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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55:17

사천당가의 시비로 살아남기/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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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인물
2.1. 당소혜2.2. 당중2.3. 연량2.4. 남궁휘2.5. 진성2.6. 법공2.7. 양교진2.8. 임설약
3. 정파
3.1. 사천당가3.2. 남궁세가3.3. 모용세가3.4. 제갈세가3.5. 하북팽가3.6. 소림사3.7. 무당파3.8. 화산파3.9. 청성파3.10. 아미파3.11. 곤륜파3.12. 점창파3.13. 개방3.14. 산동악가3.15. 양가장3.16. 정풍회3.17. 무림맹
3.17.1. 용봉단
4. 마교5. 황실6. 사파
6.1. 하오문6.2. 녹림6.3. 사도련6.4. 장강수로십팔채
7. 기타
7.1. 사마세가7.2. 백리세가7.3. 금룡상단
8. 기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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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협 웹소설 사천당가의 시비로 살아남기의 등장인물 일람.

2. 주요 인물

2.1. 당소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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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령당중이 당소혜에게 선물한 흑담비. 2차 표지 우측 하단과 3차 표지 상단에서 고개를 빼꼼 내민 모습으로 그려진 검은 담비가 이 녀석이다. 영물이라 사람 말을 알아듣고 독을 흡수할 수 있다. 의사표현이 확실한지라 가끔은 사람이랑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까지 주는 본작의 마스코트격 존재. 원래는 임설약에게 피독주로 쓰이던 것을 당중이 받아와 교육시킨 뒤 선물로 줬다. 그 덕분에 주령은 당중과 임설약을 두려워하며 그 둘을 들먹이면 냉큼 복종한다. 작중에서 주인공 이상으로 활약하는데, 어지간한 독은 빨아먹어 버리고, 주인공에게 호의를 가진 사람도 구분하며, 온갖 심부름을 도맡아한다. 다만 식탐이 강하며, 특히 독을 보면 달려드는 습성을 지녔다. 독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취한 사람과 비슷한 행동을 보인다.

2.2. 당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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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명
원로원의 7장로. 본래 문지기의 자식으로 당가의 혈통이 아니었지만, 당중의 눈에 들어 당가로 입적해 7장로에 올랐다. 실무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고, 하오문의 정보에 따르면 당가의 장로들 중 가장 뛰어난 무위를 갖춘 고수이지만 당중의 온갖 수발을 드는 잡역꾼 신세다. 평소에는 딱딱하고 사무적인 태도를 견지하지만, 당가의 외부출신인 자신과 사생아 출신인 당소혜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유한 태도를 보인다. 소혜의 탈출을 돕기도 하고, 나중에 재회하자 연통 한 번이 없었다고 펄펄 날뛰기도 한다. 이래저래 당가의 몇 없는 조력자이자 상식인 포지션.

원래는 당중에게도 기죽지 않고 눈을 부라릴 정도로 기세가 좋았으며, 그것을 마음에 들어한 당중에게 발탁되었으나, 당중이 폐관수련을 마치자 그 기에 위축되어 벌벌 떠는 모습을 보인다.[2] 그래도 당중이 미쳐날뛰자 떨면서도 직언을 올려 당가주인 당무혁을 겨우 살려낸다. 그후 1년간 요양하느라 당가에서 주인공의 평판이 떨어지자 당중에게 직언을 올려 소혜의 입지를 구축하려 하는 둥 당가와 당중, 주인공 모두를 보전할 최선의 길을 찾고자 고생하고 있다.

2.3. 연량[3][4]

원래는 남궁휘를 돕고 죽어야 했던 비운의 엑스트라지만, 어째 소혜와 만나게 되어 운명이 틀어진 마인. 작중 첫 등장은 75화로 당시 나이는 33세 가량이다. 지나치게 밝은 태도, 있을 때 먹어야 했던 생활상 탓에 식신기질을 가진 남성. 만난 직후인 76화에서는 20대로 보이는 동안에 꾸며 놓으면 제법 미남일 외모라고 평가하나, 나중에는 현실남매화하면서(...) 그렇게 헌앙한지 잘 모르겠다고 하기도 한다. 혼자 떠돌아 다닌 탓에 요리나 살림 실력이 꽤 훌륭하다. 그가 끓인 고깃국을 먹어본 소 귀비가 황궁의 산해진미보다 낫다고 극찬할 정도.

당가에서 추방당해 낭중에 도달한 소혜가 추적자에게 당해 죽어갈 무렵, 주령의 안내를 받고 살려준다. 죽기 싫어하는 어린 소혜의 모습에 마음이 동질감을 느껴 은 천냥의 현상금을 마다하고 하루 은전 세닢에 호위를 맡고, 그나마도 두닢으로 깎아준다. 하지만 마공을 다루는 무인인지라 살수의 시체에 마공의 흔적이 남아 오히려 맹의 무력대에게 추격받는다.

진성과 팽지윤을 포함한 맹의 무력대에게 부상당하지만, 당소혜가 팽락에게 줬던 보은패를 팽지윤에게 보여주고 무사히 도망친 뒤에는 칠봉암이라는 이름의 암자에 몸을 숨긴다. 그 과정에서 당소혜가 가진 독을 써서 자신에게 심어진 고를 제거한다. 한편 폐출된 전 황귀비 소씨를 만나 친분을 쌓기도 하고, 요리치인 당소혜를 대신해서 각종 요리와 살림을 도맡는다.

암자에서 내려와 공청석유로 몸을 보한 뒤, 무림맹의 추격을 타개하기 위해 법공을 불러 신원보증인으로 삼는다. 이때 황귀비 소씨나 법공이 말하기를 웃을 때의 눈매가 닮았다거나, 연량 혼자 낳았다 해도 믿을 정도라고 하는 등 외가를 통한 혈연 떡밥이 꾸준히 뿌려지는데... 실제로 당소혜의 이부오빠임이 122화에서 밝혀졌다. 4살에 납치되어 마교에서 키워진 과거를 지니고 있다. 수적을 토벌하는 과정에서 진성과 재회, 하술하듯 일 검에 어깨를 탈골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산공독을 먹고 무림맹에 가서 무림맹으로부터 마인이 아님을 인정받기도 하며, 당소혜에게 당가로의 복귀를 종용하는 당근명에게 직설적으로 반발한다.

금룡상단에서는 직전에 만난 양교진과 함께, 상단을 장악하고 조카와 형을 죽이려 하는 장미려의 숙부 장호중과 싸운다. 그 과정에서 마교와의 연관을 찾아내기도 한다. 이후에는 당중의 안가에서 태허를 처음 만나 고를 제거했음을 밝히고, 태허의 눈에 들어 무당산으로 초청받은 뒤 태허의 비동에서 1년 가까이 치료를 받고 검 사용 금지령을 받는다.

호남 악양 인근에 위치한 당중의 안가에 소혜와 함께 자리잡으나, 마교의 주교를 포함한 추적단에게 덜미를 잡히고 만다. 마인들에 따르면 대업에 쓰일 육체라서 반드시 사로잡아야 한다고. 소혜와 함께 처절한 사투를 벌이지만 끝내 사로잡혀 마교로 돌아간다. 이후 1년 가까이 지나 심복으로 추정되는 백야라는 소년을 보내 소혜에게 자신을 찾지 말라는 전언을 보낸다. 이후 292화에서 56호인 독고일에 의해 한 차례 언급되는데, 천하의 망량이 삼주교의 말에 고분고분 따르고 있다고 한다.

이후 또 오랫동안 등장이 없다가 330화에서 법공을 통해 서안에 있다는 언급이 나오고, 이어 331화에서 드디어 직접 재등장한다. 여전히 삼주교에게 잡혀 살고 있으며, 만 명의 사람을 베고 흡정하라는 임무를 받은 상태다.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라 삼주교에게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다 받아치고 비아냥거려도 무사하지만, 주교가 사천을 언급하자 곧바로 입을 다문다.

당소혜가 서안으로 납치됨으로써 직접 만날 가능성이 점쳐졌는데, 결국 352화에서 당소혜를 처리해 달라는 난향의 부탁을 받고 직접 등장해서 2년여 만에 당소혜와 재회한다. 장난스러운 말씨는 여전하지만 마공으로 인해 머리카락도 붉어지고 흉신악살 같은 모습으로 변했으며,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텅 빈 눈동자를 하고 있다.

태연한 척을 하며 당소혜에게 돌아가라고 종용하나 당연히 당소혜는 완강하게 거부하고, 지켜보고 있던 난향을 일격에 참살한 뒤 결국 진성을 시켜 강제로라도 당소혜를 돌려보내게 만든다. 그러나 그 와중에 "그건 선택이 아니라 체념"이라는 당소혜의 사자후를 듣고 뭔가 깨달음을 얻은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408화에서 백야가 당소혜에게 그의 검을 전해주며 "형님은 (이제 검을) 못 써. 형님 이제 없어, 못 와."라고 말해 죽은 것으로 암시된다. 당연히 소혜는 물론이고 독자들도 충격의 도가니.[5]

원래는 마교에서 24호라고 불렸지만 마공 특유의 붉은 눈이 남들보다도 짙게 돋보여서 망량이라는 별칭을 얻었다고 한다.일평생 가정이 있는 평범한 삶을 꿈꿔왔기 때문에, 자신에게 괜찮은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당소혜에게 당소혜가 자신에게 의지하는 것 이상으로 의지한다.

여담으로 진성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첫 만남부터 껄끄러웠고 성격에서도 이래저래 잘 맞지가 않았다. 애초에 도인이라 마인과는 서로 풍기는 기운에서 충돌이 나니 거슬린다고. 더불어 진성이 동생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다는 점도 마이너스 포인트인 듯하다.

당소혜가 처음 맞닥뜨린 순간부터 고수라고 평할 만큼의 실력자다. 17호는 감히 그와 눈도 마주치지 못했고, 71호는 그를 거의 신으로 받들었으며, 천살성의 운명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 등 마교 내에서도 나름 고위급으로 끗발을 날린 듯하다. 진심으로 진성과 맞서면 단 일격에 오른어깨를 칼등으로 후려 탈골시킬수 있는 실력자지만 도피 과정에서는 마기를 억눌러야 했고, 후에는 역천으로 기맥이 엉망진창이 된지라 제 실력을 내지 못한다.

2.4. 남궁휘

10화에서 첫 등장한 남궁세가의 소가주이자 고명아들이며, 창천신룡이라는 별호를 가진 작중작 <남궁천하>의 원래 주인공이다. 3차 표지 오른쪽의 검객. 원래 주인공이었어야 할 인물답게 미남에 근골도 훌륭하고, 오성도 남다르며, 머리도 괜찮게 돌아가는 편이고 배짱도 두둑한 작중 공인 팔방미인이다. 임설약은 제자로 눈독을 들였고 당중 또한 그 자질을 보고 소혜를 살리기 위해 내공을 한 갑자나 퍼부은 기행을 납득했을 정도. 수적토벌 당시 만난 진성의 말에 따르면 키도 많이 컸고 재능도 좋으며, 작중에서 마교의 개입을 보고 바로 연량의 정체를 추론하는 등 나름대로 머리도 잘 돌아간다. 하지만 정작 당소혜와 관련되면 눈이 돌아가버린다고 적뢰는 한탄할 뿐이다. 한편 당소혜, 남궁휘, 진성, 양교진 4명으로 이루어진 주인공 파티가 낭월대라는 이름으로 정착한 뒤에는 양교진의 똘끼와 가끔씩 폭주하는 당소혜, 은근히 부채질하는 진성을 감당하지 못하는 츳코미 포지션으로 정착한다.

성격은 기본적으로 고귀하게 자란 귀공자다운 성향이 바탕에 깔려 있다. 당소혜의 관찰평에 따르면 예법이 몸에 배어 있으면서도 미묘하게 타인을 하대하는 습관이 눈에 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원작의 주인공이자 소가주로 자란 사람이라는 것이 빈말은 아니라는 듯 독립적인 성향도 눈에 띈다. 13세인 작중 초반부터 이미 당소혜를 이끌고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승부조작을 일삼는 사기꾼들과 시비가 붙자 당소혜부터 지키려고 하기도 하고, 15세 때는 큰누나인 남궁요가 남궁휘가 바깥 음식을 먹는 것을 싫어한다는 적뢰의 말을 과보호라며 일축하기도 한다. 그 직후 가문 전체가 자신의 이목을 가리고 있었음을 깨닫자 이 성향은 더 심화되어 자기 세력 만들기에 광적으로 집착하기 시작한다. 가문으로 돌아오라고 떠보는 남궁상의 말을 하도 쿨하게 씹은 나머지 당소혜가 둘이 싸웠다고 생각할 정도(...).

