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20:39:42

소철


파일:나무위키+유도.png  
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소철이라고 부르지만 다른 뜻을 가진 단어에 대한 내용은 소철(동음이의어)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 에 대한 내용은 문서
번 문단을
번 문단을
부분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소철
蘇鐵 | Sago Palm
파일:소철1.jpg
학명 Cycas revoluta
Thunb.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진핵생물역(Eukaryota)
식물계(Plantae)
소철문(Cycadophyta)
소철강(Cycadopsida)
소철목(Cycadales)
소철과(Cycadaceae)
소철속(C. revoluta)
1. 개요2. 특징3. 식용과 독성4. 재배5. 여담

[clearfix]

1. 개요

소철()은 소철과 소철속의 식물이며, 상록침엽관목 혹은 소교목으로 분류된다.

2. 특징

넓은 의미의 소철은 소철속(Cycas) 단일 속으로 약 100~110여 종으로 구성되며 동아프리카,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호주 북부에 분포한다. 곧게 선 줄기 끝에서 새잎이 돌려나고 기존 잎은 지면서 줄기가 점점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암수딴그루이며, 열매는 많은 씨앗바늘로 된 구과형이다. 종피는 선명한 붉은색이다. 더 넓은 의미의 소철은 소철목(Cycadales) 단일 목으로 약 300여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한국에서 '소철'이라고 함은 일본 오키나와, 중국 남부와 대만 등지에서 자생하는 Cycas revoluta라는 특정 종만을 가리키는 것[1]으로, 한국에서 조경수로 들여와서 제주도와 남부지역, 동해안 지역, 대구광역시 등에서 일부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는 식물이다.

분류를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소철은 "식물계 소철문 소철강 소철목 소철과 소철속 소철"이라는 위엄쩌는 분류를 자랑한다. 과거에는 침엽수의 일종으로 여겨졌으나 은행나무처럼 정자를 생성한다는 점이 발견되어 현대에는 별도의 문으로 분리되었다. 현생으로는 1종밖에 남아있지 않고 야생에서도 거의 절멸 상태인 은행나무와는 달리 소철목 식물은 수백여종이 남아있어 좀 나은 상황이지만 소철도 많은 종이 멸종위기상태이다. 속씨식물과의 경쟁은 물론 구과식물, 양치식물과의 경쟁에서마저 다 밀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는 우드소철(Encephalartos woodii)이라는 야생에 수그루 단 하나만 남아있었던 종도 있는데, 인류가 발견한 우드소철은 이 1그루가 전부였던 것을 보면 인간의 활동으로 멸종한 것이 아닌 자연적으로 지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종이었을 가능성이 크다.[2][3]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2억 8천만 년 전에 출현했는데, 출현 당시에는 쥐라기~백악기 초기 많은 대형 초식공룡들의 먹이였다. 일부 고생물학계에서는 소철 및 양치식물 같은 잎을 가진 원시적인 씨를 가진 식물의 큰 그룹인 종자 양치류에서 진화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종자 양치류는 최소 3억 5천만 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보면 된다. #, #2, #3

생명력이 엄청난 것으로 유명한데 과거에 무분별한 소철 남획이 벌어졌을 때, 소철을 배에 싣는 대신에 소철의 줄기를 묶어서 바닷물에 빠뜨린 뒤 끌고 와도 살아있었다고 한다. 지봉유설에서는 "나무가 마르면 나무를 뽑아서 3, 4일 동안 볕에 내 놓았다가 온 몸에 못(鐵)을 박은 다음 도로 땅에 심으면 살아난다(蘇)"고 했다. 그래서 '소생할 소(蘇)'에 '쇠 철(鐵)'로 이름을 지어서 '소철(蘇鐵)'이 된 것이다.

물론 천적은 존재한다. 부전나비의 일종인 소철꼬리부전나비 유충이 소철을 주식으로 삼는다. 원래 이 나비는 한국 자생종이 아니라 아열대지방에서 살던 나비인데 2005년경부터 제주도에서 발견되기 시작, 2009년에도 제주도에서 이 나비가 소철잎을 해쳐서 흉하게 만드는데 기사까지 나왔으며 2012년에서도 많은 모양이고 2018년에도 발견기록이 있다. # 2021년 기준 현황은 불명. 참고로 이 나비와 애벌레는 작은 편이지만, 새잎도 못 자라게 소철을 말려죽인다. #

3. 식용과 독성

소철의 모든 부분에는 사이카신(Cycasin, C8H16N2O7)과 BMAA(β-Methylamino-L-alanine)라는 소철 고유의 독 성분이 있어서 함부로 섭취하면 안 된다. 특히 종자(씨앗)에 이 물질이 최고로 많이 몰려 있는데, 사이카신은 섭취시 장내세균이 이를 분해해서 포름알데히드와 메틸디아조늄이라는 발암 물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고 심하면 간부전이 되며 장기간 노출되면 암을 유발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한 BMAA에 장기간 노출시,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이나 파킨슨증-치매 복합증 같은 신경 퇴행성 장애를 일으킨다.

