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Креветки(Shrimp).소설을 원작으로 한 FPS게임 메트로 2033의 후속작,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메트로: 엑소더스에 등장하는 돌연변이.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검은 물' 챕터에서 처음 등장하며, 새우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만 생물종이 새우인 것은 결코 아니며, 어부의 말에 따르면 원종이 되는 생물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고 한다.[1] 수상생물이어서 반드시 물이 있는 곳에서만 등장하지만, 게처럼 물 밖에 단시간 행동이 가능한지 물 밖으로 기어 나오기도 한다.
메트로 2033 리덕스에서도 등장한다. 깊은 물가 근처에 가면 튀어나와서 꼬리로 한 대 치고 다시 잠수해버린다...
베니스는 트레티야콥스카야 역, 노보쿠즈네츠카야 역의 별명인데, 이 두 역은 물에 침수되는 바람에 말 그대로 수상도시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철로를 통한 교통수단이 막혀버리는 저주와 함께 풍부한 어획이라는 축복을 받았는데[2], 베니스의 어부들은 새우를 잡아 식용으로도 쓴다. 비린내가 독하지만 맛있으며 맥주와 궁합이 좋다고 한다. 베니스 나루터에는 자기 키보다 큰 암컷 새우를 매달아 손질하는 노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메트로: 엑소더스의 볼가강 유역에서도 실컷 볼 수 있다. 새우라기 보단 벌레와 비슷했던 전작의 모델링과 달리 훨씬 더 새우나 가재같은 갑각류에 가깝게 바뀌었다. 전작만큼 비중이 크지 않지만[3], 쪽배를 타고 노를 저을 때 공격하는 암컷 새우나 강안에 인접해 있을 때 갑작스레 습격해오는 수컷 새우들이 성가시긴 전작과 마찬가지. 숲의 아이들은 '아쿠아'라고 부른다.
메트로 세계관의 돌연변이들이 대부분 그렇듯 무조건 적대적이지만은 않아서, 이따금 아르티옴이 가까이 있어도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물론 그렇다고 곁에서 관심 끌으면 얄짤없이 선빵 때린다.
2. 종류
2.1. 유충
갯강구와 집게벌레를 합친 듯한 외형을 하고 있으며 주로 물가에서 시체를 뜯어먹는 것을 볼 수 있다. 무해하며, 죽일 수 있다. 엑소더스에선 유충의 위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밟아 죽일 수 있는데, 끽소리와 함께 체액이 시선에 튄다.
카스피해에서도 살고 있는데 이쯤 되면 새끼가 아니라 소형 거미 같이 형상이 비슷한 소형 종으로 분류할 수 있다.
메트로 2033 리덕스에서는 지하에서 주로 발견할 수 있고, 역시나 무해하고 죽일 수 있다.
2.2. 암컷 새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새우이자 가장 처음 접하는 '적'새우. 가까이서 육탄전을 벌이기도 하고, 멀리서 산성 체액을 뱉어 공격하기도 한다. 최초 만날 땐 아르티옴과 어부가 탄 뗏목을 무리를 지어 습격하는데, 숫자가 많고 근거리 공격과 원거리 공격을 동시에 가하기 때문에 매우 성가신 적. 하지만 원거리 공격은 대미지가 없다시피 하니 화면이 흐려지는 걸 참을 수 있다면 원거리 새우는 적당히 폭탄 던져주거나 무시하고 들러붙는 놈들만 처리하는 게 탄도 아끼고 좋다. 마지막엔 폭탄 상자에 담배를 넣고 던져 새우튀김을 만들어 버린다.
이후 습지와 강에서 다시 마주칠 수 있는데 지상에서는 굼뜬 데다 쪽수로 밀어붙이진 않기 때문에 물가에 가까이만 있지 않으면 공격받은 일도 없고 받아도 그냥 무시해버릴 수 있을 정도로 훨씬 쉬운 적이다. 다만 다른 적과 같이 몰려들면 상당히 성가신데, 특히 산성 공격을 직격으로 맞으면 방독면에 떡칠되어 시야를 크게 가린다. 등딱지는 단단해 대미지가 잘 안 들어 가지만 다른 부위를 때리면 쉽게 쓰러진다. 입이 마치 칠성장어의 입처럼 생겼고 목 정도에 수채(잠자리 유충)의 턱 같은 게 붙어있다.
메트로 엑소더스에서 보트를 탔을 때에 매우 성가신 적이다. 플레이어의 배에 올라타서 공격할뿐더러 올라타면 무조건 배가 멈추고 아르티움의 배는 모터보트가 아닌 노를 젓는 배라 상당 시간 배를 정선시키는 진행을 방해하는 괴악함에 입 아니면 상당한 총탄을 버티는 내구도로 힘든데 무리를 지어서 산개한 포지션으로 공격하는 더러움까지 선사한다. 당연히 물속에 들어가면 총탄에는 면역이라 엄청나게 힘든 판인데 물밖에 원거리 공격하기 위해 드러내는 시간이 매우 짧아서 총탄으로 잡기도 어려운 판이다. 그렇다고 폭탄을 마구잡이로 던지기에도 힘든 것이 말했듯이 산개해서 공격하는 데다 폭탄은 안전가옥의 워크벤치에서만 만드는 것이 가능한 데다 난이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높아지는 대미지 때문에 무시하기도 힘든 최악의 몹이다. 그리고 덤으로 괴물 메기까지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면 더욱 플레이어를 힘들게 한다. 팁을 주자면 물속에서 움직일 때에 수상에 물을 가르는 이펙트로 어디로 움직였는지 어느 정도 알 수 있으니 그곳을 향해 폭탄을 던져주자.
