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이 죽었다! (2017)
The Death of Stalin LA MORT DE STA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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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2b73d>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감독 | 아만도 이아누치 |
각본 | 아만도 이아누치, 데이비드 슈나이더 |
원작 | 파비앵 뉘리, 티에리 로뱅 "La Mort De Staline" |
제작 | 케빈 로더, 로랑 제이통, 얀 제누 |
출연 | 스티브 부세미, 사이먼 러셀 빌 외 |
촬영 | 자크 니콜슨 |
음악 | 크리스토퍼 윌리스 |
제작사 |
Quad Productions Main Journey |
수입사 | M&M 인터내셔널 |
배급사 |
고몽 M&M 인터내셔널 |
개봉일 |
2017년
10월 20일 2018년 4월 4일 2018년 8월 3일 2019년 4월 18일 |
화면비 | 1.85:1 |
상영 시간 | 107분 |
제작비 | |
월드 박스오피스 | $24,640,027 기준 |
북미 박스오피스 | $8,041,828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5,546명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홈페이지 | 영국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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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7년에 제작한 프랑스, 영국, 벨기에, 캐나다, 미국 5개국 합작 영화. 영국에서 2017년 세계 최초로 개봉했다. 대한민국에는 2019년에 개봉했다.파비랭 뉘리와 티에리 로뱅이 만든 프랑스 만화 스탈린의 죽음(La Mort De Staline)이라는 그래픽노블이 원작이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권력을 향한 싸움이 시작된다!
1953년 소련의 절대 권력자 스탈린이 갑작스럽게 쓰러진다.
권력을 향한 치열한 암투가 시작되고
스탈린의 장례식이 거행되는 운명의 날은 밝아온다.
1953년 소련의 절대 권력자 스탈린이 갑작스럽게 쓰러진다.
권력을 향한 치열한 암투가 시작되고
스탈린의 장례식이 거행되는 운명의 날은 밝아온다.
4. 등장인물
- 소련 공산당 간부
- 소련공산당 간부회 사무국원 겸 서기국 서기, 모스크바시 서기 니키타 흐루쇼프 역 - 스티브 부세미
- 소련공산당 간부회 사무국원, 국가보안상(MGB) 라브렌티 베리야 역 - 사이먼 러셀 빌
- 게오르기 주코프[1] 역 - 제이슨 아이작스
- 소련공산당 간부회 위원, 내각 제1부수상 뱌체슬라프 몰로토프 역 - 마이클 페일린
- 소련공산당 간부회 사무국원 겸 서기국 서기, 내각 부수상 게오르기 말렌코프 역 - 제프리 탬버
- 소련공산당 간부회 사무국원, 내각 제1부수상 니콜라이 불가닌 역 - 폴 차히디
- 소련공산당 간부회 사무국원, 내각 부수상 라자르 카가노비치[2] 역 - 더모트 크로올리
- 소련공산당 간부회 위원, 내각 부수상 아나스타스 미코얀[3] 역 - 폴 화이트하우스
- 소련공산당 간부회 후보위원 겸 서기국 서기, 해군총정치국장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역 - 제럴드 레프코프스키
- 폴리나 젬추지나 몰로토바[4] 역 - 다이애나 퀵
- 스탈린 일가
5. 줄거리
1953년의 어느 날 저녁. 모스크바 한가운데의 극장. 라디오 모스크바는 유명 피아니스트 마리아 유디나를 중심으로 한 합주를 공연, 송출중이었다. 그 순간 스탈린이 직접 방송국에 전화를 걸고, 공연이 다 끝나자마자 책임자 유리 안도르예프에게 듣던 곡[9]이 좋다고 방송의 녹음본을 요원들을 통해 보내줄 것을 요구한다.[10] 하지만 이미 관객의 반이 나가버린 상황. 설상가상으로 스탈린의 대숙청 때 가족을 몽땅 잃은 마리아와 재연주 거부와 부담감에 최고 지휘자까지 기절해버리나 유리는 마리아를 만 루블의 거금으로 설득하고, 길거리의 행인과[11] 자고있던 다른 지휘자까지 파자마 바람으로 데려오며[12] 다시 녹음을 하는데 성공한다. 유리는 NKVD 요원들에게 녹음 레코드판을 전달하나 이때 마리아가 난입, 스탈린에게 충성하는 마음을 전하는 편지라며 쪽지를 하나 같이 넣어서 첨부한다. 한편 이오시프 스탈린은 베리야, 흐루쇼프, 말렌코프, 몰로토프와 늘상 그렇듯이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고 있었다. 흐루쇼프가 쉴새없이 농담을 하고 말렌코프는 폴리니코프가 이미 숙청당한줄도 모르고 "폴리니코프가 어떻게 됐소?"라고 질문을 던져서 빡친 스탈린이 "너도 똑같은데 보내줄까?"라고 성을 내는 통에 분위기가 박살난다. 허겁지겁 흐루쇼프가 재롱꾼 놀이를 하면서 분위기를 살리고, 베리야는 그 와중에 그날 체포, 처형될 사람들의 명단에 서명하면서 구체적인 처형법을 지시한다. 이후 돌아갈 시간이 되어 몰로토프가 먼저 떠난다.[13][14] 베리야는 말렌코프와 흐루쇼프에게 몰로토프가 숙청 대상이 되었고 다음 날 다시 보지 못할것이라고 경고하고는 루뱐카로 떠난다.[15]
집으로 돌아간 흐루쇼프는 아내에게 자신이 스탈린 앞에서 했던 농담과 말들을 모두 기록하며 혹시나의 꼬투리를 끊어내기 위해 준비한다. 또 베리야는 NKVD 본부에서 부하직원에게 잡혀온 용의자들의 고문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여자 용의자들의 얼굴을 살펴보다가 직접 고문 진행을 하기 위해 한 남자가 잡혀있는 취조실 안으로 들어간다.
한편 레코드를 받은 스탈린은 녹음본을 들어보다 초반부의 음질 불량을 찾아내고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다가 레코드판 봉투 속에 마리아가 넣어둔 자신을 비난하는 쪽지[16]를 보고 어이없어하며 비웃다가 심장발작을 일으켜 바닥에 쓰러져 기절 및 실금한다. 밖의 보초들은 들어가도 되는지 몰라서 가만있고 다음날 식사를 가져온 급사가 쓰러진 스탈린을 발견한다.[17]
루뱐카에서 고문을 하던 베리야는 이 소식을 제일 먼저 듣고 달려와서 마리아의 쪽지를 챙긴 뒤 스탈린 방에서 몇중의 잠금장치를 뚫고[18] 비밀문서를 꺼내 경호대장 흐루스탈료프에게 창밖으로 넘긴다. 그 다음으로 말렌코프가 도착한다. 이때 베리야가 들어오라고 할 때까지는 문을 열지 않는다.[19] 이 장면 직전, 새벽에 아내와 스탈린이 좋아한 농담과 싫어한 농담을 정리하던 흐루쇼프가 거리에서 황급히 달려가는 말렌코프를 보고는,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한다. 그리하여 잠옷 위에 양복을 서둘러 입은 채 급하게 뛰어가고, 세 번째로 도착한다. 이후 흐루쇼프는 의사를 부르자고 하지만, 말렌코프는 정족수가 채워질 때까지는 그럴 수 없다고 답한다. 이때 어이없어하는 흐루쇼프의 표정이 압권.
