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1979) The Show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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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f2023><colcolor=#fff> 감독 | 고영남 |
원작 | 황순원 |
각본 | 이진모 |
제작 | 서병직 |
기획 | 김승 |
촬영 | 이성춘 |
편집 | 김희수 |
음악 | 정성조 |
미술 | 조경환 |
출연 | 이영수, 조윤숙, 김신재, 주영훈 |
제작사 | 남아진흥(주) |
개봉일 |
1979년
9월 13일 2014년 7월 29일(재개봉) |
관객수 |
957명 1,726명(재개봉) |
상영극장 |
소양극장[1] 허리우드클래식(재개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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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영화화한 1979년 작품이다.2. 상세
원작에서는 이름이 없던 소년, 소녀에게 석이, 연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황순원의 또 다른 단편 소설이 소녀의 할머니가 소녀에게 해 주는 이야기와 소녀의 꿈의 형태로 삽입되었다.연이의 꿈은 황순원의 다른 작품인 '산골 아이'에 등장하는데 원작에선 이렇게 계속 구슬을 교환하면서 소년이 점점 야위어 가자 마을 훈장이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소년을 도와준다는 설정이 있다. 연이의 꿈속에서도 석이를 구해 주려는 듯 훈장 옷을 입고 구슬을 삼켜 버리라고 호통을 친다. 하지만 꿈 속에서 연이의 외침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정작 영화에서 점점 야위어 가고 죽음을 맞이하는 건 석이가 아니라 연이 자신이다.
원작에 비해 성적인 측면이 많이 부각되어 있다. 초반부 태고적 느낌의 울창한 숲에서 석이를 그윽한 눈길로 바라보는 반 나신의 소녀가 등장하는 석이의 꿈, 개울에서 허리를 숙일 때 팬티가 드러나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연이와 이를 훔쳐보는 석이의 시선, 묘령의 여인이 석이에게 입으로 구슬을 왔다갔다 하며 교환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연이의 꿈 등이 그것이다.[2]
이 영화에서 연이의 캐릭터를 간결하게 설명하자면 '순수한 관능'이라고 할 수 있다.
3. 줄거리
석이는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서울서 전학온 윤초시 증손녀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연이는 석이와 친하려고 장난스럽게 접근을 하지만 석이는 피한다. 그러나 연이가 보이지 않는 날이 계속되자 석이는 마음의 허전함을 갖는다. 그러던 어느날 석이, 연이는 산으로 단풍 구경 갔다가 소나기를 만난다. 둘은 원두막에서 소나기를 피한 다음 무사히 돌아오나 소나기를 맞은 연이는 열병을 앓게 된다. 몸이 나은 연이는 개울가에서 석이를 만난다. 그리고 읍내로 이사간다는 사실을 알린다. 그날 밤 석이는 덕쇠영감네 호두를 따서 연이에게 주려고 개울가로 달려가지만 연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어느날 서당골을 다녀온 아버지가 연이의 죽음을 알린다. 잠결에 그 소리를 들은 석이는 소리 죽여 울음을 삼킨다.4. 여담
- 석이(소년) 역의 이영수는 2017년 7월 18일에 향년 51세로 사고사했다. 국민학교 2학년 때 ' 불꽃'으로 영화에 데뷔하여 '애처일기', '너무너무 좋은거야' 등에 출연했으며, '골목대장', '저 파도 위에 엄마 얼굴이'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었다. #
- 주영훈이 동네 아이 역으로 출연했다. 석이에게 "왜한판 붙고싶어"라는 대사를 한다.
- 베를린영화제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영화진흥공사의 사무 착오로 베를린영화제 예심이 끝난 다음에 필름이 보내져 심사도 거치지 못하고 탈락했다.
- 1983년 11월 18일 KBS 1TV 한국영화걸작선으로 방영되었다.
-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와 송호리에서 촬영되었다. 시나리오를 쓴 이진모 작가의 고향이라고 한다. 한국 고전 영화 촬영지를 발굴하는 '영화의 고향을 찾아서' 사업의 일환으로 송호리 송호 국민 관광 단지에 기념비가 건립되었다. # 영화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윤초시의 고택, 양산초등학교, 학교 앞 구멍가게, 용바위, 솔밭, 강선대(降仙臺) 등은 지금까지도 잘 남아 있다. 다만 징검다리는 남아 있지 않다.[3]
- 문화공보부의 우수·추천영화 심사에서 추천 영화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대종상 예심에서는 탈락해서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대종상 예심에서 시사회 때 호평을 받았거나 메시지가 강하다는 영화들이 대거 탈락했다.[4] 고영남 감독은 "심사 기준이 어떻게 다른지는 몰라도 같은 주관 부서에서 심사하여 해외 영화제 출품작으로 선정한 영화가 대종상 예심에서 탈락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연이(소녀) 역의 조윤숙은 1966년생으로 영화 촬영을 했던 1978년 당시 여의도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당시 아버지는 은행 지점장으로 재직 중이었고 실제 서울의 좋은 집안에서 곱게 자란 소녀로 영화 이미지와 잘 부합했다.
- 2008년 '한국 영화 마스터피스 컬렉션'으로, 2009년 한국 영상 자료원에서 HD 리마스터링한 버전으로 두 차례 DVD로 출시되었다. 특히 HD 리마스터링 버전의 DVD 화질이 우수하므로 중고로 구입할 경우 참고하자.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에 선정되었다.
- 1979년 제3회 황금촬영상 촬영상-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