칼라쉬, 티할, 리볼버보다는 샷건에 대미지를 크게 입어 샷건으로 상대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끔 얼음 위 시체와 부두에 다가갈 때 E연타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성공하면 아르티옴이 이 녀석의 턱을 뽑아버린다.
2.3. 수컷 새우
좀 더 큰 새우인데, 몸통이 좀 더 길고 큰 날이 달린 앞발이 있는 등 영락없이 히드라리스크다. 습지와 강가에서 배회하고 있으며 지상에서 앞발을 휘둘러 공격하는데 리치가 상당하고, 지상 이동속도도 암컷보다 훨씬 빠르다. 체력도 높은 편이며 약점은 배면인데 앞발로 약점을 가리며 다가온다. 이벤트성으로 반드시 싸우는 곳 아니면 가까이 있지 않은 이상 그다지 호전적이지 않으니 총알을 많이 낭비하기 쉬운 적인만큼 그냥 무시하고 달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느 돌연변이와 마찬가지로 샷건이 잘 먹히는데 소총으로 쏘면 대부분의 공격이 앞발에 막혀서 경직이 생기기까지 탄약 소모가 크지만 샷건으로 몇 발 쏘다 보면 바로 경직이 오고 순삭이 가능하다.
엑소더스에서도 출현. 볼가 강과 타이가 숲에서 나온다. 시체가 물가 곳곳에 흩어져있는데 괴조의 소행인 듯하다. 그리고 그걸 보통 암컷 새우가 우적거리며 맛있게 먹고 있다.(...) 덩치는 볼가강 생물 중 2위를 차지하는데 이런 수컷 새우도 이형체 앞에선 새우구이에 불과하다.
배를 1분 이상 타면 반드시 만나는 암컷에 비해 압도적으로 개체수가 적다. 어그로도 천차만별로 아르티움을 보고 물속으로 도망가는 개체가 있는가 하면 거의 육지 반 거리 쫓아오는 경우도 있다. 공격 방식은 전작과 동일. 그런데, 버그 인지 아예 안 만든 건지 물에 떠 있는 배는 공격하질 않는다. 배 앞에서 물속으로 잠수하다 다시 나오고 어쩔 줄 몰라한다.(...)
이런 특정 상 오히려 지상에 있을 때가 더 공격당하기 쉽지만, 한 마리도 상대할 필요 없이 갈길 가도 전혀 부담 없는 상대. 무엇보다 하드코어에서도 화염병 하나에 바로 새우구이로 만들어 버릴 수 있어서 더욱더 상관할 필요가 없어졌다.
2.4. 늪지 새우
처음으로 만나는 보스몹. 수컷 새우가 뻥튀기된 형태이며 온 몸에 녹조류, 물풀, 버섯이 자라 녹색이다. 행동 패턴은 위와 같지만 돌격 패턴이 추가됐으며, 크기 때문에 공격 범위가 매우 넓은 데다 초월적인 체력[4]을 자랑한다. 덩치가 크기에 화염 수류탄이 잘 박힌다. 마구 투척하자. 습지에서 두 챕터 여러 번 볼 수 있는데 습지에서 연료를 구하러 비행기로 들어가서 연료통을 확인하면 아르티옴을 공격하려고 허우적대는 것으로 첫 조우를 하며 습지를 건너기 위해 뗏목을 부를 때 맨 마지막 나타나 공격하지만 디몬(괴조)과 싸움이 붙어 아르티옴을 놓친다. 근성인지 아니면 다른 놈인지는 몰라도 그다음 챕터에서 이벤트성 전투를 하고 도망가거나 그냥 무시하고 튀어 보스전에 쓰일 총알을 아낄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인저와 조우하는 교회에서 보스전을 치르게 된다. 최초로 만나는 보스몹인 데다가 중간중간 레인저 동료들이 지원사격을 해주고 스턴까지 먹여주는 만큼 난이도 불문하고 쉽게 잡을 수 있는 편. 요령껏 피하면서 무빙샷만 하면 노히트로도 클리어할 수 있다. 떨거지 새우들도 한두 마리씩 소환되지만 거의 나오는 족족 아군들의 저격에 갈려나가니 별 위협은 되지 않는다.
참고로 습지와 교회 챕터에서 처음 등장할 땐 이벤트성 전투라 쓰러뜨릴 수 없다. 교회 레인저 기지 앞 전투가 실질적인 보스전. 그리고 작중에서 한 번밖에 안 보이는 코뿔소나 곰과는 달리 공원 챕터라든지 중간중간 여러 마리가 죽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명색이 보스몹인데 괴조에게 맞다이를 까이거나 이곳저곳에 죽어있다.
주의할 점은, 동료가 이 녀석을 피니쉬할 경우엔 스토리 진행이 안되는 버그가 있어 나무 다리를 놓아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냥 화력을 쏟아 부어서 잡는 것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