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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9-08 01:46:38

사탕과자 탄환은 꿰뚫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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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과자 탄환은 꿰뚫지 못해(A Lollypop or A Bullet)
砂糖菓子の弾丸は撃ちぬけない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평가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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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OSICK으로 유명한 일본 소설가 사쿠라바 카즈키의 소설. 2004년도에 출판되었으며, 국내에서는 GOSICK을 출판한 대원씨아이에서 정발. 역자는 김현숙. 분류상으로는 라이트 노벨인데 2019년 시점에서 보면 전혀 라이트 노벨답지 않은 문체와 줄거리다.[1]

2. 줄거리

돗토리 현의 바닷가를 바라보는 시골에 사는 중학생 소녀 야마다 나기사는 어서 어른이 되고 싶어 한다. 삶에 도움이 되는 '실탄' 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으려 결심했으며, 중학교 졸업 이후에는 자위대에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인어라고 주장하는 소녀 우미노 모쿠즈[2]가 반에 전학 온다. '실탄' 외에는 관심을 가지고 싶지 않던 나기사에 비해, 모쿠즈는 자신이 인어라고 주장하는 걸 비롯해 희한한 행동과 말을 하는 괴짜 소녀다. 왕년 인기 연예인 우미노 마사치카의 딸이라는 점과 예쁜 미모로 반짝 관심을 끌지만 그녀의 괴상한 말과 행동에 관심은 금세 사라진다.

나기사는 그런 모쿠즈가 녹아서 없어지는 '사탕과자 탄환'을 쏘아대는 것 같아서 관심을 두지 않고 피하려 하지만, 이런저런 일을 계기로 모쿠즈와 나기사는 서로 얽히게 되고 어느순간 친구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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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쿠즈는 아버지인 우미노 마사치카로 부터 심한 학대를 받아오고 있었다. 모쿠즈가 자신은 인어이며 그래서 육지에선 제대로 걷지 못한다며 다리를 항상 절면서 다니는데, 이게 컨셉이 아니라 마사치카의 폭력으로 어릴 때 고관절이 엇나가 버린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쪽 귀가 멀었고 허벅지를 비롯해 온 몸에 멍과 상처를 달고 살지만, 이를 발견한 나기사에게는 '바다가 오염되어서 독소가 몸 위로 올라오는' 거라고 말한다. 모쿠즈가 자신을 인어라고 여기면서 꾸며내는 모든 이야기들은 일종의 현실도피인 셈이다.

그렇게 불안불안한 날들이 이어지는 와중에, 반친구 카나지마와 관련된 일련의 소동을 겪고난 후 심신이 지친 나기사는 모쿠즈에게 같이 도망을 가자는 제안을 한다. 나기사의 집에서 가출용 짐을 챙기고, 모쿠즈의 집으로 향한다. 나기사를 집 밖에 잠깐 숨겨두고 집 안으로 들어간 모쿠즈, 하지만 이윽고 마사치카가 작은 여행용 가방을 끌고서 나타난다. 불안한 예감에 집안으로 들어가보았지만 모쿠즈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고,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마사치카에게 들켜 밖으로 쫓겨난다. 집으로 달려가 모쿠즈가 살해되었다고 말하고 경찰에도 알리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히키코모리인 오빠 토모히코를 대동하고 일전에 마사치카가 기르던 개를 4등분 해서 버려놓았던 장소로 향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토막난 우미노 모쿠즈의 시체를 발견한다.

모쿠즈의 죽음으로 인한 소동이 지나고 히키코모리이던 오빠 토모히코는 자위대에 지원했으며, 나기사는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살아남은 아이만이 어른이 된다.
사탕으로 만든 탄환(롤리팝)으로는 아이는 세계와 싸울 수 없다.

3. 등장인물

4. 평가

소녀소설풍의 문체와 모에계 삽화·표지[4]과는 정반대로, 아주 충격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전개로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래서 단권 작품이면서도 2006년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이례적인 쾌거를 이루었다. 이 소설로 사쿠라바 카즈키는 일반문학계에서 주목받게 된다.

5. 여담



[1] 2000년대 초에 출간된 라이트 노벨들은 순수문예적인 구조를 띤 작품이 많다. [2] 모쿠즈(もくず)에는 '해초 부스러기, 바다 쓰레기'라는 뜻이 있다. [3] 모쿠즈는 카나지마의 짓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모쿠즈가 한 것. [4] 단행본과 정발판에는 일러스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