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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뉴스 극한토론 - 워마드, 어떻게 볼 것인가 | |||
<colcolor=#ffffff>진행자 | |||
채희선 기자 | |||
패널 | |||
김태현 변호사 | 박가분 평론가 | 윤김지영 교수 | 은하선 칼럼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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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워마드가 남탕 몰카, 누드모델 몰카, 낙태 인증 조작, 성체 훼손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자 2018년 7월 20일 스브스뉴스에서 진행한 워마드와 관련된 토론이다.2. 제작진
- 채희선 기자 - 진행자
- 패널
- 김태현 변호사
- 박가분 - <일베의 사상>, < 혐오의 미러링> 저자, 기자, 평론가
- 윤김지영 -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연구전임교수, 페미니즘 철학 박사
- 은하선 - 페미니스트, 칼럼니스트
- 프로듀서 - 하현종 채희선
- 연출 - 박경흠 구민경
- 편집 - 박수현
- 촬영 - 양두원
- 디자인 - 백나은
- 도움 - 김채현 김지현 김희연 허서경 김희연 안희찬 이희선
3. 공개전 정보
2018년 7월 18일 패널로 참여한 박가분이 트위터에서 인증글을 남기면서 토론에 대한 정보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오늘 스브스 뉴스 녹화를 다녀왔습니다. 남자 변호사 한분이랑 윤김지영 교수, 은하선 작가가 패널로 나와 워마드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제가 말주변은 없으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 다만 제가 평소 글로 썼던 걸 풀어내려고 노력을 해보았습니다. 토론 후의 감상은, 워마드와 일베 등의 극단세력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서는 페미니스트든 비페미니스트이든 상식이 통하는 시민 사이에서는 대화를 시도하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그게 저의 감상입니다. # |
7월 19일 티저 영상이 스브스뉴스 유튜브 #와 페이스북 페이지 #, 기사 #를 통해서 올라왔다. 공개일은 20일 저녁으로 예정되었다.
4. 요약 영상
5. 주요논점
- 태아 훼손 사건 등 워마드 최근 이슈에 대해(02:20)
태아 훼손 사건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우선 해당 낙태 사진은 실제 워마드 회원이 벌인 짓이 아닌 구글에서 퍼온 사진이라는 것을 먼저 짚은 뒤 논의가 시작되었다. 은하선도 태아 훼손 행위 자체를 옹호하진 않았다.
윤김지영 외 나머지 패널들은 워마드의 낙태 주작글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설령 낙태를 반대시하려는 이 사회에 대해 조롱을 하려고 그런 글을 올린거라 할지라도, 잔인한 낙태당한 태아의 사진을 보여주는 것은 오히려 '낙태가 얼마나 끔찍한 행위'인지 사람들에게 각인시켜 '오히려 낙태 합법화 운동에 방해가 되는 멍청한 짓'이라고 평했다. 개인적으로 낙태죄 폐지를 찬성하는 입장이라는 박가분 역시 이에 동의했고, 은하선 역시 이런 주장에 동의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윤김지영은 워마드 회원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가 그 동기나 이의에 대해서는 다른 패널들과 다른 견해를 보여주었다. '여성은 태아를 소중히 여겨야만한다'라는 인식을 깨부수기 위해서 '우리는 태아의 목숨따위는 전혀 신경 안쓴다'라는 식의 강경한 태도를 일부러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라고 평했다. 또한 일부러 남아를 낙태했다는 식으로 조롱 글을 올리는 것은
과거 대한민국의 여아 낙태 문제를 풍자하기 위한
미러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김지영 교수는 '워마드에서 낙태 사진이 올라왔을때 큰 논란이 되었지만 정작 디시인사이드에서 낙태 사진이 올라왔을때는 기사도 안나오고 논란도 안됐다. 이는 워마드가 여초 사이트이기 때문에 언론이 훨씬 더 자극적으로 공격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10분 8초에서 확인된 바로 윤김지영 교수는 해당 글이 올라온 디시인사이드 갤러리가 남자 연예인 갤러리라고 밝혔다. 그런데 남자 연예인 갤러리도 여초 갤러리다. 오히려 남연갤도 워마드와 똑같이 남혐 사상이 뿌리깊은 사이트다. 즉 '남초 사이트에서 저지른 일은 왜 논란 안되고 여초 사이트에서 저지른 일만 논란되냐'라는 주장 자체가 틀려먹은 셈.
