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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21:03:37

살인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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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er Rabbit of Caerbannog

1. 개요2. 상세3. 현실의 비슷한 사례4. 패러디
4.1. 영화 및 드라마4.2. 만화 및 애니메이션4.3. 게임4.4. 기타

[clearfix]

1. 개요

아서 왕 전설을 패러디한 블랙 코미디 영화인 몬티 파이튼의 성배에 등장하는 괴물 토끼이자, 본 영화의 미친 존재감.

2. 상세



동굴에 살면서 근처의 사람과 짐승들을 닥치는대로 목을 공격해 숨통을 끊고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괴물이다.

그 외형은 일반적인 토끼와 다르지 않아[1], 그 겉모습을 얕보고 덤벼든 원탁의 기사들은 목이 잘리거나, 사지가 뜯겨나가는 등 대참사를 당하고 도망치는[2] 수난을 겪었다. 마지막에는 안티오크의 성스러운 수류탄에 폭사한다.

영문 위키에선 작중에서 등장한 동굴 이름을 따 카이르바노그의 토끼라고 지칭하고 있으며[3], Caerbannog라는 이름은 웨일즈어로 "망루가 달린 성"(caer bannog, turreted castle)을 의미한다. 전형적인 웨일즈식 지명 명명법에 따른 이름으로, 이 명칭은 한국 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았으나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에서 1부 4편의 소제목으로 채용되며 유명해졌다.

유튜브 등에서는 살인 토끼(Killer Rabbit/Bunny)로 더 많이 쓰이지만 국내에서는 보팔 버니(래빗) 혹은 후술할 '만렙 토끼'같은 명칭으로 더 유명하다.

이름의 유래는 재버워키에서 등장하는 보팔 소드인데 D&D에선 목이 있는 몬스터의 목을 베면 즉사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매직 아이템 보팔 웨폰이 존재하는 것처럼 이 영화에서 나온 토끼를 흔히 보팔 소드 + 토끼(래빗, 버니)로 보팔 래빗이라고 부른다. PC RPG 위저드리 시리즈에서는 이를 다시 패러디하여 '보팔버니'가 등장한다

3. 현실의 비슷한 사례

아랍 전승의 지니 중에 알 미라즈라는 비슷한 존재가 있는데, 노란 몸체에 검은뿔 하나가 머리에 돋아있는 토끼로 크기는 작지만 보기만해도 모든 야수가 도망칠 정도로 흉포하다고 한다. 사실 이는 당시 현지 주술사들이 이슬람교의 확장에 의해 세력이 약해지자 몸에 혐오스런 뿔같은 종기가 돋는 실제 피부병에 걸려 난폭해진 야생 토끼[4]들이 이 괴수며, 주술로 막아주겠다고 사기를 치면서 생긴 전설이다.

참고로 실제 중세 시대의 문헌들 가운데서는 칼을 들고 사람을 썰어버리거나 서로 전쟁을 벌이는 등 잔인하고 난폭한 토끼들을 묘사한 삽화들이 많이 존재한다. 중세를 배경으로 한 만큼 몬티 파이튼에서의 토끼 역시 이를 참고로 했을 가능성이 크다. 보러 가기

4. 패러디

이 토끼의 악명은 많은 매체에서 패러디되기도 했으며, 심지어 메가데스의 노래인 Chosen Ones는 이 살인 토끼와 싸우는 기사들을 얘기하는 노래. 스페셜 인카운터/폴아웃2의 보팔랫도 이 놈 패러디. 모탈 컴뱃: 샤오린 몽크스 쿵 라오 페이탈리티중에는 이 토끼를 상대한테 줘서 토끼가 머리를 뜯어 죽이거나 토끼를 거부한 상대방을 토끼로 때려 죽이는 2가지 페이탈리티가 있다.

이 밖에도 일반인 한정으로 만렙토끼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하다. 이후 여러 매체에서 나오게 되는 만렙토끼, 각종 만렙동물들의 기원이라 할 수 있을듯하다.

4.1. 영화 및 드라마

4.2. 만화 및 애니메이션

4.3. 게임

4.4. 기타

4.4.1. TYPE-MOON/세계관

초창기 작품인 공의 경계에서부터 언급된다. 코쿠토 미키야가 친구인 가쿠토에게 료우기 시키를 토끼 같다고 표현하자 그 말을 들은 가쿠토가 시키는 고양잇과나 맹금류라고 반박하다가 생각해보니 토끼도 맞는 것 같다며 운이 나쁘면 단박에 목을 날려버리는 토끼를 언급한다. 엉터리 토끼라며 어이없어하는 미키야와 게임 이야기니 당연히 엉터리라고 받아치는 가쿠토가 압권.

