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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1:19:26

샤칸도 리나

샤칸도 리나 ([ruby(釈迦, ruby=しゃかん)][ruby(堂, ruby=ど)][ruby(里奈, ruby=りな)])
Rina Shakando
파일:shakando.png
생일 ?
나이 ?[1]
출신지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자격 여류 6단[2], 퀸 4관[3]
보유 타이틀 여류명적(女流名跡)(1~16권)[4]
별명 이터널 퀸
성우 오오하라 사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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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folding 【 아시가라 일문 관련 관계 열기 / 접기 】
스승 아시가라 사다토시 九단[5]
제자 칸나베 아유무 제위
칸나베 마리아 장려회 6급
}}}}}}}}}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실력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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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용왕이 하는 일!의 등장인물.

『여류명적(名跡)』 타이틀 보유자. 20년 넘게 방어 중인 거물급 여류기사다. 당연히 그 커리어 또한 전설적인데, 여류 타이틀이 여류명적/여류제위/여류옥장/산성앵화 이렇게 4개 밖에 없던 시절,[6] 한 해에 전부 차지하는 연간 그랜드슬램을 역대 최초로 달성했으며, 통산 여류 타이틀 획득 51회를 기록 중이다. 29년 동안 단 한번도 타이틀이 없었던 해가 없었다고. 그야말로 리빙 레전드. 그 영향력 또한 어마어마하며, 현재 여류기사회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별명은 이 전설적인 커리어에서 따온 『이터널 퀸(Eternal Queen)』

2. 특징

정확한 나이나 생년월일은 언급된 적은 없어서 불명이지만, 본편 시점으로부터 약 15년 전 즈음에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키요타키 케이카에게 지도대국을 해줬다는 설정을 보건데 최소 30대 후반~ 40대 초반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성기 시절에는 소라 긴코 이상으로 돋보이는 미모에 인기도 엄청났다고 하지만 인생을 전부 쇼기에 바치고 있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을 관철하고 있다.

차기 영세명인감으로 불리는 천재 기사 칸나베 아유무 七단을 키워낸 명스승이기도 하다. 그가 어릴 적부터 타이틀전이나 순위전 같은 큰 규모의 기전에 열심히 참가해 실전감각을 단련하도록 만들었다고.[7] 다만, 제자가 중2병 컨셉으로 행동하게 만든 원흉으로 이쪽도 복장으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판타지물에나 등장할법한 중2병 비주얼 컨셉인게 특징. 평소의 복장이 위에 나온대로 중세시대 귀족들이 입었을 법한 검은색 옷이며, 1인칭을 짐(余)이라 칭하며 제자와 함께 갓 콜드런이니 Yes Master~니 하는 상황극을 보여준다.

쇼기 두는 일 외적으론 도쿄 시부야 하라주쿠에 'Schneewittchen'이라는[8] 본인만의 오리지널 브랜드 부티크[9]를 경영하고 있는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태어날 때부터 한쪽 다리가 불편하여 걸을 때 지팡이( 팔꿈치 목발)를 이용하며, 다다미가 깔린 특별대국실 같은 경우엔 바닥을 상하게 할 우려가 있어 제자 칸나베 아유무가 항상 부축을 한다. 또한 쇼기 대국은 정좌를 원칙으로 하는데,[10] 다리가 불편한 그녀는 취하기 힘든 자세라 다리가 보이지 않는 긴 치마를 입어서 가린다는 특징이 있다.[11]

