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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6:12:19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성전환 버전

1. 개요2. 출현 배경3. 유형
3.1. 캐릭터 특성3.2. 상황 특성
4. 캐릭터 일람5. 관련 작품

1. 개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차 창작 동인 설정 중 하나.

제목 그대로 작중 등장인물 일부 또는 대부분에 대해 성전환 소재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니코니코 동화가 진원지로 추정되며, 특히 에 대응하는 쿈코를 중심으로 2008년을 전후해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의 매력과 특징을 살리면서 성별을 반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인터넷 팬 캐릭터의 특성 상 세부사항은 그때그때 다르지만[1], 이른바 '대세'로 불리는 특징 몇 가지는 널리 공유되었다.

2. 출현 배경

이쪽이 최초 진원지, 이쪽이 붐을 정착시킨 영상
각각 2008년 1월 31일과 2월 24일이다. 두 번째 영상이 올라온 이후 봄부터 본격적으로 성전환 시리즈가 유행한다. 붐의 중심에는 쿈코가 있었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정체기에 영향을 받은 면이 있다. 2007년 여름 예정 되어있던 소설도 연기되고, 2006년 여름 이후로 애니 2기도 나와주지 않아서 팬들이 떡밥에 굶주려 하던 상황이라는 점도 히트에 크게 작용했던 듯 하다. 다만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2차 창작은 원래도 활발한 편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성전환 시리즈가 수많은 팬들을 한꺼번에 사로잡은 특이 케이스라 볼 수 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2차 창작의 영역에서 자생적으로 팬덤이 활발하게 놀 수 있을 정도로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인기와 영향력이 컸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부정적으로 보자면 원작자 및 공식 측이 추가적 컨텐츠를 제공하지 않아 팬들이 기다리다 못해 폭발한 것이다. 이런 열기가 있을 때 후속적으로 컨텐츠가 제공 되었다면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가 오와콘이 되는 사태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다.

3. 유형

3.1. 캐릭터 특성

스즈미야 하루히의 남성판 이름을 결정하는 논란이 당시 있었다. 하나는 스즈미야 하루키, 다른 하나는 스즈미야 하루히코. 전자는 원래 이름과 같이 3음절로 된 이름이며, 유명한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도 있고 하니 하루키라는 이름 자체가 좀 더 메이저하게 느껴졌으므로 한국 팬덤이 선호했다. 그러나 일본 팬덤은 후자를 선택했는데, 이는 하루히의 이름이 원래부터 가타카나였기 때문에 하루히코 또한 가타카나로 쓸 경우 이름의 원형이 남는다는 점, -키로 끝나는 남성형 이름도 있지만 -히코로 끝나는 남성형 이름도 흔히 있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다는 점. 쿈에게도 -코를 붙여서 쿈코로 만들었으니 하루히에게도 -코를 붙여 하루히코로 하는 통일감이 있다는 점(...) 등등이 이유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스즈미야 하루히코가 정착되어 있지만, 국내 팬덤에서는 전자의 이유로 일부가 하루키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듣자하니 영미권에서도 하루키를 선호하는 모양이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남성판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이유는 원래 하루히가 하던 행동이 열혈 민폐형 남성 캐릭터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스즈미야 하루히 캐릭터의 특징은 그간 보편적으로 봐왔던 타입의 캐릭터가 여성, 그것도 히로인으로 등장하여 신선한 충격을 줬던 것인데, 이걸 다시 남자로 넘기니 그냥 식상하고 평범한 남자 대장이 된 것. 또한 작중에서 하루히가 여자라는 이유로 여성을 상대로 한 성희롱이 허용되는 식이었는데, 남자가 되면 여성을 향해 함부로 성희롱하기 어려워진다는 점도 있었다. 쿈코를 괴롭히는 계열의 설정은 까딱 잘못하면 성적으로 R-18 수위를 넘어갔기 때문에 성인향 동인지가 아니면 재현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남자가 된 미쿠루를 괴롭히자니 기존 독자들의 눈이 그리 즐겁지도 않았고...[2]