동시에 타인의 시선을 심하게 의식한다. 비무대회에서는 자신의 뛰어난 실력이 필요 이상으로 돋보일 것을 걱정해서 본의 아니게 비무하면서 상대를 가지고 놀아버리거나, 그것도 모자라서 진성이 비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자 자신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실력을 발휘해야 할지를 다 계산한 것처럼 행동한다. 진성과의 비무 이후에는 상처가 깊은데도 의약당에 2번 이상 가면 얕잡아 보인다며 가지 않기도 한다. 당소혜 앞에서 내숭 떨다가 양교진한테 까발려지자 펄펄 뛴 끝에 낭월대 공식 놀리기 좋은 사람으로 전락(?)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다만 남궁휘가 격무로 지쳐 쓰러지자 누이동생인 남궁연이 "가솔들 앞에서 소가주가 쓰러진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꼭 본인의 성향 때문만은 아니고 가솔들의 결속을 위해 소가주로서 든든하고 강인한 모습만을 보여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신의 바운더리 안에 넣은 사람에게는 격의 없고 소탈한 모습도 보이는데, 적뢰가 놀리거나 불평하는 것 정도로는 친한 친구처럼 마주 까거나 조금 패기는 할망정 제대로 분노하는 일은 없다.[6] 오히려 전혀 안 그럴 것 같은 양교진이 적뢰의 불평에 정색해서 저걸 왜 가만히 두냐고 따지는데, 남궁휘는 적뢰는 그래도 된다고 두둔한다.

여담으로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자랐을 남궁세가 소가주 주제에 요리에도 능통하다. 갓 잡은 생선의 비늘도 아무렇지 않게 손질하고 국까지 훌륭하게 끓여내면서 배고프면 그냥 자기를 깨우라고 한소리할 정도. 남궁세가에 있었을 때는 큰누나인 남궁요가 남궁휘를 위해 본가에서 숙수를 데려올 정도로 과보호하던 것을 생각하면 귀수신의의 눈에 띈 뒤 그에게 검을 배우면서 같이 배운 듯하다.

처음 등장한 세가 회동 때는 기관진식이 설치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당가의 담장을 막무가내로 넘어다니거나, 아버지인 남궁상처럼 멋있어 보인답시고 어색한 표정 연기를 하는 등 마냥 어리고 귀여운 꼬꼬마 이미지로 나타난다. 또 무작정 당소혜를 잡아끌고 시장으로 나돌아다니거나 당소혜의 의견은 묻지도 않은 채 안휘는 좋은 곳이니 좋아할 것이라며 데리고 가겠다고 선언하는 등 곱게 자란 어린아이답다면 답게 철이 덜 든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그 모든 업보(?) 하나하나가 부메랑이 되어 훗날 단골 놀림감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래도 주인공이라고 아무도 지적하지 않은 실수를 혼자서 알아채고 당소혜에게 사과까지 하는 등 나름 남다른 태도를 보이기도 하며, 과한 호의는 해가 될 수도 있다는 등의 당소혜의 언행에 감명을 받고 반해버린 모습을 보인다.

당소혜에게 프러포즈를 보내고서 자나깨나 답장을 기다리나, 정작 당소혜가 서신은 잃어버리고, 회합은 당소혜가 누명을 쓰고 파문당해서 가지 못한 탓에 답장을 받지 못해 그저 속만 썩이게 된다. 그 와중 호남에서 우연히 당소혜를 만날 뻔하나 곁에서 웃고 떠들던 양교진을 남자, 즉 정인으로 오해하고(...) 충격에 빠지기도 한다.[7] 이어서 가주와 가족, 호위 등 가문 전체가 당소혜에 대한 정보를 차단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자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장로들의 반발을 감수하며 독자적인 세력을 키우기 시작한다.[8]

독자 세력 구축의 일환으로 직속 무력대인 창룡검대에 대해 숙군 작업을 마치고, 곧바로 당소혜부터 찾기 시작한다. 이때는 당소혜와 연량이 호남에 위치한 당중의 안가에 있다가 진성의 초청을 받고 무당산에 머물던 시기로, 장미려가 퍼뜨린 독접 당소혜에 대한 정보를 듣고 일대를 수색하나 성과를 얻지 못한다. 이에 당소혜를 유인할 겸 그의 명성을 인위적으로 퍼뜨려서 당가가 당소혜를 내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 그를 사칭해서 협행을 소문내는데, 무당산을 내려온 당소혜 일행이 이를 알고는 만나자는 서찰을 보내자 크게 당황해서 적뢰에게 긴급하게 연애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어찌어찌 만나는 줄 알았으나 당소혜가 의문의 정파인들(남궁휘와 남궁세가)을 만나러 가던 도중 연량을 잡으러 온 마인들과 맞닥뜨리고 말고, 결국 자신을 사칭하고 뒤쫓는 의문의 정파인인 남궁휘 일행까지 마인인 연량을 뒤쫓는 이들로 오해하고 도주함으로써 몇날 며칠간 추격전을 벌인다. 남궁휘는 남궁휘대로 당소혜가 마인들에게 쫓기는 것을 알고는 이성의 끈을 살짝 놓고 전력을 다해 뒤쫓으나 한발 늦었고, 200화에서 마인들과의 전투 직후 사경을 헤매는 당소혜를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목숨이 경각에 다다른 당소혜를 살리기 위해 가진 내공의 절반 이상을 격체전공으로 쏟아부음으로써 남주 후보로서 위상이 아직 건재함을 과시했다. 심지어 천무지체라서 이 짓을 하고도 일류의 실력을 유지 중이라고. 당중이나 임설약이나 이를 보고 미친 짓이라고 혀를 내둘렀다.[9] 답례로 당중에게 만독단을 받고 몸을 어느 정도 회복한다.

무림대회를 위해 모인 225화에서 진성, 소혜와 삼자대면하며 재등장. 원래 주인공답게 용모까지 헌앙해졌다고 한다. 빛이 바랜 매듭 장식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곧이어 비무 대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데, 시작부터 너무 튀면 평판에 좋지 않을 것을 의식한 나머지 비무를 건성으로 진행하면서 당소혜한테 점수가 까인다(...). 소혜에 대한 걱정과 짝사랑의 답답함으로 거리를 거닐다가 무심코 소혜의 처소 앞을 지나게 되는데, 안쪽에서 느껴지는 살기에 담을 넘고 들어갔다가 소혜의 몽유병을 알고는 착잡해한다. 이어서 나타난 당중이 자신을 경계하는 것을 눈치채고는 당중의 환심을 사야겠다고 결심하며, 소혜에 대한 짝사랑을 간파한 양교진에게 가식적으로 굴지 말라는 조언을 듣는다.

그리고 244화에서 당소혜가 청혼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당중의 취향에 맞는 차를 바리바리 싸 들고 찾아온다. 예전과 다르게 당운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중에게도 좋은 차를 선물하는 등 모처럼 점수를 딴다.

당소혜의 몽유병이 더 심각해질 경우 오밤중에 무한 한복판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음을 염려한 당중의 부탁으로 아예 당소혜의 침소를 지키게 된다. 본인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당소혜에게 내공을 불어넣은 옥돌을 선물하기도 한다. 양교진에게는 여전히 교자며 고기를 살 돈을 뜯기는 신세시다(...).

4강에서 독자들의 예측대로 진성과 맞붙는다. 백중세의 경기를 이어가다가 순간적으로 검에 살의를 담은 진성이 패배를 선언하자 당혹하여 만류하나 진성의 확고한 의지에 결국 수긍한다. 그래도 마음 편하게 검격을 날려도 되는 비무가 언제였는지도 모르겠다면서 진성과의 비무 과정에 크게 만족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살초의 영향으로 부상이 깊어 의약당에서 나온 뒤에도 꼼짝없이 상처를 돌봐야 했는데, 그 와중에 양교진한테 또 들켜서 다시금 케미를 선보인다.

결승에서 당소혜와 맞붙는다. 사람들의 예측과 다르게 자신의 행동 패턴을 훤히 꿴 당소혜를 좀처럼 압도하지 못한다. 그래도 비무 자체를 즐기며 제왕검형을 꺼내드나 만천화우에 막힌다. 만천화우를 펼친 당소혜의 얼굴을 보고 넋이 나가 빈틈을 보이고, 여러 번 이어붙였던 손목의 매듭이 끊어지고 만다. 그러나 비무 뒤에는 제왕검형을 온몸으로 막아낸 여파로 와병한 당소혜와 달리 쌩쌩하게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진성과 양교진, 당소혜의 사천행에 은근슬쩍 꼽사리 낀다.

당소혜가 정풍회주 독고일이 탈마의 경지에 오른 마인일 수 있다면서 의견을 구하자, 마기를 감추는 사술을 쓰고 머리를 염색해서 탈마인 척 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제기하는데 결과적으로 맞는 추측이었음이 드러난다. 적뢰에게 사술에 대해 조사할 것을 지시한 뒤에는 남궁세가 소가주이자 천하제일후기지수 후보라는 명성을 이용해 정풍회원들의 관심을 자기 쪽으로 끌어들임으로써 당소혜와 사마호선의 전각 수색을 간접적으로 돕고, 마교의 증거인 고독을 확보하고 신호탄을 터뜨리자 제일 먼저 마인들을 상대한다.

사천에서 혜검문을 수색 및 처리하는 일이 마무리되자 진성의 입맹 여부를 묻기 위해 무당산으로 향하는 길에 합류한다.

무당산에서 내려와 정식으로 입맹한 뒤에는 당소혜, 진성, 양교진과 함께 낭월대의 일원으로 편성된다. 용봉단주 제갈효강이 낭월대를 한직[10]에 보내버리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임무를 곧이곧대로 이행하려 하는 진성과 충돌하기도 한다. 사마호선이 임무 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알아 오자 그의 안내를 따라 무덤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만난 낭인들과의 전투 중 부상을 입은 당소혜에게 격체전공을 시전한다. 양이 지난번만큼 많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이번에는 당소혜마저 알았고, 보답으로 오래전에 찾았던 공청석유를 받는다. 원작에서 얻었던 여러 기연들을 경로는 다르지만 어떻게든 얻고 있다.[11]

이후에는 일행과 함께 무한을 거쳐 낙양으로 가서 양가장을 방문한다. 그러다가 화홍의 조언으로 낙양을 뜨려고 하는데 갑자기 낙양 성 전체가 봉쇄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당소혜의 신혼 신부 위장을 돕는 과정에서 숨기고 있던 연정을 본인도 모르게 당소혜에게 들켜 버린다.

여차저차하여 낙양 탈출을 목전에 두던 와중, 직접 잠입한 채홍교의 수면향에 정신을 잃고, 그대로 낭월대 전체와 함께 서안으로 납치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다행히 당소혜에 비해 감시가 심하지 않았는지 진성, 양교진과 함께 사파들의 눈을 피해 숨는 데 성공하고,[12]가까스로 살흉을 따돌리고 나온 당소혜를 가장 먼저 발견해서 합류에 성공한다. 이후 대책을 논의하던 중 자운비를 만나러 가자는 양교진의 제안에 찬성표를 던진다. 이후 채홍교와 추격전을 벌이다가 종남산 앞에서 자운비의 개입으로 한숨 돌리게 된다.

가까스로 안전한 곳을 찾았나 했더니, 몸이 좀 낫자마자 양교진과 함께 애병을 찾으러 화월루로 돌아감으로써 당소혜를 기겁하게 한다. 다행히 어떻게 되찾고 돌아오는데, 그 과정에서 혜검문에서 봤던 것보다 많은 고독을 발견, 몰랐으면 모르되 안 이상 그냥 지나갈 수 없다고 하여 당소혜를 감탄하게 한다.

화월루로 들어가서는 직전에 애병을 찾으러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기이할 정도로 길을 잘 찾고, 채홍교와의 싸움에서도 실력이 매우 빠르게 는다. 아울러 당소혜가 처음 눈을 떴던 지하 뇌옥에서는 얼굴이 창백하게 질리고 식은땀을 흘리는 등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서 독자들은 당소혜와 연관된 떡밥이 아니냐고 추측하는 중.