하지만 예로부터 식용으로도 활용하기도 했는데, 소철이 자라는 일부 지역에서는 사고처럼 오랫동안 물에 담가 성분을 뺀 후 발효시킨 다음 건조시켜 줄기 속에 있는 전분을 뽑아내어 식용하였다. 오키나와에서는 이렇게 해서 대개 죽을 끓여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이 꽤 복잡한 데다가 독이 조금씩 축적되었기 때문에 일상적으로는 먹지 않았고, 식량이 부족할 때 비상식량으로서 활용하는 정도였다. 그럼에도 기근일 때에는 굶주림에 시달려서 어설픈 지식으로 소철에서 전분을 뽑아내다가 독이 미처 빠지지 않은 소철을 먹고 목숨을 잃은 경우도 많이 있었다. 특히 1920 ~ 30년대에 오키나와에 심각한 경제불황으로[4] 주민들을 먹여살려왔던 설탕의 가격이 폭락하고 흉작까지 겹쳐 기근이 일어나자, 사람들이 소철으로 연명하던 '소철지옥(ソテツ地獄)'이 펼쳐졌었다. (전문가에 따르면 '지옥'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제독을 제대로 못해서 처음에 구토와 설사를 많이 했을 뿐, 시간이 지나면서 독을 제거하는 일에 능숙해졌다고 한다.) 먹을 것이 풍족해진 지금은 소철을 거의 먹지 않게 되었지만, 아마미 군도 오키나와의 일부 섬에서는 독을 뺀 소철 전분을 사용한 미소를 아직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에서도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 괌의 원주민 차모로족 역시 소철의 전분을 즐겨 먹었는데,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총이 보급되어 사냥이 쉬워지면서 소철을 먹는 박쥐를 별식으로 많이 먹게되자 생물농축으로 인해 BMAA가 차모로족에게 고농도로 축척되었고, 이들에게서는 선진국의 50~100배에 이르는 루게릭병, 파킨슨병 증상이 나타났다. 다행히(?) 소철과 박쥐가 멸종위기에 이르게 되고, 차모로족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이 증상이 감소했다고 한다.

물론 거의 대부분의 독성이 종자에 몰려 있어서 종자만 먹지 않는다면 위험하지는 않다. 그러나 소철의 모든 부분에 소량의 독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적은 양이라 하더라도 계속 섭취하게 되면 발암률을 높일 수 있어서 조심할 필요는 있다.

4. 재배

소철은 꽤나 큰 크기에 이국적인 형태가 더해져서 야자수와 더불어 열대 지역에 있는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기 때문에 한반도 남방 지역의 조경수로도 많이 심어진다.

화분에 심어서 유통되는 작은 소철은 멕시코소철(Zamia furfuracea)로 속이 다를 정도로 다른 식물이다. 키가 1~5m에 달하는 소철에 비한다면, 화분을 포함한 전체 길이가 20cm 내외인 멕시코소철은 상당히 귀여운 수준이다. 기르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으나, 성장이 워낙 느려 어느 정도 수준까지 기르려면 십수년은 족히 걸린다.

멕시코소철은 잎이 딱딱하고 수분 증발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은 건조하게 기르는 것이 추천된다. 다만 생장기인 봄여름에는 겉흙이 마르면 바로 물을 주는 등 물주는 주기를 다소 늘려주는 것이 좋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보통 조금 작다싶을 만한 화분을 권한다.

5. 여담


[1] 산림청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따르면 Cycas revoluta의 정식명칭이 '소철'이다. 높이 1.5 ~ 5m 정도로 큰다. [2] 현존하는 모든 우드소철는 이 한 개체에게서 만들어진 클론이다. 이 소철을 소장하고 있는 국내 식물원은 없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1그루 뿐이다. [3] 일부에서는 최대한 비슷한 소철 종의 암그루와 교잡시킨 뒤 우드소철과 역교배를 반복해 최대한 비슷한 종을 만들려 하고 있으며, 영국 사우샘프턴대학 로라 신티 박사는 2024년 7월부터 드론과 AI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자생지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암그루를 찾고 있다. [4] 당시는 대공황기였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111
, 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111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