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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2016년/7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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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기 전개 및 결과
2.1. 1~4회2.2. 5회2.3. 6~8회2.4. 9회
3. 총평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2016년 7월 13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클래식 시리즈상상 그 이상의 막장 경기가 펼쳐졌다.

2. 경기 전개 및 결과

7월 13일, 18:30 ~ 22:47 (4시간 17분), 포항 야구장 9,59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송승준 2 0 0 1 3 2 3 0 2 13 20 0 3
삼성 김기태 0 2 2 1 7 0 0 0 0 12 14 3 7
승: 윤길현 패: 심창민 세이브: 손승락 MVP: 이우민

2.1. 1~4회

1회초, 1사 2루에서 김문호가 친 타구를 박해민이 기가 막힌 승부를 보여줬으나 태그업했던 이우민을 잡기 위해 던졌던 송구는 빗나가고 말았고, 결국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그 후 황재균이 솔로 홈런을 때려내(섹머포) 김기태마저도 안 되는가 했던 삼성.

그러나 2회말에 최형우가 2루타, 우동균이 볼넷으로 나간 주자를 백상원이 복귀 첫 타석에 동점 3루타를 만들며 서막이 시작됐다.

3회말, 박해민이 선두타자로 나갔으나 견제사, 그러나 클린업이 모두 출루를 해 만루찬스를 얻어냈고, 우동균이 적시타를 때렸으나 2루에 있던 최형우는 걸어들어오며 아웃[1], 하지만 백상원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얻는 데는 성공. 그러나 이 때 잃은 점수가 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 때까지는 아무도 몰랐다.

4회초, 최준석이 2루타를 때려냈고, 정훈의 플라이로 최준석이 3루로 태그업했는데, 이 때 송구가 최준석의 몸에 맞고 굴절되는 틈을 타 최준석이 다시 홈으로 쿵쿵쿵[2] 쇄도해서 1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상수가 바로 4회말 공격에서 달아나는 1점 홈런을 때려내 타격전을 암시했다.

2.2. 5회

이우민이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는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탔다. 아니나 다를까, 아웃카운트를 2개까지 늘린 김기태는 사사구 2개 포함 3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했고 정훈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경기는 재역전.

5회말, 발디리스가 시즌 4호 동점포를 쏘아올려 경기는 다시 6:6 동점. 그리고 불붙은 삼성의 타선은 발디리스 포함 8타자 연속 출루로 6점을 더 뽑아냈다. 김상수가 2타점, 박해민이 2타점, 이승엽이 2타점. 이 와중 최형우는 한아두

롯데의 패색은 짙어만 가는데...

2.3. 6~8회

이지영 대신 나왔던 대타 박한이는 포수 이흥련으로 교체된다. 아 지져스 제발, 우리가 대체 뭘 잘못했길래 이런 경기를... 롯데를 위한 신의 한 수 5회부터 나왔던 장필준이 6회초, 김문호에게 투런을 허용하며 점수는 4점차까지 좁혀졌다.

그리고 7회초, 안타를 허용하고[3] 백정현으로 교체됐으나 손아섭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바로 교체. 그리고 안지만은 나오자마자 이우민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는 분식회계를 또 저질렀다. 이제 경기는 한점차.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최형우의 장타를 이우민이 펜스를 딛고 뛰어올라 잡아냈으나 스파이크가 펜스에 걸려 착지 중 부상을 입었다.

8회초 1사 후 강민호가 2루타를 치고 최준석이 볼넷으로 출루 후 대주자 김민하로 교체되었다. 1사 1,2루가 되었지만 이후 구원 등판한 심창민이 막아내며 롯데는 득점에 실패한다.

8회말 김민하가 부상당한 이우민을 대신하여 중견수로 이동하면서 롯데는 지명타자가 소멸된 상황에서[4] 윤길현이 등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정말, 여기까지만 해도, 삼성이 질거라는 의혹은 슬슬 들기 시작했으나 이렇게까지 막장이 될거라고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다.

2.4. 9회

마무리 심창민은 아직 올라와있는 상태였고, 문규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다.

손아섭의 타석에서 심창민이 폭투를 범했고, 자신의 오른쪽으로 튀어나간 공을 보지 못하고 이흥련은 긴 시간을 뒤를 바라봤고 포구가 늦은 사이에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이흥련 업적1 그러고는 손아섭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동점 적시타를 맞는다.
"때렸습니다 빠져나가는 안타! 12 대 12 동점! 9회초, 여섯 점을 리드하고 있었던 삼성의 리드가 모두 날아갔고 롯데가 따라 붙으면서 12 대 12입니다."
- 한명재 캐스터(9회초 손아섭의 동점 적시타 때 멘트)

이 상황 후 외야에 관중 한 명이 그라운드에 떨어지면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까지 했다. 직원들이 팔다리를 잡고 경기장 밖으로 데리고 간것으로 보아 취객 한명이 떨어졌는데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같다..
다음 타석은 지명타자가 소멸된 상황에서 2번 윤길현의 차례, 롯데는 엔트리에 남은 마지막 야수인 김준태를 대타로 내고, 김준태는 희생번트로 손아섭을 2루로 보낸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서 김문호가 들어서는데...