낭월대와 함께 황하를 타고 내려와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무인임에도 불구하고 걷는 와중에 갑자기 휘청이는 등 내적으로 뭔가 혼란을 겪고 있는 듯한 묘사가 이어지다가 결국 몸져눕는다. 몸져누운 사이 꿈을 통해 독자들이 추측하는 떡밥과 관련된 모종의 계시가 있었는지, 깨어나자마자 다짜고짜 당소혜를 끌어안거나, 양교진이 수상해할 만큼 묘하게 어른스러워진 모습을 보이거나, 무공도 갑자기 강해지고 키도 훌쩍 크는 등 급격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일취월장한 도박 실력은 덤이다 당소혜에게 하는 말도 "이제 아프지 마.", "실패한 적 없어, 괜찮아." 등 당소혜 본인조차 아리송해하는, 남궁휘만 기억하는 무언가와 관련된 듯한 내용이 많아진다. 무엇보다 꿈에서 깬 직후 살아 계신 아버지를 뵙는 건 오랜만이라고 하는 것으로 볼 때 회귀 전의 수십 년치 기억을 꿈을 통해 찾은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중.

이후 무림 중진들의 협의를 거쳐 안휘 지부로 파견되며, 안휘 지부장이 남궁세가 출신인 남궁진천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일로는 방해받지 않고 안휘 지부와 본가를 오가며 당소혜의 정보 수집에 일조한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적뢰가 마령환혼고에 중독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적뢰를 죽여야 한다는 장로들을 막기 위해 아예 적뢰가 갇힌 뇌옥에 살림을 차리고 두문불출한다. 결국 당소혜가 당중의 조건부 허락을 얻어내 해약을 만들어주고, 당소혜는 일순간에 남궁가의 은인으로 발돋움한다. 또 남궁세가로 찾아온 귀수신의에게 신경독의 일종인 금사독을 이용한 도핑술을 전수받는다.

그러나 이 일이 마교에게 알려져 당가의 소가주인 당영호와 직속 호위대인 흑운대가 마교의 칠주교에게 살해당하고 말고, 무림에 본격적으로 전운이 감돌자 당가로 돌아가기로 한 당소혜를 따라 다시 당가로 간다.

이후 마교와 사도련의 공격에 노출될 위기에 처한 금룡상단을 지키기 위해 악양으로 가는 길에 살흉의 심복인 무영이 이끄는 사파인들에게 습격을 받자, 대원들을 내보낸 뒤 금사독을 먹고 무쌍을 찍는다. 악양에 도착한 직후 당소혜가 새벽에 하오문과 접촉하려 하자 부드럽게 만류하려 하나, 당소혜가 시킨 셀프 마혈짚기(...)에 속는 개그씬을 찍는다. 직후 하오문에서 돌아온 당소혜와 진성의 갈등이 폭발하자 대경하여 양교진과 함께 말린다. 당소혜가 현장을 박차고 나가자 따라가서 달래는 한편, 화제를 자신의 부상과 금사독 개량 방안으로 돌림으로써 분위기 전환을 도모한다. 여담으로 회귀 떡밥과 맞물려서 남궁휘가 본 미래에는 금사독의 개량 방안이 존재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아울러 금사독이 있어야 잘 움직인다고 말해 당소혜가 내심 약효 중독을 우려하는데, 회귀가 기정사실화된 남궁휘가 자신만의 기억 속 훨씬 높은 경지를 현재의 몸이 잘 따라가주지 않아 답답하고 위험해서 도핑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무림맹의 소환령을 받고 무한으로 떠나기 직전 진성에게 당소혜와의 사이가 더 갈라져서 낭월대 자체가 파국을 맞이하기 전에 사과할 건 사과하고 화해하라고 조언한다. 남궁세가 가주로서의 기억까지 가지고 있을 이답게 남궁휘는 "대주가 강경하게 버티고만 있으면 소혜도 완강한 태도를 유지하겠지만, 소혜의 성격상 대주가 먼저 사과할 걸 사과한다면 어렵지 않게 화해할 수 있을 것이다. 힘들다면 내가 자리를 마련해 볼 것"이라고 논리정연하게 설득한다. 진성 또한 최근의 일에 대해 크게 고뇌하고 있던 터라 사과와 화해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나, 자신의 화법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 속 시원한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한다. 한편 제갈세가에 도착한 뒤에는 재차 당소혜를 설득한다. 당소혜는 답지 않게 어른스러운 소리를 한다고 평한다.

악양에 있을 때 무림맹의 소환령을 받고 심부름시킬 것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은 적이 있는데, 맹에 도착해서는 팽지윤의 말에 따라 부상당한 남궁휘가 걱정되어 치료차 소환된 것이라고 생각됐으나 결국 남궁휘와 양교진의 예측대로 제갈세가로 심부름을 떠난다. 제갈에서는 제갈천이 한 마교 간자 색출 작업 협조 부탁의 이면을 대번에 간파, 어차피 피할 수 없으니 대가나 두둑하게 뜯어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다. 그러나 작전이 시작된 뒤에는 부상으로 인해 객잔에 남기로 결정된다.

진성과는 라이벌이었던 원작과 달리 논검을 할 정도로 가까워졌으며, 두 시진에 달하는 논검으로 상당한 수준의 심력을 소모할 정도로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

양교진과는 거의 악우 관계. 마이페이스인 양교진이 일방적으로 남궁휘를 휘두르고 놀리는 관계다. 덕분에 당소혜 앞에만 서면 내숭을 떠는데 그게 또 양교진한테 까발려진다(...).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답지 않게 우물대다가, 양교진의 추가 놀림에 결국 사천행 배 안에서 양교진을 향해 검을 뽑아 들었다가 당중한테 깨지고 선실에 틀어박히신다(...). 당소혜도 놀릴 맛 나게 반응을 해준다고 인정, 거기에 저 나이대 사내애들은 어려 보이거나 지는 것을 싫어한다며 은근슬쩍 애 취급을 하는[13] 진성은 덤(...).
* 적뢰남궁상이 남궁휘에게 붙여준 호위. 남궁휘가 7살 가량일적부터 호위를 보았다. 당소혜의 정보를 차단하던 것을 들켜 남궁휘에게 찍힌 탓에 사정없이 구르고 있다. 그래도 나름 신뢰받는지 여전히 심복으로 여러 업무를 처리하며, 연애상담이나 마교의 준동에 대한 상의도 하는 편이고 서로를 놀리기도 한다. 비무대회에서 직접 마주친 당소혜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형제 같은 느낌이라고 평한다. 다만 그 말을 들은 적뢰는 기겁하며 진저리를 친다.여러모로 본의 아니게 남궁휘를 바보로 만드는 당소혜를 별로 곱게 보지는 않고 있는 듯, 금방 감추기는 했지만 노려보는 기색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버지로부터 독립하여 제 세력을 키우기 시작한 이후로 누구도 믿지 않고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으며, 제대로 심신을 쉬지도 못하게 된 남궁휘가 유일하게 활력을 얻는 원천이 있다면 자신은 응당 그것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남궁휘의 어리숙한 연애 상담도 은근히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다. 또 말로는 놀렸지만[14] 남궁휘가 당소혜를 미행할 때 그 이유로 단순히 짝사랑을 해서가 아니라 "그때의 풋사랑이 나를 독립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들었으니 그 빚을 갚아야 한다."인 것을 듣고 새삼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봤다는 묘사도 나온다.3부에서는 안휘를 습격한 마교도들에 의해 마령환혼고에 중독되어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 다행히 당소혜가 해약을 만들어 줘서 목숨을 건진다.여담으로 어머니가 있는데, 적뢰의 어머니는 아들인 자신보다 아들의 주군인 남궁휘를 더욱 예뻐하는 것으로 보인다. 적뢰 말로는 누가 아들인지 모르겠다고(...).

2.5. 진성

태극검선의 제자이자 무당검룡이라는 별호를 가진 무당파 도사로 83화에서 첫 등장. 3차 표지 왼쪽의 상투를 튼 도사. 나이는 사손에 해당하는 삼대제자 송자 배와 비슷할 정도로 어리지만, 태극검선 태허가 강호행 도중 발견한 죽어 가는 갓난아기를 데리고 와서 제자로 삼은 케이스라 일대제자에 속한다. 얼굴로 천하제일인을 뽑는다고 해도 그 후보 안에 당당히 들 수 있다 할 정도의 미남이다. 선이 굵고 건강한 느낌의 구릿빛 피부라는 묘사로 볼 때 남성적이고 중후한 느낌일 듯하다. 대단히 우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당소혜는 그런 벽창호는 난생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두르고, 태허는 저게 도사인지 도관 앞에 세워 둔 바위인지 구분이 안 간다고 평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원리원칙에 충실한 게 참기만 하는 건 아니라는 남궁휘의 평대로 은근히 성격 있는 면모도 잊을 만하면 드러난다.[15] 4인의 법칙에서 관찰자에 가까운 포지션으로 자리매김.

마 부인의 증언에 따르면 어렸을 때도 거의 똑같은 성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4살 때였던 20년 전에 자신을 거둔 스승 태허가 고기를 먹지 않으니 자신도 먹으면 안 된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마 부인이 고기를 고기가 아니라고 속여서 먹였다는 걸 알자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다고. 그리고 이걸 당소혜에 양교진까지 있는 자리에서 까발려서 고기 먹었다고 운 아기 신선님이라고 놀리는 양교진의 마수에 당해야 했다(...).

술 또한 일절 손대지 않아 본인의 주량을 몰랐는데, 양교진이 추진한 도원결의에서 술 한 잔 먹고는 취해서 정신을 못 차리고 숙취로 고생하기까지 한다.[16]

첫 등장에서는 사형들이 고기먹고 술마시는 말코짓을 하자 속 썩이다가 주인공이 이름을 듣고 너무 빤히 쳐다보다가 사소한 헤프닝을 연출하지만, 맹에서 마공을 발견하고 소혜를 추격하자 위험한 적으로 돌변한다. 현장에 개입한 팽지윤이 보은패를 보고 당소혜 일행을 그냥 보내주자 당황하고, 완고한 성격답게 파견 이래 처음으로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며 파견 기간 연장을 요청하며 집요하게 당소혜를 추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단순히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떠나 무한에서 잠시 봤던 당소혜의 모습을 곱씹으면서 당소혜의 처지나 일거수일투족을 신경쓰기 시작하고, 개방에서 산 정보를 토대로 그가 당가 내부 권력 다툼에 휘말려 쫓겨나게 되었음을 간파, 도움을 줄 것을 결심한다.

당소혜와 연량, 법공 일행이 무한으로 가기 위해 장강을 거칠 때, 수적들이 나타날 것을 예상한 법공의 호출에 응해 당소혜 일행과 재회한다. 그리고 당소혜와 합을 잘 맞춰 쉽게 수적들을 상대한다. 그런데 법공이 수룡왕이 열넷 나이에 전대 수룡왕의 노리개로 팔려온 데다 무공도 없는 10대 소녀이며 수적질에 나선 것도 이번이 처음임을 알고 용서할 것을 주장하자, 고지식한 성격의 진성은 이에 강경하게 반대한다. 이에 법공이 "수룡왕이 죄를 지은 건 사실이지만, 수룡왕이 수적이 된 건 자신의 길을 선택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며, 오히려 그런 환경에서도 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나름의 수를 쓴 것으로 보아 본질적으로 악인은 아니다"라고 설득하고, 여기에 당소혜도 가세해 "모든 사람이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에서 태어난 것만으로도 유의미한 축복"이라고 지적하자 진성은 생각을 바꾸게 된다. 이 과정에서 법공은 진성이 당소혜에게 반했음을 간파한다.

이를 토대로 법공은 당소혜를 이용해 완고한 성격의 진성이 연량 구하기에 협조하게 한다는 계획을 획책하나 일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되레 진성의 태도가 완고할 경우 별다른 대책 없이 연량의 희생으로 일을 마무리하기로 계획한 것을 당소혜가 알고 분기탱천하는 등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그러나 직전 있었던 수룡왕의 일은 세상을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나누던 진성의 세계관에 큰 균열을 일으켰고, 연량 또한 거의 같은 경우였기 때문에 진성도 진정한 옳고 그름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된다. 결국 당소혜의 설득, 그리고 연량의 선량한 본질을 본 진성이 나름대로의 출구전략을 내놓으면서 무림맹에서의 에피소드는 일단락된다.

