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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6:32:30

빈센트 크래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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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크래브
Vincent Crab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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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3461c><colcolor=#fff> 출생 <colbgcolor=#ffffff,#000> 1979년 8월 이후 1980년 9월 이전
혈통 순수혈통
기숙사 파일:0.61_Slytherin_Crest_Transparent.png 슬리데린
경력 호그와트 심문 친위대 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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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행적3. 영화화4. 기타

[clearfix]

1. 소개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그레고리 고일과 함께 드레이코 말포이의 뒤를 따라다니는 똘마니로, 그레고리와 세트 취급을 받을 때가 많다. 다만 그레고리보다는 아주 약간 더 머리가 잘 돌아간다. 그레고리보다 키가 크고 아주 굵은 목에 푸딩 그릇처럼 생긴 헤어스타일을 했다고 묘사된다. 이들의 부모들도 죽음을 먹는 자들로서 똑같이 다닌다.

과거에는 빈센트 크레이브라고 번역되었으나 20주년 개정판에서 빈센트 크래브로 수정되었다.

2.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멍청한데다 혼혈과 머글 태생, 머글을 벌레 취급하는 것은 물론, 그리핀도르, 후플푸프, 래번클로 학생들한테도 오만하기 짝이 없는 태도로 일관하며 시비를 걸고 다니기 때문에 인기는 바닥이다. 그런데 정작 작중에서 거의 대사가 없어서 악행이 안 드러난다. 이는 그레고리도 마찬가지이며, 사실 이 둘의 포지션은 드레이코의 말 없는 어깨. 드레이코에게 기분 나쁜 일이 있을 때 또는 드레이코를 보호해야 할 때 힘 쓰는 근육머리 행동대장 노릇을 하며 드레이코가 헛짓하면 폴리주스 마법약까지 강제로 먹어야 하는 마루타 신세를 면치 못한다. 드레이코는 그러면서도 이들을 한심하게 여긴 모양인데[1] 저주받은 아이에서는 해리에게는 , 헤르미온느가 있는데 자신에겐 빈센트, 그레고리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질투했다고 실토하기도 한다. 하지만 빈센트는 빈센트대로 자신을 부려먹고 멸시하는 드레이코에게 원한이 있었던 모양.

의외로 빈센트가 해리, 론, 헤르미온느에게 도움이 된 적이 한 번 있는데, 2권에서 폴리주스에 사용할 머리카락을 조공한 것. 해리, 론이 헤르미온느의 작전대로 수면 물약을 넣은 초콜릿 케이크를 계단 난간 끝에 놓아두자 빈센트는 아무 의심 없이 그레고리와 케이크를 먹어치우고는[2] 곧장 바닥에 쓰러져 잠들었고 그 틈을 타 해리, 론이 머리카락을 뽑아갔다. 이렇듯 멍청하고 마법 실력도 형편없기 때문에 드레이코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몸 쓰는 역할만 맡는다. 5권부터는 드레이코의 입김 덕분인지 그레고리랑 퀴디치 팀의 몰이꾼으로 활약한다. 실력은 그저 그런 듯 하며, 그리핀도르 팀과의 퀴디치 시합에서 지자 해리에게 블러저를 날렸지만 엄브리지에 의해 가벼운 징계만 받고 넘어갔다. 엄브리지 밑에서 완장 차고 그리핀도르, 후플푸프, 래번클로 학생들을 괴롭히면서 신나는 시간을 보냈지만 덜로리스가 몰락하면서 그 시간도 끝난다.

7권에서는 호그와트 전투 도중 래번클로의 보관을 찾는 해리 앞에 드레이코, 그레고리와 갑툭튀한다. 그런데 드레이코가 볼드모트가 해리를 생포하라고 했으니 죽이면 안 된다 하자, "누가 네 생각에 관심 있대? 나는 더 이상 네 명령 따위 듣지 않아, 드레이코. 너랑 너희 아빠는 끝났어."라고 말하면서 해리, 론, 헤르미온느를 죽이려 든다. 거듭된 실패 때문에 죽음을 먹는 자들 사이에서 말포이 일가의 위상이 추락하자 마치 제 세상을 만난 듯 드레이코를 무시하고 거들먹거린 것이다.[3] 독자 중에는 자신을 부하 취급하던 드레이코에게서 벗어나 자기 목소리를 찾았으므로 드레이코보다 더 성장한 캐릭터라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아무래도 너무 무리한 해석으로 보인다. 여기서 빈센트가 냈다는 목소리 자체가 지나치게 유치하고 한심한 것이라 뭔가 성장했다는 근거로는 보기는 도무지 힘들기 때문이다. 그나마 그동안 드레이코의 쫄따구로 존재감이 없던 빈센트가 자기도 나름의 감정이 있는 존재임을 드러내며 상당한 임펙트를 보였다는 것에 지나치게 시선을 빼앗겨 그 존재감의 팽창을 과장되게 해석한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이때의 대사야말로 작중에서 처음으로 빈센트가 입을 연 장면이며, 해리는 의외로 목소리가 나긋나긋하다고 표현했다. 한 번도 빈센트와 얘기해본 적이 없었고 빈센트가 말하는 것도 들은 적이 없었는데, 7권에서 사탕 한 봉지라도 약속받은 아이처럼 "우린 상을 받을 거야."라고 좋아하는 꼴을 보고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그런데 사실 2편에서 해리, 론이 폴리주스를 먹고 각각 그레고리, 빈센트의 모습으로 변했을 때는 목소리가 거칠게 변했었다. 설정 오류거나 2편 이후 변성기가 오면서 목소리가 부드러워진 모양.[4]