그 뒤 스탈린의 딸 스베틀라나가 도착하고, 두세명이서 작당모의를 하던 간부들은 스탈린의 유가족을 돌봐주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누가 먼저 스베틀라나에게 도착하는지 경주한다. 의사들[22]은 스탈린이 뇌출혈로 쓰러졌고 회복할 가망이 없다고 진단한다. 이에 베리야는 자신의 시대가 왔다고 여기고 혼절한 스탈린에게 다가가
이후 베리야는 스탈린이 죽은 별장에 있던 인원들을 하녀 여자아이 하나만 남기고[27] 스탈린 대역, 요리사, 별장경호 NKVD요원들을 모조리 체포 혹은 총살하고 물품은 침대만 남기고 남김없이 정리, 마지막엔 그 정리작업을 총지휘한 NKVD 장교마저 죽여버린다. 다만 자기편을 늘리기 위해 기존 숙청리스트에 올랐던 몰로토프를 살려두고 이미 숙청되어 감옥에서 고초를 겪던 몰로토프의 아내 폴리나도 풀어준다.
한편 흐루쇼프는 같은 최고위원 아파트에 거주하는 몰로토프의 집에 찾아간다.[28] 흐루쇼프는 자신을 옥죄려고 노력하는 베리야의 위협에 부담감을 느껴 화장실에서 구역질을 하고, 몰로토프에게 베리야는 위협이며 스탈린과 베리야가 직접 몰로토프 본인을 숙청 리스트에 올렸음을 밝힌다. 몰로토프는 혼란스러워 하고, 흐루쇼프는 자신의 편에 설것을 설득한다. 흐루쇼프가 그와 스탈린이 폴리나 또한 없애버렸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순간 베리야가 불쑥 몰로토프의 집으로 들어온다. 베리야에게 또 어떤 꼬투리를 잡힐까 두려워하던 몰로토프와 흐루쇼프는 베리야 앞에서 방금전까지 얘기하던 폴리나를 신나게 반동으로 몰며 욕을 하는 와중에 그녀가 나타나니 실시간으로 말을 바꾸고, 몰로토프는 살아 돌아온 아내와의 재회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흐루쇼프는 쓴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이후 열린 위원회에서 서기장 부관, 권한대행에서 서기장이 된 말렌코프는 베리야와 요직을 나눠갖고 흐루쇼프는 본인이 사양하는데도 장의위원장으로 위촉한다.[29]
그리고 어느새 장례식 당일날 시작 15분 전이 되고 장례식 준비가 막바지로 다해가던 중 흐루쇼프는 아직도 자잘한 세부사항 결정에 싫증을 내며 화를 내다가 정치위원들과 장송곡 연주를 맡은 마리아 유디나가 같이 들어오자 제대로 일을 처리하는 척 지시를 한다. 마침 게오르기 주코프 원수가 식장으로 거드름을 피우며 입장한다.[30] 그 뒤로 주코프는 다른 공산당 간부와 다르게 직설적으로 따지는데, 베리야에게는 왜 스탈린의 장례식에 붉은 군대를 배제하고 NKVD가 모든 것을 주관하냐고 항의하고, 모스크바에서 다른 간부들에게 자신이 나치 독일과 싸웠을 때의 썰을 풀면서 존재감을 보인다.[31]
그리고 본격적으로 장례식이 시작되는데 조문 행렬에 베리야가 초청한 주교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모두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다.[32][33] 한편 스베틀라나는 베리야에게 숙청 당시 수용소로 끌려간 자신의 지인 알렉세이 카플러를 몰로토프의 아내처럼 다시 돌아오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베리야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것을 약속한다. 갑자기 알콜중독 증상이 도진 바실리는 귀빈 영접실로 쳐들어가 중앙위원들과 외국 대표단에게 헛소리를 해대며 난동을 벌이기 시작한다. 바실리는 장례식장에서도 중국공산당 조문단 대표인 저우언라이에게[34] 반동분자들이 아버지의 뇌를 미국에 넘기려 하고 정치국원놈들은 죄다 뉴욕의 시오니스트들과 서로 펠라치오해주는 사이라고 헛소리를 하다가 위병들에게 제압당하고, 위병들에게 침을 뱉으려 하지만 그야말로 누워서 침뱉기라서 자기 머리에 떨어진다. 발광하는 바실리에게 보다못한 베리야가 "네놈이 하키팀 죄다 죽인 거 알고 있어."라고 속삭이자 바실리는 놀라서 입을 다문다. 급기야 게오르기 주코프 총사령관한테 붉은 군대의 명예에 흠집을 낸다며 얻어 맞고[35], 스베틀라나가 흐루쇼프에게 이런 게 바로 우리 가족에 대한 위해라면서 누가 그랬냐고 따지지만, 이제 스탈린도 죽었겠다 뭣도 아닌 스베틀라나와 바실리를 두려워할 일이 없는 주코프는 "내가 했소, 그리고 즐겼지!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왔단 말이야."라고 비웃은 후에 "붉은 군대를 대표해 뷔페를 먹으러 가겠다"며 무시하고 가버린다. 한편 바실리는 자신의 복장을 다듬더니 베리야에게 아버지의 장례식 때 연설을 하게 해달라고 대뜸 요구한다.[36]
한편 베리야는 흐루쇼프가 마리아와 친한 것을 알고 마리아의 쪽지를 보여주며 약점을 잡았음을 알려준다. 위기를 느낀 흐루쇼프는 소련 인민은 스탈린의 조문을 올 권리가 있다며 장의위원장의 권한으로 베리야가 봉쇄한 모스크바 열차 운행을 재개, 전국 각지에서 수천수만의 조문 행렬을 모스크바로 불러들여 베리야에게 엿을 먹이려고 한다. 열차운행이 재개되었다는 소식을 받지 못한 NKVD는 갑자기 몰려오는 인파에 당황해서 돌려보내려 하지만 군중은 자신들이 스탈린의 장례식을 볼 자격이 있다고 소리치며 맞섰고, 소수의 인원으로 소련 전국에서 몰려드는 조문 인파를 통제할 수 없던 NKVD가 당황해 발포하며 1,500명의 사망자를 낸다.[37] 이후 흐루쇼프는 주코프를 다른 장군들과의 대화에서 끌어내 참사를 빌미로 베리야 제거를 제안하지만 주코프는 위원회 간부에 대한 위협 행위는 반동이며 이를 위원회에 보고하겠다….하나 이는 흐루쇼프를 놀려먹으려는 주코프의 장난. 정색하는 흐루쇼프에게 주코프는 전적으로 찬성이며 추가로 장례식 날 당일엔 전 군이 무장하고 대기하고 있으니 이 병력들을 사용해 NKVD를 제압, 거사를 치르자 제안한다.
