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存者
1. 개요
Survivor. 말 그대로 살아남은 사람이다.2. 상세
어쩌면 이런 호칭을 써야 할 상황 자체가 안 일어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사람은 원래 목숨이 붙어있는 게 보통이니 평소에는 별로 쓰지않는 단어이며, 이 단어의 활용 범위는 사람이 살아남기 힘든 상황에 처했을 경우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이를 지칭하는 단어로 생존자라는 호칭을 사용하게 되고, 대표적인 게 재난물이다.
좀비 아포칼립스의 경우 왠지 감염에 면역이라느니, 운 좋게 감염을 피했다느니 등등 추가 설정이 더 붙기도 한다. 주연을 맡는 경우는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만, 조연을 맡는 경우 개죽음을 당하거나 주인공을 위해 희생하는 전개도 많아서 생존자라고 좋아할 일은 아니다.
생존 활동 자체에 초점을 맞춘 작품에서는 그 과정이 현재진행형으로 보여진다. 당연히 사람마다 그 수준이 달라서 베어 그릴스를 능가하는 생존
반면 과거의 사건에서 살아남았다는 설정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아주 많다. 특정 집단이 몰살되면서 간신히 살아남았다는 설정은 매우 드라마틱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많은 창작물에서는 복수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는 창작물에서만 쓰이는게 아니고 현실에서도 쓰인다. 비행기 추락 사고나 화재 사고등 사건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에게도 생존자 표현을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성공적으로 살아남은 샘플"만을 분석하는 오류를 생존자 편향(survivorship bias)이라고 부른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은 전투기 보강을 위해 살아 돌아온 생존 전투기를 분석하였는데, 대다수의 전투기들이 날개와 몸통 위주로 총격을 받고 귀환하였다. 때문에 날개와 몸통 위주로 보강을 진행하려 했으나, 사실 엔진과 조종석에 총격을 받은 전투기는 격추 당하여 귀환하지 못한 것이므로, 날개와 몸통을 보강한다는 계획은 굉장히 잘못된 판단이었다. 이것이 전형적인 생존자 편향의 오류이다. 이 생존자 편향을 가장 잘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자기개발서. 널리 알려진 성공 사례만 제시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실패들은 의도적으로 무시한다. 만약 실패 사례에 주목해서 자기개발서를 만들면 어떻게 되냐고? 도서출판 들녘에서 <실패의 향연>과 <실패학의 법칙>이라는 책들을 출판했다가 제대로 망했다.
여기에서 파생되어 인터넷 등지에서는 주로 새벽 시간에, 게시판이 조용할 시기에, "생존자 신고합니다!" 하고 가끔씩 글이 올라온다. 여기서 말하는 '생존자'란 게시판을 보고 있는, 즉 깨어 있는 사람을 말한다.
3. 유형
3.1. 군사적
지원이 불가능한 곳에 있거나 예상못한 곳에 있는 생존한 군인이다.지휘관의 통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복귀 명령 방송만 송출하고 신경 끄거나, 가치가 있다 싶으면 구출작전으로 구출하는 정도로 실질적인 전력으로 치지는 않는다.
가끔 길 잃고 헤메던 병력이 방심하고 있던 적 부대를 기습해 승전을 거두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사령관급 VIP를 사살해버리는 [1] 대 사건을 일으키기도 한다.
3.2. 국지적
대표적으로는 비행기 추락, 외계 생명체나 괴물에 의한 우주선 잠식 등이 있다.이런 경우 생존자들은 간단한 생존 기술로 체력을 회복한 뒤 재난 지역을 벗어나거나 구조대를 기다리는 식의 활동을 한다. 구조 확률도 정부나 기관이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판단한다면 금방 구조대를 보내기에 굉장히 생환 확률이 높은편. 창작물의 경우 이럴땐 왠지 높으신 분들의 음모가 배후에 있어서 꿈도 희망도 없이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라쿤 시티.
데드 스페이스나 에일리언에서 살아남은 자들도 여기에 속한다.
넓게 본다면 김전일
사실 현실에서는 보통 생존자라기보다는 조난자라고 일컬으며 우리는 국지적 생존자의 대표로 베어 그릴스를 본받을 수 있다.
3.3. 국가적
대표적인 상황이라면 소말리아.국지적 재난의 대형화 버전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스케일이 커지다보니 좀더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이쯤되면 생존자들의 수도 많아지는데 생존자가 많아서 좋은 경우는 좀비 아포칼립스를 제외하면 없다고 봐야하고, 게다가 이쯤되면 무정부상태일 확률이 높아서 각종 약탈, 살인, 윤간등의 중범죄가 일어나기 십상이다.
