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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7 10:51:23

스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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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르는 법

1. 개요

다육식물 산세베리아의 한 종류이다.

건조한 아프리카 동부가 원산지인 다육식물로 학명 Dracaena stuckyi의 종명 부분을 한국어로 발음한 것이다.[1] 해당 글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스투키 대부분은 실린드리카(Dracaena angolensis)[2]란 유사종의 잎과 끝 부분의 생장점을 자른 후 잎꽂이[3] 심은 것이다. 진짜 스투키는 이렇게 생겼다. #, #

업자들이 실린드리카를 스투키로 속여서 판매하기 시작한 이유는 스투키의 성장속도와 번식이 느리기 때문이다.[4] 나사에서 발표한 공기정화식물 순위에 산세베리아가 27위인 반면, 스투키는 산세베리아보다 공기정화효과가 3배 뛰어나다고 알려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업자들은 빠른 유통/판매를 위해 스투키와 모습은 비슷하면서 성장속도와 번식은 빠른 실린드리카를 스투키라고 속여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상술했듯 인위적으로 잎과 생장점을 잘라 파는 스투키는 해당 형상 이상으로 잘 자라지 못하며 점점 굵기도 가늘어진다. 그래도 번식욕구인지 계속 키우다 보면 굵은 구근화 뿌리를 옆으로 치솟게 만들어 새싹을 형성하는데, 처음엔 산세베리아 같은 가늘고 납작한 잎으로 나오다 잎꽃이 이전의 본래 원형, 즉 굵고 길쭉한 잎들을 방사형으로 늘려나간다.[5] 또한 어느 정도 자립할 정도로 크면 분리해 주는 게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6][7]

또한 산세베리아 종류답게 밤에 산소를 내뿜기에 침실에 놓으면 잠자기에도 좋다. 전자파 차단 효과나 음이온 발생은 다들 알다시피 유사과학이다.

2. 기르는 법

앞서 말했듯이 정식 학명은 실린드리카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스투키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스투키라고 서술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스투키는 실린드리카의 잎을 잎꽃이한 것이기 때문에 잎 자체로는 더 이상 생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구근 번식으로 새순이 돋을 때가 있는데, 그 새순이 어느 정도 자라면 분갈이해 키우면 쑥쑥 잘 자라는 스투키를 볼 수 있게 된다. 참고로 분갈이 때 뿌리에 잔상처가 생기기에 1~2주 정도는 물을 주지 말아야 무난하게 잘 큰다.

인터넷에는 물을 한달에 한 번씩 주면 되며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 놓으라는 서술이 많다. 하지만 스투키(실린드리카)가 쑥쑥 자라는 것을 보고 싶다면 햇볕에 두고 좀 더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8] 스투키의 새순이 자랄 때 특히 많은 양의 햇빛과 적당한 물을 필요로 하는데, 이때 햇빛과 물을 제공해주지 않으면 새순들이 비실비실하게 웃자란다. 활발히 생장하는 봄과 여름철에는 뿌리를 깊게 내리게 하기 위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어야 한다. 물도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주어도 된다. 겨울철에는 스투키가 거의 자라지 않아 물과 햇빛을 소량으로 조절해주어야 한다. 겨울철에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썩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과습에 취약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수경재배로 키워도 좋다.

여담으로 일본에서는 겨울이 되면 스투키를 뽑아 3일 동안 완전히 건조시킨 후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그늘에 두어서 겨울을 보낸다고 한다. 스투키가 무럭무럭 자라는 여름이 되면 스투키를 꺼내서 다시 화분에 심어 잘 자라게 햇볕에 두고 물도 많이 주게 한다고 하며, 이렇게 하였을 때 실제로 더 잘 자란다고 하는데, 사실 굳이 뽑아서 신문지에 말리고 막 그럴 필요까지는 없고 ... 앞에서 말했듯이 그냥 겨울이 되면 그늘에 두고 물을 거의 안 주면 된다. 그럼 스투키가 휴면을 하면서 겨울나기를 한다.

그리고 상술했듯 주변에 구근들을 만들어 번식하기에 만약 스투키 크기에 딱 맞는 화분에 심어진 상태라면 좁은 공간을 두고 땅따먹기에 이어 누가누가 먼저 가나 골육상쟁 치킨 게임이 벌어질 수 있다. 충분한 여유가 있는 화분에 옮겨 심거나 분갈이를 수시로 해서 정리해줘야 위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1] 경우에 따라 스타키, 스터기, 스투기 등등으로 불리운다. [2] 과거명 Sansevieria cylindrica, 학명에 드러나듯 주로 앙골라에서 자생한다. [3] 정 궁금하다면 분갈이 할 때 뿌리 부분을 보자. 이런 것들을 가지런히 모아 화분에 심어 팔기 때문에 대다수는 선인장처럼 줄기만 있는 식물로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중에서 파는 '나무형'이나 뿌리 일부가 구근화해 새로 돋아나는 것들을 보면 포크 알로에처럼 생겼다. [4] 자구 하나에 잎이 하나가 달린 것이 보통이고, 두 개인것도 드물다. [5] 때문에 스투키의 본래 모습이 더 좋고, 오래 키우고 싶다면 위의 사진처럼 여러갈래로 난 원형을 사거나 이 새싹을 키우면 된다. [6] 가만히 둘 경우 모체와 일대의 양분을 전부 새싹이 빨아들여서 결국엔 모체가 말라죽기도 한다. [7] 다만 분리를 해둬도 모체가 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은 힘들고, 해당 형태에서의 수명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오래도록 기르려면 새싹을 제대로 기르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경우엔 굳이 분리할 필요 없이 모체의 영양분을 새싹이 흡수해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모체와 분리되면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붙어있을 때보다는 아무래도 생장이 느려진다. 모체 역시 새싹을 떼어내면 조금 더 살긴 하겠지만 의미 없는 고로.. [8] 상술했듯 잎꽃이는 자라지 않으니 잎에서 나오는 새순이나 기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