1500구의 시체가 길가에 굴러다니는 이 사태를 두고 흐루쇼프와 베리야는 서로를 비난하면서 책임을 돌린다. 말렌코프는 그냥 현장의 의욕이 지나쳤던 NKVD에게만 책임을 묻는게 어떻겠냐고 타협을 제시하지만 흥분한 베리야는 말렌코프를 무뇌아 새끼라고 욕하면서 내가 바로 NKVD 수장인데 장난치냐고 마구 몰아세운다. 하지만 분위기는 베리야에게 불리하게 돌아가 흐루쇼프는 참사 책임을 베리야한테 돌리도록 장관들을 설득하는데 성공하고[39][40] 이를 알게 된 베리야는 격분한 상태로 장관들이 모인 곳에 들이닥쳐 각자의 약점이 적힌 비밀문서를 들이대면서 한명 한명에게 악을 쓰며 협박한다.[41] 그러다 진정되어 정신을 차린 베리야가 차분한 목소리로 희생양을 찾아서 넘겨주겠다고 하고 자리를 피하자 말렌코프를 제외한 간부들은 베리야를 제거하는데 동의한다.[42] 하지만 다른 정치국원들과 달리 말렌코프는 베리야는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정치국만 위협한다고 자신은 베리야가 손가락질하는 방향 뒤에 있었으니 어떻게 자신을 가리킬 수 있었겠냐고(...) 헛소리만 주절거리고 다른 정치국원들은 당연히 당신도 포함이라고 말다툼을 하게 되지만, 말렌코프는 (나를 제외한) '당신들 모두' 내 러시아 엉덩이에 키스나 하시지!라고 정신승리를 한 후 소녀를 데리고 발코니로 간다.[43][44] 물론 그 와중에 베리야는 은연중에 허리가 아파 복대를 찬 말렌코프를 코르셋을 입었다고 놀렸으나, 멍청한 눈새 캐릭터인 말렌코프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게 압권.
흐루쇼프: 베리야는 당신을 이용하고 있고 당신을 죽일거요! 그 문서들을 봤잖아요!
말렌코프: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맙소사 니키, 베리야는 당신을 가리키고 있었지 내가 아니오.
흐루쇼프: 아니, '당신들 모두'라고 했잖소.
말렌코프: 아니, 아니, 난 저기 서 있었잖소. 모르겠소? 그리고 베리야는 (나머지 정치국원들을 손가락질한다.) "당신들 모두"고 했지 않소?
흐루쇼프: 그래요. "당신들 모두" (말렌코프를 포함한 정치국원 전체를 손가락질한다.) 당신들 모두!
말렌코프: 아니, 아니! "당신들 모두"란 말이오.(나머지 정치국원들을 손가락질한다.))
카가노비치, 미코얀: 우리 전부요.
카가노비치: 그자가 분명 (정치국원 전체를 가리키며) "당신들 모두"랬소.
말렌코프: 그거 아시오? "당신들 모두" 내 러시아 엉덩이에 입이나 맞추시지!
말렌코프: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맙소사 니키, 베리야는 당신을 가리키고 있었지 내가 아니오.
흐루쇼프: 아니, '당신들 모두'라고 했잖소.
말렌코프: 아니, 아니, 난 저기 서 있었잖소. 모르겠소? 그리고 베리야는 (나머지 정치국원들을 손가락질한다.) "당신들 모두"고 했지 않소?
흐루쇼프: 그래요. "당신들 모두" (말렌코프를 포함한 정치국원 전체를 손가락질한다.) 당신들 모두!
말렌코프: 아니, 아니! "당신들 모두"란 말이오.(나머지 정치국원들을 손가락질한다.))
카가노비치, 미코얀: 우리 전부요.
카가노비치: 그자가 분명 (정치국원 전체를 가리키며) "당신들 모두"랬소.
말렌코프: 그거 아시오? "당신들 모두" 내 러시아 엉덩이에 입이나 맞추시지!
다음날 발인식 시작 전 이른 새벽. 흐루쇼프와 카가노비치는 몰로토프의 요청으로 각 운전기사와 승용차를 대동한 채 근교 숲에서 기다리고, 카가노비치는 몰로토프가 결투라도 하자는 것이 아닌지 두려워한다. 이때 몰로토프는 애완견을 이끌고 나타나며 초면부터 흐루쇼프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얼굴이 썩은 흐루쇼프에게 몰로토프는 카가노비치까지만 들릴 작은 목소리로 차에 타라고 속삭인다. 알고보니 운전기사들의 엿듣기 방지용으로 개를 데리고 온 것. 흐루쇼프와 카가노비치, 몰로토프 3인은 베리야 제거에 합의하고 나머지 미코얀과 불가닌, 말렌코프까지 설득해 낼 것을 흐루쇼프는 약속한다.
한편, 베리야는 NKVD 안전가옥에서 연설문을 쓰고 있는 바실리에게 보드카를 권하고, 바실리는 정성스레 썼다지만 별 감흥도 느낌도 없는 지루한 연설문을 미리 읽어본다. 그때 스베틀라나가 다가와 일전에 부탁한 지인 알렉세이의 석방건을 물어보고, 베리야는 그가 탈출 시도 중 붙들려 사형당했다는 쓴 소식을 전해준다. 스베틀라나는 울며 대체 사람을 얼마나 죽이고 족치는 것인지 몰아세우고, 베리야는 스탈린이 죽었으니 그 가족인 스베틀라나 본인과 바실리를 몰아내고 소련의 중심을 잡을 기회를 노리는 정치위원들의 관계를 설명해주며 그녀를 지켜줄 수 있는 건 자신밖에 없다며 마지막까지 스베틀라나를 자신의 편에 세우게 하기 위해 설득한다.
