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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02:18

선우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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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지몬 프론티어2. 블루레이 특전 스페셜 드라마 CD

1. 디지몬 프론티어

실제로 선우윤 본인이 등장한 건 22화. 그 전에는 십투사 중 하나인 어둠의 투사 더스크몬 상태로 계속 있었는데,[1] 이때는 인간으로서의 기억이 없었다. 그러다가 21화에서 주인공 일행과 처음으로 교전하던 중, 우정훈 선우현을 부를 때 크게 동요하면서부터 원래의 기억을 조금씩 찾아가기 시작한다.

그 이후에도 더스크몬으로서 계속 싸우던 중, 빛의 투사의 본체 선우현과의 관계를 기억해내고 동생과 싸울 수는 없다며 싸움을 중단하려 한다. 그러나 케루비몬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기억을 자극받고 다시 한 번 싸우던 도중, 베오울프몬 아루다몬의 협공으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주인공 일행과 함께 장미의 샛별로 향하며, 아무도 자신을 원망하지 않는 것에 죄책감을 가진다. 파닥몬의 말이 위로가 되어주긴 했지만, 드라마 CD에서 말하길, 아직도 더스크몬 때의 일을 떠올리면 마음이 아프다고. 도중에 케루비몬의 분신의 습격을 받는데, 케루비몬의 회유를 거부하자 디지바이스가 나타나며 두 개의 어둠의 스피릿이 변화한다.[2] 그리고 자신의 디지바이스와 스피릿으로 레베몬 카이저레오몬으로 진화해 케루비몬의 분신을 쓰러뜨리는데 성공한 뒤, 신전사로 현신해서 일행에 합류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현이와 거리를 두는 건 여전해서 은비가 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라고 충고했을 정도. 현이와 제대로 가까워진 건 아이스데블몬을 쓰러뜨리고 난 후부터다.

다른 아이들처럼 트레일몬을 타고 온 게 아닌 듯 하며, 계단에서 실족해 쓰러진 뒤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고 한다. 깨어나보니 이상한 곳에 있었고, 이때 케루비몬이 나타나 어둠의 스피릿을 받으면서 인간으로서의 기억이 봉인되었다.

22화에서 정훈이 현이와 똑같이 생겼다는 말로 선우현과의 관계가 살짝 암시되며, 32화에서 본명을 밝히는데 선우현 쌍둥이 이었다. 형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 이혼하고 현이는 아버지, 윤이는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3] 너무 어렸을 때 헤어져서인지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자랐지만, 할머니가 병사하기 직전 윤이에게 동생의 존재를 알려주었다.

동생의 존재를 알게 된 후부터 현실 세계에서 현이에게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고 몰래 쫓아다니곤 했다. 디지몬 세계로 올 때도 현이를 미행하다가 현이가 탄 엘리베이터를 놓치는 바람에 급하게 계단으로라도 쫓아가려다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가사상태에 빠지고 영혼만 디지몬 세계로 오게된다. 거기다 의식을 잃는 그 순간마저 현이의 이름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 정도면 형이 아니라 거의 스토커다.[4]

가난해서 어머니가 힘들게 일하시는 자기 집과 달리 동생은 부잣집 도련님으로 부모님에게 보살핌을 받으며 잘 먹고 잘 산다는 것 때문에 열등감과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느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현이를 미워하고 있었다. 사실 그것 외에도 동생 현이 자신의 존재조차 모른다는 것에 대한 슬픔도 이유 중 하나. 케루비몬이 보여준 환상 속에서 멀어져가는 현을 보고 허우적거리며 가지 말아달라고 오열하다 알아주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냐고 원망하는 마음을 품고 베르그몬으로 진화한다.

사실 현이는 아무 것도 몰랐지만, 아버지가 이혼할 때 동생을 데려가고 자신과 어머니를 떨어뜨려 놓은 것 자체가 어머니를 너무 힘들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 듯 하다. 마지막화에서 하는 대사가 「나의 행복은 어머니의 행복」이었고, 32화에서는 「나는 아무 상관없어. 하지만 어머니가...」 라고 말했다. 그리고 48화에서 자신은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았기에, 현이에게 현실세계로 돌아가면 엄마를 만나달라고 부탁했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것이, 현이와 윤이의 아버지가 상당히 막장인 인간이었기 때문이었다. 이혼 가정의 자녀라도 리키와 매튜의 부모들은 서로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각자 두 아이를 나누어 키우긴 해도 어쨌든 자기 자식들이기에 여전히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품고 있는데 비해, 이 두 형제의 아버지는 아예 두 형제의 친어머니를 죽은 사람으로 만들어 자기 친아들인 윤이의 존재마저 부정해버렸다. 이혼 후 전 아내를 만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으나 대개 자기 친아들이라면 안부가 궁금할 법도 한데, 지원해주긴 커녕 만나거나 안부를 알아본 적도 없이 관심 자체를 꺼버린 듯 하니 아무래도 두 형제의 아버지는 현이만을 자신의 아들로 인정하고 있었던 듯 하다. 이혼녀가 된 어머니는 생계로 고생할 동안 아버지와 현이는 으리으리한 집에서 잘 살고,[5] 같은 아들이라도 누구는 아들 대접 받으며 살고, 누구는 아예 없는 취급을 당하니 이 정도면 애가 비뚤어지지 않고 착하게 자란 게 대견해 보일 지경.

