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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5 02:28:28

세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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細條帶. 한복에 두르는 띠의 일종으로, 사대(絲帶)에 속한다. 보통 양끝에 술이 달려 있다. 허리보다는 높게 주로 가슴 부분에 매어 입었는데, 가슴에 둘러매고 술은 왼쪽으로 길게 늘어뜨렸다. 품계에 따라 당상관은 분홍색 또는 보라색을 사용하고 당하관은 청색 또는 녹색을 사용했으나, 그 사이에는 수많은 색이 있어 제도를 떠나 자유롭게 선택하였다. 을 당하면 흰색의 세조대를 매었으며, 또한 동다회(童多繪)[1]를 매기도 하였다. 신분이 높을수록 살색 붉은색의 세조대를 착용하였다. 왕이 도포를 입을 경우 금사(金絲)[2]로 만든 금색의 세조대를 착용했으며, 평민들은 주로 검은색을 착용하였다.

도포 쾌자의 윗라인에 매어 자칫하면 밋밋해 보일수 있는 핏을 세조대를 통해 가슴라인과 흉통을 강조하는게 특징이다. 한복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세조대에 매력을 느끼는 한복 애호가들이 많은 편이다.

한복의 장신구들은 신분의 구별과 장식의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조대의 경우 옷고름이 풀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리고 겨울에는 밖에서 들어오는 한기(寒氣)를 줄이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했다.


[1] 단면을 둥글게 짠 끈목으로 한국 매듭에 주로 쓰인다. [2] 금빛이 나는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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