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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23:23:28

섬광어기풍

閃光魚氣風
나는 누가 내 앞에서 달리는 것이 싫다.

무협소설 권왕무적》에 나오는 무공. 주인공인 아운 무공 중 하나이다.

1. 설명2. 기술
2.1. 칠보둔형신기(七步遯形神氣)2.2. 선풍팔비각(旋風八飛脚 )2.3. 섬광어기풍(閃光魚氣風)
3. 관련 항목

1. 설명

본래는 각법과 보법, 신법으로 명문 반열에 올라 있던 호남의 명문 소씨세가의 무공을 비응천각괴(飛鷹天脚怪) 오칠(吳七)이 100년간의 연구와 실전을 통해 더욱 발전시킨 무공이며, 이 항목명인 섬광어기풍(閃光魚氣風)은 무림 최강의 신법이다.
오칠은 이것과 더해 최강의 보법인 칠보둔형신기(七步遯形神氣)와 각법인 선풍팔비각(旋風八飛脚)을 자신의 무공으로 남겨 놓았다.
작중 오칠의 유서에 의해 설명된 과거에 따르면, 그는 본래 소씨세가의 노예 출신으로, 잘 생긴 외모와 길고 빠른 다리가 최고의 자랑거리였다고 한다. 그는 잘 생긴 외모를 이용해서 당시 소씨세가 가주 선풍각 소진풍의 애첩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었다. 오칠을 아낀 애첩은 그에게 소씨세가의 무공을 전수하기 시작했으며, 나이 십 오세가 넘은 뒤 오칠은 자신의 외모를 이용하면 세상을 편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무공을 완벽하게 익혀 노예의 신분을 벗어나 강호의 대협으로 살아가겠다는 허황된 꿈을 꾸고 있던 오칠은 애첩을 통해 소씨세가의 모든 무공을 익혔으며, 가주만이 사용할 수 있다는 무공만 남자, 그것조차 익히기 위해 가주의 딸인 소여여에게 접근했다. 결국 질투로 인해 애첩과 소여여 사이에서 싸움이 붙었고, 결국 모든 사실을 알아 낸 가주 소진풍은 애첩을 오체분시로 찢어죽인 뒤 오칠도 죽이려 하였다. 오칠은 그를 사랑하던 소여여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했으나 그 과정에서 팔 하나를 잃게 되었다.[1]

간신히 추적에서 벗어난 오칠이었으나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잃어버린 자신의 팔만 생각하게 되었다. 그 결과 소씨세가에게 뼈에 사무친 복수심을 지니게 되었으며, 복수를 위해 세상을 떠돌면서 자신의 무공을 완성시키기로 했다. 팔 하나가 없으니 당연하게도 보법과 신법, 각법 위주로 단련해 나갔으며, 60년 이상의 세월이 흘러 나이 100세를 넘긴 소진풍과 싸워 그를 쓰러뜨리고 소씨세가를 괴멸시켰다.
그러나 하필 그 당시 소씨세가의 새로운 가주는 소여여와 오칠 사이에서 나온 자식이었으며, 소씨세가가 괴멸당한 뒤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자기 손으로 아들을 죽였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오칠은 그대로 무림을 떠나고 말았다[2]. 그 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악몽에 시달려왔으며, 반대로 그의 명성은 높아져 비응천각괴라는 별호를 얻었다. 그리고 아들을 죽인 죄책감으로 광인이 되어가던 그를 찾아온 것이 칠초무적자였다.

칠초무적자에게 패한 이후 불괴음자와 함께 칠초무적자를 상대하기로 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호연성의 기습으로 인해 다른 두 사람과 함께 매장당하게 되었다. 이후 칠초무적자, 불괴음자 두 사람과는 친해지게 되었으며, 내공이 가장 딸리는 오칠은 불괴음자와 칠초무적자에게 내공을 지원받으며 암혼살문의 밀실 안에서 자신의 무공을 정립하였다. 그러나 결국 세 사람은 한날 한시에 죽게 되었다. 죽기 전 불괴음자,칠초무적자와 함께 자신들을 발견하는 사람이 누구를 일사부로 모실지에 대해 내기를 하고 죽었으며, 그것을 몇백년 뒤 아운이 발견하게 된다.