쿈코에 모에하는 자들이 꽤 많다고 하는데, 이는 쿈코가 에서 모티브를 따왔지만 쿈을 뛰어넘은 거의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라는 주장이 있다. 위에 붐을 정착시킨 영상 쪽 링크를 본다면 알겠지만, 쿈의 원래 모습과 쿈코의 모습에서 갭이 상당하다. 키와 체구가 줄어들고,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특유의 미소녀 그림체에 포니테일을 한 형태. 쿈 스스로가 포니테일 모에이므로 쿈코는 포니테일을 하는 식이라곤 하지만 기존까지 하루히 팬덤이 품고 있던 쿈에 대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미소녀의 탄생이었다.

팬들에 따라서는 신종 쿨데레 내지는 다루데레의 유형이라며 찬양하는 경우도 있었다. 시키는 일에 투덜거리면서도 결국은 따르는 그 모습에서 하루히와는 다른 성가시지 않은 대인배 히로인의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외모와 성격이 어우러진 신 캐릭터의 등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에하면서 성전환 시리즈의 붐은 쿈코를 중심으로 터져나갔다.

아사히나 미츠루의 경우 원판인 아사히나 미쿠루 거유 속성이 어떻게 반영될지가 종종 회자되고는 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거근....[3]

코이즈미 이츠키는 원래도 2차 창작에서 호모 비슷한 이미지가 있었기에 여성 버전에서는 쿈코를 상대로 백합 분위기를 내는 식이다.

또한 컴퓨터부 부장 협박 이벤트(?)의 경우 성추행 버젼과, 부녀자 속성을 도입한 SOS단 BL 동인지 관련 협박 버전으로 갈라진다.

성전환 된 타니구치가 꽤 모에하다는 평가가 있다. 남색 속성.

반면 아사쿠라는 AAA급인데도 왠지 까인다. 쿈쿄를 공격하고[4][5] 여자 대화에 낀 남자라는 타이틀 보유 중인 만큼...

3.2. 상황 특성

"별 이유없이 처음부터" 성반전된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도 많지만, "하루히의 능력으로 어느날 갑자기 성반전된 세계"라는 설정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기본적으로 전원이 성반전된 시츄에이션이 가장 많았는데, 이는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에서 SOS단 자체가 성비를 3:2로 맞춘 상태라 성전환이 일어나더라도 균형이 맞았던 점이 컸다. 쿈만 성반전 돼서 쿈코가 된 시츄에이션이 그 다음으로 많이 발견된다. 일부에서는 남자만 여자로 성반전 시켜서 순수 백합계를 지향하는가하면, 여자만 남자로 성반전시켜서 순수 야오이계를 지향하기도 한다.

4. 캐릭터 일람

5. 관련 작품



[1] 대세중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쿈코 빈유를 깨뜨린 팬픽도 있다(...). [2] 오토코노코 기믹이 그렇게까지 유행하지 않았던 시절이라서 더 애매했다. [3] 그리고 그 별의 위치또한 논란이 되는데, 그곳이냐 가슴팍이냐로 갈라진다. [4] 원작에선 여자 남자를 공격한 반면, 성전환 버전에선 남자가 여자를 공격한 만큼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씹덕들은 여자가 공격하는건 괜찮고 남자는 안 된다고 생각하나보다 간혹 가다가 쿈코를 검열삭제하려고 했다는 설정이 붙기도 한다... 천하의 개쌍놈 [5] 이상하게 원작의 아미 나이프 대신 카타나를 들고 있는 설정이 많다... [6] 한자만 一樹를 一姫로 바꿔서 이름은 그대로 이츠키, 애칭으로 잇키. 우리나라에서는 둘 다 이츠키로 표기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일본에선 비교적 마이너한 이츠코나 이츠히메로 부르는 경향이 있다. [7] 영미권도 이츠키를 구분하는 방법이 없기에 이츠코를 미는 경향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