우여곡절 끝에 발인이 시작되고, 정치위원들은 스탈린의 관 운구를 시작하나 그때까지 말렌코프를 설득못한 흐루쇼프는 운구 와중에도 계속 말렌코프와 대화를 시도하나 말렌코프는 예의 좀 같추라며 화를 낸다. 곧이어 불가닌과 미코얀까지 베리야 제거에 조용히 동의 의사를 보내고, 흐루쇼프는 주코프 원수에게 작전 개시를 요청한다. 정치국 위원들은 나란히 연설을 시작하나[45], 이전에 베리야에게 부탁하여 연설권을 얻은 바실리는 연설하다가 공군 에어쇼의 폭음으로 인해 연설이 무시당하고 반강제로 연단에서 내려오게 된다. 흐루쇼프를 앞장세운 위원들은 베리야와 말렌코프에게 아부를 하며 긴장을 풀게 함과 동시에 말렌코프의 동의를 얻어내려 하나, 말렌코프는 그냥 베리야의 한시적 좌천이 어떻냐며 다른 소리를 해대고… 결국 위원회 회의가 시작된다. 베리야는 우선 흐루쇼프의 열차운행 재개 지시로 인한 사상자 발생으로 선공을 시도하나, 흐루쇼프가 베리야에 대한 규탄을 발안한 뒤 미코얀/카가노비치/불가닌/몰로토프 등 기타 위원들은 동의를 표하며 베리야를 제압하려 한다. 자신을 노리는 음모를 간파한 베리야는 자신의 NKVD 요원들을 부르려 하나 망설이는 말렌코프를 보다못해 흐루쇼프가 탁자를 올라타면서 누른 버튼을 통해 신호를 받은 주코프가 죽빵을 갈기고 바지가 흘러내려 쉽게 도망가지 못가게 허리띠를 빼앗아버린다. 소련군 장군/병사들은 NKVD를 무력화시킨다. 이때 마지막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던 말렌코프는 베리야가 발목에 단검을 가지고 다닌다며 체념한 듯 주의를 주고, 베리야는 자신의 편이 아무도 없어졌다는 걸 깨닫고 모든 이들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46] 주코프와 흐루쇼프를 앞세운 일행들은 베리야에게 재갈과 수갑을 채우고 아래층 화장실에 감금한 후 소련군 병력이 크렘린 궁 주변의 NKVD를 제압할 때까지 기다린다. 마지막까지 베리야 제거를 망설이면서 재판을 해야 한다는 말렌코프에게 흐루쇼프가 베리야는 사람을 죽일 때 재판을 했냐고 일갈한 뒤[47] 기소문에 말렌코프가 억지로 서명하게 한다.[48] 일당은 베리야를 당료들과 장성들이 기다리고 있던 창고로 끌고가 반당 반소련 및 347건의 강간 혐의로 사형을 선고한다. 이 때, 베리야는 반당 및 반소련 혐의, 외환죄에는 어디 달나라와 결탁했냐며 비꼬았고, 347건의 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노발대발하며 자신을 붙잡은 이들에게 '너희들이야말로 강간범들이다.'라며 욕을 퍼부었다, 이내 지친듯 멈춘다. 이때까진 주변인들도 앞의 죄목은 어거지라는걸 잘 알고 있기에 목소리가 크지 않지만, 이후 7살 포함 12~13세강간이라는 죄목이 나오자 이거는 근거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내 목소리가 커지며, 조리돌림이 시작된다. 최후에 베리야는 목숨을 구걸하지만 끌려나가는 도중 총살되고 모든 이의 저주와 욕설이 퍼부어지며 시체는 건물 밖 자갈밭으로 옮겨진다. 소련군 병사 몇명이 기름을 부은 뒤 주코프가 불붙은 라이터를 던져 불태운다. 재판을 직접 지켜본 이들은 말없이 재로 변해가는 베리야의 시체를 바라보고, 몰로토프는 자신이 베리야 때문에 죽을뻔 했다가 살아난 것을 다시 실감하는 듯 아직 나 자신도 쓸모가 있다며 조용히 내뱉는다. 흐루쇼프도 베리야의 시체를 쳐다보다가 네놈을 역사 속에 묻어버리겠다고 일갈하다가 불가닌이 진정시키고, 직후 숙청 현장에 있던 스베틀라나에게 (유학 명목으로) 비엔나로 갈 것과 바실리는 남을 것을 통보하고, 당의 실질적인 일인자가 된다. 스탈린 사망 직후에 스베틀라나에게 서로 아첨하기 위해서 고위 정치인들이 경쟁하듯이 달려드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장면. 스베틀라나는 반강제적으로 리무진에 타고 떠나고, 흐루쇼프는 불가닌과 함께 말렌코프를 믿을 수 있냐고 조용히 대화하고, 둘은 말렌코프에게 다가가 등을 두드려주며 뭔가를 말한다.
불에 완전히 타 재가 되어버린 베리야의 시신은 장교의 삽으로 한삽한삽 퍼내져 송풍기 바람에 날아가버리고, 하늘은 베리야의 재가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암전된다.
다시 마리아가 연주하는 라디오 모스크바에서, 흐루쇼프와 아내 니나 흐루쇼바, 그리고 당간부들이 연주를 듣는 가운데 흐루쇼프는 말렌코프와 몰로토프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을 축출하고[49] 권력을 잡았지만 결국 1964년에 실각당했다는 자막이 나온다. 그때 흐루쇼프 뒤에서 송충이 눈썹을 가진 한 남자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흐루쇼프를 쳐다보고 있다.
엔딩 크레딧은 의미심장하면서도 섬뜩하다. 영화 내에 등장한 사람들의 사진이 나오더니, 영화 내에서 수혜를 보고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얼굴이 그대로이나, 죽거나 실각한 사람들은 얼굴이 지워지거나, 훼손되거나, 아예 사진에서 사라지는 연출이 등장한다.[50] 화룡점정은 이름 모를 국민들이 찍힌 거리의 사진으로,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부 까맣게 지워져있다. 영화속에서 묘사되었고 또 이후 벌어질 소련의 역사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하고 씁쓸하게 느껴지는 부분.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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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88 / 100 | 점수 7.4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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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5% | 관객 점수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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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739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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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41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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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6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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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없음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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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7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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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2.92% | 별점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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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2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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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4% |
숙청과 총살 등 흉흉한 분위기가 난무했던 소련 사회상을 적절하게 비튼 블랙 코미디, 권력과 자기 생존을 위해 이합집산을 반복하던 지배층에 대한 신랄한 정치 풍자가 일품인 수작이다. 가히 궁극의 공산주의 유머 모음집이라는 평가. 또한 실존인물들의 성격을 하나같이 나사 빠진 모습으로 재현해낸 배우들의 연기가 크게 호평받았으며 작중 중반부터 등장하는 육군 총사령관 게오르기 주코프를 연기한 제이슨 아이작스가 씬 스틸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7. 흥행
7.1. 대한민국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 ||||||
주차 | 날짜 | 일일 관람 인원 | 주간 합계 인원 | 순위 | 일일 매출액 | 주간 합계 매출액 |
개봉 전 | 311명 | 311명 | 미집계 | 2,328,000원 | 2,328,000원 | |
1주차 | 2019-04-18. 1일차(목) | 309명 | 2,941명 | 37위 | 2,220,000원 | 24,225,840원 |
2019-04-19. 2일차(금) | 607명 | 24위 | 5,922,730원 | |||
2019-04-20. 3일차(토) | 503명 | 33위 | 4,053,930원 | |||
2019-04-21. 4일차(일) | 534명 | 31위 | 4,062,950원 | |||
2019-04-22. 5일차(월) | 389명 | 26위 | 3,494,900원 | |||
2019-04-23. 6일차(화) | 374명 | 33위 | 2,999,980원 | |||
2019-04-24. 7일차(수) | 225명 | 31위 | 1,471,350원 | |||
2주차 | 2019-04-25. 8일차(목) | 146명 | 1,536명 | 41위 | 1,084,800원 | 11,855,580원 |
2019-04-26. 9일차(금) | 177명 | 33위 | 1,527,300원 | |||
2019-04-27. 10일차(토) | 320명 | 23위 | 2,558,850원 | |||
2019-04-28. 11일차(일) | 339명 | 22위 | 2,681,700원 | |||
2019-04-29. 12일차(월) | 124명 | 44위 | 892,630원 | |||
2019-04-30. 13일차(화) | 186명 | 40위 | 1,324,300원 | |||
2019-05-01. 14일차(수) | 244명 | 29위 | 1,786,000원 | |||
3주차 | 2019-05-02. 15일차(목) | 36명 | 443명 | 59위 | 249,000원 | 3,530,000원 |
2019-05-03. 16일차(금) | 50명 | 54위 | 392,000원 | |||
2019-05-04. 17일차(토) | 72명 | 46위 | 608,000원 | |||
2019-05-05. 18일차(일) | 133명 | 34위 | 1,115,000원 | |||
2019-05-06. 19일차(월) | 82명 | 44위 | 644,000원 | |||
2019-05-07. 20일차(화) | 35명 | 58위 | 249,000원 | |||
2019-05-08. 21일차(수) | 35명 | 64위 | 273,000원 | |||
4주차 | 2019-05-09. 22일차(목) | 21명 | 195명 | 67위 | 181,000원 | 1,580,000원 |
2019-05-10. 23일차(금) | 14명 | 74위 | 112,000원 | |||
2019-05-11. 24일차(토) | 60명 | 53위 | 502,000원 | |||
2019-05-12. 25일차(일) | 52명 | 49위 | 435,000원 | |||
2019-05-13. 26일차(월) | 7명 | 77위 | 57,000원 | |||
2019-05-14. 27일차(화) | 21명 | 69위 | 147,000원 | |||
2019-05-15. 28일차(수) | 20명 | 66위 | 146,000원 | |||
합계 | 누적 관객수 5,546명, 누적 매출액 44,592,420원[51] |
같은 주에 개봉하는 영화는 발리: 천상의 울림( 2019년 4월 15일), 다시, 봄, 똑딱똑딱 마법의 시계나라, 왓칭, 요로나의 저주(이상 2019년 4월 17일), 극장판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오리온의 화살, 노무현과 바보들, 라이드, 러브리스, 리틀 포니 프린세스, 뷰티플 마인드, 스마트 체이스, 유랑지구, 크게 될 놈, 프래지어 파크 파라노말, 프로스펙트, 허니(이상 2019년 4월 18일)까지 총 18편이다.