전 아내를 죽었다고 한 것은 아무래도 차남인 현이가 어머니를 많이 그리워해서인듯 했지만, 어쨌든 현이 역시도 아버지의 거짓말에 낚여 친어머니를 죽은 것으로 오해하고 계속 그리워하고 있었다. 현이의 존재를 알게 된 후에도 아버지에 대해선 역시 애정이 없는지, 현이를 보러 갔을 때 자신의 친아버지를 멀리서 여러 번 보게 되었음에도 별다른 관심은 가지지 않았다.[6]

일란성 쌍둥이답게 현이와 얼굴은 똑같이 생겼지만 머리 길이나 모양과 성격과 말투가 완전히 달라서 전혀 헷갈리지 않는다. 동생 선우현은 차도남 분위기를 풍기지만 형인 선우윤은 나릇나릇하고 부드러운 편이다. 일란성 쌍둥이라면 쌍둥이들끼리 외모나 성격 등이 도매금(...) 취급되는 캐가 많은 서브컬쳐 속 일란성 쌍둥이 캐릭터 치고는 좀 예외적인 케이스.

사실 쌍둥이어도 성격이나 외모에 약간씩 차이를 둬서 개성을 주는 케이스도 완전 드문 건 아니다.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혼자 힘들게 일하고 있는 환경 탓인지 또래에 비해 많이 어른스러우며, 심지나 행동력은 현이나 다른 아이들 못지않게 강하지만 성격은 느긋하고 침착한 편. 하지만 둘 다 아웃사이더였지만 사교성은 나쁘지 않다는 점은 비슷하다.[7]

어찌 되었든 후반부에선 주인공 편이 되어 함께 싸웠으나, 디지코드가 혼자서만 뜨지 않고 똑같이 부상입어도 심하게 다치지 않는 등 여러모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로드나이트몬을 통해 자신이 영혼만 디지털 세계에 왔음을 알게 된다.[8] 심란해하는 모습을 보이다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기로 결심, 루체몬의 공격에서 친구들을 지켜내고 현실세계를 지켜달라 부탁한 뒤, 사망했다. 루체몬의 필살기 데드 오어 얼라이브에 당했던 다른 친구들은 고통스러워한 반면, 윤이는 너무나도 무덤덤하게 말을 해서 더더욱 슬프고 가슴 아픈 장면. 특히나 「현실 세계로 돌아가도 다시는 날 만날 수 없을거야.」라는 대사는 윤이의 현 상태를 알고 있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슬픔을 자아냈다. 대개 디지몬 시리즈의 신전사들은 최종화까지 싸우는 반면, 윤이는 48화에 리타이어 해 버렸다.

참고로 이 아이, 새로운 진화체가 레오몬 계열이다. 그러나 타 레오몬 계열과는 달리 레베몬/카이저레오몬은 스피릿이라 최종결전에도 기존의 적이었던 다른 투사들과 함께 루체몬을 쓰러뜨렸고, 마지막에 현이에게 윤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전해줌으로서 자신의 할 일을 했다.

현실세계에서 병원에서 혼수 상태에 빠졌다가 사망하였는데[9], 현이의 부름과 디지바이스에 남아 있던 오파니몬의 힘 덕분에 병원에서 눈을 떴다.[10]

그 이후로도 얼마 간은 병원에 입원했던 모양. 어쨌든 전반적인 비중과 활약을 미루어 볼 때 선우현이 이 시리즈의 사실상 진 주인공이라면, 이쪽은 진 히로인에 가깝다. 실제로도 디지몬 프론티어 관련 2차 창작은 이 쌍둥이를 중심으로 한 BL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심지어 본편에서 로드나이트몬이 쌍둥이 BL을 상상하고 아름답다며 감탄하기도.

