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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8:07:34

스파이더펑크(지구-138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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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의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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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펑크
Spider-Punk
파일:Spiderman_Across_The_Spiderverse_Hobie_Brown_Character_Poster_KR.jpg
본명 호비 브라운
Hobie Brown[1]
이명 스파이더펑크
Spider-Punk
스파이더맨
Spider-Man
종족 인간 (강화인간)
소속 스파이더 소사이어티 (이전)
등장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담당 성우[2] 파일:미국 국기.svg 대니얼 칼루야[3]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호산
파일:일본 국기.svg 키무라 스바루

[clearfix]

1. 개요

파일:Spider-Punk_logo.webp
스파이더펑크 로고
파일:Spider punk_Appear.gif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 스파이더펑크. 본명은 호비 브라운(Hobie Brown)[4]으로, 펑크 록 아나키스트[5] 스파이더맨이다. 모습은 흑인 남성에 콜라주 기법으로 묘사된다. 영국 펑크 록커로서 영국 영어를 사용하며[6], 시종일관 등 뒤로 일렉트릭 기타를 둘러 매고 다닌다. 코드나 앰프 없이 연주하는 것을 보면 마개조를 통해 내장 앰프를 장착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2. 작중 행적

2.1.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웬이 마일스가 처음 듣는 그의 이름을 언급하며 친분을 드러내자 마일스가 질투심에 긴장하고, 이후 만난 파비트르 역시도 그웬이 호비 얘기 안 했냐며 호비를 추앙한다. 그런 식으로 등장이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암시되다가, 뭄바튼 알케맥스 연구소의 차원이동장치로부터 에너지를 흡수하려는 스팟이 가동한 방어막을 마일스가 전격으로 열어 보려고 분투하는 가운데 뒤에서 달려와 일렉트릭 기타를 튕기며 방어막을 한 방에 시원스럽게 깨부수면서 실물로 등장, 파비트르와 친분을 과시하는가 하면, 마일스에게 손가락만이 아니라 손바닥을 쓰면 방어막을 부술 수 있다고 여유롭게 조언까지 건넨다. 이에 마일스는 떨떠름해 한다.
Alright my name's Hobie, Hobie Brown. I was bitten by a- wouldn't you like to know, get what I mean? And for the last three years I've been the one and only- wait, wait, waitwaitwait wait wait. You think I'm gonna show my secret identity? Come out of it. That is when I'm not playing shows, antagonising facists, staging unpermitted political action/performing art pieces. OR, having a laugh at the pub with the mandem[7]. I'm not a role model, I was briefly a runway model. I hate the AM, I hate the PM, I hate labels, I'm not a hero, because calling yourself a hero makes you a self-mythologizing narcissistic AUTOCRAT!
좋아 나는 호비, 호비 브라운이야. 나를 깨문 건... 안 들어도 알지? 지난 3년간 유일한- 잠깐, 잠깐, 잠깐잠깐잠깐 잠깐잠깐. 얼굴 깔 줄 알았어? 꿈 깨시지. 난 스파이더펑크로서 공연을 하고, 파시스트와 싸우고, 비허가 정치/예술 활동을 하고, 것도 아님 친구들과 펍에서 웃고 떠들지. 롤모델은 몰라도 패션모델은 몇 초 해 봤고 말야. 난 라디오도 싫고 총리도 싫고 편견도 싫어. 난 영웅도 아니야, 자신을 신격화하는 자기애적 독재자나 영웅을 자칭하는 법이니까!
곧바로 소개하길 그는 아나키스트 펑크 록커로, 3년 동안 스파이더맨으로서 활동했고, 록 공연을 하고 파시스트와 싸우며 비허가 정치적 활동 및 예술 행위를 벌이고 친구들과 을 전전해 왔다고 설명한다. 자기는 롤 모델은 아니지만 런웨이 모델은 잠깐[8] 해 봤고, 라디오(AM)도 싫고 총리(PM)도 싫고,[9][10] 앞뒤로 붙는 꼬리표(labels)도 싫으며, 영웅을 자칭하는 것은 자기숭배 나르시시스트 절대권위자나 하는 짓이기 때문에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고 주장한다.[11] 출신이 출신인지라 영국 코크니 방언으로 속도감있는 자기 소개를 정신없이 쏟아내는 대다 그 와중에 언어 유희까지 섞어서 뭐라는 건지 통 알아듣기가 힘들다.[12]