후배인 소라 긴코와는 자주 연구회를 갖고 있으며, 어린 나이에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가 역대 최초의 여성 프로기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기며 큰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인지 사적으로도 이래저래 총애하고 있다.[12][13] 특히 첫 여성 프로기사를 노리는 긴코에게 여류 타이틀 따윈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족쇄에 불과하다며[14] 자신의 손으로 현재 긴코가 보유 중인 여왕&여류옥좌 타이틀을 빼앗아 그녀가 온전히 프로기사가 되는 것에만 전념하게 만들겠다는 생각도 숨기지 않고 피력한다. 그리고 만약 그대로 긴코가 프로기사가 되면 그 뒤를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여성 프로기사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며 그런 식으로 뛰어난 여성 프로기사가 연이어 배출된다면 머잖아 자신이 인생을 바쳐 지탱해 온 여류기사 제도도 사라지겠지만 그렇더라도 후회는 없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마디로 후배들과 쇼기계 발전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인배이자 참선배.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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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은 4권. 연구회를 하자며 긴코를 자신의 가게로 초대했는데, 그녀가 대국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가 옆에 있는 야이치 때문임을 알고 살살 놀려 먹는다. 이후 이긴 댓가로 이런저런 옷을 입히며 감상하는데 사전에 교통비와 체류비를 모두 부담하는 대신, 의상의 시착을 해달라는 간단한 조건을 달았다고 한다. 긴코가 교복 외에 입는 이런저런 사복을 선물해 주기도 했는데 야이치와의 관계를 밀어주려는 의도인 모양.[15]

그 어떤 사소한 대국이라도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성심성의껏 임하는 성격이기에 키요타키 케이카가 초등학생일 때 딱 한번 지도 대국을 해준 일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이나비 여자 오픈 본선 1국에서 케이카가 처음 뵙겠다며 인사하자 넌지시 이 일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자신과의 까마득한 실력차에도 굴하지 않고 끝끝내 승리를 얻어낸 케이카에게 '축하한다. 강해졌구나.'라며 진심어린 축복을 보냈다.

5권에선 제자와 함께 용왕전 해설을 맡았고, 7권 초반엔 야이치의 용왕 추거장(推擧狀) 수여식에 참석하는 식으로 소소하게 등장하며 큰 비중은 없었으나, 히나츠루 아이가 여류명적전 예선에 출전하여 순조롭게 이긴 끝에 10권 시점에서 여류명적전 리그[16] 진출을 걸고 예선 결승을 펼칠 예정이라 전개에 따라서는 후속권에서 그녀를 상대로 여류명적 타이틀전을 하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10권에서는 기사총회 뒤에 야이치를 따로 불러서 식사나 같이 하자고 권하며 라멘집에 데려간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쇼기를 가르친 아유무의 여동생 칸나베 마리아가 장려회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여자 중에 프로기사가 나오는 것은 샤칸도의 비원이고 초등학교 5학년이란 어린 나이에 초등학생 명인이 된 마리아 또한 그 가능성이 보이는 초특급 유망주이나, 제자의 여동생은 자신의 자식과도 같다면서 마리아를 장려회라는 지옥에 들이는 것을 무척이나 고민하고 있다고. 야이치와의 대화를 통해 결심이 선 것인지 나니와 왕장전에서의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한다. 그야말로 제자를 걱정하는 참된 스승의 모습. 그리고 나니와 왕장전이 끝난 뒤, 마리아에게 여신 테오토코스 마리아라는 이명(異名)을 지어주며 정식 제자로 받아준다. 참고로 저 이명을 쉽게 풀어쓰면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를 의미한다. 또한 여류명적 리그에 진출한 히나츠루 아이에게 손수 꺾어 줄 테니 어서 올라오라고 선전포고를 하였다.

11권에선 야이치와 긴코의 회상을 통해서 등장. 키요타키 도장을 인사차 방문해 제자로 들어온 칸나베 아유무를 소개했다.[17] 그리고 마이나비 여자 오픈 본선 결승에서 긴코와 만나 패했는데, 긴코의 무시무시한 재능을 직접 경험하곤, 자신의 오랜 꿈인 여성 최초의 프로기사[18]를 실현시킬 재목이라 평가해 열심히 해보라고 격려하며 자신의 연구회에 한 번 나와보라고 제안한다.