7.2. 북미
$8,041,828을 벌었다.8. 실제 역사와의 차이
※ 본 영화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원작이 따로 있는 블랙 코미디이고, 따라서 감독의 의도와 영화적 문법에 따른 의도적인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으며 아래에 지적된 사실들은 비판의 목적이 아님을 유념해가면서 읽자.- 말렌코프가 마지막 연회에서 눈치없는 소리를 하다가 욕을 먹는 장면은 실제로 없던 일이다. 이 영화의 전개에 큰 영향을 준 흐루쇼프 회고록에 따르면 스탈린은 그날 눈에 띠게 기분이 좋았으며 참석자들을 열렬히 손까지 흔들면서 배웅했다. 그리고 이런 일은 드물었기 때문에 참석자들은 모두 기분 좋게 귀가할 수 있었다. 이는 영화적 각색 혹은 볼코고노프의 스탈린 평전을 참고한 흔적일 수 있는데, 스탈린 연구자들 중 유일하게 볼코고노프가 스탈린이 마지막 연회에서 참석자들에게 너네들도 죽을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 몰로토프가 스탈린의 마지막 연회에 참석하는데 몰로토프와 미코얀은 이미 스탈린의 미움을 받아서 연회에 초대받지 못한지 오래된 상황이었다. 영화에 등장하진 못하지만 보로실로프 역시 영국 간첩이라는 의심을 사서 연회에 초대받지 못하고 있었다.
- 말렌코프가 흐루쇼프를 생까고 혼자서 스탈린을 보러 가지만 실제론 말렌코프가 흐루쇼프에게 연락해서 상황을 알려주었다.
- 스탈린의 다차에 도착한 정치국원들이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았다고 병림픽을 벌이지만 실제로는 처음에는 스탈린이 자는 줄 알고 그냥 돌아갔고, 그 다음에 경호원들이 아무래도 스탈린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고 보고하자 다시 모인 후에는 즉시 루콤스키 박사를 불러서 스탈린을 진찰하게 했다. 그리고 오줌을 싼 스탈린을 정치국원들이 구경만 하고 있다가 전원이 모이고 나서야 직접 소파로 옮겨주지만 실제론 이들이 오기 전에 경호원들이 옷을 갈아입히고 소파에 옮겨놓은 상태였다.
- 영화 내내 스탈린을 서기장으로 부르고, 삭제장면에서 말렌코프는 자신이 서기장 대행이라고 전화를 걸어서 헛소리를 늘어놓다가 무시당하는 수모를 겪지만 작중에서 1년전인 1952년 19차 당대회에서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자리는 폐지되었고 당연히 서기장 대행 자리 따위도 존재하지 않았다.
- 의사들을 다 잡아처넣었기 때문에 은퇴한 노인과 의대생들을 불러서 오합지졸 의료단을 꾸린 것처럼 묘사하지만 소련에 유대인 의사만 있을리가 없으므로 실제로는 저명한 의사들로 의료진을 꾸렸다.
- 스탈린이 쓰러지는 직접적인 원인(?)인 마리아 유디나의 편지 일화는 매우 유명한 것으로, 스탈린이 유디나에게 스탈린상과 2만 루블의 상금을 하사하자 마리아가 "당신이 당신의 인민에게 자행한 야수적 만행이 용서받을 수 있도록 밤낮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상은 거절합니다. 상금은 교회의 재건과 당신의 영혼의 구원을 위해 사용할 것입니다."라고 답장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떠한 증거도 없는 도시전설이며 유디나는 스탈린상을 받기는커녕 스탈린상 후보에도 오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유디나가 스탈린상을 받게 된 계기도 중구난방인데, 누구는 유디나의 동독 공연에서 스탈린이 감명받아서라고 하고, 누구는 유디나의 모차르트 연주 라디오 실황이라고 한다. 애초에 이 내용 자체가 가뜩이나 위서로 의심받는 볼코프의 '증언'에서 베껴온 것으로 밝혀졌다. 어쨌거나 원작 그래픽노블에서도 그런 내용으로 나온다. 그리고 스탈린이 사망할 당시 마리아는 이미 50이 넘은 중년(1899년생)이었지만, 영화에선 젊은 여성으로 등장한다.[52]
- 스탈린이 죽자 정치국원들이 음모나 꾸미는 거처럼 묘사되지만 스베틀라나 회고록에 의하면 그 긴박한 와중에도 분주하게 음모를 꾸미던 베리야 정도를 제외하고 정치국원들은 스탈린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서 기절하거나 스베틀라나를 붙들고 꺼이꺼이 우는 등 진심으로 추모했다.
- 스탈린이 죽자 베리야가 스탈린의 대역들과 다차 직원 및 보초들을 모조리 죽이는 장면도 실제로 없던 일이다. 다만 스탈린의 시신이 옮겨진 후에 스탈린의 다차는 깨끗하게 청소되었는데, 이 때문에 스베틀라나는 베리야가 스탈린을 죽이고 그 증거를 은폐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한편 베리야가 다차를 청소하는 장면에서 "대역들도 이제 해고군요."라고 낄낄거리는데, 스탈린이 대역을 가지고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 1981년 3월 9일, 펠릭스 추예프와의 인터뷰에서 몰로토프는 신랄하게 논평한 바가 있다. "헛된 공상이야! 쓸 데 없는 소리를 하는 거야."