그 뒤 용호대전에서 아운과 구파일방의 무인들이 싸우는 도중 소씨세가의 후손들[3]이 칠보둔형신기와 선풍팔비각을 알아봄으로써 아운과 인연이 생기게 되었다. 이후 아운이 그들에게 비응천각괴의 선풍팔비각에 더해 자신이 새롭게 만들어 낸 내공심법과 항마금강신권을 함께 전수해 줌으로써 소씨세가에 오칠의 진전이 이어졌다.

2. 기술

본래는 천각둔형심법(天脚遯形心法)이라는 비응천각괴만의 내공심법이 있었지만 불괴수라기공 십단무극신공이 내공심법으로써의 효율성이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된 아운에 의해 비응천각괴의 무공은 십단무극신공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게 개조되었다[4][5]

그렇기에 이 항목에는 내공심법은 기술하지 않고 보법, 신법, 각법만 기술한다.

2.1. 칠보둔형신기(七步遯形神氣)

세상의 모든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데, 단 일곱 걸음이면 충분하다.
비응천각괴 오칠이 창안한 그만의 고유의 보법이다. 사실상 비응천각괴의 최강의 무공이며, 그 뛰어남은 처음 무공을 습득할 당시 보법의 중요성을 그리 느끼지 않고 있던 아운도 칠보둔형신기를 보는 순간 자신의 생각이 잘못 되었음을 인정할 정도.[6]
소씨세가에서 탈출한 뒤 60년의 세월 동안 소씨세가의 모든 무공을 집대성하고 연구해서 만든 결과물이며, 이 보법을 익힌 아운 또한 위에서 언급되어있듯이 단 일곱 걸음으로 모든 공격을 피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7]
이 무공을 처음 본 흑칠랑 야한이 '저 보법 정말 멋지구랴' 라고 감탄했을 정도로 제삼자가 보기에도 뛰어난 무공인 듯 하다.그리고 흑칠랑은 암혼살문의 문주인 아운이 청부대상을 죽이고 뺏어 익혔다고 착각했다. 덤으로 자기가 죽인 놈들은 제대로 된 보법 비급 하나 가지고 있지 못했다는 것에 한탄했다.
아운이 어떠한 방식으로 보법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묘사는 극도로 적으나, 진법을 전문으로 파괴하는 파진(破陳)결이라던지 거의 순간이동에 가깝게 허공답보나 이형환위를 사용하고, 마지막 광풍대전사단과의 결전에서 심한 내상을 입어 얼마 남지 않은 내공으로 칠보둔형신기와 월광분검영만으로 남은 인원 모두를 상대했음을 볼 때 방어와 회피에 한해선 그야말로 사기급의 위력을 지닌 것을 알 수 있다. 아운 본인은 칠보둔형신기가 단순한 방어나 회피뿐만 아니라 공격연계에도 초점을 맞춘 그 자체로 하나의 신공이나 다름 없는 보법이라 평가했다.
그리고 아운은 이 무공을 육삼쾌의연격포와 사용하기 위해 천각둔형심법을 버리고 십단무극신공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마개조했다.

2.2. 선풍팔비각(旋風八飛脚 )

흔히 각법의 일절이라고 불릴 만한 각법. 소씨세가의 절기인 맹룡구선각을 비응천각괴가 연구를 통해 개조한 여덟 초식의 무공이다.
비응천각괴가 외팔이었기 때문에 각법만 가지고 싸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무공이며, 칠보둔형신기와의 연계가 강하다. 사실상 아운이 육삼쾌의연격포 삼살수라마정만 사용했기에 평가절하되고 있었으나, 이것만으로도 강호의 고수로 불리기엔 모자람이 없는 무공이다. 내공심법이 무극신공이나 불괴수라기공에 비해 상당히 모자랐던만큼 선풍팔비각의 모든 초식은 내력소모가 아주 적다는 장점이 있다.[8]

