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2:35:29

송유진(컬링)

<colbgcolor=#87ceeb><colcolor=#000> 송유진
Song Yujin
파일:송유진 전북.jpg
출생 1999년 6월 28일 ([age(1999-06-28)]세)
충청북도 청주시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학력 송절중학교
봉명고등학교
종목 컬링
소속 경상북도체육회 (2018~2020)
전북도청 (2021~2024.2.)
SNS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선수 경력
2.1. 어린 시절~ 2017년2.2. 경북체육회
2.2.1. 2019-2020 시즌2.2.2. 2020-2021 시즌
2.3. 전북도청
3. 기타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전 컬링 선수이다.

2. 선수 경력

2.1. 어린 시절~ 2017년

중학생 때 친구를 따라 컬링을 시작했다.[1] 고등학교 시절까지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송절중학교나 봉명고등학교가 컬링으로는 명문팀이 아닌데다가, 아무래도 컬링은 스킵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송유진의 주 포지션은 세컨드였고, 선배들이 졸업한 이후 고등학교 3학년 때야 처음으로 스킵을 맡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은 나이에 일찌감치 주목을 받던 선수가 의정부에 있었다. 김민지가 속한 민락중이나 송현고에게 밀려[2] 학창 시절 내내 국내대회에서도 잘해야 2~3위에 그쳤다.

2.2. 경북체육회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북체육회 컬링팀에 입단했다. 청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경북체육회에 스카우트된 게 좀 의아할 수도 있겠으나, 충청도에는 컬링 실업팀은커녕 컬링장도 없기 때문에 훈련을 위해서는 태릉선수촌이나 의성컬링센터로 갈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경상북도 의성군은 컬링과 씨름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봉명고등학교는 그러한 컬링부 선수들을 위해 의성컬링센터 근처에 전용 숙소를 마련했었기 때문에 이미 의성과는 친숙한 관계였다.

그러나 입단한 첫 해에는 선배들에게 밀려[3] 사실상 훈련생 신분이었다. 그러다가 팀 선배들의 폭로로 당시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의성컬링센터의 문을 닫으면서 팀의 활동이 일절 중단되었다.

2019년 1월부터 활동이 재개되면서 경북체육회는 팀을 재정비했고, 송유진은 팀내 남자선수들 중 막내인 전재익과 함께 믹스더블 팀을 꾸리게 됐다. 2018년 이미 성세현이 입대했고 오은수도 2월 동계체전 이후로 입대가 예정된 상태에서 전재익마저 믹스더블로 빠지면 남자팀은 선수 4명 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팀내 여자선수가 1명 더 많은 상황에서 송유진을 그대로 둘 수는 없는데다가, 경북체육회를 제외하면 국내에 믹스더블팀을 보유한 컬링 실업팀이 없기 때문에 팀 자체적으로 경쟁 체제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컬링 종목 특성상 외국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에 나갈 때가 많은데, 2팀이 같이 나가면 선수들 본인들에게도 덜 외로운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2.1. 2019-2020 시즌

2019 한국선수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원래 한국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다른 국내대회에 출전해야 했지만 경북체육회가 팀을 재정비한 시기가 너무 늦은 터라 동계체전 말고는 남은 국내대회가 없었고, 동계체전은 대회 특성상 각 지역당 1팀만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선배들인 경북체육회 A팀만 출전했었다.

믹스더블로 전향한 후 첫 출전 대회이자 본인에게는 첫 해외 투어 대회였던 2019년 9월 WCT 퍼시픽 오션 컵에서는 준우승을 했으며[4], 2019년 10월에는 성유진- 장혜지 조와 함께 믹스더블 세계선수권(혼성 4인)에 출전해 4위를 했다. 이후 10월 말 회장배에서는 경북체육회A 팀에 이어 2위를 했고, 11월 말 태백곰기에서는 경북체육회A 팀이 세계 믹스더블 퀄리피케이션 이벤트(세계믹스더블선수권 최종예선) 출전을 위해 불참하면서 사실상 유일한 믹스더블 실업팀인 가운데 1위를 했다.

그러다가 2020년 코리아컬링리그가 개막하면서 단 한 경기만으로 송유진의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이미 송유진을 알고 있던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외모로 알음알음 알려지긴 했으나, 경기 다음 날까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특히 전재익에게 귓속말을 하는 영상[5]은 네이버 조회수 무려 23만을 넘었다. 이외에도 전재익에게 “굿샷 좀 해주면 안돼요?” 라고 요구하는 영상도 화제가 되었다. 댓글창에는 대부분 "재익아 나다 싶으면 굿샷해라"라며 전재익 선수를 응원하는 댓글이 많다.

송유진이 깜짝 스타로 급부상하자, 방송사인 MBC SPORTS+는 12월 30일 오후 6시에 배정된 경북체육회 B팀의 경기를 31일 9시로 경기시간을 바꿔 버렸다.[6] 즉, 대회 일정까지 바꿀 정도로 파급력이 있었던 셈이다.