- 주코프가 군부를 등에 입은 키플레이어처럼 위풍당당하게 나오지만 주코프는 스탈린 말년에 견제를 당해서 지방으로 좌천됐기 때문에 대단한 힘이 없었다. 영화에서 주코프는 간지나는 연출도 연출이거니와 자신을 포섭하려는 흐루쇼프에게 감히 당의 동료들을 상대로 종파주의적 음모를 꾸며? 이걸 당중앙위원회에 신소하겠다! 라고 협박을 늘어놓으며 흐루쇼프를 하얗게 질리게 한 다음에 낄낄 웃으면서 "동무 면상을 좀 보시오 ㄲㄲㄲㄲ"라고 한바탕 놀려준 후에 가담하지만 주코프 회고록에 따르면 불가닌의 사무실에 호출되어서 베리야를 체포하라는 일방적인 명령만 받았다.
- 영화에서는 주코프가 총을 숨겨온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주코프는 총기 반입에 실패했다. 총기를 반입한 자는 모스크바 군관구 방공사령관이었던 키릴 모스칼렌코로, 경비가 없는 틈을 타서 총기를 반입하는데 성공했다.
- 스탈린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대형 압사사고는 당연히 흐루쇼프와 베리야의 알력 사이에 생긴 일이 아니라 순전한 사고에 가까웠다. 당대에 일부 인민들이 서방 기자들이 배후라는 황당한 음모론을 내놓곤 했지만 개나소나 다 제국주의의 사주로 몰고 보던 스탈린 시대의 관행에 따른 촌극에 불과하다. 그리고 보초들이 사격해서 사람들이 죽고 수천명이 압사당하는 초대형 참사로 뻥튀기됐지만 실제론 수백명 정도였다.
- 삭제장면에서 리디아 티마슈크는 베리야에게 자신이 토사구팽당한다는 얘길 듣고 도망치다가 지뢰를 밟고 폭사한다. 실제로는 1983년까지 장수했고 이 때문인지 최종 삭제되었다.
- 베리야는 제1부수상 겸 국가안보상에 임명되어 한때 매우 잘 나가다가 몇달 후에 정치국 회의에서 기습적으로 체포, 재판을 받고 제거되었다. 또한 영화에서는 베리야가 체포될 때 욕설을 퍼붓고 저주하면서 발광하다가 죽기 직전에야 목숨을 구걸하다가 죽는데 실제 베리야는 체포의 순간에 맛이 가서 흐루쇼프를 붙잡고 애원했고 체포된 후에는 자신을 살려두면 당에 봉사할 수 있다고 아첨하였다. 물론 베리야의 죽음은 이 영화에서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의도적 왜곡이라고 할 수 있다.
- 작중 베리야의 죄악으로 투하쳅스키의 죽음이 언급되지만 이는 니콜라이 예조프의 작품이며 그때 베리야는 조지아 당서기로 군림하고 있었다.
- 베리야를 죽이고 시체를 태운 다음 흐루쇼프가 싸늘하게 스베틀라나에게 빈으로 떠나라고 명령하지만 오스트리아와 빈은 1955년까지 서방과 소련이 분할점령하고 있던 상태로 위험한 카드가 될 수 있는 스베틀라나를 뜬금포로 보낼만한 곳이 아니다. 냉전 시기의 빈 이미지를 생각하고 별 생각 없이 넣은 것으로 추정. 그리고 스베틀라나는 빈 유학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이다.
9. 여담
2017년 9월 8일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했다.러시아에서는 상영금지를 먹었다.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상 위의 줄거리에서 보듯이 사실과 다른 역사왜곡이 있고 등장인물들이 실제보다 우스꽝스럽게 묘사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허나 그렇다고 해도 상영금지까지 먹은 이유는 역시 소재가 푸짜르의 심기를 거슬린것으로 보인다. 소련 제국의 부활을 외치면서 소련을 빨아대고 미화하는 현 푸틴 정권 입장에서 자신들의 영웅(?) 스탈린과 소련을 우스광스럽게 묘사한게 매우 거슬렸을 가능성이 높다. 나치 독일 시기에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상영금지 먹은 이유랑 비슷한 셈.
실존 인물들이 지역 출신이 다양하다는 점을 살려서 배우들이 각자의 억양 그대로 썼다. 주코프 역을 맡은 제이슨 아이작스만 예외적으로 영국 요크셔 사투리로 연기한다. 요크셔 사람들의 눈치보지 않는 외골수라는 이미지가 주코프와 잘 맞았기 때문이다.
실제 역사와의 차이점
같은 소재를 다룬 영화로는 알렉세이 게르만의 흐루스탈료프, 내 차! [53]가 있다. 이건 '의사들의 음모'라는 유대인 의사들의 암살 시도 누명 때문에 끌려가던 유대인 의사가 사망을 앞둔 스탈린 앞에 오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다룬 영화.
이와 더불어 2005년작 한국영화 그때 그 사람들 또한 실제 독재자의 죽음과 그 직후 측근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을 블랙코미디적으로 묘사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1]
게오르기의 영어식 어레인지인
조지로 불리기도 한다.
[2]
흐루쇼프의 커리어 초반 그의 상관이었다. 충성심을 입증하려 자신의 형까지 모함해 죽인 것이 유명하다.
[3]
참고로 이 사람은 한반도와도 연이 좀 있는데, 소련에서
8월 종파사건의 뒷처리를 하러 파견한 게 바로 이 사람이다. 또한 이 사람에게 동생이 있었으니, 바로 러시아의 방산업체인
미그의 창립자
아르툠 미코얀.
[4]
몰로토프의 아내
[5]
스탈린의 딸이지만 정치나 공직하곤 전혀 관계없는 평범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여기서도 순수하게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는 딸의 모습으로 나온다. 다만 주변 정치가들이 그녀를 이용해먹으려고 들어서 결과적으로 개그캐가 된다. 영화 초기에는 어떻게든 그녀를 포섭하고자 모든 이들이 환심을 사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말미에 권력승계다툼이 끝나고 효용가치가 없어지자 바로 비엔나로 내쫒기게 된다. 참고로 알릴루예바는 어머니의 성이며, 스탈린이 죽기 전까지는 아버지 성을 따라서 스탈리나로 살았다.
[6]
크렘린 의사 음모 사건의 장본인. 소련의 엘리트 의사들이 시온주의자들의 사주를 받아 소련의 지도자들을 독살하려 했다고 주장하는 고발장을 스탈린에게 제출한 인물이다. 작중에서 정치국원들이 이 스탈린이 잘못되면 이 여자에게 다 뒤집어씌우자고 쑥덕거리는데 베리야의 언급으로는 펠라치오도 잘한다고.
[7]
실제로 스탈린을 진료했던 의사. 본작에서는 늙어서 은퇴했는데 이미 모든 현직 의사들이 숙청당해서 강제로 끌려오는 것처럼 묘사되었지만 크렘린에 의사가 없던 것은 아니었고 은퇴한 영감들과 의대생들을 마구 모아서 진료한 것이 아니라 나름 유명한 의사들이 진료를 맡았다.
[8]
모스크바 라디오의 감독
[9]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이다.
[10]
그 와중에도 베리야와 함께 숙청대상자 명단을 회의하고 있다.