소개가 끝나자마자 액션 중 그웬과 짧게 만담을 하는데, 그웬이 스웨터랑 칫솔을 자기 집에 두고 갔다고 하자 마일스는 그야말로 경악하며 둘의 사이를 종잡을 수 없어 한다. 한 술 더 떠 그웬이 신은 신발까지도 호비의 것인 듯.[13] 여하튼 그의 합류로 유리해진 스파이더맨들은 스팟을 공격하다가, 결국 스팟이 차원이동장치 에너지 흡수에 성공하며 폭발을 일으키자 피해를 막기 위해 나선다.

뭄바튼에서 스팟의 에너지 폭발에 의해 발생할 뻔한 인명 피해를 막은 후에, 싱과 아이를 구해낸 마일스를 극찬하며 싱글벙글 친한 척을 하다가 제시카가 미겔이 보자고 한다며 현장의 팀을 전원 호출하자 "난 명령따위 안 들어. 얘도 마찬가지고."라고 벙찐 마일스를 붙들며 뻗대려고 하지만 마일스가 차원 이동 시계를 얻을 생각에 신 나서 냉큼 따라 나서자 얼굴을 손에 묻고 좌절감을 드러내며 마일스를 뒤따른다.[14] 이후 마일스가 스파이더 소사이어티 본부로 와 미겔을 만나러 가는 와중, 좀전의 자기 소개 시퀀스 중에는 자기가 정체를 쉽게 드러낼 줄 알았냐며 얼굴을 보여주지 않더니만 아무렇지도 않게 가면을 벗어 버리고는 마일스에게 윙크를 날리고, 마일스는 맨얼굴을 보고는 어떻게 가면 벗은 게 더 멋있냐며 재수없어 한다. 본인은 항상 내내 이렇게 멋졌다는 대답이 압권. (I was this cool the whole time.)
파일:spiderpunk_is_cool_the_whole_time.gif

이동 중에 미겔의 장비 부품들을 이것저것 멋대로 뜯어 챙기고는[15] 계속해서 마일스에게 이 조직에 들어오려는 이유가 뭐냐고 묻고, 시계를 원한다면 직접 만들면 그만[16]이라고 하거나, 마일스에겐 이런 조직이 필요하지 않으니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라면서, 마일스의 자격을 의심하며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마치 이 조직이 영 시원찮으니 합류하지 말 것을 종용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말들을 건넨다. 그렇게 조직에 삐딱한 태도인 당신은 그럼 뭐 하러 여깄느냐는 마일스의 질문에 내 드러머 뒤를 봐 주는 중일 뿐(Looking out for my drummer is all)이라며[17][18] 능청스럽게 둘러대고, 결정적으로 무슨 싸움인지 모르는 채 뛰어들지 말라는 조언을 끝으로 일단락된다.

결국 일행들은 미겔을 만나고, 미겔은 마일스에게 화를 내면서 그웬을 지적하는데, 호비에게도 뭐라고 한 마디 하려다가, 너한테는 아주 질려서 할 말도 없다며 거슬려하는 반응을 보인다. 호비는 그러거나 말거나 "없다고 생각하든지.(I ain't even here.)"라며 마찬가지로 퉁명스럽게 군다. 한편 중간에 난입한 피터의 딸 메이데이가 제멋대로 구는 걸 보고는 애가 아나키스트 정신이 있다며 좋아하고, 나중에는 기저귀에 똥을 싼 메이데이를 안아 들고서 체제에 똥을 뿌린다며 경의를 표한다.(...)

이후 마일스가 미겔에게 소사이어티의 목적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모든 스파이더맨이 겪게 되는 '스파이더맨의 친지인 경찰서장이 아이를 구하려다가 죽게 된다'는 메인 이벤트의 존재를 알게 되고, 더 나아가 마일스의 아버지도 죽게 내버려 둬야 한다고 주장하는 소사이어티에 불복하며 열을 내기 시작하자 "일 났네(Here we go.)"라고 부추기듯 나지막하게 한 마디 한다. 곧바로 너 전혀 도움 안 되고 있다고 제시카 드류가 지적하자 "잘 됐네.(Good.)"라고 답한 건 덤.