각 초식의 세부적인 특성은 거의 묘사되지 않고 있으나 초식명은 언급되고 있다. 그 이름은 다음과 같다.
본래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육삼쾌의연격포를 쓸 필요가 없거나 쓸 수 없는 상황, 혹은 내력이 모자라서 아껴야 하는 상황에서 가끔 사용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 무공의 능력에 대해 재평가한 아운이 용호대전에서 선풍팔비각의 수련을 위해 무림맹 장로들을 상대로 칠보둔형신기와 함께 사용하였으며, 이 각법을 응용한 진각을 이용해서 공격을 하기도 했다.[9]

2.3. 섬광어기풍(閃光魚氣風)

일명 무림 최고의 신법. 이 항목 최상단에 적혀 있는 말도 비응천각괴가 섬광어기풍에 대해 언급하면서 남긴 말이다.
그 이동속도는 그야말로 사기급으로, 기병단체 광풍대전사단이 아운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정도.[10] 아운에 비해 무공수위가 높은 대전사도 신법으로는 아운을 잡기 어렵다고 한다. 사실상 기동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아운이 광풍대전사단과의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된 무공이다.
아운 또한 이동속도를 보고 코뼈를 얻어맞고 고씨장군가로 도망 칠 고대성을 잡겠다는 일념하에초반에 이 무공을 집중적으로 수련했다. 아운은 이 사기급의 이동속도를 가진 무공을 살수의 길[11]에서 운용할 수 있으며, 그 상태의 아운을 잡을 수 있는 인간은 무림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듯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법이지만, 자세한 초식명은 제대로 언급되지 않고 있다.

3. 관련 항목



[1] 당시 그를 추적하던 소씨세가 무사들은 극도의 황당함을 느껴야 했다고 한다. 일개 노예가 한창 젊은 나이에 혼자서 익힌 무공이 세가의 일급 무사와 동급의 수준이었으니(...) 각법,보법,신법을 완벽히 익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주 전용 무공도 사용했다는 점에서 끝도 없는 황당함을 느꼈을 것이다. [2] 사실 그의 손자가 죽지 않고 운 좋게 살아남았지만 오칠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3] 실제로는 오칠의 후손들로써, 가주 직계들만이 알고있는 가문의 비밀로 남아있었다. [4] 실제로 비응천각괴는 세 사람 중 가장 내공이 떨어진다는 언급이 있다. [5] 그렇다고 이 천각둔형심법이 강호의 여타 심법보다 떨어지는 것은 절대로 아니며, 오히려 그 효능면에서 더 뛰어난 심법이라고 한다. 단지 나머지 두 무공이 넘사벽으로 강할 뿐이다 아운은 이후 이 심법을 자신의 심득을 합쳐 개조한 뒤 소씨세가에 전수해주었다. [6] 사실 무공면에서는 불괴음자나 칠초무적자에 비해 한참 모자란 비응천각괴가 칠초무적자의 모든 주먹을 피할 수 있게 만든 보법이다. [7] 진법에 의한 기세공격이라던지 피할 수 없을 것 같은 공격도 전부 피한다(...) [8] 그 대신 상대적으로 동작이 커서 상처가 벌어지기 쉽다. 육삼쾌의연격포에 비해 위력이 후달리지만, 사실 연격포가 그만큼 무식하게 센 것이지 이 무공이 약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 [9] 이 소설에서 진각만으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수준은 전설상에나 가능한 경지라고 알려져 있다. [10] 궁도대군령 등천마궁 추상은 아운의 질풍비영을 보고 인간의 신법이 저리 빠를 수 있는지 보고도 믿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11] 살수만이 다니는 일종의 지름길로, 평범하게 가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갈 수 있다고 한다. 살수 중에서도 이것에 대해 아는 건 삼대살수 정도 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