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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05:35

세이벌

골든 패스
파일:goldenpath.png
지휘관
달팡 세이벌 아미타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Fc4_game-guide_characters-sabal_181649.png
Sabal [1]
1. 개요2. 작중 내역3. 그 외

1. 개요

파일:fc4 sabal.png

1978년생으로 파 크라이 4의 배경인 2014년 기준 36세. 골든 패스의 두 리더 중 한 명으로, 키라트의 종교적이고 전통적인 모습을 계속 유지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물. 모한 가일을 존경하며 그의 유지를 잇겠다는 각오가 있다. 또한 정보보다 사람의 목숨을 더 중요시하고 마약으로부터 키라트를 구하겠다는 등 도덕성을 강조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간단하게 말해서 전통의 유지 혹은 회귀를 주장하는 보수, 전통주의자이자 도덕주의자. 이때문에 진보주의자이자 현실주의자인 아미타와 항상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

2. 작중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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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벌의 퀘스트를 무시하고 아미타의 퀘스트만 받으면 후에 세이벌을 죽이는 퀘스트를 받게 된다. "당신 아버지가 세운 것들을 다 무너뜨려버렸네요, 축하합니다."라는 대사를 들으면 참 기분이 뭣하다. 죽이지 않는 선택지도 있는데 죽이지 않으면 "당신 참 많이 변했군."이라 하고 떠난다. 그 후 나중에 맵 북서쪽의 '비사라쿠타 호수'에 가보면 호숫가에 텐트를 치고 혼자 제사를 지내며 은둔하고 있다. 이때 다시 죽일 수도 있다.

그리고 세이벌 편을 들면 역으로 아미타를 죽이라는 퀘스트를 주는데, 아미타를 죽이고 나면 세이벌은 우두머리를 잃은 아미타 세력의 사람들을 찾아내서 잘렌두 신전에서 모조리 처형한다. 자신이 만드는 세계에 자신에게 반대하던 세속주의자들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 적어도 피의 숙청은 벌이지 않았던 아미타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게다가 이 참수형은 공개처형으로, 타룬 마타라가 됐지만 아직 10대로 보이는 바드라가 직접 보는 앞에서 자행하고 있었다. 바드라가 보고 있다고 에이제이가 항의하자 " 신에 대한 불경죄는 피로만 씻을 수 있다"면서 노려보는 건.[2] 물론 이놈도 아미타처럼 죽여버릴 수 있다.

또한 일단은 바드라를 살려준다는 점에서 아미타보다 낫다는 평가를 듣기는 하는데... 저 처형 장면에서 보이는 바드라는 도망치지 못하게 죽여서 박제해놓은 바드라라는 설이 있다. 세이벌이 실권을 잡기 위해 모한이 그랬던 것처럼 타룬 마타라인 바드라를 아내로 삼을 것이란 추측도 있다.

보기에는 "우리 전통을 지킵시다, 형제여." 라며 대의를 내세움과 동시에 형제니, 친구니 하며 친한 척은 있는 대로 다 하기 때문에 이 게임을 처음 접하고 세이벌을 고른 유저들이 선역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상은 아미타보다 말빨이 좋고 정치질을 조금 더 잘 해서 멀쩡해 보이는 것 뿐이다. 아미타가 만들려는 키라트가 파시스트 마약 군벌이라면 세이벌이 하는 짓은 신정일치 회귀국가이기 때문에 둘 다 답이 없다(...).

전통을 타파하려는 아미타의 행보가 너무 과격해서 눈에 바로 띄지는 않을 수 있지만, 세이벌이 지키려 드는 키라트의 종교적 전통이라는 게 현대 기준으로는 말도 안 되는 악폐습 수준이다. 일단 어린 여자애를 성인 남성과 결혼시키는 조혼 풍습이 아직 돌아가고 있는 걸로 보인다. 게다가 멀쩡한 소녀를 살아있는 우상으로 모시는 타룬 마타라와 같은 풍습은 현실 속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볼 수 있는데, 게임에서는 자세히 묘사되지 않지만 대개 선정된 여성을 평생 우상으로 살게 만들거나, 생리가 시작되면 우상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모한의 일지를 보면 타룬 마타라와 결혼하는 것이 금기라는 언급이 있는 걸 보아 타룬 마타라 제도는 그나마 전자에 가깝다 볼 수 있는데, 타룬 마타라로 뽑힌 당사자 입장에서는 어느 쪽이나 편한 인생은 아니다. 모한 시절에 이시와리가 여성도 전투원으로 싸우게 해 달라고 청원했다가 기각당하고, (모한이 보기에) "여성에게 맞는 일은 이것 뿐"이라며 페이건을 감시하는 첩자로 보내진 걸 보면 키라트 전통주의자들의 여성관이 어떤 모양인지 각이 나온다.