그리고 난투가 벌어지는데, 헤르미온느, 론에게 아바다 케다브라를 날리고[5] 악마의 불(Fiendfyre)을 불러내는 등 막 나가다가 결국 필요의 방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다. 론을 구한 후 아직 살아있는 사람의 흔적을 찾던 해리는 드레이코, 그레고리를 구해내지만 빈센트는 찾지 못한다. 생사여부가 확실하게 서술되지는 않았지만 그 불길에서 살아남았을 가능성은 없다. [6] 다른 이들을 죽이려다가 오히려 자신만 악마의 불에 휩쓸려 죽고 만 셈. 론 역시 말포이가 빈센트의 이름을 중얼거리며 그를 찾자 "걘 죽었어."라고 단언했다. 빈센트 자신은 이렇게 허무하게 퇴장했지만, 그가 벌인 사건 덕분에 볼드모트 호크룩스 중 하나인 로위너 래번클로의 보관(寳冠)이 파괴되는 쾌거가 일어났으니, 볼드모트 입장에서는 그렇게 황당한 일도 없었을 것이다.

호크룩스가 일반적인 마법이나 장비로는 흠집도 내기 힘든 물건인데도 작중에서 모자란 모습만을 보였던 빈센트의 마법에 파괴당했는데, 이는 악마의 불의 특성 때문이다. 악마의 불은 불을 피우는 게 아니라 '소환'하는 것이다. 즉, 일단 소환이 가능한 지식과 최저치의 마력만 있다면 화염 자체의 위력은 동일하다는 것. 의외로 마법 실력이 좋았던 게 아니라면,[7] 통제할 실력도 안 되면서 자신한테도 위험한 마법을 함부로 썼다가 죽은 멍청이일 뿐이다.

헤르미온느의 언급에 따르면 악마의 불은 위력 하나는 작중 등장하는 마법 중 상위권에 속하지만 제어하기가 매우 힘든 마법이라고 한다. 즉, 이를 통제하고 제어해낼 역량이 없는 이가 사용한다면, 시전자까지 죽일 수 있는 자살기나 마찬가지인 것.[8][9]

3. 영화화

배우는 제이미 웨일렛.

영화에서 2편 중반까진 드레이코 옆에 붙어서 껄렁이기만 하는 병풍 역할이다가 론이 슬리데린 기숙사 잠입을 위해 폴리주스 포션을 먹고 얘로 변신하는 장면에서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제대로 찍혀 관중들에게 조금 모습을 알렸다.[10][11]

3편에서는 드레이코, 파이크와 론, 헤르미온느를 괴롭히다가 셋이서 투명망토 쓴 해리한테 농락당하는데, 빈센트는 바지가 벗겨지고 다시 입을려다가 해리한테 엉덩이가 걷어 차이는 장면이 나온다.

4편에서는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가 드레이코를 흰 족제비로 변신 시켜 가지고 놀다 옆에서 비웃는 빈센트의 바지 속으로 넣어버린다. 이에 그레고리가 꺼내주려고 손을 넣었다가 물린다.[12] 미공개 장면에서는 호그와트 학생들이 보바통, 덤스트랭 학생들을 환영하며 교가를 부르는데 말포이는 질색하는 데 비해서 빈센트는 흥겹게 부른다.

그런데 문제는 빈센트가 제대로 활약을 하는 7편의 영화판이 나오기 전인 2009년 4월 7일에 제이미 웨일렛이 대마초 소지, 재배로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작진 측에선 조앤 롤링과의 상담 끝에 일단 그레고리, 드레이코 옆에 서 있는 역할은 블레이즈가 대신하게 했다. 웨일렛은 2006년에도 코카인 사용 혐의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경찰의 불심검문에서 많은 양의 대마초를 가지고 있던 것이 적발되었고, 마리화나를 집에서 키우던 인증샷을 찍는 바람에 빼도 박도 못하고 체포되었다. 그나마 판매용이 아니라 개인 사용을 위해서 재배했다고 변호한 덕분에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으로 이때는 마무리되었으나 혼혈왕자편을 마지막으로 강판되었다. 참고로 혼혈왕자는 웨일렛이 사고쳐서 잡혀간 3개월 후에 개봉되었으며, 영화가 극장에 걸린 시점인 7월에 제이미 웨일렛의 형이 선고되었다.