14권에서는 츠키미츠 회장을 대신해 여류기사회 회장 자격으로 긴코의 프로기사 데뷔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하였으며, 긴코의 여류 타이틀 보유를 인정하기로 결정됐다는 사실을 발표한 후 타고난 재능이 아닌 악착같은 노력으로 프로기사가 된 긴코에게 찬사를 보내면서 여자도 프로기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줘서 고맙다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여담으로 아유무와의 대화에서 말하기를 사실 샤칸도는 긴코에게서 그 정도의 재능을 느낀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한다. 다만 순수한 긴코는 자신이 조금만 등을 밀어주면 프로가 되기 위해 죽기살기로 노력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프로가 될 재목이라는 둥 사탕발림을 했던 것이며, 긴코 외에도 수십명의 가능성 있는 아이들을 유혹해서 지옥에 넣었다고 자조했다. 거기에 패배보다도 괴로운 선택을 강요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자신의 이기적인 꿈을 위해 많은 이들의 인생을 고통 속으로 밀어넣은 자신은 죽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며 아유무가 지옥까지 함께 하겠다고 하자 아유무와 마리아까지 유혹한 자신의 업이 깊다면서 지옥은 혼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같은 악마로 지칭하는 누군가와 상담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성 중 타이틀을 딸 재능이 있는 누군가를 생각한다.

15권 여류명적 도전자 결정전에서 히나츠루 아이 쿠구이 마치를 이기고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해 슈퍼 루키로 불리는 히나츠루 아이와의 방어전이 확정되었다.

16권에서 여류명적 타이틀전을 치르는 도중 샤칸도의 과거사가 드러났는데, 여류기사들을 위해 이런저런 정치적 권모술수를 상당히 많이 부린 듯 하다.[19] 과거에 키요타키 코스케와 혼담이 오갔던 이야기도 다뤄진다.[20] 당시 샤칸도는 여류 기사인데다가 킬러와 같은 역할을 맡다보니 쇼기계에서 멸시를 받고 있었는데, 그런 편견없이 당신과 대국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상냥하게 대해준 키요타키에게 반해버렸었다고. 한편 여류명적전에서는 최종 5국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무관이 되지만, 그 과정에서 이제 키요타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전과 같지 않음을 알게되고[21] 대신 그간 솔직할 수 없었던 마음의 짐을 털어버리고 아유무와 맺어지게 된다.

4. 실력

기풍은 정통 앉은비차 파. 커리어로 보나 모로 보나 여류 쇼기계의 전설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으나, 쿠즈류 야이치의 평가에 따르면 대국 스타일이 너무 낡았으며, 기력 또한 확연하게 퇴보하고 있다고 하면서 마이나비 여자 오픈 본선에서 키요타키 케이카에게 패한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특히나 종반력의 퇴보는 너무나도 뚜렷하여 모를 수가 없는 수준이라는 듯 하다. 그렇기 때문에 종반력의 화신인 히나츠루 아이가 중학교 졸업 전에 여류 타이틀을 획득하고자 한다면 샤칸도 리나를 표적으로 삼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다만 케이카를 여류기사로 만들기 위해 일부러 패배해준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사고 있다.

자기 평가가 높은 듯 하면서도 낮은데, 소라 긴코와 여류 기전에서 공식적으로 대국하기 전에는 키요타키 도장에서 "날 넘는 여성 기사는 기대하기 어렵다." 라고 말하면서 꿈을 반쯤 포기하고 있었다. 소라 긴코가 두각을 드러낸 대국에서도 자기 꿈을 실현해줄 재목이라고 환희하면서도 그녀의 제자 아유무랑 비교하면 어떻냐는 질문에 "차기 명인감인 내 제자랑 비교하라고?" 라면서 확실하게 격하로 취급했다. 이 말은 다리 문제도 있지만 리나 스스로 자기 재능은 제자 아유무보다 두수는 아래란 이야기다.

