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실 직장생활의 특수 업무
한국의 회식문화, 음주문화, 접대문화를 대변하는 속어이다. 기업의 업무외 업무..인 회식과 접대에서 그 선두에 서서 술자리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인물을 말한다.기업 경영 및 조직 이론적으로보면 술 상무는 비 전형적 협상을 담당하는 직책이다. 어떤 상대를 상대함에 있어 해당 상대가 지나치게 강력한 존재인 경우 오로지 협상으로만 분쟁을 해결할 수 있고, 상대해야하는 고객[1]이 임원 (...)인 경우라면 동급의 권한과 명성을 가진 내 조직의 임원이 나서서 협상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업 간의 접대는 어떠한 형태로든 어느 정도는 "협상"의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반드시 어느정도 상대 직급에 어울리는 동급의 직급을 가진 인사가 나서야만 하는 것이다.
이런 역할을 하는 존재는 어느 나라에든 존재하긴 하지만, 한국의 경우 유독 기승전 술로 수렴하기 때문에 하필이면 술상무라는 별명이 붙어버린 것. 게다가, 한국에서 이런 업무를 가진 사람들이 주목받을때 주로 회사에서 뚜렷한 실무가 없는 상무이사가 이런 일을 한 경우가 많기도 했고 그 직위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술+상무라는 이름이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꼭 상무라는 직책을 가진 사람이 하는 일은 아니며, 부장이나 차장급, 심한 경우 과장급 중에도 술상무와 같은 협상 전담직을 담당하는 하는 회사도 있다. 반대로 상무보다 직급이 높은 부사장이나 전무가 하기도 한다. 그래서, 주로 일은 잘 모르는데 직책만 높고 술 마시기 좋아하는 사장 아들, 사장 동생이 맡는 이미지도 있다. 보통 이미지는 뭔가 화려한 전용 사무실을 가지고 있는데 회사의 중요한 위치에 사무실이 있지 않고 약간 외부에 고립되어 있으며 뭔가 그 사람만의 섬띵만 이루어지는 아무도 뭐 하는 지 모르는 장소 (...)
회사 내에서 업무로 인한 노동 부담의 비중은 적은 경우가 많다. 같은 부장, 차장이라도 업무시간에 업무량에 대한 압박이 적은 부서인 사람이 많고, 사장이 업무능력은 그저 그런 대신 접대에 능하고 회사생활을 오래 한 유형의 사람들을 그 부서로 보낸 뒤 접대일만 전문으로 하는 술상무로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회사에서 확실히 술상무라는 호칭이 붙을 정도면, 차라리 업무를 하면서 실적압박을 받는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 일주일의 접대 횟수와 음주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경우가 많기에 당연히 좋은 직책이 아니고 오히려 기피 직무에 가깝다. 건강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회사 업무를 많이 안하면서 돈 번다고 꼭 좋은 것도 아니다. 어찌보면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인데, 실제로 술상무 비슷한 직책으로 일하다가 몸에 중병이 생기는 경우도 꽤 있다. 이 경우 산재 인정이 원래 안 되었지만 어느 피해자의 처절한 법정투쟁으로 산재 인정으로 된 사례가 생겼다.
갖춰야 할 능력은 갑과 을 관계에서 아래쪽에 있어도 표정관리 잘 되는 고객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다. 매춘부들이 성접대를 보면서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접대하러 온 사람들이라고 한다. 원하지 않는 음주를 버틸 능력과 높으신 분들의 즐거움을 위한 음주가무소양이 필수다. 그 접대가 구역질나고 개인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다 해도 표정관리를 해야 한다. 술 먹고 미친 짓을 시켜도 웬만하면 따라 주어야 한다. 접대라는 것이 을 입장에서는 그만큼 기업의 생존에 절실한 문제기 때문이다.
물론, 가족들 입장에서도 가장의 음주가 잦은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 아니다. 특히, 접대 일을 하는 본인도 마찬가지이고 성접대를 하는 것을 알게 된 영업사원들의 배우자는 절대로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한국의 조직문화에서 '접대를 하느냐' vs '잘리느냐/망하느냐' 문제가 상당히 논쟁이 되고, 일 때문에 룸살롱에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을 했다가 대중적으로 비난을 받은 사람들도 있다. 사실 업무량 스트레스 + 접대 스트레스까지 다 가진 경우는 원래 술상무란 속어가 가리키는 대상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그런 경우에도 술상무라 부르기도 한다.
대중매체나 일반적인 술상무의 이미지는 일을 잘하는 능력있는 상사가 아니라 대부분 꼴통에 무능력자, 술 마시면 개되는 캐릭터로만 묘사되어있다. 고전적인 이미지를 포함하면 넥타이를 머리에 동여매고[2] 소주병을 마이크삼아 술상 위에 올라가 노래부르는 막장 취객이미지가 강하다.
시마 과장 같은 직장생활을 그린 일본 만화에도 꼭 등장하는 필수요소. 주된 패턴은 갑의 앞에서 벌거벗은 채 쟁반으로 국부를 가린 채 춤을 추는 것. 보통은 을이 갑에게 접대를 하는 과정에서 술자리의 흥을 돋군다는 명목으로 갑이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에서는 엄격하지만 부하직원의 성장을 지켜보는 임원급 상사들이 고생하는 말단직원을 보고 갑의 앞에서 함께 춤을 춰서 사태를 수습해준다는 이미지가 있다. (물론, 실제론 그런거 없다.)
애자일 방법론에서는 존재 자체가 별로 긍정적이지 못한 직무이다. 애자일 원칙에서는 협상보다 협력이 절대적인 원칙이기 때문에 애초에 협상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것이 애자일한 조직인 것이다. 그러나 실상 협상이 없는 프로젝트란게 존재할 수가 없기에 이 역할을 대신하는 직책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스크럼 방식에서는 스크럼 마스터가 이 역할을 하게 된다. 애자일은 임원 같은 고위 직책 단위가 아닌 중간 직책 단계까지만 따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통 애자일 팀 자체를 방어하는 역할을 의미한다. 그러나, 임원 레벨까지 애자일함을 추구하고 싶다면 결국 경영자 자체가 협상을 주력으로 경영 전략을 짜선 안된단 소리가 된다.
2. iPhone, 안드로이드 앱 중 하나
iPhone, 안드로이드의 위치검색용 유료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름에 술이 들어가듯 술집관련 지리검색, 정보검색을 하는 앱이다. 증강현실기능을 지원한다.한국에서 지리검색 앱용으로는 아이폰에서 1위, 전체 앱중 Top 50에 들어가는 인기 앱.
[1]
그것도 문자 그대로 쓸 고를 써서 고객인 그 고객.
[2]
이건 8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긴기라기니에서 기원한다. 한일 양국에서 유명했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