그리고 워마드는 그간 각종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서 그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것과 달리 남연갤은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 글이 올라온 사이트의 인지도 차이에 따라 글이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정도도 다를테고 당연히 논란이 되는 수준도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냥
야갤을 지목하면 된다.
또 윤김지영은 워마드는 미러링 외에 여러가지 콘텐츠가 있음에도 미러링에 불과한 게시물들만 지속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자극적인 키워드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하는 것들 자체가 그러한 자극적인 미러링을 확대 재생성한다고 주장했다.
박가분은 윤김지영이 남자 연예인 갤러리를 들먹인 것에 대해서, 디시라고 모두 남초 갤러리인것은 아니며 오히려 남연갤이야말로 워마드와 사상을 같이하는 여초 갤러리라는 것을 지적하여 윤김지영의 주장에 반박했다.
은하선 역시 윤김지영의 의견에 동의하며 언론들이 워마드를 과잉해석하고, 워마드에만 상주해서 자극적인 게시물을 또 그대로 자극적인 기사로 뽑아내는 행위들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 워마드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16:12)
은하선은 워마드의 탄생 배경에 대해 우선 설명했다. 메갈리아 내부에서 남자 동성애자에 대한 성 소수자 혐오가 심해지면서 성 소수자라도 혐오해야한다 라는 주장을 가진 메갈리안들이 독립해서 생긴 사이트가 워마드고 이 부분에 대해선 사실에 입각하여 밝혔다.
박가분은 워마드가 생기고 난 후 메갈리아에는 거의 글이 올라오지 않게 되었고 이는 메갈리아에 있던 회원들 대부분이 워마드로 옮겨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둘이 분화된 계기를 성 소수자 혐오를 허용하냐 마느냐를 논의로 진행이 됐는데 대다수의 메갈리안은 남자 성 소수자 혐오를 긍정하는 입장이었고 그게 워마드로 그대로 이어졌다고 했다. 또한 메갈리아와 워마드 모두 남자 성 소수자 혐오 뿐만 아니라 남자 아동, 남자 노인, 남자 장애인등 남자인데도 사회적 소수자, 약자에 해당하는 집단을 향한 혐오가 강한 것도 비판했다.
윤김지영도 메갈, 워마드의 남자 성 소수자 혐오에 대해선 옹호적이지 않은 입장을 밝혔다. 게이의 경우 성적 지향에서는 소수자일지라도 성적 정체성(성별)에서는 강자기에 게이들이 여성혐오적인 문화가 있다면 그 부분을 비판할 수는 있어도, 똥꼬충 등 이성애자 남성들이 성 소수자 남성을 배척하기 위해 만든 혐오발언을 메갈,워마드가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성소수자든 장애인이든 소수자성을 가지고있는 남성이서라도 자신이 갖고있는 성별이 남자라는 이유로 행하는 여성혐오적인 행동은 페미니즘 담론에서 비판할 여지는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은하선도 게이들이 이성애자인척 하면서 여성과 결혼하는 위장결혼등 문제가 되는 행동을 하는 게이가 있더라도 게이들을 향한 혐오 발언을 쓰는것은 옳지 못하다는 입장이다.
윤김지영은 일베가 워마드보다 훨씬 세력이 크다면서, 그동안 저지른 여성을 향한 혐오, 사촌동생 몰카등 성범죄등은 워마드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이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윤김지영 교수는 성 소수자 남성도 '성 소수자'라는 약자성이 있다 한들 '남성'이라는 강자성이 있기에 그들이 여혐으로부터 자유로운 것도 아니라면서 어느정도 메갈,워마드가 성 소수자 혐오를 하는 행동에 대해서 그 동기가 이해는 간다는 입장을 취하고있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 역시도 이성애자 시스젠더 래디컬 페미니스트 여성들이 '시스젠더, 이성애자'라는 강자성을 가지고 남성 성 소수자 및 트랜스젠더들에게 혐오를 내뱉는 것을 간과하지 못하는 발언이다.