이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당소혜에 대한 입덕부정기(?)에 들어가나, 투박한 성정 탓에 당소혜에게 관심이 있음을 스승인 태극검선 태허와 송자 배 등 알 만한 사람들한테는 다 흘리고 다닌다(...). 결국 진성의 고뇌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직접 당소혜와 연량을 만나고 온 태허가 그들을 무당의 식객으로 초청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직접 가서 그들을 무당산으로 초대한다. 1년여의 식객 생활을 끝내고 하산하는 당소혜에게 편지를 보내도 되냐고 묻고 흔쾌히 수락을 얻어낸다.

221화에서 소혜에게 편지를 보낸다. 내용인즉 폐관을 끝냈으며 무림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225화에서 남궁휘와의 삼자대면이 성사된다. 소혜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다가 연적과 눈이 딱 마주쳤다(...).

234화에서 밝혀지기를 본선 상대로 양교진을 만났다고 한다. 살면서 겪어보지 못한 빅매치를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양교진과의 비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우위를 점하다가도 한 방 큰 유효타를 허용하자, 성질을 약간 드러내며 패검을 써서 승리한다. 그리고 그 대가로 하루 종일 다시 한 번 그 검을 보여달라는 성화에 시달려야 했다.

256화에서는 자신을 향해 열등감을 드러내며 살수를 날리는 백리섭을 두들겨 팬다. 뒤이어 남궁휘와 맞붙는다. 첫 수에 서로를 알아보고는 치열한 승부를 펼치다가 순간적으로 살수를 쓰고 말고, 결국 패배를 선언한다. 바로 앞 경기에서 자신을 향해 살초를 쓴 백리섭을 두들겨 팼음을 고려하면 여기서 어물쩍 넘어갈 경우 문제가 커질 수도 있거니와, 본인 또한 원칙을 중시하는 대쪽이라서 무당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패배를 선언했다고 하며, 오히려 패배하고 나서야 후련한 표정을 짓는다. 비무대회의 마지막 경기에서 홍은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이후 팽지윤이 찾아와 사천의 정풍회를 조사할 것을 의뢰하자 즉각 수락하며 당소혜의 사천행에 동행한다.

당소혜보다 먼저 혜검문의 수상한 점을 눈치채고 무림맹에 보낼 보고서 내용을 고민하는 모습도 보인다. 당소혜가 자신과 같은 생각임을 알자 양교진, 남궁휘와 함께 대책을 논의하다가 혜검문 압수수색을 결의한다. 혜검문에 도착해서는 망을 보거나 대기 중이던 팽지윤에게 상황을 보고하는 등 보조적인 역할을 도맡다가, 독고일이 마공을 쓰며 등장하자 파사의 공능이 실린 무당의 내공을 사용하며 등장하는 것만으로 큰 역할을 해낸다.

무림맹주보다 배분이 높은 당가 출신 비무대회 우승자와 후대의 천하제일검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쌍룡, 그리고 글씨체만으로도 얼마나 대책 없는 인간인지가 드러나는(...) 군문 출신 후기지수를 동시에 감당할 수 없었던 용봉단 대주들의 밀실합의(?)로 신설된 무력대인 낭월대의 대주가 된다.

무덤에서 찾은 마교의 동경을 무림맹에 보내려 해서 연량을 찾는 데 단서를 얻어야 하는 당소혜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융통성 없는 면모로 인해 본격적으로 당소혜에게 폐를 끼칠 수 있는 정황도 암시된다.

이후에는 일행과 함께 무한을 거쳐 낙양으로 가서 양가장을 방문한다. 그러다가 화홍의 조언으로 낙양을 뜨려고 하는데 갑자기 낙양 성 전체가 봉쇄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당소혜의 신혼 신부 위장을 돕는다.

여차저차하여 낙양 탈출을 목전에 두던 와중, 직접 잠입한 채홍교의 수면향에 정신을 잃고, 그대로 낭월대 전체와 함께 서안으로 납치되기에 이른다. 다행히 소홀한 감시를 뚫고 남궁휘, 양교진과 함께 은신에 성공함에 이어 당소혜하고도 합류하고, 자운비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가려고 하는데 검을 잃어버렸다며 난색을 표한다.

가까스로 탈출하여 자운비와 합류에 성공한 뒤에는 내상을 크게 입은 당소혜에게 소청단을 건네준다. 그리고 남궁휘와 양교진이 애병을 찾으러 화월루로 돌아가는 걸 그냥 방치하더니, 송문고검까지 되찾아 오자 얼굴이 펴진다(...).

화월루로 돌아와서는 적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양교진과 함께 깽판을 치며 불까지 지른다. 오른쪽 뺨에 긴 자상을 입은 채 당소혜에게 와서는 갑자기 나타난 난향을 상대하려다가 당소혜와 함께 연량을 맞닥뜨린다.

애초부터 연량을 데리고 갈 생각밖에 없었던 당소혜는 진성에게 도움을 요청하나, 먼저 배를 구하러 간 남궁휘와 양교진도 크게 다쳐 당장 치료가 필요한 데다가 언제 주교급 마인이 나타날지 모르는 등 여러모로 여의치 않은 상황. 거기에 연량의 설득까지 더해져 결국 돕는 척 당소혜를 기습해 제압하고 당소혜의 분노를 산다. 물론 당소혜도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는 있었기 때문에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어쩔 수 없이 분노를 눌러담고 있는 게 느껴지는 어조로 "화풀이할 것 같으니 눈에 띄지 말라"고 말하고 결국 낭월대 전체와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고 만다. 이에 당소혜를 좋아하던 진성은 큰 후회와 자책, 고뇌에 휩싸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은 '당소혜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결국 양교진의 충고와, 진성과의 데면데면한 분위기를 유지할 생각이 없었던 당소혜의 압박 아닌 압박 끝에 자신이 여전히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물어보고, 흔쾌히 그렇다는 답을 들으며 관계가 거의 회복된다. 다만 데면데면한 분위기가 몇 달째 계속된 관성으로 여전히 약간은 어색한 분위기로, 당소혜는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특유의 고지식한 성격이 아직 누그러지지 않은 진성은 당소혜가 서안에서 돌아온 이후로 무림맹 안휘 지부에 걸려 있던 지도를 뚫어져라 쳐다보거나, 대놓고 하오문을 들락거리거나,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마인인 백야를 공공연하게 만나고 다니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과 우려를 가지고 있었고, 그때마다 화난 눈초리로 당소혜에게 눈치를 주는 등 당소혜와의 관계가 조만간 파국을 맞이할 것이라는 암시가 지속적으로 드러난다.

결국 389화에서 백야 건으로 가볍게 충돌했다가 남궁휘와 양교진의 중재로 넘어가나 싶더니, 395화에서 끝내 본격적으로 폭발하고 만다. 하오문에 다녀온 당소혜를 추궁하는가 싶더니, "이런 식으로 저를 강제하려 드시면 제가 도장을 속이고 따돌릴 수밖에 없다"는 말에 이성의 끈을 놓았는지 "사문의 사형제인 송광이나 송화라도 불가피하다면 포기할 것이다", "그때 연량을 숨기는 일에 협조했던 것이 후회된다. 만약 진실을 밝혔다면 당 소저가 헛된 희망에 사로잡혀서 스스로를 불구덩이에 몰아넣고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다. 적을 탈출시키기 위해 아군을 벤 이가 살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 등 당소혜의 역린을 건드리는 언사를 쏟아내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당소혜는 결국 맹원패를 집어던지기에 이른다.

당소혜가 떠난 직후 쫓아가서 사과하라는 양교진의 충고에 착잡한 반응을 보이기는 하지만, 연량은 죽었을 것이며 살아 있다 해도 당소혜에게 보여줄 수 없는 꼴일 것이라는 주장은 굽히지 않으며 묵살한다. 진성은 연량이 천마가 준비 중인 새로운 몸임을 모르기 때문에 보복으로 죽었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

사실 따져 보면 진성 본인이 강경한 원칙주의자인 것에 더해, 낭월대의 대주인 진성으로서는 타 대와 달리 사도련과 살흉에게 노려지고, 서안으로 납치당하고, 악양으로 가는 길에 습격도 당하고, 마교와도 본격적으로 얽히려고 하는 등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위기를 넘기고 있는 상황을 기본적으로 좌시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에 대원 하나가 자신의 통제를 자꾸 벗어나서 위험한 행동을 할 경우 대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현실적인 문제까지 겹쳤기 때문에, 진성 입장에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였던 것. 이 점은 당소혜와 연량의 관계성이나 서사에 무게를 두고 소혜를 편드는 독자들도 이해하고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이 최악이었다. '상황이 이러저러하니 자중하고 신중히 행동하는 것이 좋다', '소저가 걱정되어 그렇다'라는 식으로 소혜의 김부터 빼놓고 잘 설득할 수도 있었던 일을 원칙만 내세우며 일방적으로 통제하려 했고, 무엇보다 나름대로 부드럽게 상황을 무마하려 하는 당소혜를 억지로 붙잡아가며 '당신의 행동은 아무 의미 없는 헛일이다'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극언을 퍼부은 것은 분명한 오만이었다.

물론 설득이 언제나 능사인 것은 아니고, 상황과 상대에 따라서는 일단 명령과 원칙을 앞세우고 설명은 나중에 하는 것이 맞는 때도 있다. 하지만 소혜가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할 심신상실 상태에 있는 것도 아니고, 작중 상황이 명령부터 해야 할 만큼 급박한 것도 아니며,[17] 진성이 소혜가 연량을 각별히 여긴다는 사실과 그 이유를 모르는 것도 아니었기에 진성이 소혜에게 설득을 시도하지 않고 강압해야만 할 이유는 없었다.

다른 낭월대 멤버들의 반응을 봐도 진성의 원칙에는 틀린 것이 없으나 태도에는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남궁휘는 싸운 직후 머리에 한창 열이 올라 있는 상태의 소혜를 곧바로 뒤쫓아가 부드럽게 설득하며 달래는 데 성공했고[18] 양교진조차 '그건 대주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라고 두 번이나 말하며 진성의 오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성을 이해하는 독자들은 '어릴 때부터 도관에서 사숙조 노릇 하며 또래들의 윗사람으로만 있느라 사회성 못 길렀던 문제가 이렇게 터진다'라며 한숨을 쉬고, 비판하는 독자들은 '당소혜에게 선을 넘은 것도 그렇거니와 사문의 사형제, 사손조차 포기한다는 말이 무당으로서 할 소리냐'라며 강하게 비판한다.

양교진의 언급에 따르면 당소혜와 달리 싸운 직후에도 평소처럼 집무를 봤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 다시 흑점을 방문했다가 돌아온 당소혜와 양교진에게 본단 귀환 명령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전한다. 사도련의 습격으로 남궁휘가 부상을 입었다는 보고를 전하자 답신으로 본단 소환령이 떨어진 것인데, 이 소환령을 두고 남궁휘와 양교진은 심부름시킬 게 있을 거라는 추측을 내놨으나 실제로는 팽지윤이 남궁휘를 걱정해서 제갈효강이 출타 중일 때 용봉단주 대리로서 독단적으로 내린 것이라고 한다.

무한으로 떠나기 직전 남궁휘에게 당소혜와의 사이가 더 갈라져서 낭월대 자체가 파국을 맞이하기 전에 사과할 건 사과하고 화해하라는 조언을 듣는다. 남궁세가 가주로서의 기억까지 가지고 있을 이답게 남궁휘는 "대주가 강경하게 버티고만 있으면 소혜도 완강한 태도를 유지하겠지만, 소혜의 성격상 대주가 먼저 사과할 걸 사과한다면 어렵지 않게 화해할 수 있을 것이다. 힘들다면 내가 자리를 마련해 볼 것"이라고 논리정연하게 설득하고,[19] 진성 또한 최근의 일에 대해 크게 고뇌하고 있던 터라 사과와 화해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선뜻 행동에 나서지는 못하고 상당히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처럼 듣기 좋게 돌려 말할 요령이 없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라고. '도리어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질까봐 섣불리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그간 그와 부딪친 이들이 모두 그랬다'라는 내용의 서술을 보면 이전에도 필요 이상으로 직설적으로 말해 다른 사람의 화를 돋구고, 자신이 사과하고 화해하려 해도 역시 나쁜 화술 때문에 오히려 상황이 악화된 적이 여러 번 있는 듯하다.

