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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협소설 《 광오천하》의 등장인물들.2. 1대 설라
비천마녀라고 불리는 비천마교의 여성 교주. 과거에는 천하제일미라고 불렸을 정도로 미모가 출충했다. 광오천하 시점에서 20년 전에 중원을 침공했지만, 무림사군이라는 걸출한 4명의 무림인의 합공에 밀려 무저곡에 갇힌다. 무림사군의 합공으로도 어찌할 수 없을 만큼 강했기에 신마혈화비가 아니면 절대 끊을 수 없다고 알려진 자운금강철로 만든 감옥에 안에 갇혀있다.무림사군이 만든 함정에 갇힌 게 너무 빡친 나머지 무공을 사용하여 다 부수려고 하다가 제갈자의가 만든 함정이 작동해 쇠사슬로 온몸이 구속되었다. 무저곡 자체는 소림사의 까마득한 아래에 있어 햇볕 따위는 들지도 않는 곳이었고, 사는 거라고는 피를 빨아먹고 사는 흡혈충밖에 없어 벌레를 먹어가면서 20년 동안 버텨왔다.
비천마녀가 되기 전에는 권씨세가라는 가문의 외동딸로 유복한 삶을 살았다. 9살이 되던 해에 찾아온 관천호라는 청년에게 호감을 품었지만, 실혼전기에서 일어났던 혈겁을 기록한 무림외사라는 책을 찾기 위해 가족을 모조리 죽이는 걸 목격해 도망치다가 우연히 선녀소에서 빠져 관천호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자신의 외가가 존재하는 북쪽으로 무작정 도망치다가 불귀해에 빠져 죽을 뻔했지만,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마교이노에게 거두어져 피나는 노력으로 광한신공을 대성한 뒤에 교주가 되어서 중원을 침공했다.
강력한 무공으로 중원을 피바다로 만들었지만,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 남자의 정체가 바로 자신의 가족을 죽인 관천호였고, 관천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무림사군과 싸우다가 함정에 걸려 무저곡에 갇힌다. 무저곡에 갇힌 상태로 딸을 낳아 길러오다가 제갈자의의 진실을 알고 단륵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풀어주러 온 초화평을 만난다.
초화평과 처음 만났을 때는 꼴이 말이 아니라 머리카락은 하얗게 셌고, 피부는 고목처럼 변했다. 초화평은 여성용 장신구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남자인 줄 알았다.
초화평을 처음 봤을 때부터 죽이려고 했지만, 그가 제갈자의의 제자임을 밝히며 신마혈화비르 쇠창살을 자르자 무공을 이용해 머리카락으로 신마혈화비를 낚아채 쇠사슬을 끊고 자유의 몸이 된다. 당연히 자신을 가둔 제갈자의의 제자인 초화평에게 좋은 감정을 가졌을 리가 없으니 죽이려 했지만, 20년 동안 길러온 딸이 막아오자 배신감을 느끼면서 딸과 싸운다. 그래도 어머니는 어머니였던지 딸을 죽이기 직전에 힘을 뺀 덕에 딸의 공격을 맞는다.
죽기 전에 광한신공의 내공과 자신의 기억 일부를 심인의 수법으로 초화평에게 건네줘 사지근맥을 치유해줬다. 그리고 딸에게 아직 이름이 없다면서 이름을 지어달라는 말을 남긴 채 사망한다.
3. 2대 설라
3.1. 개요
비천마녀 설라가 낳은 딸로 어머니와 생김새가 무척이나 닮았다. 이름이 어머니와 똑같은 건 초화평이 어머니 쪽과는 달리 다시 태어나서 행복한 삶을 살라는 의미로 지어줬다. 별호도 어머니 쪽이랑 똑같게 비천마녀. 어머니가 천하제일미여서 그런지 세상을 증오하는 초화평도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한다.3.2. 작품 내 행보
무저곡에 떨어진 초화평에게 전음을 보내 살고 싶으면 쇠창살 근처에서 벗어나라고 조언을 했지만, 초화평이 말을 듣지 않고 어머니를 풀어주자 자신이 태어나서 처음 본 사람이라면서 초화평을 살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복수에 미친 어머니한테 그게 들어올 리가 없고, 초화평을 살리기 위해 어머니와 싸우다가 당연히 무공으로는 상대가 안 되니 죽기 직전에 빠진다. 어머니 쪽이 힘을 마지막에 빼버려 어머니를 죽이고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 채 쓰러진다.다시 깨어난 뒤에는 초화평과 함께 소림사로 무사히 올라가 자신이 설라라는 걸 밝히고 호웅대와 대결한다. 호웅대와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이다가 나중에 올라온 초화평이 소림사 장문인을 제압하고 무림맹의 호출 신호를 듣자 초화평과 함께 도망친다.
