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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2:00

성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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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6994c,#272727><colcolor=#fff> 성격장애의 종류
[ruby(Cluster, ruby=A군)] A 편집성 성격장애 · 조현성 성격장애 · 조현형 성격장애
[ruby(Cluster, ruby=B군)] B 반사회성 성격장애 · 경계성 성격장애 · 연극성 성격장애 · 자기애성 성격장애
[ruby(Cluster, ruby=C군)] C 회피성 성격장애 · 의존성 성격장애 · 강박성 성격장애
기타/미분류 PD-NOS


1. 개요2. 진단
2.1. 주의사항2.2. 종류
2.2.1. Cluster A : 기이하고 괴상한 행동특성2.2.2. Cluster B : 극단적이고 변덕스러운 행동특성2.2.3. Cluster C :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행동특성2.2.4. 기타 성격장애2.2.5. 정의되지 않은 성격장애
3. 기타4.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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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personality disorder
사고 방식 및 행동 양식이 지나치게 왜곡되거나 편향되어 대인관계나 직업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정신질환.

미국정신의학회에서는 이에 더해 '유년 시절부터 서서히 발전하기 시작해 청소년기 또는 성인 초기에 공고화되어 계속적으로 유지되며 시간이 경과해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경우'를 성격장애로 정의한다. 쉽게 말해 성격이 과하게 이상해서 당사자 및 주변인의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정도면 성격장애라고 할 수 있다. 인격장애라고 칭하기도 한다.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사회적 주관에 따라 정의되는 정신질환이다 보니 사회의 변화에 따라 성격장애의 의미가 바뀔 수 있다. 실제로 진단기준이 수시로 바뀌고 있기도 하다. 이는 여타 정신질환들과 확실히 구분되는 성격장애의 특징이다. 보통 전체 인구의 최소 10%에서 최대 20% 이상이 적어도 한 종류의 성격장애를 앓고 있으며, 다른 정신질환과 동반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흔하게 겪고 있는 정신질환.

보통 성격장애의 원인은 부모 및 조상에게서 유전된 선천적 요인, 유년기에서 성인 초기에 이르는 동안의 경험에서 비롯된 후천적 요인이 혼재되어 있다. 그렇기에 치료방법도 의사마다 천차만별인데, 대다수의 환자들은 자신에게 문제, 즉 병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기조차 쉽지 않다. 우울증처럼 시간의 경과와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자연 치유되는 겅우도 있지만[1], 성격이 완전히 고착화되어 지속적으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일도 많다. '타고난 성격은 안 바뀐다', '사람은 절대 안 변한다(고쳐 쓰는 것 아니다)'는 이야기들이 꽤나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근거이다. 그만큼 성격장애는 치료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실패 확률도 높다. 성격장애를 단기간에 치료할 수 있다면 그건 의사나 상담가가 아니라 신일 것이다. 또한 비전문가가 상대의 단편적인 모습들을 관찰하여 성격장애를 정확히 진단해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니 자신 또는 주변인의 성격이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면, 하루 빨리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특히 타인에게 성격적 결함을 자주 지적당한다면 한번쯤 심도있는 심리검사를 받아보기를 권한다. 성격장애는 성인이 된 이후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고착화되기에, 치료가 너무 늦어지면 성격을 바꾸기 더 힘들어진다.

2. 진단

이하에서는 DSM-5[2]에 따른 성격장애의 유형을 기술해 놓는다. DSM-5에서 언급하는 성격장애의 일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진단 기준을 만족시킨 사람들 가운데서 아래의 세부적인 성격장애 유형을 추가로 만족시키는 경우에 세부적인 성격장애를 진단한다. 물론 DSM에는 별 달리 분류되지 않는 성격장애(PD-NOS)라는 진단명도 있다.
  1. 개인이 속한 문화의 기대에서 현저히 벗어난 내적 경험과 행동의 영속적 유형으로, 다음 중 2가지 또는 그 이상의 영역에서 나타난다.
    • 인지 (즉, 자신과 타인 그리고 사건의 지각과 해석 방식)
    • 정동 (즉, 정서반응의 범위, 강도, 가변성, 그리고 적절성)
    • 대인관계 기능
    • 충동조절
  2. 지속적 유형이 경직되고 개인과 사회적 상황 전반에 걸쳐 넓게 퍼져 있다.
  3. 지속적 유형이 사회, 직업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손상을 초래한다.
  4. 패턴이 변하지 않고 오랜 기간 지속되어 왔으며, 발병 시기는 적어도 청소년기나 성인기 초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5. 지속적 유형은 다른 정신장애의 증상이나 결과로 더 잘 설명되지 않는다.
  6. 지속적 유형이 물질(예: 약물 남용, 다른 질병의 치료를 위해 투약한 약물) 또는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예: 두부외상)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다.