결국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돌아가려는 마일스를 소사이어티가 막으려고 에너지 역장으로 구속하자, 남들이 언쟁을 벌이는 틈을 타 슬그머니 마일스에게 다가가 소근소근 말을 걸더니, 처음 만났을 때 건넨 조언을 상기시키며 손바닥을 쓰라는 듯 손을 펼쳐 보이고 입모양으론 손바닥(Palms)을 나타내어 마일스가 역장을 부수고 나갈 수 있게 귀띔해준다.[19] 이를 마일스가 찰떡같이 알아듣고 역장으로부터의 탈출에 성공하자 주변이 전부 크게 당황하는 반면 혼자 씨익 웃으면서 좋아하며, 곧바로 마일스의 친구들마저 포함한 온 소사이어티의 일원들이 마일스를 쫓자 호비는 "확실히 해 두겠는데, 난 탈퇴야.(Just for the record, I quit.)"라며 탈퇴를 선언, 추격에 동참하지 않고 차원문을 열고는 시계를 벗어 내던져버리고 유유히 사라진다. 이로써 그는 소사이어티를 완전히 등지게 된다.

그렇게 퇴장하나 싶다가, 사실은 마일스가 추격전을 벌이는 동안 호비가 자신만의 차원 이동 시계를 만들었고, 마일스를 돕도록 그웬에게 전달해 두었다는 것이 드러난다.[20] 마지막으로 마일스의 편에 서기 위해 동료를 모으는 그웬에게 화답한 스파이더맨들의 무리에 함께 있는 것으로, 그가 결국 마일스를 직접 지원하게 됐음이 확실히 보여진다.

처음에 마일즈가 싱 경감을 구해냈을 때[21] 눈에 띄게 좋아하며 들러붙었다가, 이후 그웬에게 얘가 어디까지 알고 있냐고 물어보고 나서부턴 마일즈가 소사이어티의 진면을 모르기에 철없이 굴었을 뿐이라고 생각했는지 소극적으로 그가 가입하지 말 것을 유도하는 선에서 끝난다. 하지만 곧이어 소사이어티가 믿는 대의를 전부 듣고 나서, 그것이 진리임을 부정하며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거부하고 한줌의 가능성을 믿어 소사이어티를 전부 척지고 아버지를 구하겠다는 마일스의 의지를 높이 사서 마일스가 소사이어티에 맞서는 시점부터 그를 물심양면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22]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의 수장인 미겔에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뿐, 공리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23] 소사이어티 소속으로 활동해[24] 아나키스트 이미지만 따 온 속 빈 강정 캐릭터가 될 수도 있었으나, 소사이어티에 속해 있는 것은 그들의 대의를 믿어서가 아니라 그냥 거기 있는 친구들을 챙기기 위해서라고 하거나, 소사이어티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이 언행에서 지속적으로 드러나며 복선이 깔렸고, 마일스의 각성을 살살 부추기고 탈출을 대놓고 돕는가 하면 소사이어티의 마일스 저지에 전혀 동참하지 않고 아예 공식 탈퇴한 걸로 모자라 뒤에서 그웬을 통해 마일스에게 핵심적인 도움을 주고, 마지막에는 그웬의 부름에 응해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와 정면 대립함으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소사이어티의 정 반대에서 아나키스트다운 행보를 걸었다.[25]

