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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書 齋 / Study[1], Library[2]개인이 책을 보관하고 읽기 위해 마련한 방이나 장소.
2. 역사
책이 등장하고서부터, 여러 문명의 왕족이나 귀족들은 귀한 책을 보관하고 읽기 위해 그들의 집에 이러한 장소를 지어두곤 했다. 책이 있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방이라면 어디든 서재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가면 책을 보관하기만 하면 그게 곧 서재가 되었다. 종이 생산과 인쇄기술의 발달로 책이 값싸지고 대중화되면서 부터 누구나 서재를 집에 구비할 수 있게 되었다.
21세기에는 휴대폰과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의 대량보급에 이어 출판사 대다수가 e북도 같이 출간하는 경우가 많아져 대중적으로는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다만 보통 의학, 법학서적 같은 전문서적은 e북으로 나오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집안에 교수나 의사, 법조인 같은 전문직종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구비하는 경우가 있다.
3. 직접 만들기
서재란것이 사실 책 채워둔곳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에, 공간 박스라고 불리는 나무 상자들을 쌓아두고 그 방을 서재라고 불러도 된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침실 등 일반 생활공간과는 별개로 구성하는 편이다.이후 자기만족을 위해 이곳에 시트지를 붙이거나 주변 인테리어를 책장에 맞춰서 변경하는등의 개조를 거칠 수 있고, 이러면 더욱 멋진 나만의 서재가 된다.
어떻게 만들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 더 나은 서재를 만들기 위한 몇 가지 팁들이 있다. 그 중에서 취향과 관계없이 수용할만한 점들을 추려보자면 다음과 같다.
- 서재는 계속해서 글씨를 읽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빛이 잘 들어오는 공간이 좋고, 채광이 부족하다면 조명을 충분히 갖춰두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책상이나 소파도 빛을 향해 배치해야 그림자가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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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는 대량의 책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직사광선과 습기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직사광선은 책을 바래게 하고, 습기는 책을 좀먹는다.
채광은 필요하고 직사광선은 막아야 하고
- 위에서 말한 것처럼 공간박스를 쌓아서 서재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책의 무게는 엄청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가구에 어느정도는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싸구려 MDF 책장에 책을 가득 채우면 얼마 가지 않아 눈에 띄도록 내려앉아버리는 참사를 목도할 수 있다. 꼭 비싼 가구를 쓰라는 것이 아니라, 저렴하더라도 원목이나 철 등으로 튼튼하게 제작된 가구를 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이케아 제품들을 보면 MDF로 만든 빌리 책장과 비슷한 가격에 소나무 원목을 쓴 이바르 수납시스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런 조건들을 감안하면 거실은 서재로서 꽤나 괜찮은 조건을 갖춘 공간이다. 대량의 책을 보관할 공간도 있고, 대부분의 아파트에서는 발코니를 통해 햇볕도 충분히 들어오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아파트들은 방이 2~3개 수준이라 부모와 자녀가 방 하나씩 차지하고 나면 딱히 남는 방도 없어 활용할만한 공간이 거실 뿐이기도 하다.
4. 기타
풍수지리학에서는 서재의 조성을 매우 권장한다. 책으로 가득찬 방에서 잠을 자면 오래된 종이에서 나오는 탁한 기운이 몸을 망가뜨린다고 보기 때문이다.하지만 딱히 풍수지리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책 읽는 공간은 침실과는 별도로 두는 것이 좋다. 책이 들어찬 책장은 청소가 쉽지 않아 대량의 먼지가 발생하기 마련이니 하루 8시간 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침실에 두면 당연히 건강에 좋지 않고, 침실 자체가 뭔가에 집중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 공간을 나눌 수 없는 원룸 같은 곳에서는 적어도 가벽 인테리어를 통한 인위적인 공간분할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