제갈천이 부탁한 간자 색출 작전안에 남궁휘의 부상을 이유로 반대하나, 정작 그 남궁휘가 어차피 거절할 수가 없는 안배가 깔려 있다고 주장해 협조하기로 한다. 작전 시작 후 간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같이 움직이던 당소혜가 간자들이 설치한 함정에 걸려 낭떠러지로 추락하자, 기겁하며 몸을 던지고 같이 추락한다. 추락한 직후 빗속에서 동굴을 찾자 안에서 가지고 있던 도경을 불쏘시개 삼아 불을 피우는 등 어느 정도 유연해진 모습을 보이고, 어색한 분위기에 우물쭈물하다가, 드디어 악양에서의 일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한다.[20] 상대가 연심을 품고 있는 당소혜인 데다, 앞에서도 나왔듯 본인이 사과하려 해도 잘 풀려본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받아줄지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혼날 것을 두려워하는 어린아이' 같다고 묘사되는 것이 인상적인 부분.

그래도 당소혜가 그 사과를 받아주고 자신도 잘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잘 화해하나 했는데... 그때 찾아온 백야에게 연량의 죽음을 암시받고 곧바로 심마에 빠져버린 소혜가 눈이 뒤집혀 피아식별도 못 하고 공격을 퍼붓는 바람에 그걸 그냥 맞고만 있는다. 다행히 남궁휘와 양교진이 제때 달려와 소혜를 기절시키고 해독단을 꺼내주지만, '이 정도로 무너질 줄은 몰랐다, 같잖게 상처를 파헤친 내 책임도 있다'라는 생각으로 심란해하며 그들에게도 연량의 검만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당소혜의 남다른 면모와 자신에게 던진 화두 덕분인지 그녀에게 반한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작중작 <남궁천하>에서는 남궁휘의 라이벌이었으며 작중에서도 당소혜를 두고 남궁휘와 경쟁할 것이 유력한 후보다.

남궁휘와는 무림대회에서 검을 맞대며 서로를 인정한 관계. 또 연적이지만 양교진에게 놀림받는 남궁휘가 안쓰러운지 이것저것 도와주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양교진한테 삐진(...) 남궁휘를 보면서 "저 나이대 사내는 어려 보이는 것과 지는 것을 싫어한다."라고 하면서 은근슬쩍 애 취급한다.

2.6. 법공

본작의 개그 캐릭터 1. 소림의 일대제자이자 연량과는 생사결을 통해 친해진 술친구이다. 하나도 익히기 어려운 소림칠십이종절예를 일곱가지나 익힌 기재이나, 똘끼가 넘치는 성격과 행동거지는 영락없는 파계승으로 술과 고기를 즐기며 머리카락까지 기를 정도이다.[21]

첫 언급은 97화. 연량이 "내가 마인임을 알고도 아무렇지 않아한 사람은 소혜 네가 2번째다."라고 말하면서 첫 번째로 언급된다. 연량에 따르면 술자리에서 우연히 시비가 붙었는데[22] 연량의 마기를 보고도 놀라기는커녕 재미있어했고, 한바탕 난리 친 뒤 대작하다가 친해졌다고. 이 이야기를 들은 당소혜는 얼마나 땡중이길래 마인하고 술친구가 되냐고 기막혀한다.

이후 116화에서 연량이 무림맹으로 향할 때 신원 보증을 위해 부르는 것으로 처음 직접 등장한다. 연량의 부탁을 듣자 미친 소리라고 일축하는가 싶더니 무림맹 엿 먹이는 건 재밌겠다는 진짜 광기를 자랑하며 수락한다. 그리고 당소혜를 보고는 나름 진지하게 연량과 그의 미래에 대해 충고하는가 싶더니, 애는 강하게 키워야 한답시고 대뜸 사파 소굴에 밀어넣는다. 몸놀림은 물론 입놀림까지 실시간으로 일취월장하는 당소혜를 낄낄대며 구경하다가 빡친 당소혜와 한바탕 대거리하기도 한다.

이렇게 찰딱서니 없어 보이지만 연량이 당소혜가 자신의 약점인 만독불침을 숨겼음을 알고 자책하자 반연을 지어 번뇌하지 말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남기기도 한다. 또 당소혜를 처음 보자마자 연량이 혼자 낳았다고 해도 믿겠다고 한 적 있는데, 당소혜와 대화하던 도중 서로의 부모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가 흐르자 연량의 부모에 대해서도 물어보면서 연량이 당소혜의 이부오빠라는 사실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다.

무한으로 가기 위해 장강을 거칠 때 수적들이 나타날 것을 예상하고 진성을 부른다. 예상대로 수룡채의 수적들이 나타나자 손쉽게 때려잡는데, 수룡왕이 열넷 나이에 전대 수룡왕의 노리개로 팔려온 데다 무공도 없는 10대 소녀이며 수적질에 나선 것도 이번이 처음임을 알게 되자 용서할 것을 주장한다. 이에 강경하게 반대하는 진성과 충돌하자, 법공은 "수룡왕이 죄를 지은 건 사실이지만, 수룡왕이 수적이 된 건 자신의 길을 선택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며, 오히려 그런 환경에서도 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나름의 수를 쓴 것으로 보아 본질적으로 악인은 아니다"라고 설득한다. 여기에 당소혜도 가세해 "모든 사람이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에서 태어난 것만으로도 유의미한 축복"이라고 지적하자 진성은 생각을 바꾸게 되고, 이 과정에서 법공은 진성이 당소혜에게 반했음을 간파한다.

이를 토대로 법공은 당소혜를 이용해 완고한 성격의 진성이 연량 구하기에 협조하게 한다는 계획을 획책하나 일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되레 진성의 태도가 완고할 경우 별다른 대책 없이 연량의 희생으로 일을 마무리하기로 계획한 것을 당소혜가 알고 분기탱천하는 등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그러나 앞에서 수룡왕의 일과 당소혜의 설득, 그리고 연량의 본질을 본 진성이 나름대로의 출구전략을 내놓으면서 무림맹에서의 에피소드는 일단락되고, 연량이 무혐의로 풀려나자 연량, 당소혜와 헤어진다.

이후 무림맹 차원에서 수적 토벌을 위해 무인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남궁휘와 대면, 남궁휘의 누이인 남궁요의 만류를 가볍게 씹고(...) 남궁휘가 그간 몰랐던 당소혜의 소식을 전해주는 활약(?)을 펼친다.

222화에서 당소혜와 재회. 연량의 일로 주변 사람 모두를 경계하고 무의식중에 살수부터 날리게 된 그를 보고 당황하기도 하며,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며 제갈세가 소가주인 제갈천을 소개시켜 준다. 그동안은 혜각의 무림맹주 취임 건으로 이래저래 바빴다고 한다. 당소혜와 함께 양교진과 제갈세가 간의 분쟁을 중재하고, 이어 당소혜의 소개로 양교진과도 안면을 튼다.

266화에서는 혜각이 당소혜를 불렀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혜각은 천안통이니 그의 앞에서 절대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329화에서 낭월대가 마교의 물건을 발견한 일로 귀수신의가 무림맹을 뒤집어 놓자 낭월대를 데리러 올 보호자로 재등장한다. 무림맹의 분위기가 뒤숭숭해서 연량을 구하러 가기 적절하지 않으니 당소혜를 잘 견제해 달라고 진성에게 부탁하더니, 대뜸 연량이 서안에 있다는 폭탄 정보를 흘린다. 정황상 삼주교의 감시를 뚫고 가까스로 법공에게 서찰 한 장을 날린 것으로 보인다.

335화에서는 당소혜에게 직접 연량을 찾지 말라고 충고한다. 평소의 장난기를 싹 지우고 안타깝게 이야기하나 당소혜는 여전히 연량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돌아가는지라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348화에서는 낙양이 봉쇄된 이후 연락이 두절된 낭월대를 걱정하면서 편지를 계속 보냈던 것으로 드러난다. 이어 남궁세가와 무당, 당가에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2.7. 양교진

본작의 개그 캐릭터 2. 별호는 옥면검, 당소혜와 동갑내기 소녀이다. 3차 표지 맨 뒤의 뒤를 돌아보며 검을 뽑고 있는 검객. 식신에[23] 마이페이스적인 성격이 강해서 타인에게는 생각이 없거나 멍청하다고 평가받는 경향이 있다.당소혜가 잔소리를 늘어놓을 때마다 우우 하는 게 굉장히 귀엽다 낭월대가 조직된 이후에는 트러블 메이커 역할을 도맡는다. 한편으로는 낭월대 전체에 걸쳐 4자 비무를 추진하는 등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한다.

맹한 성격과 다르게 가문이 모욕당하면 격정적으로 행동하며, 군문답게 고에 지배당한 정풍회원들을 공격하는 것을 주저하는 당소혜와 남궁휘에게 주저없이 베라는 조언을 건네기도 한다. 또 군인 가문에 내려오는 와공이나 입공에 대해서도 해박하다. 또 일단 한번 아랫사람이라고 확신하면 가히 끝을 모르고 권위적인 면모가 드러나기도 한다. 남궁휘의 부름에 불평하는 적뢰를 보고는 당화엽과 비무했을 때 다음으로 정색하거나, 심지어 과묵한 성향인 덕주에게도 권위를 내세울 정도.

주인공 파티에서 바보 포지션을 맡고 있지만 의외로 또 촉은 대단히 정확하다.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하는 말이나 일은 다 틀리지만 본능적인 감으로 할 때는 늘 핵심을 찌를 정도. 이를 두고 독자들 사이에서는 '간헐적 천재', '야생의 감', '머리가 나쁜 게 아니라 사실 좋은 머리를 안 쓰는 것'이라고까지 말하기도 한다.

'옥면검'이라는 별호로 미루어볼 때 외모는 준수해 보이나 중성적인 인상인 것으로 보인다. 키가 크고 남복이 잘 어울려서 남장하면 그 누구도 여자인 줄 모를 정도. 이런 특성으로 인해 여성임에도 신랑감을 뽑는 비무초친에 참여할 수 있었다. 처음 만난 연량은 소형제라고 부르다가 여자라는 것을 알고 기함하고, 악양에서 우연히 당소혜를 본 남궁휘가 따라 다니는 양교진을 정인으로 오해해 큰 충격에 빠질 정도이다(...).
142화에서 첫 등장. 당소혜가 연량과 함께 마차를 타고 가다가 길바닥에 드러누워 있는[24] 양교진을 쓰러진 것으로 오해하고 마차에 태우는 데, 타자마자 건량 반 자루를 해치운 뒤 본인이 그간 겪은 일을 말해주는데 하나하나가 가관이다(...). 일단 양가장에서 너무 바보같이 굴어서 장주인 어머니가 '견물(...)'[25]을 넓히고 오라고 노잣돈 주고 쫓아냈는데 소매치기를 당해서 빈털터리라고. 하도 대책 없어 보여서 쫓아낼까 하다가 정파의 후기지수와 어울리라는 당근명의 조언을 듣고 동행하기로 결정하며, 당소혜의 돈을 음식값으로 펑펑 쓰다가 행방불명된다. 주인공은 제 갈 길 간 줄 알았으나... 금룡상단의 비무초친에 참가해 장미려와 혼인사기극을 벌인다. 양교진의 말로는 양갈비찜을 사 줘서 장미려의 부탁을 들어줬다고(...). 명확한 언급은 없지만 금룡상단의 적을 무자비하게 제압한듯 하며, 적당한 시기가 지나면 거짓장례를 치르고 떠날 듯 하다.
223화에서 오랜만에 등장. 이미 거짓 장례를 치른 주제에 이름을 그대로 댄다. 누가 장미려의 남편 아니었냐고 물으면 쌍둥이다, 이름이 같지 않냐고 태클 걸면 한자가 다르다(...)고 둘러대는 여전히 대책 없는 모습. 비무 대회에 나타나 제갈천의 동생인 제갈규와 대결 끝에 배첩을 빼앗고, 이를 안 소혜와 만나는데 포옹하려고 달려들다가 소혜의 반사적인 움직임에 나가떨어진다. 그러나 마이페이스 괴짜답게 화내기는 커녕 강해졌다고 감동을 먹는다(...). 그동안은 천하를 돌아다니며 백인비무행을 벌였고 무한에서 벌어질 비무대회에서 남은 1명을 채울 거라고 한다.
비무대회 본선의 첫 상대로 당화엽을 만나서 당화엽을 아주 가지고 놀지만, 당화엽에게서 가문 욕을 듣자 드물게 진심으로 분노하여 검이 아닌 창을 들고 잘근잘근 팬다. 그러나 대진 운이 나빠서 다음 상대로 진성을 만난다. 진성의 검을 보고는 소혜가 파훼하려고 애썼던 그 도사냐며 알아보고는, 진성이 자신의 백 번째 상대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입맛을 다시다가 아예 당화엽과의 비무를 없는 셈 쳐버림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 당소혜는 이를 보고 두 번 죽이는 거냐며 혀를 내두른다. 이길 수는 없어도 두 방 정도는 먹일 수 있다고 공언한 대로 밀리는 와중에도 진성에게 한 방의 유효타를 넣는데, 이에 전력을 드러낸 진성이 패검을 쓰기 시작하자 내상을 입은 와중에도 진심과 광기가 어린 즐거움을 드러내며 비무를 마친다. 이 비무를 통해 상술한 별호가 생겼다.