6. 각 출연진의 논점과 평가
- 은하선: 기본적으로는 '페미니즘과 워마드는 다르다'라고 선을 긋는 논점을 펼쳤다. 일단 '워마드는 페미니즘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한건 아니고 다만 '수많은 페미니즘의 일종일 뿐 다양한 페미니즘의 형태가 있다'정도의 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자신이 메갈, 워마드가 페미니즘이 아니라고 하면 항상 '지금까지 메갈 워마드 옹호해놓고 이제와서 선 긋기를 한다'라는 말들을 자주 듣는다고 하는데 자신은 메갈, 워마드가 기존의 성 소수자 혐오로 인해서 원래부터 비판해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은하선의 주장과 상이하는게 은하선은 과거 인터뷰에서 메갈리아라는 사이트를 옹호하는 의견을 몇 번 펼친 바 있다. 다만 이 토론에서는 '메갈리아와 워마드의 남성 성 소수자 혐오는 용납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쭉 고수하고 있기에 그 부분에 있어서 윤김지영 교수와 자주 충돌하였다. 공개전에는 은하선과 윤김지영 둘 다 페미니즘 성향이 강하기에, 당연히 같은 입장을 가진 패널이 될꺼란 추측이 많았으나 성소수자를 배척하는 급진파와 그 쪽이 아닌 페미니즘 분파와의 입장 차이 때문에 의외로 둘 간의 의견충돌이 많았다.
- 윤김지영: 워마드의 행동을 대놓고 옹호하진 않으나 워마드가 왜 그런행동을 하는지 그 이유와 이의를 봐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워마드의 행동이 다소 극단적이긴 하지만 이유가 있기에 (혹은 오죽했으면)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라는 논리로 사실상 간접적인 옹호를 하고있다. 또한 메갈 워마드의 남성 성 소수자 혐오 행태에 대해서도 '게이들이 먼저 여혐을 했으니까 충분히 그런 반응이 나올만 하다'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게이들이 여혐을 했다면 그 행동 자체에 대해서만 비판을 해야할 뿐 게이라는 집단 전체를 혐오발언으로 불러서 비하하는건 옳지 않다'[1]라는 입장을 가진 은하선과 종종 의견충돌을 빚었다. 전체적인 논리는 '워마드의 행동 자체를 옹호하진 않으나,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는 이해한다. 우리가 왜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려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할 필요는 있다' 정도.
- 박가분: 은하선, 윤김지영은 '언론이 최근에 워마드에만 집중하며 자극적으로 기사를 쓰고있다. 그러다보니까 워마드는 기사가 나오는걸 오히려 자랑스러워하며 더 자극적인 게시물들을 쓰는 것'이다라고 주장한 반면 박가분의 경우는 '워마드는 최근에서야 강도가 쎄진게 아니라 원래부터 그래왔다. 하지만 그동안 일부 언론, 여성계가 워마드를 옹호해왔기에 워마드가 그런 행동을 계속할 수 있었던건데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야 워마드의 실체를 파악하고 사실을 보도하려는 언론이 많아지게 되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언론이 워마드에만 집중 포화를 하고있는게 아니라 일베 역시 수많은 사건사고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왔으며 일베를 옹호하는 여론은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워마드 같은 극단적 혐오사이트 역시 옹호받아선 안된다고 하였다.
- 김태현: 스스로를 페미니즘 이유에 대해서 무지한 사람이라 밝혔고, 그러다 보니 안티페미나 페미니즘이나 어느 한쪽의 진영의 입장을 가지지 않고 비교적 일반인의 시점에서 발언을 주로 하였다. 어느정도의 안티페미나 페미니즘 모두 표현이나 사상의 자유는 존중할 수 있지만 워마드 같은 극단적인 범죄에 가까운 행동들은 제재를 해야한다는 비판적 입장을 가지고있다.
7. 관련 문서
[1]
이는 메갈리아 게이 혐오 논쟁 때 게이 혐오 반대파들이 주장한 것과 어느정도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