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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로 친문+ 친명성향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일부 당 내 보수파 의원과 친문과 친명 등 더불어민주당의 주류를 비판하는 소장파, 비문재인, 비이재명 정치인들을 비판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2. 상세
주로 친문,친명+ 반이낙연 성향의 네티즌들이 이낙연과 그 계파, 뮨파 네티즌 등을 비난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주로 클리앙, 보배드림, 더불어민주당 마이너 갤러리, 트위터, 디씨인사이드 야갤 등지에서 사용된다.민주당 지지층이 2021년 들어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를 가지고 '수박'이라는 용어를 자주 사용하기 시작했다. 파란색과 붉은색이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당색이기 때문. 그래서 민주당계 정당이지만 하는 짓은 보수정당이라는 비난의 의미로 사용된다.
언제부터 쓰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비판하자 이들을 비난하는 친문성향의 민주당원들이 초선 의원들에게 국민의힘 스파이라며 '수박'이라는 표현을 즐겨 썼고 그 뒤로 이낙연이 이재명을 비판하자 앞에서와 같이 국민의힘과 같다는 비난의 의도로 친이낙연·반이재명 측 진영에 대해 친이재명·반이낙연 진영이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당시는 민주당의 주류였던 문재인에 대해 비판적이던 조금박해에 관한 멸칭이였으나, 2023년 현재는 조금박해를 포함, 문재인에 이어 민주당의 주류로 올라선 이재명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는 정치인에 대한 멸칭으로 확대가 되었으며, 특히 이낙연, 윤영찬, 전해철, 김종민, 이원욱, 강병원 같은 친낙계와, 조금박해 중 대외적인 활동이 가장 잦은 조응천, 박용진 의원의 멸칭으로써 굳어졌다[1]가 이제는 전해철 등에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3. 과거의 사용사례
수박은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수난을 겪은 과일이기도 하다.1947년에 독립신보에도 기재된 바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6.25 전쟁 전후로 숨어 있는 공산주의자를 비난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가 사어가 되었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빨갱이’란 말이 유행이다. 이는
공산당을 말하는 것인데
수박같이 겉은 퍼렇고 속이 빨간 놈이 있고
수밀도 모양으로 겉도 희고 속도 흰데 씨만 빨간 놈이 있고
토마토나
고추 모양으로 안팎이 다 빨간 놈도 있다. 어느 것이 진짜 빨간 놈인지는 몰라도 토마토나 고추 같은 빨갱이는 소아병자일 것이요, 수박같이 거죽은 퍼렇고 속이 붉은 것은 기회주의자일 것이요, 진짜 빨갱이는 수밀도같이 겉과 속이 다 희어도 속 알맹이가 빨간 자일 것이다. 중간파나 자유주의자까지도
극우가 아니면 ‘빨갱이’라 규정짓는 그 자들이 빨갱이 아닌 빨갱이인 것이다. 이 자들이 민족 분열을 시키는 건국 범죄자인 것이다….”
<독립신보>, 1947년 9월 12일
<독립신보>, 1947년 9월 12일
이후에 디시인사이드의 야구 관련 갤러리 등지에서 KIA 타이거즈 팬들을 홍어, 삼성 라이온즈 팬들을 통구이라고 폄하해 왔는데 용어를 순화하자는 차원에서 홍어를 호남의 특산물인 '무등산 수박'에서 착안해 '수박'으로, 통구이를 능금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를 '수능협정'이라고 부른다. # 그러나 이는 홍어만한 임팩트가 없어서였는지 금세 사장되었다.
4. 이낙연·이재명 수박 용어 사용 공방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호남지역 경선을 앞둔 시점에서 2021년 9월 15일에 당시 이낙연 후보 캠프의 이병훈 대변인이 '호남 혐오, 호남 비하 멸칭'으로 사용된다고 주장하며 '수박'용어를 사용하지 말자고 논평을 냈다. # 그러나 논평 발표 5일 뒤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박 기득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고, 이에 # 이낙연 후보 측은 호남인을 모독하는 일베 용어라며 반발했다. #이재명 “수박 기득권”… 이낙연측 “호남인 모독 일베 용어” (조선일보)
이재명 "수박 기득권들"…누리꾼 "일베 용어, 어떻게 그런 말을" (머니투데이)
이재명·이낙연의 '수박 논쟁'... '일베' 글 전수조사 해보니 (한국일보)
이낙연 측 "수박, 호남 비하 일베 용어" vs 이재명 측 "겉과 속 다르단 뜻" (뉴시스)
‘수박’이라니? 이낙연 “호남 비하 일베 용어” VS 이재명 “겉과 속 다르단 뜻” (세계일보)
명낙, 호남경선 목전서 '수박' 공방…대장동 전면전(종합) (연합뉴스)
즉, 친이재명 측은 민주당 내의 배신자라는 뜻으로 '수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친이낙연 측은 이에 대해 일베 내지는 지역비하 용어라고 반발하는 모양새가 펼쳐지고 있고, 2023년 현재도 이러한 논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4.1. 반응
-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용어에 대해서 혐오표현으로 이해하긴 어렵지만, 일상의 단어가 전쟁터처럼 변했다는 인식을 내 비치기도 했다. #
-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얼마 전 모 운동선수의 혐오 표현도 그렇고 일베에서 쓰였다는 이유만으로 그 말과 연관된 사람을 색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진단하면서 “그 단어가 실제로 일베에서 만들어진 건지도 불분명할뿐더러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발화자가 일베와의 관련성을 인식하고 썼다고 단정할 수없다."고 주장했다. #
5. 관련 문서
[1]
더불어민주당 마이너 갤러리에서 '수박'을 언급하면 십중팔구 이낙연계 의원들이나 박용진을 가리키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