[11]
연주가 끝나고 나가려는 관객들을 반협박으로 앉혀놨을 뿐 아니라 미처 붙들지 못한 관객들이 많아 소리가 울릴거라는 연주단원의 지적에 밖에서 행인들까지 긁어모아 간신히 자리를 채운다.
[12]
한편 다른 지휘자는 자신이 불려나올때 그의 아파트에
NKVD가 들이닥치고 있었기에 자신도 체포당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아내에게 아무거나 털어놔야 고문을 덜 받는다고 일러준다.
[13]
원래는 더 일찍 갈 수 있었지만, 스탈린이 갑자기 "같이 서부 영화 볼 사람?"이라는 한 마디로 모두를 잡아두고, 정치국원들은 울면서 겨자먹기로 전에 본 영화를 또 끝끝내 시청하고 새벽 늦게 퇴근한다. 스탈린은 그 와중에도 꼼꼼하게 숙청 서류에 결재를 하고 있는게 아이러니.
[14]
참고로 실제 역사에서도 스탈린은 새벽까지 일하고 다음날 점심시간 즈음 일어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같이 일하는 정부와 군 관계자들은 스탈린이 깨어있는 동안 일 하고 술을 권하면 술도 마신 뒤 꼬박꼬박 정시출근을 해야 했다고 한다. 결국 과로로 쓰러지거나 죽은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또 히틀러처럼 서부 영화광이여서 수시로 측근들을 데리고 영화를 밤늦게까지 감상했다고 한다. 흐루쇼프 회고록에 보면 스탈린의 이런 모습이 잘 나와있다.
[15]
실제로 스탈린 말기 몰로토프는 전후 처리 문제로 스탈린에게 왕창 찍혀 미운 털 신세였다. 게다가 서방 외교관들과 친해서 스파이 의심까지 사버렸다. 그나마 전쟁 중에 세운 공이 있고, 몰로토프의 편도 많아서 함부로 숙청하진 못했다. 스탈린은 우선 그의 아내 폴리나가 유대인이고 이스라엘이 건국되자 "드디어 우리에게 조국이 생겼다"고 발언한 사실을 문제삼아 잡아넣었다. 이 말은 소련은 조국이 아니란 뜻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고 30년대 였으면 즉결처형 감이었지만 강제노동으로 끝났다. 그 외에도 수시로 몰로토프를 엄청 괴롭혔다.
[16]
'이오시프 비사리오노비치 스탈린, 당신은 조국을 배신하고 인민을 짓밟았어. 당신의 죽음과 신의 용서를 빌겠다. 폭군!'
[17]
이때 보초 부사수가 소리를 듣고 들어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사수한테 묻지만, 사수는 처형되기 싫으면 입다물라고 일축한다. 실제 역사에서도 경비와 자택 근무자들이 스탈린이 무서워서 문 열어볼 생각을 못했다. 영화속에서 이들은 후에 베리야가 보낸 NKVD에 의해 저택 보안 담당자와 함께 총살당한다.
[18]
이미 다 알고있었던 듯 매우 능숙하게 풀어버린다
[19]
차후 다른 간부들이 거리낌 없이 들어오고, 그중에서도 카가노비치는 거칠게 문을 열기까지 한 것과 대조되는 장면.
[20]
현재 방안에는 기존 위원회 구성원들 중 스탈린/흐루쇼프/말렌코프/베리야 4명밖에 없는데 스탈린이 혼수상태임을 가리키고 하는 말
[21]
스탈린은 말년에 의사들을 대대적으로 숙청했다. 공산당 간부들은 의사들을 밀고하던 티마슈크에게 의사를 구해오라 시킨 뒤 책임을 떠넘기기로 합의한다.
[22]
이미 은퇴한 노인부터 갓 의대생이 된 듯한 젊은이까지 긁어모아 데려온다. 하지만 블랙코미디라는 장르에 따른 영화적 과장이고 가장 유능한 의사들이 상당수 숙청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스탈린을 진료할 전문의가 하나도 안 남은 수준은 아니었다. 그런데 스베틀라나가 스탈린그라드와 모스크바에 아는 의사가 있다고 언급하는 걸 보면 일부로 이런 이들을 긁어 모은걸 수도 있다. 베리야나 흐루쇼프, 그 자리에 모인 중앙위원회 인원들은 스탈린이 살아나는 걸 원하지 않았다.
[23]
이는 실제로 스탈린이 임종 시에 보인 행동이다, 스베틀라나의 회고에 따르면 공포와 적의가 가득한 표정으로 측근들을 한번 가리켰다가 그대로 숨이 끊어졌다고.
[24]
장남
야코프 주가시빌리는 전쟁 중에 포로로 잡혀 죽었다.
[25]
원래 대표들은 눈보라로 인한 비행기 사고로 죽었는데, 바실리는 사고 사실을 감추려고 필사적이었다. 자기가 악천후 속에서 등떠다밀다시피 하며 이륙할 것을 강행했고 이 때문에 사고가 난다.
[26]
당시 바실리는 알콜 중독과 방탕한 생활로 건강은 물론 정신마저 정상이 아니었다.
[27]
감옥에 데려가 강간했다는 게 암시된다.
[28]
이 와중에 그냥 간부가 아닌 최고위원들이 거주하는 최고급 아파트라는 곳이 전기가 없어 엘리베이터가 동작 안하고 변기 물을 한번 내릴 시 다시 사용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정도로 형편없는 소련의 경제와 기술력을 보여준다. 다만 이때는 소련이 막 전후의 폐허를 복구해나가던 시기였고, 무엇보다 평등을 강조한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최고 당원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와 일반 서민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도 감안해야한다.
