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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6:58:47

순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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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용례

1. 개요

純粹惡 / Pure Evil, Absolute Evil(절대악)

순수이라는 의미의 신조어.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데 '본인의 행동이 선인지 악인지도 모를 정도로 순수하나 타인이 바라 볼 때는 악한 것 또는 그 상태'라는 의미 하나와 '선이 조금도 섞이지 않은 악 그 자체', 즉 '악의 화신'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후자는 '절대악'이라는 표현이 더 직관적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전자의 의미로 사용된다.[1]

플라톤 철학과 이후 아우구스티누스 등을 위시하는 기독교 철학에 의하면 순수선(=신)은 존재하지만 두번째 의미에서 말하는 순수악은 엄밀히 말해서 존재하지 않는다. 악에 실체가 없고 단순히 선의 부재, 상실로 보기 때문이다. 이는 그 사탄조차도 예외가 아니다. 반지의 제왕을 쓴 J.R.R. 톨킨도 이에 따라 사우론도 엄밀한 의미에서의 절대악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2. 용례

첫 번째 의미로는 현실에서는 아주 천진한 사람이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피해를 끼치는 경우 혹은 아예 사람이 아닌 동물이라서 선악의 구분이 없는데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 등에 사용한다. 본인은 도와주려는 행동[2]이었는데 결과적으로 피해를 계속 끼친다거나,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돌직구 같은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힌다거나 할 수 있다.

창작물에서는 캐릭터성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신연령에 비해 너무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거나 선악의 구분 자체를 잘 못해서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 등을 순수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만화 초창기의 노하라 신노스케다.

두 번째 의미로는 혼돈 악에 가까운 사이코패스 악당들, 과거나 사연 자체가 없이 사악한 악당도 순수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1] 단, 영단어 pure evil은 거의 후자의 의미로만 사용된다. [2] 이 경우는 집단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업무를 도와주려고 하다 피해를 주거나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힘들어하는 동료를 돕는 방식이 잘못되어 집단을 벗어나 따로돌게 만드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이간질과 동일한 결과를 낳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