2.2.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

3. 기타

3.1. 디자인 및 작화 관련



[1] 원작에서의 호비 브라운은 지구-616의 프라울러의 본명이며 애런 데이비스는 지구-1610의 프라울러의 본명이다. [2] 한미일 연기자 모두 블랙 팬서 실사영화 시리즈에 출연했다. 미국판 성우는 와카비를 연기했으며 한국판 성우는 트찰라를, 일본판 성우는 음바쿠를 연기했다. [3] 런던 출생의 우간다계 영국인이다. [4] 'H' 발음이 생략되는 경향이 강한 코크니 억양 상, 본인은 h 발음이 생략된 '오비 브라운'에 가깝게 발음한다. [5]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신좌파의 전형. [6] 영국 영어 중에서도 가장 알아듣기 힘들기로 악명높은 코크니 사투리가 강렬한 에스츄어리 액센트를 사용한다. 코크니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억양이나 발음이 뭉개지는 건 예사고, 단어를 자기들만 아는 다른 단어로 바꿔 쓰는 사례가 엄청나게 많아 같은 영미권 화자도 못 알아듣는 일이 예사다. 그래서 작중에서도 마일즈가 호비의 말을 좀 듣다가 그웬에게 너는 저 사람이 뭐라는지 알겠냐고 지나가듯 투덜대는 장면이 있을 정도. [7] 남자인 친구들을 말하는 사투리이다 [8] 보여지는 연출을 보면, 정식으로 한 게 아니라 런웨이 무대를 습격해서 거기 잠깐 있었던 걸로 보인다. 그걸 재미있게도 런웨이 모델이 잠시 되어봤다고 설명한 것. [9] 부연 설명없이 대뜸 AM과 PM이 싫다고 해서, 영어권 관객들 중에서도 오전 오후 낮도 밤도 싫다는 건가 싶었다는 사례가 많다. 영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관객이라면 정부를 부정하는 아나키스트인 그가 (프로파간다의 수단이 되는) AM = 라디오와 (정치인들 수장인) PM(Prime Minister) = 영국 총리가 싫다며 적개심을 드러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물론, 단어가 겹치므로 낮도 밤도 싫다는 이중적인 의미도 내포할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라지는 언어 유희인 셈. [10] 자막판은 총이 싫고 정치도 싫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번역된 반면, 더빙판에서는 아도 싫고 아도 싫다는 말로 적당히 번역되었다. [11] 정작 마일스가 여기에 "너 꼬리표 싫어한다며?"라고 딴지를 건다. 이후에도 호비가 난 팀같은 거 싫어한다고 말하자 밴드 하지 않았냐고 마일스가 묻는데, 여기에 남기는 답변이 "난 일관성같은 것도 싫어."(...) [12] 영국 내 펑크 록 무브먼트의 시초가 런던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의 억양 설정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성우에게 관객이 알아듣든 말든 신경 쓰지 말고 100퍼센트 진심으로 억양을 쓰며 대사를 칠 것을 특별 주문했다고. [13] 호비는 갑작스레 집을 나와 소사이어티 말고는 갈 곳이 없는 그웬을 때때로 재워주며 챙겨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세심하게 그웬 사이즈의 신발을 따로 소유하고 있었다거나, 혹은 그가 어릴 때 신던 신발이라거나, 그웬도 민트색 척테일러를 원래 소유하고 있었으므로 사실 본인 신발이 아니지만 아직 마일스에 대해 잘 모르기에 경계하기 위한 발언이라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다. 실제로 마일스를 보자마자 그를 놀리듯 스웨터, 칫솔, 신발 이야기를 한꺼번에 늘어놓는다. [14] 이 때 마일스에게 어깨동무를 할 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색으로 변했다가, 마일스가 따라 나서며 밀쳐지자 회색으로 변한다. 감정 상태에 따라 컬러가 변하는 듯. [15] 마일스와 대화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부품을 뜯어내고, 마일스가 그걸 보고 제자리에 돌려놓은 부품까지 다시 챙기는게 한두번 해 본 솜씨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 [16] DIY는 펑크 문화을 대표하는 기본 정신 중 하나이다. [17] 그웬은 드럼을 친다. 