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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10:16:49

산사라 나가


1. 개요2. 특징3. 산사라 나가4. 산사라 나가 25. 1+2

1. 개요

サンサーラ・ナーガ. 빅터 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JRPG. 패미컴 슈퍼패미컴으로 발매되었다.

2. 특징

공각 기동대, 패트레이버의 오시이 마모루, 카와이 켄지, 이토 카즈노리, 사쿠라 타마키치등 오시이 마모루 사단이 모여서 만든 RPG이라는 점에서 매우 유니크하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오시이는 게임 광이기도 한데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를 해보고 "나도 저런 거 만들고 싶다." 라고 해서 이 게임을 만들게 되었다. 게임의 그래피커로 애니메이터를 부르기도 했다.[1]

그 오시이 마모루가 만든 작품이라 스토리가 하드하거나 복잡할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심플하고 어둡지 않은 분위기의 작품이다. 타조알을 공룡알로 착각하는 얼빵한 주인공이나 같이 다니는 드래곤의 흐리멍텅한 모습, 인더스 문명을 배경으로 일본식 소바집 건물이 떡하니 있는 걸 보면... 시끌별 녀석들을 연상케하는 개그와 팬서비스가 있는 작품. 부조리 코미디가 많은 작품이다. 오시이는 공각기동대 이후로는 진지한 이미지이지만 원래 코미디 전문 감독이었다.

그래도 적을 쓰러뜨리고 그대로 고기로 만들어 먹는다거나 2편의 최종보스 카오스 드래곤의 흉측한 모습[2]등 은근슬쩍 수위가 높은 내용이 나오기는 한다.

다만 이 작품엔 큰 문제가 있다. 용을 키워서 싸우는 게임인데 용이 게임 중간에 나온다. 그런데 초반의 주인공은 너무나도 약하다. 애초에 레벨을 올릴 수 없게 되어있으며 좋은 장비를 사도 강해지는데 한계가 있어서 결국 약하다. 용이 나와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수준. 그래서 용을 동료로 만들러 가는 초반부가 후반보다 훨씬 어렵다. 인간 주인공을 왜 이렇게 약하게 했냐는 말에 오시이는 "인간은 노력해도 그렇게 갑자기 강해지지 않는다." 라는 어이없는 답변을 하였다. 그리고 인카운트율이 살인적으로 높다는 단점도 있어 게임적으론 그렇게 잘 만들었다고 보기 힘들다. 오시이는 어렵게 만든 이유에 대해 "그래야 용을 키우는 애정도 붙고,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도 있지 않겠는가." 라고 한다. 그리고 오시이와 이토 카즈노리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중에서도 난이도가 매우 높기로 악명이 높은 드래곤 퀘스트 2를 좋아해서 거기에 맞췄다고 한다.

또한 결말은 게임의 구성과 맞물려 플레이어가 감동할 수 있게 해놔서 매니아 팬도 있는 작품이다. 판매량도 그럭저럭 높았다. 즉 오시이의 센스를 즐기는 게임이다. 오시이 매니아라면 한 번 해볼만한 게임이고, 안 맞으면 할 이유가 없다고도 할 수 있다.

만화가 이시구로 마사카즈는 이 게임을 좋아하며 감동적이었다고 한다. 이시구로는 3편이 나온다면 자신이 시나리오를 쓰겠다고 한다.

OST는 2017년에 발매되었다.

3. 산사라 나가


첫번째 작품. 패미컴으로 발매.

최고의 존재인 용술사가 되고 싶은 주인공이 마을에 모셔져 있는 용의 알을 훔쳐 도주했는데 알고보니 그건 타조의 알이었고 도망치는 타조를 따라가보니 낡은 집에 사는 영감을 만나 영감의 의뢰로 용의 산란장에서 진짜 용의 알을 받아 진정한 용술사를 목표로 하는 내용이다.

4. 산사라 나가 2


산사라 나가의 후속작. 슈퍼패미컴으로 발매.

데리고 다닐 수 있는 드래곤이 1마리에서 3마리로 늘어서 주인공 포함 4인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그리고 드래곤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요소가 한층 더 세분화되었다.

엔딩을 보면 세이브 데이터가 사라진다. 이건 버그가 아니고 오시이 마모루의 의도적인 연출이다. 세이브 데이터를 없앰으로서 완전히 끝났다, 지난 일은 돌아오지 않고 추억이 되었다는 느낌을 플레이어에게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시대를 앞서간 굉장한 시도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불평도 많아서 1+2로 나올 땐 세이브가 남게 되었다.

5. 1+2

이후 GBA로 1편과 2편이 합본 이식되었다. 이건 밸런스를 수정해서 할만한 게임이 되었고 유통량도 적어 이 시리즈 작품 중 유일하게 프리미엄이 붙어서 거래되는 게임이다.


[1] 혼타니 토시아키가 이 작품의 그래픽 작업을 하다 게임 업계로 이적하였다. [2] 어린 거대룡이 무섭다면서 누워있는 가운데, 거대룡의 몸을 양분 삼아 여러개의 머리가 달린 거대 식물이 줄기를 내뻗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