파워 디지몬 블랙워그레이몬 - 디지몬 테이머즈 베르제브몬에서 이어지는 어둠 계열 라이벌의 마지막 후계자. 앞의 두 선배와는 달리 강력하긴 했지만[11], 후반부의 비중이 거의 제로다. 동료가 되자마자 카이젤그레이몬 매그너가루몬이 등장했기 때문. 그래도 리타이어하기 전에 동생에게 스피릿을 전해주면서 우정훈과 선우현을 스사노오몬으로 진화시켰으며, 스사노오몬이 루체몬의 데드 오어 얼라이브를 피할 수 있었던 것도 정훈과 현이가 윤이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마음을 다잡은 덕분이었다.

2. 블루레이 특전 스페셜 드라마 CD

2019년에 나온 블루레이 특전 스페셜 드라마 CD에서 본편 기준 약 7년 후의 근황이 공개됐는데, 선우윤은 목표하던 대학의 의학부에 A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살림은 아직도 빠듯한지 학비를 대기 위해 신문배달 알바를 했다는 언급도 있다.


[1] 의외로 오프닝에선 초반부터 고정출현했는데 오프닝 끝자락에 케루비몬 측 나머지 십투사들이 고개를 돌릴 때 더스크몬이 포함되어있다. 본편 등장만 늦었을 뿐. [2] 이때 선우현의 디지바이스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고, 그 빛에 선우윤에게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또 다른 디지바이스가 나타난다. [3] 그래서 일본판에서는 성도 다르며, 키무라는 어머니의 성. 이 두 사람의 포지션은 어드벤쳐의 매튜 리키와 흡사하다. [4] 다만 스토커라고 할 수 없는 것이, 드라마 CD에서 서로 살고 있는 집이 전철을 많이 갈아타야 할 정도로 멀리 떨어져있어서 전철비를 걱정하는데다 33화의 회상에서 엄마가 「오늘 늦게까지 뭐했었니?」 라고 말했기에 현이를 미행한 횟수는 존재를 안 후로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추정된다. [5] 이혼녀가 가난한 가정에서 사는 걸로 보아 원래 이쪽도 잘 사는 집의 사람은 아니었으나 두 번째 아내의 집안 빽으로 잘 살게 되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부잣집 사위가 되었다는 포지션을 잃기 싫어서 더욱 그랬던 걸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가능하지만 자세한 진상은 오리무중. 참고로 완전 다른 계열사 작품에서도 윤&현 형제의 아버지와 비슷한 아버지(전처와 자식을 버리고 딴 가정 꾸려 잘 사는 아버지)로는 이 사람의 아버지가 있다. 그나마 이쪽의 아버지는 죽기 직전에라도 버리고 온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느꼈지만 윤&현 형제의 아버지는 그런 것도 없다. [6] 이런 부류의 막장 아버지는 드라마, 영화, 만화에 자주 나오는데, 대표적으로 주단태, 이철호, 정봉완, 최동수, 남일호 등이 있다. 현실의 막장 부모를 보고 싶다면 논란이 많은 프로그램인 고딩엄빠의 자극적인 편을 보면 단박에 이해를 할 수 있다. [7] 라나몬 曰, 「더스크몬은 원래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잖아.」 드라마 CD에서 현이를 만나기 전엔 많은 사람들 사이를 걷다가도, 친구들과 웃다가도 고독함을 느꼈다고 말한다. 주인공 일행에 합류하고 금방 친해진 걸 보면 알 수 있다. [8] 현이를 쫓아가려다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서 추락하는 모습이나 윤이의 진화씬만 다른 아이들과 다른 모습에서 충분히 유추 가능한 내용이다. 진화씬에서 다른 아이들과 달리 윤의 몸이 유리같은 판으로 묘사된 것. [9] 혼수는 심전도 그래프 반응이 있으나 선우윤은 심박수가 0에 그래프가 직선에다가 심장충격기를 여러 번 했음에도 소생하지 못했으므로 심폐사는 확정. 게다가 눈 상태를 보면 뇌사까지 온 듯 한데 결론은 이미 사망했다고 보는 게 맞다. [10] 현이가 눈물을 떨구고 오파니몬의 빛이 비춰지는 순간 서서히 심장박동이 돌아오고 동공 상태도 비현실적으로 바로 돌아오면서 간신히 살았다. 만약 오파니몬의 기적이 없었다면 그대로 사망 판정을 받았을 것이다. [11] 휴먼 하이브리드체로 비스트 넷+휴먼 하나를 떡바르고 더블 하이브리드체와 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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