성우를 맡은 배우 인터뷰 또한 체제를 싫어하는 호비가 소사이어티에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위태로워 보이는 그웬을 돌봐주기 위해서라고 언급. 하지만 비단 그웬만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는 스파이더맨 친구들이 소사이어티에게 세뇌되어 엇나가게 두고 싶지 않았는지도. [18] 자막, 더빙 모두 드러머를 찾으러 왔다고 오역했다. 그 의미가 맞으려면 'out'이 빠져야 한다. [19] 이 때 마일스를 피터팬이라고 부른다. 그가 그웬을 그웬디라고 부르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귀여운 호칭. [20] 상기한 "필요하면 만들면 그만"이라는 복선이 회수되는 장면이다. 본부에서 몰래 하나 둘 뜯어 모은 부품들로 만든 것. 미겔의 장치가 첨단 장비다운 세련된 디자인인데 비해 이쪽은 부품들이 마구잡이로 너덜너덜하게 조합되어있고, 장치에서 생성되는 포탈의 형상도 본인의 그림체처럼 잡지나 종이를 오려붙인 듯한 난잡한 형상이다. 그리고 시계의 화면에는 PROJECT: BOOTLEG 라는 텍스트가 있는데, 부틀렉은 불법, 해적판을 의미하며 음악계에서는 라이브 녹음 등의 비공식 음반을 이렇게 부른다. 어쨌거나 이런 70년대 펑크스러운 외형과는 달리 성능은 마찬가지인지 잘 작동한다. [21] 서술하듯 싱을 구하는 것은 공식 설정에 위배되는 행위로, 그웬은 말리려고 했지만 마일스가 멋대로 구해 버렸다.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을 혐오하는 아나키스트인 호비는 공식 설정과 소사이어티를 엿 먹이는 마일스의 활약을 대단히 긍정적으로 여겼을 것이고, 실제로 대놓고 좋아한다. [22] 호비는 공리주의를 혐오하는 아나키스트다. 공리주의에 입각해 존재하는 소사이어티를 부정하고 소중한 이를 구하겠다는 마일스를 좋아하고 지지할 수 밖에 없다. 재미있게도 오래된 인연인 그웬과 피터 B도 마일스에게 배신감을 안겨 준 데에 반해 호비는 처음부터 끝까지 마일스에게 협조한다. [23] 아나키즘은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정당화하는 공리주의를 좋게 보지 않는다. [24] 에너지 역장에 갇힌 악당들을 지나칠 때 그 중 하나를 지목하며 자기가 잡은 거라고 하기까지 한다. 제몫은 했다는 것. [25] 어쩌면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의 일원으로서 활동한 이유는 그의 말마따나 친구들의 뒤도 봐 줄 겸 소사이어티의 차원 이동 시계 기술을 터득하기 위해서였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마침 그가 스파이더 소사이어티 탈퇴를 선언하고 떠난 직후에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직접 만든 자신만의 차원 이동 시계를 그웬에게 전달해 마일스를 돕도록 한 것이었다. [26] 파시즘에 저항하니, 이것도 안 믿어, 저것도 안 믿어, 프로파간다니 뭐니, 결정타로 아기가 기저귀에 변 봤다고 아나키스트 정신이 있네 마네 하는 대사들은 거의 의도적으로 가볍게 들리도록 한 듯하다. 눈썰미가 있는 관객들은 이쯤에서 캐릭터가 겉만 번지르르한 허당 캐릭터인지 의심하게 된다. [27] 공식 아트북에도 그웬이 호비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주 멋진 밴드에 속해 있으며, 기타를 잘 치기 때문이라고 적혀 있다. 멋있는 오빠/친구 느낌의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 비협조적 태도와 별개로, 호비는 소사이어티의 멤버로서 나름 할 일은 했고, 마일스의 폭주 전까지는 구태여 훼방을 놓지는 않았다. 단, 마일스의 폭주를 기점으로 곧장 탈퇴를 선언, 마일스를 지원함으로써 소사이어티를 적대한다. [29] 남의 집에 자기 칫솔을 둔다는 것은 많은 문화권에서 그렇고 그런 사이란 뜻으로 통한다. [30] 뉴욕의 New를 Old로 바꾼 것이 재미있는 네이밍이다. 뉴욕의 어원 자체가 영국의 요크시이며, 호비의 전체적 스타일링이나 컨셉의 시대적 배경이 마일스나 그웬에 비해 한참 옛날이기 때문에 더욱 어울린다. [31] 출처 https://twitter.com/SpencerWan/status/1666497398238068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