패배한 이후에도 진성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다시 한 번 검을 견식시켜 달라고 조르다가 소혜한테 잡혀 끌려나온다. 숙소에서는 나가야 하지만 남은 비무는 구경하고 싶어서 소혜에게 재워달라고 또 조르는데, 소혜의 몽유병을 들키고 싶지 않은 당중의 계략(?)에 의해 객점 하나를 통으로 빌렸던 임설약에게 신세를 지게 된다. 의외로 임설약에게 간식도 받고 초식도 배우며 잘 지낸다. 백리섭과 진성의 비무를 관전하면서도 열받아하는데 살초를 써서 진성이 다치면 자기랑 비무 못 한다는 이유(...).

사마호선이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당소혜를 해하려 하자 함께 붙잡아서 협박, 추궁한다. 당화엽을 상대할 때만큼은 아니지만 살벌한 모습을 보인다. 그 배후를 알아내고는 263화에서는 당소혜와 함께 도박장을 털지만 돌아오는 길에 당중에게 걸린다(...). 이후 무림맹에서의 행사가 끝나고 돌아가려던 차에 당중이 당운과 임설약의 관계를 알아차리고 폭주하자 본능적으로 위기를 감지하고 당소혜와 함께 튀려 한다(...). 결국 튀는 데 성공하긴 했는데 당중이 왜 화내는지는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진성과 함께 논검을 하는 남궁휘를 찾아내서 또 놀린다.

당가에 도착해서는 육두구가 많이 첨가된 음식을 과다 섭취했다가 봉변을 당하는데, 당소혜는 이를 보고 같은 일을 당한 게 진성이나 남궁휘였다면 자신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좋은 껀수가 됐을 거라면서 경계심을 돋운다. 이어 당소혜가 독고일이 마교도임을 확신하자 특유의 단순하고 직선적인 사고방식으로 진성과 남궁휘에게 도움을 청하게 하는 등 이야기의 빠른 전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혜검문을 수색하러 가서는 독고일의 어그로를 끌기 위해 인종차별 발언을 시전하는 등(...) 인간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격장지계를 늘어놓는다. 혜검문의 사건이 끝난 후에는 팽지윤에게 입단신청서를 개발새발로 써서 내고는 무당산으로 떠난다.

무당산에서는 특유의 분위기 메이커 기질이 빛을 발해서, 마 부인이 남동생인 마건의 임종을 지켜달라는 조카 마균의 청을 거절하는 딱딱한 분위기의 와중에도 쉴 새 없이 마 부인의 음식을 흡입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완시킨다. 무림맹에 입맹할 때 당소혜가 백리섭을 패자 은근슬쩍 진성한테 바람을 넣어서 남궁휘를 뒷목잡게 만들기도 한다. 이후 당가 내부의 권력 암투로 인해 당경원이 위험에 처할 수 있게 된 것을 두고 당소혜가 고민을 털어놓자 당경원을 췌서로 들이라는 폭탄 발언을 던져서 느슨해진 여주 쟁탈전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모습도 보인다(...). 여동빈의 검과 관련된 장보도를 찾으라는 시간 때우기성 임무를 수행한 뒤, 낭월대와 함께 양가장으로 돌아간다. 양가장에서 야밤에 담을 넘는 순간 어머니한테 딱 걸리고 탈탈 털리는 게 킬포.

이후에는 화홍의 조언으로 낙양을 뜨려고 하는데 갑자기 낙양 성 전체가 봉쇄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당소혜의 신혼 신부 위장을 돕는다.

여차저차하여 낙양 탈출을 목전에 두던 와중, 직접 잠입한 채홍교의 수면향에 정신을 잃고, 그대로 낭월대 전체와 함께 서안으로 납치되기에 이른다. 다행히 사파들의 눈을 피해 은신에 성공하고 당소혜하고도 무사히 합류, 과거 백인비무행 때 멋모르고 섬서에 들어섰다가 죽을 뻔한 자신을 구해줬던 자운비에게 의탁할 것을 제안한다. 이렇게 한숨 돌리나 했더니 남궁휘와 함께 가보이자 애병인 묵환을 찾으러 갔다가 중상을 입고 돌아오고 당소혜, 자운비에게 혼쭐이 난다.

진성과 함께 화월루에서 깽판을 치다가 상처가 다시 벌어지고 당소혜한테 잔소리를 듣는다. 그 뒤 배를 수배하러 북쪽 부두로 간다.

서안에서 탈출한 뒤에도 특유의 짐승의 감은 어디 가지 않아 서먹해진 당소혜와 진성의 분위기를 보고 차라리 그냥 싸우라고 일갈하고, 남궁휘를 놀릴 때 반응이 너무 여유로워져서 재미없어졌다면서 뭔가가 이상하지 않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금룡상단이 사도련과 마교의 물자 유통을 방해하여 보복당할 위기에 처하자 직접 호위해야 한다고 주장, 관철시킨다. 이에 따라 낭월대 전체가 장미려를 호위해 상단의 공식 호위인 양교진의 이모가 대기 중인 의창으로 향하는데 가는 와중 장미려를 노린 살흉의 심복에게 습격을 받는다. 금사독을 먹고 도핑한 남궁휘에게 현장을 맡기고 도망 나온 당소혜가 남궁휘를 걱정해 당장 달려가야 한다고 안달을 내자, 답지 않게 차갑고 단호한 분위기로 만류한다.

장미려와 함께 무사히 악양으로 온 뒤 당소혜와 진성의 갈등이 폭발하자, 남궁휘와 함께 크게 당황해서 말린다. 화를 이기지 못한 당소혜가 퇴장하자 진성의 곁에 남아 말이 너무 심했으니 가서 사과하라고 충고하나, 연량이 마교의 보복으로 죽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진성에게서 "원망을 받더라도 누군가는 헛된 노력을 멈춰야 한다"는 답을 듣자 그건 소혜가 정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날린다.

진성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단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당소혜가 진성에게 책잡히지 않으면서[26] 백야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흑점에 같이 가 달라고 부탁하자 아무것도 묻지 않고 순순히 응하고, 당소혜는 이에 고마움을 느낀다.

팽지윤이 보낸 소환령에 따라 무한의 무림맹을 거쳐 융중에 위치한 제갈세가로 간다. 그런데 제갈효강이 설치한 진법에 갇혀 버리자 마교와의 연관성을 의심한[27] 당소혜의 제안에 따라 진법의 매개체를 다 부수느라 객청 하나를 해먹는다.

본가는 창술이 주류지만 이에 반해 본인은 검술을 쓰며, 이화창의 기술을 물과 같은 뛰어난 검술로 접목시켰다. 다만 창을 못쓰는 건 아니라 오히려 검보다 창 실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진성이 상대해본 바로는 산동악가의 후기지수 열을 모아다가 한번에 덤비게 해도 될 정도로 실력자. 그럼에도 검을 쓰는 이유는 창으로 하면 죄다 한 번 휘두르면 끝나니까 재미가 없다고.

더불어 훌륭한 격장지계를 선보이는데, 이걸 의식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시전한다. 상술했듯 당화엽의 열등감을 긁거나, 독고일에게 인종차별을 하는 등. 남궁휘가 이걸 보고 감탄하는데 작중 초반에 나온 당소혜의 나레이션에 따르면 남궁휘도 한 격장지계 한다(...).

양교진이 좋아하는 사람은 장미려나 송화, 홍은처럼 똑똑하거나, 진성이나 남궁휘처럼 검을 잘 쓰거나, 그것도 아니면 남궁휘나 소혜처럼 재미가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당화엽은 셋 다 꽝이라서 기피 대상인 이른바 8호로 찍었다.

무당파의 삼대제자들과도 만났는데, 개중 송화에게 관심을 보인다. 서당 아들이라 똑똑하고 말도 잘해서 여러번 어울렸으며, 무당산에서는 되려 양교진에게 논검으로 가르쳐주기도 한다. 양가장의 가풍상 미래가 걱정되는 인물.

남궁휘와 은근히 죽이 잘 맞는 듯 안 맞는 듯한 악우 같은 모습을 보여, 독자들 사이에서는 '원래 휘와 이어졌을 캐릭터, 즉 주인공이 빙의하기 전 원래의 여주 아니었느냐'는 농 섞인 추측이나 '휘가 소혜와 이어지지 못한다면 교진과 이어져도 괜찮을 것 같다'는 반응도 조금 있다.[28] 맹해 보이지만 남궁휘를 몇 번 보더니 당소혜를 좋아하고 있음을 귀신같이 눈치채고, 소혜는 진솔한 걸 좋아하지 남궁휘처럼 가면 쓰고 접근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충고해 준 뒤 그 대가로 교자값을 뜯어낸다.

2.8. 임설약

무림십존 중 하나인 귀수신의로, 검술뿐만 아니라 의술로 유명한 여인. 존댓말 캐릭터이면서도 스스로를 '본좌'라고 칭하는 등 특이한 말투를 구사한다. 당중과 또래지만 마찬가지로 반로환동을 해서 젊은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당중과는 어릴적부터 알고 지냈지만 서로 냉랭한 성격이라 사이가 썩 좋진 않았고, 젊은 시절부터 당중이 임설약을 이긴 적이 없는 검수라 당중이 검술을 비하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싸울 때는 임설약의 검술과 당중의 암기술의 합이 잘 맞았다고 팽락은 설명한다. 옥환이 마교에게 의해 죽어가자 당중이 그녀를 안락사 시켰던 점, 그 때문에 최후를 같이하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이제는 증오에 가까운 감정을 지니고 있지만, 그래도 당중이 자신의 원망을 묵묵히 받아내는 사실을 알기에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다.

워낙 변덕스러워 당중도 확신을 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비동까지 찾아온 당소혜의 부탁을 받고 결국 당운을 고치러 당가타에 오게 된다. 하지만 넉달가량 당운의 의료를 보다가 죽해로 피접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그만 정분이 나버린다. 그것도 썸도 아니고 아주 화끈하게(...). 본인도 현손뻘 꼬맹이에, 심지어 당중의 후손과 정분난게 쪽팔려서 쩔쩔매며 머리를 쥐어뜯고 있지만 당운과 있을 때만은 과거의 상처를 잊는다며 떠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때부터 개그 캐릭터 3으로 진화하기 시작.

그 뒤에는 당중의 절절한 부탁을 받고 당소혜를 치료하러 호남으로 온다. 소혜가 선천진기를 사용하여 상태가 심각하고 회복이 더딘 것을 보고 스승이 돼서 왜 이렇게 무능하냐고 당중을 힐난하면서도 당중이 자신과 당운의 관계를 모르는 눈치이자 내심 안도한다(...). 당소혜가 걱정되어 뻔질나게 찾아오는 남궁휘를 보고 연정에 미쳤다고 혀를 차면서도 당중을 엿먹이기 위해+남궁휘의 당소혜에 대한 연정이 당운을 떠올리게 해서(...) 남궁휘에게 시험을 낸다. 무림 대회에서 이게 또 성과를 거둬서 당중은 노호성을 지르고 임설약은 그 모습이 보고 싶었다며 낄낄대는데, 이 광경을 본 소혜의 감상은 본인들만 모르지 두 분 친구 맞는 것 같다고(...).

236화에서 결국 그 보복(?)으로 당중에 의해 양교진을 반강제로 돌보게 된다. 양교진이 잘 구워삶았는지 검을 그렇게 쓰니까 지는 거라고 구박하면서 검술에 대한 팁도 주고 내상도 치료해주고 달콤한 간식도 주는데 어째 간식이 당운의 취향에 맞춰져 있다고(...). 그리고 한 술 더 떠서 임신이 암시된다(!).[29] 240화에서는 무한 시전에서 당소혜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멀리서 다가오는 당운을 보고는 소혜를 입막음한 뒤 줄행랑을 놓는다(...).

결국 246화에서 공기중의 임설약 성분(?)[30]을 감지한 당운한테 발각된다(...). 모른 척 지나가려 했는데 당운이 기침하면서 혀를 깨물고 아픈 척을 하는 바람에 못 참고 뛰쳐나와서 당운을 안아 든 뒤 사라져 버렸다. 이를 실시간으로 목격한 당소혜의 한줄평은 "꼴값이다."(...).