Fate 시리즈와 몬티 파이튼의 성배가 똑같은 전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기도 하고, 상술했듯이 한 번 언급되기도 했다 보니 TYPE-MOON 관련 2차 창작에서는 살인 토끼가 꽤 빈번하게 등장한다.

이후 2013년 만우절 이벤트에서 목 따는 버니 히로인으로 시키가 등장하며 공식화, Fate/Grand Order에서는 전술한 참수 버니 시키가 예장으로 나온 것을 시작으로 트리스탄의 막간의 이야기에서도 다시 언급되는데 차기 원탁 멤버인 보르스를 일격에 쓰러트리고 낮의 3배 상태의 가웨인이 간신히 붙잡고 멀린의 왕의 이야기를 연속으로 발동하면서 모드레드가 다이나믹하게 걷어차고 랜슬롯이 막타를 쳐서 겨우겨우 잡았다나 뭐라나. 약간 각색했다는 말을 들어보면 진짜 토끼는 아니더라도 이에 준하는 괴수를 잡은 적이 있기는 한 듯. 다른 세계의 존재인 프밥도 싸워본 적이 있는지 바니복을 보고 정색한다.

다만 룰밥은 생전에 싸워 본 적이 없는지, 바니걸 옷을 거리낌없이 입고 토끼를 귀여운 동물이라 칭한다. "당신은 토끼라는 존재에 대해 분명 착각하고 있다."라는 프밥의 코멘트는 덤. 원탁의 기사들은 수영복 사자왕을 보고 왕에게 오래 전에 퇴치했던 공포의 짐승이 빙의했다고 기겁했다. 덤으로 서번트 서머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여름 이벤트마다 고정출연 잡몹으로 봉황의 깃털을 드랍하는 '보팔 치킨'이라는 야생 닭들이 나온다. 참고로 이 녀석의 필살기는 무려 확률 즉사 되시겠다(...) 2023년 후속 이벤트에서는 원탁 특공을 달고 나오기도 했다.

[1] 자막에는 너비가 1마일에 달하는 사악한 줄무늬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직역된 오역으로, 한국어로 치면 심술보가 태산 만하다는 말처럼 실제로 심술보가 달려있거나 줄무늬가 있다는 말이 아니라, 성깔이 매우 더러워서 미쳐 날뛴다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2] 기사들과 후퇴하면서 아서 왕이 던지는 소리도 'retreat!'이나 'fall back!'같은 흔히 나오는 퇴각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run away!'라는 진짜 그냥 도망가라는 뜻의 매우 꼴사나운 소리인 게 포인트. 기사들을 토끼굴까지 안내한 길잡이 노인도 그 모습을 보고 아주 자지러지게 웃는다. [3] Caerbannog는 국내에서는 "카르바노그"로 흔히 알려져 있으나, 실제 발음은 IPA로 [kɑːɨrˈbanɔɡ\]이므로 "카이르바노그"로 쓰는 것이 더 올바르다고 할 수 있다. [4] 볼퍼팅어 문서 참고. [5] 나머지 한번은 던전주인과의 조우. 던전주인이 용, 드래곤을 떼로 불러온 것을 생각하면 던전토끼가 그 정도 수준이라는 얘기가 된다... [6] 애초에 마르실만 살아남으면 부활마법으로 되살아날 수 있다는 목적으로 목 보호대를 장착시켰다. [7] 나중엔 만렙토끼가 표범을 빵셔틀을 시킨다. 표팔이도.(...) 이를 본 불사조는 표범에게 한소리 하고 만렙토끼에게 따지는데 만렙토끼의 말빨에 넘어가 불사조도 표를 판다... [8] 아라키 히로히코가 영화광이니 가능성은 있지만 주로 액션물, 공포물쪽에서 조예가 깊으니. [9] 그래도 1명정도는 치열하게 경쟁해서 단원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10] 영웅 설명이 '몬티 파이튼의 성배'라는 고대의 책을 번역한 것으로 되어있다. [11] 이 열압력탄의 이름도 A.N.T.I.O.C.H.이다. [12] 여기 설정에선 결국 자신을 잡으려던 흑기사와 결혼했는데,그렇게 태어난 새끼중에 귀가 접히면 수컷이고 흑색으로 나오면 아버지의 불사속성까지 물려받는다고,그리고 최소 42마리까지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