16권에서 진면목이 드러나는데 나타기리 진을 패배시킨 데뷔전 상대였고 이후 3연패를 시키기도 했으며, 오이시 미츠루도 샤칸도에게 졌다고 한다. 프로 기사보다 강한 여류 기사로 젊은 시절에는 킬러라고 불렸다.[22] 소라 긴코와의 연구회에서도 성적은 더 좋았다고 한다. 샤칸도의 본 파워는 프로 기사를 상대로 제대로 발휘된다고 서술된다.[23] 여류 타이틀들을 잃어버린 것도, 혼자 독식하면 암흑기가 올까봐 다른 여류기사들에게 나누어준 것이라고 서술된다. 그러면서도 29년간 타이틀을 잃어버린 적이 없었다고 하니, 몇개 타이틀을 일부러 패배하면서도, 한개의 타이틀을 남겨두는 조정이 가능할 정도로 격외의 기사였던 것.[24]

5. 기타

작중 등장하는 베테랑 기사들 중에서도 상당히 별종에 속하는 인물이지만, 프로기사와 스승으로서 품은 열망은 다른 동세대들 못지 않다. 그녀의 스승은 명인 타이틀에 대한 집착이 엄청났는데도[25][26], 리나를 내제자로 받아서 친딸처럼 양육해 주었는데[27] 정작 다른 제자들은 하나같이 결과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28] 때문에 샤칸도는 고인이 된 스승의 꿈이었던 일문의 명인 배출과 자신의 꿈인 여성 프로기사 배출에 기대를 크게 걸고 있다. 제자인 칸나베는 차세대 명인으로 커리어를 쌓아올리는 중이고, 자기 제자는 아니지만 소라 긴코가 장려회 3단에 이어 프로기사가 되는데 성공했으니 은퇴하기 전에 소원 성취가 가능할지도.

파일:DSC_7556.jpg

캐릭터 모티브가 된 여류기사는 시미즈 이치요(清水市代) 퀸 4관. 일본쇼기연맹에 등록된 여류기사 번호는 7번으로 작중 샤칸도 리나의 번호인 7번과 일치한다. 1996년 역대 최초로 여류 4관에 올랐고, 2000년 4대 타이틀을 모두 차지해 그랜드슬램 달성 겸 여류 6단으로 승단한 전설의 인물이다.[29] 현재는 NHK 같은 큰 방송국에서 쇼기 해설 혹은 관련 프로그램에서 좋은 입담을 살려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유명하다고.