모두가 고대해 마지않았던 267화에서 드디어 당운과의 관계를 당중에게 들킨다. 현장에서 즉시 발을 뺐다가 다시 잽싸게 돌아와서 당운을 낚아채고 튀는 게 포인트(...).

결국 268화에서 모든 걸 알아버린 당중을 피해 도망다니며 온 무한을 들쑤신다. 그 와중에 당중이 뿜어내는 독기에 당운이 기침하자 곧바로 목에 핏대를 세우고 대거리하신다. 그래도 찔리는 건 있었는지 당중에게 갖다 달라며 보약을 한 첩 지어서 당소혜에게 건넨다. 정작 당중 본인은 병 주고 약 주냐며 목에 핏대를 세웠지만.

326화에서 강서오귀와 싸우다가 부상을 입은 당소혜를 치료하기 위해 재등장. 정확히 말하면 당소혜의 부상에 안심하지 못하고 무림맹 의약당으로 가자는 진성과 기껏 찾은 동경을 무림맹에서 빼앗기면 연량을 구하러 가는 일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당소혜가 의견 충돌을 빚자 남궁휘가 대안으로 귀수신의를 모셔올 것을 제안한 데 따라 온 것이다. 격체전공을 시전한 남궁휘를 호되게 갈구는 한편 당운의 근황도 전해주는데 사천 이야기만 꺼내면 눈물부터 흘린다고(...). 심지어 당운을 부르는 호칭도 은근슬쩍 핏덩이에서 '운아'로 바뀌셨다(...). 그리고 소혜를 치료하다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는 모습으로 327화가 끝난 터라 독자들의 '역시 임신인가...!'라는 반응을 받았으나... 낚시였다. 이후 328화에서 입덧이 아니라 각혈이었음이 밝혀지며 기침을 하는 등 다소 쇠약해진 모습을 보인다. 이후 낭월대가 찾아낸 동경을 보자 마교의 물건임을 대번에 알아보고 분기탱천하여 제갈효강을 죽여버리겠다고 길길이 날뛴다.

3부에서는 마령환혼고의 해약 제조를 위해 당중이 임설약의 이름을 팔자 어이없어하며 남궁세가까지 찾아온다. 그리고 당운과의 관계를 이용하기로 작정한 당중에게 단단히 코 꿰여 시월드(...)를 경험하게 되고, "내가 네 시할아버지다"(...)라며 유세부리는 당중을 눈빛으로 갈아마시는 등 개그성이 한층 강화된다. 한편 그 와중에도 추후 벌어질 정마대전에서 낭월대가 위험에 빠질 것을 염려해 금사독을 이용한 도핑술을 전수한다. 그 직후 당가의 소가주가 마교도에게 습격당해 전사하자, 복수전에 직접 나선 당중을 대신해 당가타를 지키고, 독인이 된 당화엽이 내뿜는 사이한 기운을 유일하게 감지해 당중에게 경고하나 무시당한다.

3. 정파

3.1. 사천당가

중원 서남부 사천에 자리한 주인공이 속한 문파. 변방에 자리잡아 있어 강호에서 가장 고립되어 있으며, 주요 무공인 독문심공이 독과 암기를 주로 다루기에 외부에서도 음험하다고 꺼리는 경향이 있다. 가풍이 엄격하고 폐쇄적이라 분파를 허용하지 않으며, 파문시 사지근맥을 끊어 무공을 폐하거나 죽여버린다. 가문원들 대부분이 교활하고 과격한 성격에, 가주와 소가주도 성격이 개차반이라 후계 문제로 내부 갈등이 있어 상황이 영 좋지 않다.[31][스포일러] 심지어 당중이 폐관을 끝마친 시점에서는 당가의 삽질을 보고 분노한 그에 의해 가문이 풍비박산이 날 뻔했다.

3.2. 남궁세가

중국 동부 안휘에 세력을 둔 가문으로 천주산에서 합비로 근거지를 옮겼다고 한다. 원래는 작중작 <남궁천하>의 주인공 남궁휘가 속한 세가이며 남궁휘의 활약으로 부흥해야하지만, 현재는 주인공이 남궁휘의 기연을 쏙쏙 빼먹느라(...) 요원해 보인다. 그래도 남궁휘 자체가 천무지체라서 남궁휘의 대에 명성이 올라가기는 할 듯.

도(刀)가 아닌 검으로 중(重)과 패(霸)를 추구하는 검가로, 같은 검객인 귀수신의 임설약에게 미친 짓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그 어려운 일을 해낸 결과 독과 암기를 쓰는 당가와의 궁합이 좋아졌다고 한다.

당가와 달리 상당히 개방적인 가풍을 지닌 듯하며 이미지도 좋다. 남궁휘의 막내 누이동생인 남궁연은 시비인 교교와 매일 함께 식사한다고 하며, 가주인 남궁상은 서양 기사도에 가까운 부인과의 금슬을 자랑한다. 그리고 남궁휘 정도를 제외하면 당가와 달리 나름 상식인들이 모인 가문이다(...). 사실 그 남궁휘도 연정에 미쳤을 뿐 공식 팔방미인이기도 하다.

3.3. 모용세가

중국 북동부 요녕에 세력을 둔 가문. 색목인의 피가 강해 금발이나 벽안이 드물게 나타난다고 한다.

3.4. 제갈세가

호북성 융중에 위치한 오대세가의 일원으로 가장 정보가 적은 세가. 가솔들이 의뭉스럽게 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천당가나 남궁세가와 달리 가문의 본진도 검소한 외양을 하고 있다.

3.5. 하북팽가

중국 북동부 하북에 근거를 둔 가문. 호랑이를 닮은 무공과 안광, 장대한 근골과 거대한 덩치가 특징이다. 팽락의 말에 따르면 하나같이 문짝만 해서 땀 냄새나 풍기고 다닌다고(...).

3.6. 소림사

소림칠십이종절예를 주력으로 하는 불교 문파. 북숭소림 남존무당(北崇少林, 南尊武當)이라는 이름으로 정파 제일 문파로 명성이 드높다. 무공을 익히기가 워낙 어려워 칠십이예중 하나를 익히기도 어렵다고 한다. 배분은 장로는 혜자 배, 일대제자는 법자 배, 삼대제자는 명자 배를 사용하며 이대제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3.7. 무당파

호북성 균현 인근 무당산을 근거지로 두는 도문. 소림과 함께 북숭소림, 남존무당(北崇少林, 南尊武當)이라 하여 추앙받는 명문이다. 참배객의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주거나, 향을 피우는 명분으로 기부금을 받아 도관을 꾸리고 있다. 배분은 장로는 태자 배, 일대제자는 진자 배, 이대제자는 현자 배, 삼대제자는 송자 배를 사용한다.

보통 무협에서 등장하는 무당파에 비해 기풍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듯하다. 술은 원칙적으로는 금지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암암리에 다들 마시며, 장로인 태극검선과 일대제자, 이대제자,[49] 삼대제자에 이르기까지 술을 좋아할 정도로 말코끼가 다분하다. 고기에 대해서도 탁기를 줄인다는 이유로 채식을 권장하고, 자발적으로 육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퍼져 있긴 하나 어린 제자들에게 공공연하게 고기를 먹이는[50] 마 부인이 식모 생활을 하고 있기도 하며, 무엇보다 술을 금하는 진성조차도 고기는 금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육식에 대해서는 상당히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3.8. 화산파

무당파와 함께 도가의 쌍두. 매화검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현재의 세는 시원치 않은지 87화에서 봉문 중이라고 언급된다. 255화에 따르면 봉문한 지 무려 15년이나 되었다고 하며, 이 때문에 서안과 섬서가 사파들의 손에 넘어갔다고 한다. 전진교가 망한 이래로 섬서는 쭉 화산의 앞마당이었다는 언급과 종남산 빈 도관에 사파가 우글거린다는 언급을 보면, 전진교의 후신 또는 무림 문파로서의 종남파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80화에서 사마호선에 의해 이면의 진실들이 드러나는데, 화산의 장문인과 장로들이 마공에 손을 댔다가 위지곡의 손에 직접 폐공 처분된 뒤 50년간 봉문하는 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원래는 멸문을 시켜야 하나 화산 자체가 구파일방의 중추인지라 이 사태가 알려질 경우 초래될 망신과 위기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 50년간 산문 안에 가둬 버림으로써 서서히 잊혀지고 자연스럽게 멸문하게끔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3.9. 청성파

당화엽이 당가 밖에서 이들과 안면을 쌓았다고 한다. 독협이라는 별호를 붙인 것도 청성의 제자들이라고. 이를 들은 주인공은 청성파를 송두리째 블랙리스트에 올려 놓는다.

3.10. 아미파

비구니들의 문파로. 남성의 출입을 금한다. 권각술을 주로 쓰는 소림과 달리 검을 쓰는 데 거리낌이 없다고 한다. 덕분에 적뢰한테 불문이긴 하냐고 디스당했다.

3.11. 곤륜파

3.12. 점창파

3.13. 개방

3.14. 산동악가

3.15. 양가장

낙양의 이화창(梨花槍)으로 유명한 가문. 여성이 가주를 맡으며 혼인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를 낳아 가문을 잇는다고 한다.

3.16. 정풍회

사천 지역의 후기지수들이 자체적으로 결성한 모임. 아미의 이대제자인 홍은이 당소혜에게 참여를 권유하면서 처음 소개된다. 그러나 무림맹 측에서는 마교와 관련해서 수상쩍은 부분이 있는지 팽지윤을 통해 진성에게 조사를 의뢰하고, 당소혜, 진성, 남궁휘, 양교진이 함께 사천을 방문하는 계기가 된다.

3.17. 무림맹

3.17.1. 용봉단

무림맹의 무력대. 주인공을 포함한 4인방이 입맹하고 들어간 곳이다.

4. 마교

5. 황실

6. 사파

6.1. 하오문

6.2. 녹림

6.3. 사도련

6.4. 장강수로십팔채

7. 기타

7.1. 사마세가

무림세가이긴 하지만 현재는 제갈세가의 제갈규에게 노골적으로 무시당할 정도로 세가 작은 중규모 세가이다. 224화에서 과거에는 왕조를 이루었을 정도의 명문가라는 언급이 나오는데, 실제 역사의 서진과 동진으로 보인다. 255화에서 언급되기로는 정사지간이라고 한다.