초화평이랑 같이 무당파로 가서 한바탕 깽판을 친다. 하지만 초화평과 달리 내공 면에서 달리는지라 단전이 파괴된 초화평과 마찬가지로 지친 나머지 무당파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호웅대와 곽표, 봉약지를 만나 한 판 붙고 다시 도망치는 처지가 된다.
추격을 뿌리치면서 잠시 선녀소에서 목욕하면서 쉬고 있다가 적이 오고 있음 감지한 초화평과 함께 싸운다. 불행히도, 초화평의 약점이 호웅대에 의해 들통 나서 수세에 밀렸고, 제갈자의가 전음으로 도움을 준 덕에 초화평은 부상, 설라 본인은 열심히 초화평을 보호하면서 싸웠지만, 막판에 만년빙잠의 한기를 내공으로 사용한 초화평과 함께 선녀소의 소용돌이 안으로 빠진다.
선녀소의 통로가 북해로 가는 길에 이어진지라 비천마교가 있는 북해의 불귀해를 같이 항해한다. 만년빙잠이 주는 한기에 상태가 악화한 초화평의 한기를 흡수하여 무공 실력이 증진됐다. 그러다가 해일을 맞고 배가 침몰하여 극락도로 떠내려간다.
군아영에 의해 공격받고 있는 초화평을 보고 그녀와 뿌리친 후에 초화평의 안내대로 동굴로 향해 기관을 돌파하고 자신의 증조부와 증조모인 마교이노와 대면한다. 여기서 초화평이 내인이 아니라고 꺼지라는 군옥상의 말에 자신과 결혼할 남자니 초화평은 내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천마쟁의에서 군옥상과 싸워서 승리를 쟁취하여 교주가 됐지만, 군옥상의 음모로 마교이노에게 습격당해 심한 상처를 입는다. 하지만 진짜 마교이노가 누구운지 알고 있던 초화평의 도움으로 광한신공을 익히러 잠마비동으로 내려간 군옥상을 죽이고, 그전에 군옥상의 수하를 모조리 제거해 명실상부한 비천마교의 교주가 된다. 초화평이 그 장면을 보고 쓰러지자 약속대로 초화평을 백인촌으로 보내준다. 그리고 1년 동안 무공과 천마강림의 대법으로 여러 교육을 받아 오다가 중원을 침공한다.
중원을 재침공하여 무림맹의 임시 맹주가 된 호웅대와 겨루다가 호웅대가 만염지에서 결판을 내자고 하자 그 제안을 받아들여 만염지에서 호웅대와 싸운다. 본래 능력은 20년 전의 비천마녀보다 강했지만, 반야대능력을 익힌 호웅대에게는 미치치 못하여 패배한다. 이윽고 나타난 제갈자의가 설라를 죽이려 했지만, 다행히도 초화평이 도착한 덕에 구출된다. 하지만 누군가의 추격으로 초화평과 함께 도주한다.
제갈자의에게 호웅대는 살리고 설라를 죽이라고 명령한 이에게 사흘 밤낮 동안 쫓긴 탓에 내상이 악화했다. 그 상태로 차가운 북해의 바다로 잠수해 사망한다. 이에 초화평은 빙하에 설라의 시체를 담은 뒤에 곧 폭발할 극락도 전체를 설라의 무덤으로 삼으려고 했다.
이렇게 죽을 줄 알았지만, 사실 제갈자의가 모든 내공을 소모해 심장이 잠시 멈췄던 설라를 되살려 백인촌으로 보내놨다. 장미대신승이 죽어 모든 것이 끝나자 초화평과 백인초에서 다시 만나 어부가 된 걸로 보인다.