아미타가 비록 모두를 징병과 노역(...)의 대상으로 삼아 끌고 가려 들고, 세이벌은 이에 대해 모두에게 뼈빠지게 노동하고 가난할 "자유"를 퍼뜨릴 셈이냐고 비판하지만, 뒤집어 보면 예전 키라트 사회에서는 여성에게 집안일 이외의 노동이나 교육 같은 게 주어지지 않았다는 걸 유추할 수 있다. 그나마 모한 시절에 타룬 마타라 출신인 이시와리가 결혼도 할 수 있게 되고, 모한의 사후 골든 패스에서 여성이 전투 요원으로 활약할 수 있게 된 건 이런 전통의 물이 조금씩 빠졌기 때문일 텐데, 세이벌은 그 꼴통인 모한 시절에도 조금이나마 풀리고 있던 전통의 굴레를 도로 씌우려 하고 있다.

애초에 에이제이를 구한 것부터[3] 모한 우상화에 써먹기 위해서였고, 바드라를 타룬 마타라로 만드는 이유도 그 과정에서 자기 권력을 굳히기 위해서였다. 초반부에 아미타가 "어린 아이를 우상으로 만드는 건 옳지 못하다."면서 타룬 마타라 제도를 조혼 제도와 마찬가지로 까는데, 이런 면에서는 그녀가 옳았던 셈이다. 물론 그렇다고 자기 세력을 늘리려고 키라트의 아이들을 골든 패스로 소년병으로 강제 징집까지 하게 되는 아미타가 제대로 된 사람인 건 절대 아니지만.

또한 전쟁이 끝나고 나서는 지금까지 형제라고 노래를 부르던 에이제이를 경계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모든 메인 미션이 끝난 후 잘렌두 신전[4]에 가면 공개처형식에서 보이는 태도를 봐도 뻔히 보인다. 경쟁자들이 모조리 사라져 키라트의 권력을 손아귀에 넣은건 좋은데, 키라트의 체제는 거의 붕괴되었다. 경제 기반도 싹 날아가 키라트의 미래가 어두워졌는데 전통을 고수하고 변화를 거부하며 자신의 뜻에 반하는 사람들을 무차별 숙청하니 키라트의 미래는 안 봐도 비디오.

다만 엔딩 이후에도 일부 점령한 전초기지를 가보면 키라 차 농장에서 볼 수 있던 아편 상자를 창고에 보관하고 골든 패스가 이를 관리하는 모습이 버젓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마약을 전부 없애지는 않은 듯하다. 즉, 지금껏 마약을 반대했던 말은 언론플레이에 가깝다는 것. 아미타처럼 엔딩을 본 이후에 죽이는게 가능한데 여기서 그의 이중성을 확인할 수 있다. 아미타와 달리 시체를 루팅할 수 있는데 아이템으로 아편 파이프가 나오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즉 이제껏 겉으로는 마약 반대를 부르짖는 도덕성을 보였지만 실제로는 뒤에서 몰래 마약을 즐기는 위선자였던 것이다.