게다가 탈출을 하려면 국경을 넘어야 하는데 비행기등의 교통수단이 아니라면 탈출하기가 매우 고역이며,[2] 어찌어찌 걸어서 가거나 교통수단을 마련한다고 해도 다른 국가에서 입국을 거부할 확률 또한 있어서 이쯤되면 헬게이트가 열리기 시작한다. 게다가 구조의 주체인 국가 자체가 붕괴되었기에 구조의 희망이 매우 적은편... 다행히 요즘은 UN등이 빠르게 구조하러 온다. 그 빠른것도 짧아야 며칠이지만...
다만, 통상 재난이 아닌 질병이나 좀비 아포칼립스라면 이건 답이 없다. 다른 국가까지 간다고 해도 그곳 입장에서는 잠재적 보균자로 보일 수 있으니 필사적으로 막으려들기 때문에 좀비 피하려다가 타국 군대에 총맞아버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가장 최악의 경우는 겨우겨우 살아서 저주받을 나라를 탈출했더니 이웃나라도 막장이고 결국 세계적 재앙이였다는걸 깨달았을때다.(...)
보통 현실에선 이들을 '난민'이라고 부른다.
여담이지만 국산 좀비소설 중에는 정부가 좀비바이러스의 발생을 은폐하자 백신연구팀의 연구원이 양심의 가책을 느껴
3.4. 세계적
대표적으로는 뉴클리어 아포칼립스가 있다.그 어떤 구조의 희망도 없으며 자력 탈출은 꿈도 꿀수 없다. 안전구역을 만들어서 자력 생존해가는 수준, 약탈자와 끝없이 싸우며 우호적 생존자와 협력하며 살아 나가야한다.
이런 막장 상황에서 장기 생존을 위한 식량 확보와 각종 시설물 확보의 난이도는 답이 없다. 게다가 2세까지 생산해서 인류의 대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여담이지만 현대 인류문명의 핵심은 공업력에 의해 뒷받침되는 대량 생산 능력과 분업을 통한 전문화인데, 공업력은 차치하고 분업이 기능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준 이하로 인구가 파괴된다면 현재의 모습과 같은 인류문명을 되돌리는 건 어렵거나 인구 수준이 회복될 때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 분명하다.
판이 커지기 때문에 설정짜기가 재미있고, 구원을 기대할 수 없는 절망적 상황이라는 상황 자체가 매력적이기 때문에 창작물에서는 꽤 자주 등장하지만, 그만큼 필력이나 설정이 따라주지 않으면 이후 전개를 이끌어 나가기가 곤란해지기 때문에 난이도 자체는 높다. 소설, 영화 같이 완결을 내고 나오는 경우는 그나마 낫지만, 만화나 연재소설 같은 경우는 작가가 뒷감당을 못해서 연중크리를 때려버리거나 대충 결말을 위한 결말을 내고 때려치우는 경우가 왕왕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
물론 SF라면 인류는 행성이 여러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이쪽의 예라면 대조난등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순식간에 국지적 재난으로 레벨다운이 되는 바람에...
4. 관련 문서
-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 데드 라이징(게임)/생존자
- 데드 라이징 2/생존자
- 레프트 4 데드/생존자
- 레프트 4 데드 2/생존자
- 마지막 생존자
- 좀비 아포칼립스
- 제5인격/생존자
- 초고교급 생존자(스포일러 주의)
- 포스트 아포칼립스
- 홀로코스트
- DEAD BY DAYLIGHT/생존자
- This War of Mine/생존자들
[1]
후금측 기록에 따르면, 병자호란의 광교산 전투에서 패퇴한 조선군의 패잔병 하나가 동굴에 숨어있다가 황족 대우였고 큰 어르신이기도 했던 슈무루 양구리를 발견하자 조총으로 저격해 사살했다고 한다. 조선측에선 후금이 조선군의 진형을 깨뜨리고 난전에 말려들어 최후의 저항을 펼치던 조선군의 한 이름 모를 총병이 쏴버렸다고 전한다.
[2]
국가적 재난일 정도라면 범위도 매우 넒은편이며 사실상 국토의 90%이상이 재난지역이라는 소리인데 땅덩이가 좁아터진 우리나라도 걸어서 해안지대로 가는건 미친짓일 정도니 미국이나 일본이라면 말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