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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09:10:43

분갈이

1. 개요2. 필요성3. 분갈이 시기4. 분갈이 시 주의사항

1. 개요

화분에 영양이 고갈되거나 산성화된 흙을 새로운 흙으로 갈아주는 것을 말한다.

2. 필요성

처음 식물을 구입하면 작은 플라스틱 화분에 심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상태에서 계속 키우다 보면 뿌리가 더 이상 자라지 못해 식물이 죽어버린다. 또한 대규모 재배를 하는 농원 등에서는 경제성 때문에 배양토가 아닌 모래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유통과정 동안 시간이 흘러 토양이 굳어서 단단해져 있어서 물을 주어도 토양 전체로 물이 흐르지 않고 특정한 물길로만 흘러서 상부만 보고 물을 다 줬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서서히 말라 죽어가는 문제가 있다 거기에 플라스틱 포트 자체가 바닥에 약간의 틈새만 있는 거의 평평한 면 형태라 바닥에서는 통기성이 좋은 화분이 아닌데다(평평한 면이 아닌 철제 망 구조의 받침대나 측면에 칼집이나 구멍을 내서라도 통기구를 확보할 수 있겠지만 물빠짐의 중요성을 모르는 원예 초보들이 그런 걸 알 리가 없다.) 촘촘한 모래인 이상 마르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흙이 마르기 전에 혐기성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증식해 뿌리가 썩어버리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화원에서 플라스틱 포트에 담긴 식물을 사면 바로 통기성이 좋은 새 화분과 새 토양으로 분갈이를 해야 하는 게 맞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식물이 작은 화분속에 있는 양분을 모두 빨아들여서 더이상 섭취할 양분이 없어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주기적으로 분갈이를 시행해 준다.

영양 성분은 어찌어찌 한다 해도 작은 화분 안에서 이루어지는 산성화는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화분의 상태를 봐서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식물의 성장이 너무 빨라서 화분에 비해 식물의 크기가 너무 커졌을 경우에도 분갈이를 해 줘야 한다. 화분이 넘어지기 쉬워진다거나 하는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좁은 화분 내부에서 뿌리가 점점 자라면서 심하게 엉켜 썩어버릴 수 있기 때문.

3. 분갈이 시기

식물마다 다른데 다육식물에 해당하는 선인장의 경우 척박한 석회질 땅에서 자라는 관계로 산성화가 빠르게 진행되므로 1년에 한 번 분갈이를 해주어야 한다. 그외 관엽식물은 대부분 2년이 지나면 한 번씩 새로운 흙으로 분갈이를 해주거나 화분 밑을 보아서 물구멍에 뿌리가 닿아있는 경우 화분 크기를 키워줘야 한다.

그리고 화분에서 사는 대형 화분은 배수층을 만들기 위해 스티로폼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업체에서 배송을 위해 무게를 지나치게 줄이다보니 화분의 절반까지 스티로폼이 차있는 경우가 있다![1] 그래서 화분은 큰데 흙이 차지하는 공간은 별로 없어서 식물 성장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4. 분갈이 시 주의사항

자연 상태의 흙 안에는 많은 벌레 유충들이 있기 때문에 야외의 흙을 그대로 퍼 와서 화분에 쓰는건 벌레를 집안에 들이는 꼴이 된다. 반드시 멸균 처리를 거친 배양토를 구매하여 분갈이를 시행해야 한다. 요즘은 다이소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배양토를 판매하고 있다.

실내에서 기르는 식물의 경우 환기가 잘 안되기 때문에 분갈이를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사토 난석 등을 바닥에 깔아주어 물이 고여 뿌리가 썩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펄라이트를 흙에 섞어 원활한 배수를 돕는 것도 권장된다. 다만 펄라이트는 마사토를 흙에 섞는 것과 기능에서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굳이 추가 구매할 필요는 없고 화분의 무게가 너무 무거울 때 마사토 대신 펄라이트를 섞는다.

[1] 스티로폼으로 배수층을 만들어준단 소리도 있는데 스티로폼으로 배수층을 만드는 것 자체도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화분에 물을줄때 스티로폼끼리 혹은 흙과 붙어 오히려 배수가 안되게 만든다. 그래서 분갈이 할때도 화분 아래 마사토 등을 깔아서 배수를 원활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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