참고로 시미즈 이치요 퀸 4관은 여태까지의 업적+쇼기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어 2020년 4월 1일에 쇼기계 최초로 여류 7단에 올랐다.
[1] 원작 삽화에 나온 표현에 의하면, "영원의 세월을 사는 『이터널 퀸』은 시간을 초월한 존재이기 때문에 나이는 무의미." 라고(....) [2] 2021년 기준 쇼기계에서 여류기사는 최대 단수가 7단이다. 6단부터는 일본쇼기연맹에서 심사를 거쳐 전설급의 업적을 남긴 여류기사라고 인정된 경우에만 부여하는 일종의 명예단이라 사실상 여류기사는 5단이 끝이라고 보면 된다. [3] 여류 프로 기전의 영세칭호는 퀸 칭호라고 부른다. [4] 실제 타이틀 명칭은 여류명인(女流名人). 해당 여류 기전의 주최사인 오카다 미술관과 스포츠호치에게 저작권 소송을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명칭을 변경한 케이스다. 참고로 4권에서 언급되길, 처음에는 여류명인으로 타이틀명을 하려고 했으나, '명인'이라는 이름이 부담된다는 반대 목소리가 많아 바꿨다는 설정인 듯 한데, 16권에서 좀 더 부연 설명하기로는 여류명인이라는 타이틀명을 반대한 건 다름 아닌 쇼기연맹의 이사들이라고 한다. 신성한 명인의 칭호를 여류 기전 따위에 사용할 수는 없다는 게 그 이유. [5] 모티브는 토카이의 귀신이라는 별명이 있었던 하나무라 모토지 九단인듯 싶다. 처음으로 장려회를 통하지 않고 편입시험을 통해 프로기사가 된 인물로, 명인전 1회, 9단 2회, 왕위전 1회 진출할 정도로 강했던 인물이지만 타이틀을 얻지는 못했다. 특히나 당시 오오야마 야스하루 15세 명인에게는 무척이나 약하여, 패배한 이후 그래봤자 너는 아마추어라는 조롱을 들었다. 다만 이는 반외전술의 대가였던 명인이 상대방의 콤플렉스를 일부러 공격한 것이기도 하다고. [6] 현실에서는 여왕(2007년 창설), 여류왕좌(2011년 창설), 청려(2019년 창설), 백령(2020년 창설) 타이틀이 추가되어 2021년 기준 여류 쇼기계 메인 타이틀은 총 8개다. 작중에서는 청려와 백령을 뺀 6개만 다루고 있다. [7] 사실 여류기사가 제자를 키우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닌데, 이는 그의 스승인 아시가라 사다토시 九단의 명인에 대한 집착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의 시대에 명인이라는 타이틀은 말 그대로 목숨을 걸만한 것이었고, 자기가 못했다면 자신의 제자가, 그도 안된다면 사손이라는 식으로 집착했다. 이러한 스승의 지나친 명인에 대한 집착 때문인지 그의 제자 중에 프로기사가 없던지라 유일하게 성공한 샤칸도로 하여금 제자를 받아 명인으로 기르게 하려는 것이었다. [8] 백설공주 독일어 표기. [9] 옷, 장신구 등의 판매는 물론, 패션쇼 등을 위한 이벤트 공간, 촬영 스튜디오, 웨딩홀의 용도까지 겸하는 다목적 공간이다. 옛날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품만을 취급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모양. [10] 대국이 길어지면 다리가 미치도록 저리기 때문에 중간에 양반다리를 하는 건 허용해준다. 다만, 일본에선 양반다리를 남자들만 하는 자세로 여기기 때문에 사실상 여류기사들은 정좌만 하거나 일명 W자다리를 한다. [11] 일본쇼기연맹에 다리장애가 있으니 의자에 앉는 대국을 허락해 달라고 강하게 어필했지만, 보수적인 연맹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치마로 가리고 정좌를 하지 않는게 장애가 있어 어느 정도 고려해준 준 셈이긴 하다. [12] 비슷하게 야이치도 '젊은 용왕'으로 부르며 눈여겨 보고 있다는 표시를 자주 한다. [13] 그녀가 경영하는 Schneewittchen(슈네비첸)이라는 브랜드도 긴코를 위한 옷을 만들자는 동기로 만든 것. 당장 이름부터가 긴코의 별명인 백설공주다. [14] 실제로 긴코가 6권에서 3단 장려회 회원의 기보는 돌아다니지 않지만 여류 쇼기계에서 활약한 자신의 기보는 쉽게 구할 수 있다며 맹수 우리에 알몸으로 던져진 것 같은 공포와 압박감을 느꼈던 점을 감안하면, 샤칸도 리나의 말은 틀리지 않다. [15] 야이치에게도 그런 칙칙한 양복으로는 긴코의 옷과 안 어울린다면서 고급 의상을 맞춰주려 했지만 야이치는 극구 사양했다. [16] 여류명적전의 원전인 여류명인전의 예선은 토너먼트지만 본선은 리그전으로 진행된다. [17] 야이치나 긴코 같은 내제자는 아니다. 