김문호가 기습번트를 댔고, 2루 주자를 바라보던 이흥련은 1루로 송구했으나 이미 늦었다.[5] 삼성은 합의판정을 신청했지만, 판독결과 1루에 넉넉히 김문호가 먼저 들어온 걸로 확인되어 번복 없이 최초판정 그대로 갔다. 업적2 주자는 1,3루.

황재균의 타석에서 김문호는 2루로 뛰었다. 그리고 김문호는 런다운에 걸리게 되고 이흥련은 포구 직후 재빠르게 2루로 송구했다. 그리고......
"주자 뜁니다, 바깥쪽 2루에 그러나 런다운~ ( 박재홍: 어어어) 아아!! 공이 빠졌어요~~!!!! 이흥련의 볼이 빠지면서 3루 주자 득점~! 이렇게 경기가 뒤집힙니다!!"
- 한명재 캐스터(9회초 이흥련의 송구 실책 때 멘트)

이흥련의 송구는 외야로 멀리 날아가 버렸다.[6] 업적3 어게인 619 이흥련 1타점 중전 안타 이렇게 손아섭이 홈으로 무혈입성하며 롯데는 12:6으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었다. 그 뒤에 황재균이 유격수 방향 땅볼 타구를 친 걸 생각하면 이미 동점에서 이닝은 끝나야 했다.[7] 그리고 또 연장 돌입했겠지 그래도 박해민-이승엽-... 아 잉여욱... 이 후 상황은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때 스타트 끊은 김문호가 3루로 가서 2사 3루에서 강민호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9회초 롯데는 잔루 3루로 이닝이 종료된다.

9회말, 투수는 손승락으로 교체됐고 삼팬들은 승락극장을 간절히 바랐으나, 첫 타석은 이흥련, 그리고 보란듯이 땅볼 아웃, 속죄할 생각도 없나 보다 업적4 어게인 619 그리고 김상수가 큰 타구를 또 날려보았으나 우익수 쪽으로, 대수비로 나왔던 김정혁은 삼진으로 경기가 끝나며 이 끝도 없는 막장은 결국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 포항에서.[8]
9회에 이흥련이 혼자 다했네

3. 총평

이날 삼성은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도 화를 불렀다. 박해민은 무리하게 리드 폭을 크게 잡다 견제사 당했고 최형우는 백상원의 슬라이딩 사인을 무시하고 산책주루를 하다 홈에서 아웃 당해 최소 2점이 날아갔다.[9] 이 때문에 류중일 감독은 점수가 났음에도 얼굴까지 벌개지며 분노했고 집합을 시키는 일까지 있었다.[10] 여기에 이흥련의 실책까지 더해졌으니.. 근데 이흥련은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렇게 된 건지[11]
그나마 우동균, 백상원이 미친 타격을 보여줬고 김상수 발디리스의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올라왔다는 점이 몇 안되는 위안거리. 구자욱은 아직 타격감을 찾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풀타임 2년차 선수에게 기대해야 되는 삼성..[12]

이 경기로 인해 롯데는 감옥님 시절 이후 5년 만에 삼성에게 열세를 면했으며[13] 그 다음날 경기에서도 이기면서 제리 로이스터 시절 이후 7년 만에 삼성에 우세를 거두게 되었다.

4. 여담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는 딱 1년 후인 2017년 7월 13일에도 kt wiz에게 충격적인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한화 이글스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5. 관련 문서


[1] 합의판정 끝에 아웃으로 판정 [2] 실제 한명재 캐스터의 말 [3] 또 2아웃은 잘 잡아놓고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4] 김민하의 중견수 투입으로 지명타자가 소멸되었고 대타로 들어온 김상호가 3루수로 투입되었는데 김상호는 1군에서는 처음으로 3루 수비를 보았다. 김상호의 3루 투입으로 자연스럽게 3루를 보던 황재균이 유격수로 이동함과 동시에 문규현이 2루수로 이동했는데 황재균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유격수 수비를, 문규현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2루 수비를 소화했다. [5] 여기서도 이흥련이 작은 실수를 저지른 것이, 3루 쪽을 한 번 보고 던졌는데 바로 1루에 던졌으면 아웃될 타이밍이었다. 중계진도 이 점을 지적하며 이흥련의 본헤드성 플레이를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흥련의 본헤드 플레이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으니... [6] 기존 서술에 사실 중간커트하고 3루 주자를 런다운에 걸리게 하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당시 상황상 불가능한 일이다. 첫 중계화면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리플레이 화면을 보면 3루 주자 손아섭은 이흥련이 송구하는 순간 3루로 돌아갔다가 송구가 외야로 빠지는 것을 보고 나서 홈으로 쇄도했기 때문이다. [7] 만약 김문호가 2루로 가지 않았다면 높은 확률로 병살타가 되었을 타구였다. [8] 이 경기 전까지 롯데는 포항에서 7전 전패를 기록 중이었다. [9] 위 상황들이 있은 뒤 후속타가 터져서 박해민과 최형우의 후속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10] 삼갤 직관러가 사진을 포함한 글로 이 사실을 알렸다. [11] 2013년때까지만 해도 진갑용의 뒤를 잇는 포수로 이지영과 함께 경쟁하는 상황이었다. 그만큼 어느정도 실력은 되었었던 것.. [12] 물론 작년 신인왕인 구자욱이다. 그러나 돌아온지 일주일도 안됐다. [13] 당시 9승 1무 9패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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