주인공을 형제라 부르며 우호적으로 대하는 태도와 바드라를 살려준다는 것 때문에 좋게 보일지 모르지만 페이건처럼 키라트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려는 생각도 없고, 바드라를 살린 것도 우상화에 써먹기 위한 것이라는 걸 생각하면 아미타와 방향만 반대지 똑같은 막장이다. 경제적 발전이 물 건너간 것은 덤.[5]

3. 그 외

파일:fc4 sabale concept art.png

설정화

진 엔딩 분기로 갔을 때 (13분 동안 자리에서 기다리는 것) 페이건 민에게 끔살당했을 확률이 높다. 당시 세이벌은 달팡을 구출하러 온 상태였고, 여기서 에이제이를 만나지 않았다면 당연히 달팡을 구출하려다 페이건 민과 충돌했을 것이고, 13분 뒤 페이건 민이 멀쩡히 되돌아와서는 "테러리스트 놈들이...뭐...그런 일이 있었어."라는 말을 하면서 달팡의 비명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즉, 달팡 구출에 실패하고 자신은 사망 내지는 도망쳤다는 것.

전반적으로 하는 말은 맞지만 싸가지없게 말해서 빡치게 만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는 아미타랑은 다르게 겉으로는 도덕적이고 훌륭하지만 따지고 따질 수록 답이 없는 인물.

만약 죽이지 않고 세이벌을 살려주는 선택을 한다면 엔딩 이후 X:479.5 Y:786.3에서 텐트를 치고 기도를 드리고 있는 세이벌을 발견 할 수 있다.

아미타와 마찬가지로 죽이고 싶은데 카르마 깎기는 싫다면 미끼를 던져 맹수가 대신 죽이게 할 수 있다. 다만 세이벌 엔딩을 봤다면 그가 있는 잘렌두 신전이 좁은 섬인데다 주변에 골든 패스 병사들이 많아 힘들 것이다.

키라트 공무 사회 협력처에서 발간하는 <페이건 민의 키라트> 가이드북에서는 아미타과 함께 우둔한 두 머리 달린 코끼리인 골든 패스의 머리라고 깐다. 바나푸르의 한 시민 분도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여담으로 세이벌은 왼손잡이로 보이며, Sabal이라는 이름은 식물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왼쪽 가슴에 왕관모양의 실버메달을 달고 있는걸 볼 수 있는데, 그가 과거에 모한 가일과 같이 왕실군 소속이었을 수도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긴 하지만 작중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 발음은 '사발'에 가까운데 한국말로는 욕이 연상되기 때문에 비틀어서 '세이벌'이라고 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미타와 마찬가지로 세이벌 또한 외모는 상당히 준수한 편이다. 일러스트나 게임 모델링에서도 수염이 멋지게 나고 턱선이 갸름한 미남이며, 페이건 역시 에이제이에게 노가리를 깔 때 '세이벌의 반항적인 턱선에 매력을 느꼈나?' 라고 언급하는 대사가 있어 설정상으로도 미남이다. 물론 아미타나 세이벌 둘 다 얼굴값을 하나도 못하는 것 역시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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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식 한글판에선 세이벌이라고 번역됐는데, 정작 등장인물들은 사발이라고 발음하며 한국인들이 들으면 시벌이 된다. 아마도 어감 때문에 일부러 세이벌이라고 번역한 듯하다. 그의 명칭은 식물이름에서 따온것이다. [2] 처음부터 엔딩까지 거의 무일푼으로 에이제이가 골든 패스를 위해 동분서주한것과 에이제이의 지적이 딱히 시비조가 아니었던 걸 생각해보면 실로 무례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다. [3] 원로 멤버이자 창시자인 달팡이 불과 몇 미터 앞에서 고문받고 있는데 일말의 고민도 없이 간단히 버리고 에이제이를 데리고 떠난다. 그 후 바나푸르로 돌아와 달팡을 그냥 내버려뒀다는 소식을 듣고 황당해하는 아미타 앞에서 "모한 님의 아들 분을 데려왔는데 다른 게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말한다. 당연히 현실주의자인 아미타는 어이없어한다. 나중에 인질 구출 건으로 아미타와 설전을 벌일 때는 달팡을 구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아미타는 달팡하고 정보 중에 택일하라면 당연히 정보를 구한다고(...) 한다.둘 다 아주 골고루 노답이다 [4] 골든 패스 미션 중에 폭파시킬지 보존할 지 결정하는 사원. 여담으로 이 사원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골든 패스 엔딩의 분기가 갈린다. [5] 물론, 아미타 문서에도 나오지만 아미타라고 경제적 발전이 가능해보이진 않는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괜히 페이건 민 폐하가 성군 평가를 받으시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