[29]
흐루쇼프 본인은 반대했지만 이런 정치국 회의의 결론은 만장일치가 나와야 하고 정치국원들이 눈치를 살피면서 하나둘씩 찬성의 의미로 손을 들자 흐루쇼프도 마지 못해 찬성한다. 사실 이런 장의위원 위촉이나 장의위원장 자리는 공산국가에서 권력서열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고 꽤 영광스러운 자리이다. 김정일, 김정은의 경우에는 정권의 핵심인물이 죽을 때 장의위원장을 꼬박꼬박했었다. 하지만 최고 지도자가 급사한 직후 권력승계가 숨 가쁘게 돌아가는 상황에선 걸리적 거릴 뿐이니 흐루쇼프가 싫어할 만도 하다. 아니면 영미권 관객 기준으로 장례위원장이란 게 우스워 보이기 때문에 다른 장면들처럼 사실과 다르게 묘사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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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외투를 벗어 던지면서 훈장이 한가득 달린 정복을 뽐내는데 웅장한 브금과 합쳐져 굉장히 위엄 넘친다. 재미있는 점은 실제로 주코프는 영화에 나온것 보다 더 많은 훈장을 달고 다녔는데, 배우 제이슨 아이작스의 가슴에 전부 다 달수 없을 정도였다. 실제 주코프는 어깨와 가슴이 매우 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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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야도 흐루쇼프도 말렌코프도 그전까지 당 간부들끼리 스탈린 사후를 논의하다 군부의 수장인 주코프가 온 다음에는 껄끄러워 하는 모습만 보이지, 직접적으로 제지를 못하는 상황이었다. 나름대로 한껏 꾸민 말렌코프에게는 코코샤넬이 머리에 똥을 싸놓은 것 같다고 갈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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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때 들어오는 주교들을 보며 불가닌이 내뱉는 말이 "
지저스 크라이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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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흐루쇼프가 격렬히 적대감을 표하는데 실제로 흐루쇼프는 스탈린 이상으로 정교회를 탄압할 정도로 정교회에 부정적이었다. 게다가 그동안 베리야가 NKVD를 이용해 공포정치와 탄압을 펼쳤으면서 이제와서 착한 척 한다고 보일 수도 있었다. 스탈린 사후 베리야의 실제 행적도 이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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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공산권 서열 2위였던 중국의 대표로 장례식에 참석했었다. 옆에서 통역이 헛소리를 조곤조곤 통역해주고 급하게 달려온 정치국원들이 통역하지 말라고 하는 장면이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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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프가 자신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는 걸 보고 처맞을 걸 직감해 의무병을 애타게 부르지만 주코프는 어림 없는 소리라며 배빵을 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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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흐루쇼프 왈, "난
그레이스 켈리랑 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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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스탈린의 장례식에 수만명의 군중이 운집했다가 발생한 대형 압사사건이 모델인 것으로 추정. 소련 정부는 권위 실추를 우려하여 자세한 사상자 규모를 끝까지 은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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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야는 군부에 많은 피해를 입혔고 주코프도 자신이 과거 한직으로 좌천당한게 베리야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죽하면 당시 풍문 중 베리야를 직접 목졸라 죽인게 주코프였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 영화에서도 이를 반영해 체포되지 않으려고 저항하는 베리야에게 주코프가 직접 죽빵을 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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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몰로토프가 카가노비치와 흐루쇼프를 불러, 베리야를 죽이자고 먼저 제안했다. 첫 번째 이유는 베리야가 상의 없이 주교들을 초청한 것. 이때 몰로토프는 얼굴을 붉힐 정도로 분노했다. 두 번째 이유는 베리야가 폴리나 문제로 계속 협박한 것. 몰로토프는 폴리나가 풀려난 직후에는 베리야의 편을 들었으나, 계속 그 문제로 사사건건 협박하자 변심했다. 이후 흐루쇼프가 미코얀을 포섭하고, 주코프에게 확신을 주는 데 성공했다. 불가닌은 카가노비치가 포섭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말렌코프는 계속 결정을 미뤘는데, 이런 행동 때문에 흐루쇼프는 말렌코프를 배제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몰로토프는 모든 당 위원회 장관들이 만장일치로 베리야 숙청 권한을 찬성해야지만 동의하겠다는 조건부 찬성을 걸었다. 결국 흐루쇼프는 말렌코프를 발에 땀이 나도록 설득하고, 나중에는 강압까지 섞어서 말렌코프를 끌어들인다. 작중 후일담에서는 이 이유로 말렌코프와 몰로토프가 숙청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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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때 스탈린의 심복이자 소련 최고회의 상무회 주석(국가원수), 군부의 얼굴마담을 맡던
보로실로프도 베리야 숙청에 적극적으로 동의했는데 영화에서는 주코프가 군부의 핵심으로 나오면서 이 사람의 존재 자체가 생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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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때 자신의 형제까지 팔아넘기고 살아난 카가노비치의 역린을 제대로 건드려서 그나마 동정적이던 다른 장관들을 적으로 돌리는데 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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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자신의 개인숭배를 준비하는 말렌코프의 멍청함이 곳곳에서 드러나는데 대표적인 것이 소녀 사건이다. 말렌코프는 자신을 스탈린과 동일시하기 위해 스탈린이 과거 한 소녀와 찍은 사진을 따라하고 싶어했다. 이에 흐루쇼프가 말렌코프와 같이 발코니에 나갈 소녀를 데려왔는데, 스탈린과 함께 있었던 바로 그 소녀를 데려오라고 온갖 땡깡을 부려서 결국 그 소녀를 찾아왔지만 시간이 꽤 흐른지라 이미 장성해 처녀가 돼있었다. 말렌코프는 이번엔 왜 이리 늙었냐고 투덜대면서 자기 결정을 되돌리고 흐루쇼프는 한숨을 쉬면서 원래 준비했던 소녀를 다시 데려오지만 스탈린은 소녀를 안고 사진을 찍은 반면 스포트라이트에 도취되어 버린 말렌코프는 소녀를 옆에 방치하고 자기는 손만 흔드느라 소녀는 정작 자기 키만한 발코니에 가려져서 머리 끄트머리만 겨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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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얀은 아르메니아, 뛰쳐나간 베리야는 조지아, 카가노비치는 유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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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원들이 천박한 욕설을 섞어가며 언쟁하는 장면에서 뒤를 잘 보면 소녀를 데려온 군인이 소녀가 욕설을 못 듣도록 손으로 귀를 막아주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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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 주코프 휘하의 장군들과 병사들은 회의실에 신호용 전자버튼을 설치하고 거사에 사용할 AK소총을 반입, 회의실 아래층 화장실에 작전실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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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는 NKVD 요원들이 아무나 아무렇지 않게 죽이고 다녔지만, 이때는 반대로 지금까지 NKVD가 그랬듯이 주코프의 부하들이 NKVD를 지나가면서 대충 쏴죽인다. 그런데 고기도 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아무래도 많이 죽여본 NKVD보다는 뭔가 많이 어설픈 감이 보인다.
[47]
흐루쇼프는
투하쳅스키와 퍄타코프, 소콜니코프의 선례를 언급한다. 특히 자신의 늙은 어머니를 돌봐달라고 비는 소콜니코프에게 어머니를 데려와 눈 앞에서 목졸라 죽인 일을 말하자 말렌코프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기소문에 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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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말렌코프도 베리야 숙청에 적극 가담하는데 스탈린 생전 베리야는 많은 사람들과 원한 관계였고 막강한 정보력과 무력을 바탕으로 권력이 커진 베리야를 말렌코프도 경계하였다. 실제 말렌코프는 베리야의 숙청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다른 협조자들을 모으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베리야를 숙청한 뒤에 곧바로 흐루쇼프와의 정쟁에 돌입한 말렌코프는 언론, 당, 정부에서 흐루쇼프와 치열하게 다투었으나, 흐루쇼프는 당 간부들의 지지를 받아내고, 말렌코프의 국방비 삭감으로 불만이 많던 군부를 제 편으로 끌어 들어 들였으며, 지방에 대한 양보를 약속해 연방 공화국과 지역 당의 지지를 확보하여 말렌코프를 상대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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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제로는 베리야의 경우와 달리 말렌코프와 몰로토프의 목숨을 빼앗진 않고 한직으로
좌천시키는 것으로 그친다. 그리고 그 악명높은 베리야도 숙청 이후에 가족들은 건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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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베리야가 찍힌 사진 하나는 아예 흐루쇼프의 얼굴로 뒤바뀌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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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3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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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70을 훌쩍 넘긴 스탈린 입장에서야 젊은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이 시대의 50대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손주를 볼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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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에서도 등장하는
라브렌티 베리야가 스탈린의 죽음을 확인하고 부하 보안장교 흐루스탈료프에게 차 대기 시키라는 명령에서 제목을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