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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4 23:01:31

사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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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포스터 홍콩판 포스터 일본판 비디오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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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신문 기사와 광고- 이소룡의 노란색 츄리닝에 얼굴 짜집기)

1. 소개2. 상세3. 여담

1. 소개

한국, 홍콩의 합작영화. 1981년 작품. 감독은 오사원(吳思遠). 한국판 한정으로 강범구 감독도 참여했다. 무술지도는 원화평. 주연은 당룡( 김태정)

2. 상세

사망유희의 속편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영어버전의 제목은 Game of Death 2 (한국판과 홍콩판은 Tower Of Death 라고 표기되어 있다.)이다. 일단, 영어버전과 홍콩버전은 특정씬을 제외하고는 편집에서의 차이는 크게 없고 일본버전은 영어버전에서 음성이 일본어이고 음악적인 편집이 다르고, 한국버전은 꽤 많이 차이가 있다. 앞서 두 개의 버전들이 형인 빌리 로와 동생인 바비 로가 나오지만 한국버전은 이 두 캐릭터를 하나의 인물로 만들었다. 다른버전도 빌리 로가 등장하는 것 뿐, 전작과 스토리상의 연관성은 크게 없다.

골든 하베스트에서 사망유희와 같은 방식으로 용쟁호투의 필름 일부를 짜깁기하여 만든 영화. 그 때문에 일단은 비공식이지만 이소룡 최후의 작품이 되는 셈이다. 짜깁기 기술은 엉성했던 사망유희보다 조금 나아졌다. 그런데 한국판에서는 정작 유일한 볼거리였던 이소룡 등장 신을 거의 잘라내었다.[1]

절권도 고수인 빌리 로(이소룡 분)가 친구인 진곡(秦谷[2], 황정리 분)이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뒷조사에 착수하지만 계속 방해를 받다가 결국 죽음을 당하게 되고, 동생인 바비(김태정 분)가 그 뒤를 이어서 흑막을 파헤친다는 스토리. 당룡이 이소룡(빌리 로)의 대역과 본인 역(바비 로)을 모두 맡았다.때문에 바비 로는 얼굴이 대놓고 나오지만, 빌리 로의 얼굴은 최대한 가리는 연출이라 등짝만 실컷 보인다 최강고수로 이야기의 흑막인 진곡 역은 황정리가 특유의 장발과 콧수염 스타일로 등장. 그 때문에 한국인 배우 둘이 영화를 이끌고 나가는 셈이 되었다. 그 덕분인지 격투장면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3][4]

3. 여담

로케이션을 한국에서 했는지, 당시의 용인 자연농원 사파리도 등장한다.

전작 사망유희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사찰에서 많이 촬영했다.(단, 사망유희는 실제 촬영계획은 있었지만 이소룡의 사망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작중 설정에서 사파리가 있는 곳은 경주시 불국사처럼 보이고, 사망탑이 있는 절은 부산광역시 금정산 범어사다. 이는 홍콩 땅이 워낙 좁은데 공산중국 본토는 아직 개방을 안 했던 시절이라 어쩔 수 없이 중국이랑 건축양식이 그나마 비슷한 한국 절에서 영화를 많이 찍었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자면 숱한 브루스플로이테이션 영화 중 하나로, 평판이 형편없기는 하지만, 액션 자체는 제법 볼만하다. 특히 최종결전 장면은 상당히 긴 시간 동안 펼쳐지는 대격투를 쉬지도 끊지도 않고 줄곧 롱테이크로 보여 주고 있다.

사실 당대의 무협물이 대부분 별다른 줄거리 없이 권선징악적 내용에다 액션, 무공 위주의 영화였기에 딱히 저평가될 이유가 없다. 성룡의 코믹함이 들어갔지만 정교한 합으로 싸움 장면은 현실적인 액션은 막 시작되려는 참이었고, , 견자단식의 실전 무술 느낌 나는 연출, 주성치식 과장이 심하지만 스토리가 좋은 코믹 액션, 왕가위식 화려한 카메라워크의 무협 연출은 이보다 한참 이후의 일이다.


[1] 볼거리라고 해도 액션 장면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두 버전은 이소룡이 등장하지만 액션 장면은 처음부터 끝까지 김태정이 도맡았다. [2] 영화 내용 중에선 국적이 확실치 않았지만, 사망보도가 났을 때 일본 최고수라 소개되었고, 장례식도 일본식으로 했으니 일본인 '하타야'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판에서는 음독으로 친구(ちんぐう)라고 씌어있는 장면이 있다 [3] 사망유희에서도 당룡과 왕호의 결투장면(홍콩판)에서도 다른대역이 있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스턴트 대역이었고 원표가 했다. 이 결투장면은 홍콩판 사망유희와 영어판의 사망탑에 등장한다. [4] 황정리의 경우 영화에서 줄곧 발차기를 주무기로 삼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 영화에서는 희귀하게도 검술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액션신이 더더욱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