하느냐, 하지 않느냐 여부에 달려있는 터라 누군가가 이름을 주더라도 본인이 이름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 효력이 없는 반면 본인이 인정한 이름이라면 비록 가명일지라도 본명의 이름의 힘을 갉아먹을 자격을 얻게 된다. 또한 특정 조건이 달성되면[4] 이름의 힘을 잃어 이름과 하나된 그 모든 것을 잃게 된다. [5]
아무튼 요점은 이름은 달라질 수 있으며, 이름의 변화에 따라 같은 영혼도 우주의 시스템 상으로 전혀 다른 존재로 취급되기에, 이름이 바뀌기 전의 존재와 이름이 바뀐 후의 존재는 같은 시간대에 공존하고 만나 영향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3.3. 수명
저승의 명부에 생몰년도가 기재되어 있는 필멸자(인간 및 축생)의 경우,본인의 시대가 아닌 다른 시대나 시간의 통로에 있다면 그쪽의 명부에 본인의 이름 자체가 존재하지 않게 되므로 본인의 시대로 돌아갈 때까지는 수명의 굴레에서 벗어난다. 따라서 전혀 늙지 않고, 수명을 대가로 쓰는 '수라의 신체의 힘'도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본인의 시대는 맞되 진짜 우주가 아닌 '가능성'의 우주에서는 수명의 굴레에 사로잡혀 늙어가고 '수라의 신체의 힘'을 쓸 때마다 수명을 소모하나, 시간의 통로로 들어가 그 우주에서 벗어난다면 가능성의 우주에서 소모된 수명이 원상복구된다.4. 과거를 바꿀 경우
과거와 다른 선택을 하는 순간, 그 선택을 한 이후의 모든 우주는 '가능성'으로 변해 사라지고 바뀐 역사에서부터 새로운 우주가 현실로 만들어가기에, 원래 왔던 미래로 돌아갈 수 없다. 선택을 한 본인에게 떠나온 미래로 꼭 돌아갈 생각이 없다면야 상관하지 않겠으나, 쿠베라에서 가장 강력한 통찰 능력과 권능을 지닌 시초신들이 제 뜻대로 그려가던 역사를 멋대로 바꾸는 것을 방관할 가능성은 적으니, 숙청 당하고 싶지 않다면 해선 안 될 일이다.다만, 역사 개변에 성공만 한다면 역사 개변을 한 본인과 시간축 외에는 시초신조차도 개변 전의 우주를 기억하지 못 한다[6]
5. 시간축과 가능성
우주의 수명을 결정하는 두 축인 존재들. 시초신들이 창조한 우주가 멸망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시간축이 다른 세계선으로 떠나면 멸망한 세계선은 그냥 있을 수 있던 가능성으로 치부되어 사라지고 우주는 존속한다.그러나 그렇게 모든 것을 잃고 사라진 셀 수 없는 우주는 쌓이고 쌓여 원한과 분노, 그리고 증오로 뭉친 채 어느 순간 우주 그 자체를 멸망시킬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나고, 시간축은 역사 개변마다 다른 세계선을 버리고 살아남은 우주의 죄업을 부담하느라 망가지기에 언젠가는 둘이 공명하고 우주는 멸망한다.
시간축 중 하나인 아난타가 시초신들을 포함한 누구보다도 압도적인 강자로서 창조되어, 시초신 역시 역사 개변을 저지르는데도 홀로 죄업을 짊어진다는 묘사 탓에 시간축 역시 우주 창조마다 시초신이 만들지만 그 변경 절차는 불명이다는 것 정도의 추측이 대세였었으나, N20 에피소드에서 회귀의 검 사용자로서 시간의 틈새로 넘어온 쿠베라 리즈를 라오 리즈가 맞이하더니, 쿠베라 리즈가 아그니가 불, 바유가 바람인 것과 같은 이치냐고 묻자 앞서 먈한 추측을 뒤엎는 이야기를 한다.
이름, 영혼, 육체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살아있다고 할 수도, 단일한 존재로 규정될 수도 없지
그저 시간을 다룰 자격을 가지고 이 길을 거쳐간 무수한 이들의 '기록'일 뿐
살아있다고 할 수도, 단일한 존재로 규정될 수도 없지
그저 시간을 다룰 자격을 가지고 이 길을 거쳐간 무수한 이들의 '기록'일 뿐
그러면서 시간을 다룰 수 있는 신이 아이템을 만들더라도, 어지간해서 시간은 아이템에 담기지 않으며, 시간을 거스르는 능력은 특히 그렇다고, 회귀의 검이 진짜 시간을 회귀할 힘을 지녔다는 것은 극히 드물다고 설명한다.
즉, 시초신은 무수히 많은 창세와 실패를 거듭하며 이 둘을 탐구하는 연구자일 뿐이며, 무수히 많은 우주를 만들고 멸망하는 과정을 본 끝에 자신의 피조물 중 일부에 그 둘이 잠시 들어가도록 유도하고, 더 나아가 그 껍데기 안에 있는 동안은 제어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그 법칙을 파악했다 정도가 맞을 것이다.
[1]
다만, 몸 상태 뿐만 아니라 소지품까지 바뀌는데, 성장 상태에 대해서는 아스티카와 나스티카, 인간, 라크샤사 이하의 수라 별로 차이가 있다.
[2]
넘어오기 전 시대든 아니든 관계없다.
[3]
원래 최초의 생명체에는
태초인류(쿠베라)도 포함되나, 태초 인류는 영혼에 기억이 깃들어 아무리 환생해도 모든 전생을 기억할 수 있는 것, 신체 능력이 인간형 라크샤사급인 것 말고는 현생 인류와 차이가 없어서 뺐다.
[4]
가장 유력한 조건은 죄업을 쌓는 것. 혼돈의 힘을 빌리면 죄가 깊어진다는데, 유타는 죄업을 쌓지 말라 당부하며 이름의 힘이 끌어 내려진다고 3부 1화에서 말한다.
[5]
이름을 관리할 자격이 있는 시초신조차 특정 존재에게 이름을 부여하고 빼앗는 것은 가능해도 앞서 설명한 내용은 어쩌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6]
우주 자체가 완전히 멸망한다면, 다음 우주를 만들 시초신들은 기억을 돌려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