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時刻
time흐르는 시간의 한 순간. 우리말에서 시간과 빈번히 혼동되는 단어이다.
시각은 시간 중 어느 한 시점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오전 아홉 시 오십구 분”은 시각이다. 라디오에서 “정오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할 때의 정오 (오후 12시 정각) 역시 시각이다.
반면 시간은 시각과 시각 사이의 기간으로 양의 개념이다. 예를 들어 오후 한 시 삼십 분과 오후 두 시 사이에는 삼십 분의 시간이 경과한다. 열두 시간은 오전 또는 오후 12시가 아니라 12 * 60 = 720 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가능한 시각 표기는 분까지 해서 00:00부터 23:59이다. 가끔씩 25:00, 27:00이라는 묘한 표기도 가끔 볼 수 있는데, 이는 사람의 하루 일과가 0시가 아닌 아침에 시작된다는 것을 감안하여 밤중이 데드라인일 경우 넘어가는 날을 기준으로 표기할 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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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시간의 단위
십이지시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하루를 12등분했기 때문에 각 지지 시간대를 '시각(時刻)'이라고 했다. 즉, 1시각은 현대의 2시간이 된다. 예로 홍대용이 저술한 의산문답에 지구의 자전 주기를 12시각으로 설명한 내용이 있다.2. 視角
view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보거나 파악하는 자세. 관점 문서 참고.
3. 視覺
오감 | ||||
시각 | 청각 | 후각 | 미각 | 촉각 |
visual system
동물의 오감 중 하나로 안구로 들어오는 전자기파를 감지해 정보를 얻는 감각이다. 특히 전자기파 중에서 인간의 눈(신체)으로 감지가 가능한 400nm에서 700nm 대역을 가시광선이라 부르며 일상생활에서는 빛이라고 한다.
3.1. 인간의 시력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인체의 모든 감각 수용체들 중 70% 가량은 눈에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오감 중 가장 중요한 감각임에는 이견이 없다. 이 때문에 처리과정도 많아서 대뇌피질의 절반이 관여하는 감각이다.[1] 인간이 하루 평균 보고 기억하는 이미지의 양은 1만개를 넘는다고 하며, 이 중 대부분이 단기 기억으로 소실된다. 워낙 차지하는 자리가 크다 보니 인간의 창조적인 뇌 활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대단하다. 이렇게 방대하기 때문에 한편으로 가장 인간의 정신 활동에 간섭을 많이 하는 감각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명상, 최면, 그 외 기타 집중, 상상 등에서 눈을 감는 것이다. 뇌 활동의 70%를 담당하는 감각을 차단함으로써 좀 더 자신이 몰두하고 있는 작업에 충실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각이 감각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대부분의 동물도 마찬가지여서 짐승들을 제압할 때 흔히 눈부터 가려서 안정시키는 것 또한 이와 관련되어 있다.인종적으로도 차이가 있는데 선천적 시력은 동아시아인이 백인보다 높지만 시력 저항성은 백인이 훨씬 더 높다. 흑인과 비교해보면 선천적 시력은 동아시아인보다 높지만 시력 저항성이 가장 취약해서 시각 장애인들이 의외로 많다.
보통 인간의 시각은 아래와 같은 순으로 처리된다.[2]
망막에 맺힌 이미지는 곧 시신경에 의해 정보로 바뀌어 후두엽으로 향한다. 그리고 후두엽에서 여러 부분으로 보강되고 아래의 세 경로로 이동하게 된다.
- 후두엽을 거친 정보는 중간 뇌에 도착하고, 시상침을 거쳐 두정엽에 도달하면서 처리된다. 이 경로는 파충류 등 인간보다 뇌 발달이 떨어지는 동물들에게서도 발견되어 오래된 경로라고도 불린다. 이 과정에서 물체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처리된다.
- 한편 정보는 동시에 두정엽으로 가서 처리된다. 여기서의 정보처리는 주로 1번 경로의 보강의 성격을 가지는데 공간 개념을 더 정교하게 만들고 우리가 눈으로 본 장면을 종합적으로 재구성해 준다.
- 그러면서 정보는 한편으로 방추상회를 거쳐 ,편도체,측두엽으로 도달하면서 처리된다. 이 과정에서는 정보처리가 다소 복잡한데, 먼저 방추상회에 도달하면 우리가 본 이미지들이 추상화된다.[3] 이렇게 처리된 정보는 편도체와 측두엽으로 향하는데, 편도체에서는 정보와 관련된 감정(ex> 어머니->그리움)을 불러일으키고, 측두엽에서는 정보가 가지는 의미,관련된 기억(ex> 어머니->어머니에 대한 개념,어머니의 정의와 특성,어렸을 때 기억,최근에 어머니와 있었던 일) 등을 불러일으켜 우리가 정보를 비로소 인식하게 해준다.
3.2. 타동물들의 시력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의 시력은 일반적으로 좋다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짐승 주간 시력은 인간보다 매우 안 좋고 나쁘다. 인간 등 유인원 계통을 제외한 대부분의 포유류는 적록 색맹이고, 시각보단 청각과 후각에 의존한다. 인간의 시력은 포유류 중 간상 세포가 적어 밤눈이 어두운 걸 제외하면 거의 모든 면에서 다른 포유류에 비해 우월하다. 상술하듯 인간의 뇌 역시 대부분 시각 후처리에 사용되기 때문에 인식능력도 인간이 좋은편에 속한다.그렇지만 일부 동물은 인간 이상으로 시력이 좋다. 대표적으로 새. 새의 눈에는 인간과 같이 원뿔 세포인 원추체가 발달하여 색각력과 시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인간과 마찬가지로 막대 세포인 간상체가 부족해서 야간 시력이 매우 안 좋다.[4] 하늘을 날면서 자연적으로 얻은 진화의 산물이다. 타조나 펭귄 같이 날지 못하는 종류도 각각 평지와 수중에서 물체를 인식해야 할 필요성 덕에 시력이 좋다. 뿐만 아니라 가시광선 영역을 더해 자외선까지 4색각을 인지할 수 있다고 한다. 갯가재 같은 일부 종은 적외선 영역부터 자외선 영역까지 무려 12~16색각을 인지 할 수 있으며, 겹눈과 낱눈의 중간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움직임 파악은 빠르지만 상을 정확하게 보지 못하는 곤충류보다 상을 정확하게 보고, 상을 정확하게 보지만 움직임 파악은 느린 척추동물 눈보다 움직임 파악이 빠르다.
하지만 동굴이나 심해와 같이 감지해야 할 빛 자체가 없는 특수한 환경에서 사는 동물들은 시각이 극도로 퇴화되어 눈은 그냥 장식에 불과하거나, 일부는 아예 눈이라는 기관 자체가 퇴화되어 없는 경우도 있다. 그 대신 시각을 대체하기 위해 청각, 후각, 촉각 등이 극도로 예민하게 발달하거나 박쥐나 고래처럼 초음파를 이용해 물체의 위치와 크기, 거리를 감지하는 반향정위 등 저마다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고 있다.
여담으로 대다수의 동물들의 시각이 전자기파 중 유독 가시광선 주변을 감지하도록 발달한 이유는 물 속에서도 잘 전달되는 대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초기 수중생물들의 눈이 가시광선에 적응하여 발달했던 것이 기초가 되어 점진적으로 발전해온 기관이기 때문에 현재의 동물들도 가시광선 주변을 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