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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로레슬링의 용어.스쿼시라는 뜻 그대로 상대를 순식간에 일방적으로 개박살내는 경기를 말한다. 프로레슬링은 승패가 각본에 따라 정해져 있고 이를 얼마나 설득력있게 연기하느냐가 레슬링의 중요한 목적. 따라서 이런 스쿼시 매치는 지는 쪽을 완전히 깔아뭉개기 때문에 지는 쪽 기믹의 타격이 매우 크다.
그래서 스쿼시 매치는 서로 경력이 어느정도 있으면 기믹 존중을 위해 거의 열리지 않으며, 대부분 자버들을 상대로 힘자랑하다가 끝나는 경기다. 실제 흥행의 오프닝 또는 2군 흥행( WWE의 벨로시티나 히트)에서 열리는 1일 자버(주로 지역 레슬러)와 정규직 선수들간 경기도 대체로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 그나마도 유명한 스쿼시 매치 중 하나인 레슬매니아 12 당시 얼티밋 워리어vs 헌터 허스트 햄즐리 처럼 초살로 경기가 끝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2. 설명
이러한 경기의 목적은 단시간에 레슬러의 기믹을 강화하는 것에 있으며, 이는 특히 경기력이 부족해 긴 경기를 할 수 없는데 강력한 기믹을 가진 괴물 신인들을 단번에 메인이벤터로 끌어올리기 위해 푸쉬로 잡아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브록 레스너[1], 빌 골드버그. 얼티밋 워리어, 바티스타, 라이백, 브론 스트로우먼같이 일단 푸쉬의 설득력이 있는 선수들이 주로 수혜를 입었으며, 이 수혜자들 대부분은 체급도 빅맨이라서 큰 푸쉬를 받을만한 선수들인 경우가 많다.다만 프로레슬링에서는 경기시간 = 실력으로 봐도 좋을만큼 [2] 장시간 경기운영이 프로레슬러의 중요한 덕목이라는 점에서 스쿼시 매치 비중이 높은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다고 볼 수 없다. 애초에 아이언 맨 매치 하는 선수 중에 빅맨들이 거의 없다는 것만 봐도 명확한 일. 반면 팬들은 격투기처럼 단시간에 상대를 때려잡으므로 이런 선수들을 실전에 강해보일 것 같다는 이유로 과대평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 부분이 업계에서 스쿼시 매치를 조장하는 까닭이라 볼 수 있다. 현장의 선수들 및 스탭들의 평가와 팬들의 평가 사이의 불일치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
다만 스쿼시 매치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경기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데, 예시를 든 인물 중 브록 레스너는 어렸을때부터 했던 아마추어 레슬링으로 기본을 다진 상태라 경기력 자체는 오히려 상급으로 평가받는다.
어쨌든 스쿼시 매치를 하는 선수의 경기력이 좋을 수는 있지만, 스퀴시 매치 자체가 수준 높은 경기일수는 없다.
개별적인 스포츠 종목 스쿼시와는 전혀 관계 없다.
[1]
특히나 2014년 섬머슬램에서는 무려 당시 챔피언으로 한창 활약하던 업계 탑페이스인
존 시나를 상대로 스쿼시 매치로 압승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으며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나마 해당 경기는 두 선수의 합의하에 스쿼시 매치로 계획이 되었다는 것이 존 시나의 인터뷰로 밝혀졌다.
[2]
경기 시간이 길어지려면 레퍼토리가 다양해야 하며, 경기의 흐름을 끌고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상대방, 그리고 관중과의 호흡도 보다 정교해야 하며, 체력적인 면에서도 충분히 갖추어져 있어야 하기에 경기시간 = 실력의 공식이 성립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