2.1. 주의사항

진단 기준은 전문가에 의해 최종적으로 확인되어야 한다. 법적으로 진단할 권한이 있는 사람은 정신과 의사이다. 그 외에 임상심리사들은 약물치료 권한은 없지만 임상심리학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을 갖추고 있기에 전문가로 간주된다. 다만 임상심리사 역시 진단할 권한은 없다. TV에 종종 출연하는 심리학자, 특히 임상심리를 전공한 것조차 아닌 대중심리학자들이 유명인들을 까내리며 '이러이러한 성격장애(내지 정신병이 있다)'라고 진단하듯이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 노골적으로 말하면 이들은 진단할 권한조차 없으면서 전문가인 척하는 사기꾼들이다. 정신과 의사라 해도 역시 마찬가지인데, 성격장애의 진단은 성격검사를 통해 내려지는 것이지, 대충 자극적인 기사 몇 줄 읽고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들의 행동은 의사와 심리학자의 직업윤리에 완벽하게 어긋난다. 그러니 본인의 성격에 뭔 문제가 있나 의심이 든다면 괜히 유튜브 쇼츠 보면서 증상놀이 하지 말고 바로 정신과 의사를 만나는 것이 시간 아끼고 심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정상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엉터리 자가 진단을 통해 있지도 않은 질병 자기 스스로 만들게 된다. 반대로 일반인의 판단을 너무 무시하면 ' 병식이 없는 성격장애 환자'가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나의 성격을 진단하는 건 무효이니 나는 정상인"이라고 우기면서 진료를 받지 않은 채로 민폐를 끼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변 사람들 대여섯이 '성격이 이상하다', '소시오패스 같다'라고 지속적으로 읍소한다면, 나에게 진짜 그러한 경향이 보이기 때문임을 의심할 필요가 있고 실제로 그런 말을 듣고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따라서 '확진할 권리는 전문가에게만 있지만 일반인에게도 병원 진료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도로 폭넓게 받아들이는 게 좋다. 성격장애 관련 논문이나 교양서적을 읽어 보면, 성격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병이 있다고 의심해서 자기 발로 정신과 병원을 방문하고 성격장애로 진단받는 사례가 결코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항목에 성격장애 환자의 예시를 드는 것은, 작중에서 명시적으로 성격장애로 언급된 캐릭터 혹은 해당 성격장애로 확진된 사례가 있는 유명인을 제외하고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애초에 이 검사 자체가 환자 본인이 아닌, 검사자가 판단하는 기준이다. 또한, 전문적인 의료 수련을 거친 후에야 이 항목에 서술된 검사 또는 장애의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다만 성격장애는 일반인들에게서도 충분히 보일 수 있는 성격의 경향이 정상 스펙트럼을 벗어난 경우를 말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당연히 성격장애 유형과 비슷한 경향의 성격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2.2. 종류

2.2.1. Cluster A : 기이하고 괴상한 행동특성

2.2.2. Cluster B : 극단적이고 변덕스러운 행동특성

2.2.3. Cluster C :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행동특성

2.2.4. 기타 성격장애

상기 유형으로 분류되지 않는 성격장애.

2.2.5. 정의되지 않은 성격장애

3. 기타

수십 년간 FBI에서 프로파일러로 근무한 조 나바로[3]는 위험한 성격장애의 유형을 다룬 교양서 <Dangerous Personality>[4]에서 다음을 '위험한' 성격으로 규정하며 이는 실제 성격장애에 하나 씩 대응된다.
<rowcolor=#000,#fff> 유형 성격 장애
나르시시스트 자기애성 성격장애
감정적으로 불안 경계선 성격장애
편집증 편집성 성격장애
잡식자 반사회성 성격장애

악명을 날린 연쇄살인범이나, 일반적인 강력범들을 분석하여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수 있다. 또한 이 네 가지 유형이 짝을 이루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수 있다. 예를 들어, 을 충족시킨다고 볼 수 있다. 여러 유형이 결합될수록 당연히 위험하다. 많은 서적에서 성격장애의 종류를 나누고 분석하는 데 상당한 부분을 할애하는데, 정작 일반인들에게는 '이 위험한 인물이 어떤 성격군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딴 걸 분석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상대가 '위험한 성격'이라는 확신이 들면 즉시 도망치는 것이 유일하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내 앞의 또라이가 무슨 성격장애인지 고민하는 건 의사한테 맡겨라'라고 알려진다. 어버버하며 괜히 시간을 낭비하다가 이들 위험한 사람들의 피해자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처방적(prescriptive)이며 상당히 유용한 주장이다. 사람들은 어째서 많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이들 '위험한 사람들'의 피해자가 되는지 궁금해한다. 그러나 이들 '위험한 사람들' 역시 정상인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면, 정상인 비슷하게 행동하는 연기를 하고, 자신을 정상인처럼 꾸민다. 이들 피해자들은 정상인의 시각으로 이들 '위험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이 사람들이 어째서 이런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가를 이해하고 분석하려고 하다가, 그들의 피해자가 되어버린다. 연쇄살인범의 피해자처럼 인생을 빼앗길 정도의 큰 피해를 입기도 하지만,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교묘하게 삶의 에너지를 빨아먹히면서 이들의 숙주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나바로는 과감하게, 직감을 믿으라고 조언한다. 이성적으로 위험해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도, 자신이 직감적으로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정체를 숨기고 있는 '위험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고, 그 사람이 정말로 위험한지 아닌지, 어떤 식으로 위험한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등등을 분석하다 보면 피해자로 전락하게 된다고 주장한다.[5]

사실 많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점은, 어떤 사람이 정확하게 어떤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심층 심리가 일반인과 어떻게 다르며 그로 인한 행동이 실제로 어떻게 주변인에게 악영향을 미치는가이다. 여러 가지 성격장애적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을 뿐더러, 애초에 각각의 성격장애 자체가 서로 공유하는 속성이 많다.

4. 같이 보기


[1] 단 심도의 중증 우울증은 혼자만의 노력으로 극복되는 것이 아니며, 반드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2]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미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진단기준. [3] Joe Navarro. 본인의 저서 <FBI 행동의 심리학>에서 어렸을 적에 이민 생활로 말 대신 행동으로 사람들을 이해하는 직관력을 키워왔으며 FBI의 프로파일러로 활동해왔다고 서술했다. [4] 한국에서 <위험한 사람들>로 번역되었다. [5] 다음과 같은 농담이 떠오르는 지점이다. '쎄한 느낌'은 그냥 느낌이 아니다. 그건 당신이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수집한 모든 정보가 총망라된 빅데이터가 내놓은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