야이치가 1권에서 40세 이하 기사 중 내제자는 자신과 긴코뿐이라고 한 점과 아유무가 틈틈히 부모님의 두부 가게를 도와드린다는 언급을 보면, 아유무는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 걸로 보인다. [18] 여기서 여성 최초란 여성 전용 프로 제도인 여류기사 제도가 아닌 남녀 구분 없는 기사 제도를 통해서 프로기사가 된 최초의 여성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여류기사도 엄연히 프로다. 일본쇼기연맹은 과거 여류기사 설명란에서 여류기사를 '여류 프로'로 소개한 바 있고, # 2007년에 일본쇼기연맹을 탈퇴한 여류기사들이 설립한 LPSA는 공식 명칭부터가 일본여자프로쇼기협회다. 그래서 일본쇼기연맹은 기사 제도를 통해서 프로가 된 사람을 기사(棋士)로, 여류기사 제도를 통해서 프로가 된 여성을 여류기사(女流棋士)로 구분한다. [19] 과거 남성 중심의 쇼기계에서 여류 기사보다 약한 프로 기사는 은퇴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었는데, 샤칸도는 프로 기사만큼 강한 여류 기사로서 쇼기연맹의 말을 듣지 않는 프로 기사와 대국을 펼쳐 상대방을 강제로 은퇴시키는 역할을 맡았었다. [20] 자신의 일문에서 명인을 배출하는 것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었던 샤칸도의 스승인 아시가라 九단이 쇼기의 재능을 가진 혈통을 만들기 위해 샤칸도를 재능 있는 프로 기사와 결혼시켜 아이를 낳게 하려고 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츠키미츠 세이이치에게 눈독을 들였으나 그가 유전병으로 실명하자 키요타키 코스케로 타깃을 바꿨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야이치는 현재 프로 기사가 된 자신들 중 누구도 프로 기사 부모를 둔 사람이 없는데 쇼기의 재능을 유전시키겠다는 발상이 너무 어처구니없다고 샤칸도의 스승을 깠다. [21] 대국장에 키요타키 코스케의 휘호인 '내 전성기는 내일'이 적혀있었는데, 과거라면 누구의 글씨인지 알아차렸을 것임에도 알지 못했다. 그리하여 키요타키 쿄스케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오래전에 이미 끝났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22] 단순히 별명만 그렇게 붙은 것이 아니라 정말로 기사로서 킬러 역할을 수행했다. 샤칸도가 젊었던 시절에는 여류 기사에게 패배한 프로 기사는 사실상 기사로서 죽은 거나 다름없는 취급을 받았다. 그래서 장기 협회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기사들에게 샤칸도를 보내서 패배시키는 수법을 사용한 것. [23] 과거 프로 기사를 상대로 샤칸도의 승률이 3할 정도였는데, 당시 회장에게 반발하는 기사의 숫자가 3할 정도였다고 한다. 샤칸도가 다른 기사들에게는 일부러 져주었다고 서술된 것을 보면, 사실상 거의 100%에 가까운 승률을 자랑했던 것. 심지어 장기협회에서는 당대의 용왕명인이었던 츠키미츠 세이이치를 이기게 해서 관서의 프로기사들을 억누르게 하려고 계획했을 정도였다. 물론 여류기사한테 져서는 안된다는 압박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도 있을 것이다. [24] 여류기사들을 상대로 무패를 자랑하던 소라 긴코와 연구회에서 승률이 더 좋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제로 다른 여류기사들과 상대가 안될 정도였을 것이다. [25] 원래 샤칸도 리나의 스승은 진검사(내기장기를 업으로 하는 기사)였는데 워낙 명성이 대단해서 당시 장기 협회에서 6단 자리를 주고 데려온 것이기 때문. 그러나 샤칸도 리나의 스승은 당대의 명인과 대결해서(현 명인과는 상관없는 전대 명인) 참패했고 그 때 아마추어라는 조롱을 듣고 자신이 장기 협회의 음모에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후로는 명인 자리에 집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26] 다만 장기 협회의 음모라고는 하나 원래 진검사라는 직업 자체가 없어지는 게 당연한 것이고(사실상 도박이니까) 또, 현재의 기사들은 장기 협회가 일원화한 덕분에 이득을 받고 있으며 건전하게 장기를 두면서 돈을 벌 수 있게 되었으므로 그 자체는 나쁘다고 할 수 없는 노릇이다. [27] 현재도 스승은 사망했지만 그 딸들과는 친자매처럼 지내고 연락도 하고 있다고. [28] 그 예의바른 키요타키 코스케가 "재능있는 애들을 여럿 망가뜨렸다." 라고 대놓고 언급하고, 샤칸도도 그 점에 동의할 정도. [29] 참고로 2020년 기준 현역으로 여류 6단에 오른건 시미즈 이치요 퀸 4관/나카이 히로에(中井広恵) 퀸 여류명인/사토미 카나 여류 6단 단 3명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