7.2. 백리세가

7.3. 금룡상단

8. 기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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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담으로 이때 흑운대에 남지 않고 살혼대로 전출된 것이 나중에 덕주의 목숨을 구하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2] 좀더 정확히는 '안 그래도 더욱 커진 당중의 위압감+본인이 없는 사이 소혜가 무슨 꼴을 당했는지 알면 당중이 얼마나 분기탱천할지 직감함'의 콤보였다. [3] 마교에서 그를 돌봤던 간부의 성이 연씨였고, 거기에 별명인 망량(魍魎)의 '량'자를 붙여 연량이었다. 주인공은 량자를 (밝을 량)으로 고쳐준다. [4] 화홍에 의해 밝혀진 본명은 월. 소월은 아명이다. [5] 댓글란에서는 천마의 새로운 몸으로 준비되고 있다는 암시가 있어 그리 쉽게 죽게 뒀겠느냐는 추측, 목숨을 끊은 게 아니라 스스로 단전을 폐해 검을 들지 못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측, 감금이나 세뇌 상태로 만들어 나중에 주인공 일행이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 소혜가 자신을 더는 찾지 않도록 검을 전해주고 죽은 척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 등 아직 희망을 놓지 않은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6] 작중 딱 한 번 적뢰에게 제대로 분노했던 것은 그가 자신에게 소혜에 관한 정보를 차단하는 데 가담했음을 알아서였다. 심지어 친한 형제처럼 투닥거리는 장면이 그 뒤에 나오는데, 남궁휘가 아버지와 누나들마저 믿지 않고 남궁세가 본가에 발걸음조차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인간불신에 걸렸음을 생각하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장면이다. [7] 나중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양교진에 대해 뒷조사를 살짝 해서 금룡상단의 사위가 되었다는 사실을 안 뒤에는 분노하기도 하나, 양교진이 여자이고 친구일 뿐이라는 사실을 안 건 그로부터 또 5년이나 지난 뒤였다(...). 비무대회 이후에야 금룡상단의 비무초친에 참가한 게 양교진이었음을 깨닫고 뒷목을 잡는 게 백미. [8] 다만 모든 장로들이 반발한 건 아닌지 정보 담당인 무영각주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듯한 묘사가 나온다. 적뢰에게 장로들의 뒷조사를 시킬 때 "무영각주가 자리에 없으니 네가 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무영각주는 평소에도 남궁휘의 명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9] 다만 당중은 소가주라는 놈이 이런 미친 짓을 하면 어떡하냐고 열을 내다가도 자기 가문 소가주인 당영호를 떠올리고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라며 입을 다문다(...).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어서 미친 짓도 벌일 수 있었던 것이라며 부러워한 건 덤. [10] 여동빈의 검을 찾으라는 것인데, 사실상 불가능한 임무로 알려져 있어 시간 때우기용 임무로 알려져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현실로 비유하면 몇몇 블랙기업에서 권고사직용으로 면벽수련을 시키는 것과 비슷하다. [11] 당중의 만독단은 당소혜를 살림으로써 목숨값으로 받고, 귀수신의의 비동을 찾는 대신 아예 귀수신의 본인에게 가르침도 받고 각종 약도 받는다. 그에 이어 공청석유도 이제 어떻게 보면 당소혜에게 돌려받은 셈이 되었다. [12] 일행과 함께 고를 강제로 삼켰으나 당소혜의 피가 담긴 도원결의주 때문인지 고가 거부 반응을 일으켜 도로 빠져나왔고, 이를 본 남궁휘가 총대를 메고 고에 조종당하는 척 연기를 해서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도망칠 수 있었다고 한다. [13] 실력이 비슷하고 남주 후보로서 경쟁자라서 간과하기 쉬운 사실이나, 남궁휘는 진성보다 6살이나 어리다. 작품 시작으로부터 작중 5년이 지난 무림대회 시점에서 남궁휘는 18세, 진성은 24세, 당소혜와 양교진은 20세다. [14] 이것도 남궁휘가 아버지인 남궁상과 척지는 그림은 좋지 않으므로 일부러 가볍게 대꾸한 것이라고 한다. [15] 보통 때는 '이 녀석도 인간적인 면이 있다' 정도로 묘사되곤 하지만, 395화에서 이게 심각하게 부정적인 형태로 터진다. 자세한 것은 후술. [16] 마신 술이 50도가 넘는 옥로주라서 조금만 마셔도 취하기 쉬운 상황이긴 했다. [17] 실제로 서안에서 연량과 조우했을 때는 명령하기조차 벅찰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음을 당소혜도 모르지 않았기 때문에 당소혜 쪽에서 먼저 진성의 행동을 이해하고 인정해 줬던 전적이 있다. [18] 물론 이 시점에서 휘의 내면에는 노련한 회귀자가 들어앉은 것이 기정사실이라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19] 그 와중에 오늘 저녁도 옥면검이 밥을 세 그릇밖에 안 먹었다는 증언을 통해 양교진의 식사량을 간접적으로 폭로(?)한다. 이 말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사과하는 진성은 덤. [20] 이때 연량을 어떻게 불러야 하나 한참 망설이다가 일단은 '선배'로 지칭한다. [21] 이 머리카락을 정말 소중하게 여겨서 당소혜가 머리카락에 독을 붓겠다고 협박하면 말을 정말 잘 듣는다(...). 머리카락이 없으면 모양이 안 난다는 것이 본인 주장. [22] 나중에 덧붙여진 이야기에 따르면 뭔가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연량 혼자 밥 먹는데 갑자기 법공이 나타나서 실력 좀 보자고 덤볐다고(...). [23] 분위기나 기분이 다운되어 식욕이 저하됐을 때 기준 식사량이 밥 3그릇이다. 당소혜는 주령과 다를 것이 없다고 혀를 차고, 양가장의 총관인 진국위는 양교진과 함께한 기간 동안 당소혜가 지출했을 식비부터 걱정해 두툼한 전표 뭉치를 내밀기도. [24] 배는 고픈데 객잔이 안 나와서 마차나 기다렸다가 히치하이킹을 할 속셈으로 기다리던 와중에 눈이 오니까 그냥 드러누웠다는 대책 없음을 선보이셨다(...). [25] 당연히 견문이다. 당소혜가 지적하자 양교진 왈 그거나 그거나 알아들었으면 된 거 아니냐(...) [26] 당소혜와 싸웠을 때 진성이 처음 했던 말은 "혼자 다니지 말라"였다. [27] 강호행 중일 때 연량과의 대화와 혜검문 사건 당시 사마호선과의 대화를 통해 제갈에 마교의 간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제갈효강이 간자가 아닌지 순간 의심한 것인데, 제갈효강 본인은 습격으로부터 당소혜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다. [28] 다만 양교진은 송화를 찍은 것 같다는 추측도 존재하긴 해서 이 또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애초에 남궁휘와 당소혜 사이의 서사가 보통 무거운 것도 아니기도 하고. [29] 양교진 왈 계속 꾸벅꾸벅 졸았다고 한다. 보통 무림십존쯤 되면 잠도 두 시진 이상 자지 않으며, 당장 당중도 잠을 자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 임설약이 존다는 것은... [30] 난향이 난다면서 눈을 섬뜩하게 빛냈다고 한다. [31] 그래도 작중에서 추가적으로 묘사된 바에 따르면 소가주인 당영호, 당화엽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가주의 자식들, 즉 소혜의 형제자매들은 똘끼가 충만하기는 해도 심성이 악독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소혜에게도 파문당해 쫓겨날 때 힘을 합쳐가며 도와줄 정도로 소혜와도, 자기들끼리도 나름 사이도 좋다. 심지어 당영호 다음으로 철부지였던 당세호조차 친딸을 사지로 몰아넣는 아버지를 어떻게 존경할 수 있겠느냐고 할 정도. 하필이면 제일 개차반인 당영호가 소가주라서 그렇지(...). [스포일러] 다만 예외적으로 당주엽은 마교와 결탁한 상태라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됐다. 차후 전개될 정마대전에서 내부의 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33] 정확히 어떤 처분을 당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당각을 죽인 직후 당중은 당잔까지 죽여버릴 기세였지만 결과적으로 직접 죽이지는 않았고, 장로들은 '당잔을 죽여야 한다 vs 죽이는 건 너무하다'로 옥신각신하는 데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갔기 때문. 하지만 당근명이 당중에게 '당각의 식솔들 처분 건'을 말하거나, 소혜가 당가로 돌아왔을 때 세호가 하는 말을 보면 일단 그 사이 처분 자체는 끝난 것으로 보이며, 최소한 쫓겨나는 것은 면치 못했을 듯하다. [34] 당근명이 직접 '병적으로 집착한다'는 표현까지 쓸 정도이다. 만약 무림에서 본인의 평판이 실제로 어떤지 안다면 그야말로 자업자득. [35] 소혜의 적모라 할 수 있는 당무혁의 1부인이 제갈세가 출신이니, 제갈천과 같은 항렬이라면 대충 숙부뻘 비슷한 관계이긴 하다. [36] 이립에 가까운 나이이니 무재로는 가망이 없지만, 가주는 무력으로 뽑히는 자리가 아니며 당운은 여러모로 시야가 넓으니 제격이라는 이유. 애초에 현 소가주인 당영호도 무재는 개판이다. 심지어 이쪽은 머리도 인성도 안 돼서 끝난 거나 다름없다고 당경원이 딱 잘라 말할 정도. 뭐 애초에 지금 당무혁의 자식들 중 운은 병약해서 수련을 못 했고, 영호와 세호는 무재로서는 싹수가 노랗고, 주희와 초희는 아예 전공을 다른 쪽으로 골랐고, 주엽과 화엽도 그리 싹수가 좋은 편은 못 되니 무재라고 말할 만한 게 주인공 소혜뿐이긴 하다. [37] 사실 당영호는 평소에 패악질이 심했던 건 맞지만, 따지고 보면 조금 더 인성이 더러운 당세호 정도에 불과한 사람이 과분한 자리에 앉아 문제가 됐던 것뿐 심각한 죄악을 저지른 적은 없다. 아버지 당무혁은 기녀를 강간한 뒤 살해하고 그 딸을 사지로 내몬 패륜아고, 당화엽은 수많은 시비의 목숨을 제물로 독인이 된 마인과 다름없는 인간이며, 당주엽은 아예 마교도인 것을 생각하면 당영호 정도면 그래도 양반이었던 셈. [38] 손톱보호개인 호갑에 독을 발라 싸우는 사용하는 무술. [39] 외모지상주의가 꽤 있는 듯하다. 당주희 본인이 직접 "오라버니의 부탁이라면 금릉의 황제도 독살할 수 있다"라고 했을 정도로 좋아하는 당운은 꽃사슴 같은 미남, 당소혜는 어디서나 눈에 띌 미녀, 당초희도 허름하게 입고 다녀서 그렇지 나름 미인이다. 반대로 호시탐탐 비무를 핑계로 팰 기회만을 노리는 당영호는 넙데데한 가자미 같이 생겼다고.(...) [40] 산사나무 열매. 원래 탕후루 재료로 쓰이는 과일이라, 작중에서도 탕후루의 한국식 한자 독음을 써서 "당호로 해 먹어"라고 말하며 준다. [41] 본래 당중은 당화엽에게 몸속에 찬 독기를 버리라고 타일렀으나 듣지 않자 극히 노했지만, 당영호가 죽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가주 직계를 죽어나가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일단은 숨기기 위해 이런 명을 내렸다. [42] 앞에서 '독인이 되면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죽게 된다'는 말도 있었기에, 당중이 당화엽에게 내린 명을 '독기를 버리든지, 수련동 안에서 죽든지 해라'라는 뜻으로 보는 독자들도 있다. [43] 이때 당소혜의 반응은 "저기, 저기요? 주엽 오라버니? 야, 죽었냐?"(...) [스포일러1] 결국 296화에서 마교와 결탁했음이 확실히 밝혀진다. [45] 당운의 말에 따르면 초희가 선물을 주는 것은 소혜가 처음인 듯하다. 그 와중에 선물하면서 하는 말이 '누가 독 주면 바보같이 받아먹지 말고 면상에 비접을 박아버려.'(...) 즉 자기 친오빠 당주엽이 소혜에게 독을 먹여보려다 도리어 자기가 먹고 쓰러진 일을 두고 하는 돌려까기였다. [46] 고모인 당온정이 숙부라고 부른다. [47] 당소혜가 당가의 무학을 익힌 독왕의 직전제자이기 때문에 데릴사위가 아닌 이상 혼인할 수 없는데, 소가주라서 데릴사위가 될 수 없는 남궁휘가 계속 당소혜와의 혼인을 원할 경우 문제가 복잡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유는 타당하지만 명색이 오대세가의 소가주인 이가 마교의 발호에 대한 정보마저도 원천 차단당해 아무것도 모를 정도로 모든 정보를 차단한 것은, 당소혜에 대한 연정을 떠나서 소가주로서 최소한의 위신마저도 짓밟은 행위임은 물론 소가주로서의 업무 처리와도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인지라 비판의 여지가 크다. 실제로 남궁휘도 "아버지는 나를 소가주가 아니라 뜻대로 움직이는 인형 정도로 보고 계셨던 거냐"라며 격노한다. [48] 다만 정식으로 제자로 들이면 배분이 꼬이는 문제가 있어서 침만 발라놓은 상태라고 한다. [49] 이대제자인 현문이 사질들이 술을 꿍치는 걸 모른 척해줬다는 언급으로 볼 때 이대제자들도 술과 인연이 깊은 듯하다. [50] 사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어린 제자들에게는 영양 균형을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 맞긴 하다. 같은 이유로 현대의 사찰에서도 동자승에게는 육식을 허락한다. 애초에 불교의 원래 교리도 육식 금지와는 거리가 있기도 하지만. 작중 마 부인도 진성이나 송명에게 잘 먹어야 근골도 좋아지고 검도 잘 쓸 수 있다고 열심히 설득한다. [51] 마교의 56호 교도이다. [스포일러2] 정풍회주인 독고일이다. [53] 나중에 실제로는 탈마가 아님이 밝혀진다. [54] 정확히 말하면 처음에는 당중의 도움만 받으려 했으나 당중이 자신의 이름을 팔 것을 강권하고, 일을 처리하는 와중에 임설약의 이름까지 슬쩍 끼워넣은 것. [55] 사실 살초 쓰다가 실격패 판정을 받은 뒤에야 진성에게 얻어맞은 것이기 때문에 자업자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