2.2.2. 2020-2021 시즌

2020 한국선수권에서 믹스더블 종목에 출전해 기존 국가대표였던 경북체육회 A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를 했다.

2021년 초 경북체육회에서 나왔다. 최저시급보다 더 낮은 급여를 받고 있었던데다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대회를 앞두고도 훈련을 못하면서[7]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한 기사에서는 전북도청으로 이적했다고 언급되었지만, 2월 4일에 보도된 기사에 의하면 경북체육회에서 나온 건 맞지만 아직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달 후인 3월 3일 보도된 기사에서 전북도청 여자 4인조팀으로의 이적이 공식적으로 확정되었다.[8]

2.3. 전북도청

2021 한국선수권에서 팀이 고교팀인 송현고A에 밀려 4강에 진출하지 못하며 그대로 1차전에서 탈락했고, 믹스더블선수권에서는 전북컬링경기연맹 소속[9]의 강건과 호흡을 맞췄으나 0승 3패로 탈락했다. 남녀와 믹스더블 모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직행권을 못 땄기 때문에 별도의 최종예선전을 치러야 하나, 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을 겸하는 2021년 한국선수권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2023-2024 시즌 들어 전북도청이 과감하게 리빌딩을 단행하면서 졸지에 팀의 맏언니가 됐고, 후배들을 위해 핍스를 물러났다가 2024년 2월 동계체전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이후 멘탈 코칭을 주로 공부를 한다고 밝혔다.

3. 기타


[1] 초등학교에 컬링부가 있는 학교는 드물어서 중학생 때 컬링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2] 중학교 졸업을 앞둔 2015년 동계체전에서 딱 한 번 민락중학교를 꺾고 우승했다. [3] 여자팀의 막내인 김초희 송현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팀의 스킵을 맡아, 송현고 컬링부가 국내 여자 고교 컬링의 최강팀으로 군림하게 되는 그 시초라고 봐도 될 정도로 고교 재학 중 어지간한 국내 대회는 거의 다 우승으로 이끌었다. 장혜지는 고교 때 컬링을 시작했음에도 고교 졸업 직후부터 3년 연속 믹스더블 국가대표로 세계믹스더블선수권에 출전한바 있다. [4] 결승전 상대는 호주의 딘 휴잇 & 탈리 길 조로, 비교적 컬링의 불모지인 호주 출신임에도 2019년 세계믹스더블선수권에서 4위를 한 팀이다. [5] 인터뷰에 의하면, 스위핑하면서 스톤을 건드린 것 같아서 다음부터는 주의해달라는 의미였다고 한다. 좀 더 설명하자면, 원래 스위핑 도중 투구한 스톤을 건드린다면 해당 스톤은 제거해야 한다. 당시 전재익이 스톤을 건드리지는 않았지만, 매너를 중시하는 컬링 종목의 특성과 중계를 위해 마이크를 차고 있기 때문에 평소와 같은 목소리 크기로 얘기했다가는 이를 들은 중계진으로부터 괜한 오해(건드렸는데도 그것을 숨겼다)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작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다. [6] TV로 보는 시청자를 배려해서인지 오후 9시에는 팬들의 인지도가 높은 여자부 경기가 주로 편성됐다. 송유진의 경기도 그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셈이다. [7] 이와 관련해서는 여자팀 선수들이 이전에 밝힌 바 있는데, 이는 김경두 일가에게 가담해 징계를 받았던 관련자에게 경북체육회가 다시 선수단 관리를 맡겨 선수들에게 보복하는 걸 방조했기 때문이다. [8] 파트너였던 전재익은 경북체육회 남자팀의 핍스로 이적했다. [9] 2021년 한국선수권을 앞두고 4인제와 믹스더블 병행 금지 조항이 풀렸으나 같은 지자체 내 선수끼리만 팀을 꾸릴 수 있다. [10] 아직 방언이 유지되고 있는 영호남권과 달리 오늘날 충청권 대도시들인 대전광역시, 천안시, 청주시 젊은 층들은 대부분 충청 방언이 사라져가고 서울말에 가까운 방언을 구사한다. [11]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은 갑론을박이 있는데, 유독 한국 운동 선수들의 경우, 대부분은 선수에만 전업 중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외국선수들을 보면 컬링을 포함한 투잡을 뛰는 선수들이 대다수다. 당장 한국의 격투기 선수들 중 김동현도 격투기 외에 방송일을 겸업하기도 하고, 인지도가 적은 리그 소속의 격투기 선수들도 체육관을 운영하는 등 투잡을 뛰는 걸 생각하면 논란이 일 수는 있다. 물론, 김동현은 개인사업자로도 분류할 수 있는 프로선수인 반면, 한국에서 상당수의 올림픽 종목 선수는 실업팀 소속이기에 투잡을 뛸 수 있는 여건 자체가 다르긴 하다. 이는, 엘리트 체육의 장단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