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elby Rail Crash2001년 2월 28일 영국 요크셔의 셀비에서 일어난 열차 충돌 사고.
2. 사고 내용
오전 4시 40분, 37세의 개리 하트는 자신의 랜드 로버 디펜더에 르노 사바나를 실은 트레일러를 연결해 링컨셔 라우스에서 출발했다. 그러다 졸음운전을 하는 바람에 도로에서 벗어나 경사면 아래로 굴러갔고, 선로 위에 멈춰섰다. 개리는 다치진 않았으나 선로 위에 차가 있는 상황 자체가 위험한지라 차를 빼려 했다. 하지만 트레일러가 선로에 끼어 움직이지 않자 개리는 핸드폰으로 999에 전화를 걸었다.999가 신고를 받고 개리에게서 상황을 듣는 찰나, 오전 4시 45분에 출발한 뉴캐슬발 킹스 크로스행 GNER225호 열차[1]가 달려왔다. 열차는 차에 사람이 없는 것도 모른 채 경적을 울리다 개리의 차량과 시속 14km로 충돌한다.
충돌의 충격으로 열차는 탈선, 개리는 상황을 바로 999에 보고하는 찰나, 이번엔 반대편에서 석탄을 실고 에드버러 화력발전소로 가던 화물열차[2]가 달려왔고, 아직 멈추지도 않은 채 미끄러지던 GNER225호 열차와 시속 89km로 충돌했다. 충격이 너무 강해 GNER225호 열차가 튀어 올라 위의 다리와 부딪힐 정도였다.
사고로 10명이 사망했고, 82명이 부상을 입었다. 양측 기관사는 모두 숨졌고, 승무원 2명과 승객 6명이 사망했다.
3. 사고 이후
개리는 처음엔 도로에서 무언가를 들이 받고 사고가 났다 주장했다. 하지만 전날 밤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여성과 5시간 동안 통화를 하고 2시간 밖에 안 자는 바람에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리는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나 13개월만에 출소했다. 훗날 개리는 그건 운명이었을 뿐 자신에겐 잘못이 없다는 인터뷰를 해 논란이 일었다.66526호 화물열차는 66521호의 기관사였던 스티브 던(Steve Dunn)의 이름을 따서 "드라이브 스티브 던"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사고 당시 9살이었던 스티브 던의 아들은 훗날 기관사가 됐다.
사고 현장에는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