3.3. 성격
무저곡에서 태어나 20년 동안 어머니를 제외하고는 본 사람이 없어 성격이 천진난만하다. 처음 본 초화평에게 호감을 표했고 이 때문에 어머니와 싸워 친모를 죽였다. 어머니라는 사람이 가르친 건 기본적인 인간이 가져야 할 감정이나 상식이 아니라 복수나 살해 같은 거라 감정이나 기본적인 사회적 지식이 매우 덜어진다. 당연히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 어머니를 죽인 게 죄라는 것도 인식하지 못했다. 다만, 감정이 없는 게 아니라 교육받지 않아 무슨 감정인지를 모르는 거라 어머니가 죽자 슬픔이라는 감정을 느끼긴 했다.단적으로 말해 어머니가 가르쳐준 살인 같은 걸 제외하면 깨끗한 백지상태에 가깝다. 도덕과 윤리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살기를 타고나 살인 관련으로는 굉장히 능하지만, 나머지는 영 젬병. 알몸을 보이자 초화평이 여자는 그런 걸 하면 안 된다는 말에 여자와 남자가 뭔지 물어보면서 궁금해했다. 말투도 좀 어린애 같다.
교주가 되어서 심인의 수법으로 온갖 지식을 습득한 뒤로는 어머니랑 별반 다를 게 없는 성격으로 변했다. 어머니와 초화평의 부탁이 아니더라도 중원을 피로 물들였을 거 같다면서, 살인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초화평과 대화할 때는 예전이랑 다를 게 없다.
3.4. 설라의 무공
어머니한테 어렸을 적부터 광한신공을 배워서 그 나이대치고는 굉장히 강하다. 장미대신승의 제자인 호웅대도 고전할 정도로 강한 무위를 지니고 있다. 이는 초화평의 만년빙잠의 기운을 흡수한 뒤로 더 강화되었다. 무림사대용봉보다 한 수 위라고 보면 된다.비천마교의 교주가 된 뒤로는 더 강해졌다. 무림에서 가장 강한 33명의 고수에 속하는 응왕을 아주 간단하게 죽였고, 사공이라는 단점 때문에 밀리기는 했어도, 호웅대의 반야대능력과 어느 정도 동수를 이뤘다. 이 시점의 설라는 어머니의 전성기보다 더 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설라도 제갈자의 앞에서는 몇 초도 못 버텼다.
3.4.1. 무공 목록
- 광한신공 - 비천마교의 교주만이 익힐 수 있는 무공. 극중흑결, 극양홍결, 극음청결이라는 세 가지 다른 기운을 지니는 강력한 마공이다. 나중에 초화평이 가진 만년빙잠이 기운을 흡수하여 극음청결을 대성하고, 나머지 기운도 덩달아 대성해 초반보다 훨씬 강해진다.
- 극중흑결 - 검은색을 띠는 무거운 기운. 전신의 극중흑결을 모으면 몸이 강철과도 같이 단단해진다.
- 극양홍결 - 붉은색을 띠는 뜨거운 기운. 혈탄과 혈륜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 극음청결 - 푸른색을 띠는 차가운 기운. 혜성락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 삼원합일 - 세 가지 다른 기운인 극중흑결, 극양홍결과 극음청결을 동시에 운용하는 기술. 천세파극이라는 비기가 존재한다.
- 혈탄 - 극양홍결의 기운을 이용하여 펼치는 무공으로 극양홍결의 기운을 최대한 응축한 뒤에 회전하게 하여 붉은 강기 구슬을 형성한다. 탄이라고 불릴 만큼 속도가 빠르다. 강화형으로는 혈륜이 있다.
- 혈륜 - 혈탄의 강화형으로 혈탄보다 한 단계 진보한 공격법이다. 말 그대로 혈강을 륜 형태로 형성하여 내던진다.
- 혜성락 - 극음청결을 이용해 펼치는 무공으로 푸른 강기의 공을 혜성이 떨어지듯이 날린다.
- 천혈잠 - 비천마교의 모든 마공의 천적으로 교주의 신물이기도 하다. 광한신공을 특정한 경로로 운행하면 생겨나는 강기 형상의 붉은 비녀를 뜻한다.
- 파골쇄혼지 - 손가락을 이용하는 지법으로 파골이라는 이름답게 두개골을 부순다. 교주만이 익힐 수 있는 무공이다.
- 신구잠식 - 비천마교에서 북해의 차가운 바다에 잠수할 때 사용하는 무공으로 호흡법의 일종이다.
- 부향표 - 혈경의 혈왕표를 능가한다는 신법. 전신의 팔만 사천 개의 모공에서 미세한 진기를 뿜어내, 한 줌의 떠도는 향기처럼 움직인다고 하여 부향표라는 이름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