톰 펠튼은 혼혈왕자 개봉 이후 인터뷰에서 제이미 웨일렛에 대해 친한 친구는 아니었으며, 언제나 자기 세계에 빠진 느낌이었고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해서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

그리고 저 악마의 불 사건은 그레고리의 역할로 돌렸다. 덤으로 호크룩스는 해리가 필요의 방 탈출 직후, 비밀의 방에서 론, 헤르미온느가 가져 온 바실리스크의 이빨을 이용해 파괴하는 동시에 론이 그림같은 킥으로 화염에 싸인 필요의 방으로 차 파괴된다.

이후 웨일렛은 완전히 탈선의 길을 걸어갔다. 2011년 10월에는 런던 폭동 당시 화염병을 만들어[13] 약국을 공격한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대마초를 또 기르다가 적발되었다. 그 다음 해 2012년 3월 20일, 폭동 가담죄로 징역 2년, 장물 거래죄로 1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13년째 소식은 안 전해지고 있다.

이후 2023년 12월, 톰 펠튼, 조슈어 허드먼의 재회에도 끼지 못한 채 돈을 받고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카메오 사이트에 등록해서 164파운드를 받고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다. 10년만에 드러난 모습을 보면 수염을 기르고 눈 위에 별 문신을 새기는 등 상태가 영 안 좋다. #

4. 기타

원래 그레고리 역의 조슈아 허드먼처럼 더들리로 캐스팅될 뻔했다고 한다.

그레고리처럼 작중에서 풀네임이 밝혀졌는데도 한 번도 이름으로 불린 적이 없다. 심지어 드레이코도 크래브라 부른다.

[1] 비록 톰 펠튼의 애드립이긴 하지만 비밀의 방 영화판에서는 드레이코가 이들이 문맹인 줄 알았던 것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2] 더들리처럼 덩치 크고 뚱뚱한 외견에 맞게 평소에 많이 먹는 모양인 듯. 원작 소설에서도 디저트를 아예 네 그릇째(...) 먹고 있었다고 하며 영화판에서는 아예 둘 다 먹을거리를 팔에 잔뜩 안고 있었다. 그런데도 음식이 떠다니는 게 보이니까 좋다고 또 먹은 것. [3] 물론 이는 완전히 미친 짓이다. 죽먹자들 사이에서 말포이 일가의 위상이 추락했건 어쨌건 간에 드레이코가 전한 것은 분명히 볼드모트의 명령이기 때문. 결국 빈센트가 한 행동은 명령을 전달한 메신저에 대한 개인적 감정때문에 명령권자의 명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인데,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조직에서는 이런 행동을 메신저에 대한 도전이 아닌 명령권자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인다. 즉 저 행동이 의미하는 바를 간단히 요약하면 빈센트가 볼드모트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가 되는 것. 물론 죽먹자라는 조직과 볼드모트의 성격을 생각하면 '대놓고 자신의 명령을 거부하여 자신에게 노골적으로 도전한 부하'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너무나 뻔하다. 결국 해당 장면이 보여주는 내용중에는 빈센트의 어리석음, 즉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져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전혀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그저 당장 눈앞의 상대에게 거들먹거리고 싶은 욕망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유치하고 근시안적인 사고방식도 있다고 보는 쪽이 적절할 것이다. [4] 영화에서는 여기서 목소리가 안 변했기에 왜 드레이코가 눈치 못챘냐는 문제가 있는데, 드레이코도 빈센트, 그레고리를 자기 말을 잘듣는 부하로만 여기고 있어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5] 물론 저질스러운 아바다 케다브라의 명중률 때문에 저 둘이 피해서 못 맞췄다. [6] 영화에서는 빈센트 담당 배우가 대마초 재배, 소지 혐의로 체포되어 역할을 대신 맡은 그레고리가 책장을 기어오르다가 미끄러져서 불길로 추락하는 모습이 나오고, 이 모습을 본 드레이코는 기겁을 한다. [7] 멍청하고 마법 실력도 떨어지는 주제에 어둠의 마법 수업에서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쓰는 것은 일등을 했다고 한다. 이미 해리가 5학년 시절에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사용했던 것을 보면, 저주의 시전 자체는 간단하지만 그 효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선 시전자의 가학성이 가장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원래부터 죽음을 먹는 자의 아들인데다 양아치 기질이 있던 빈센트가 드레이코에게서 독립해 막 나가게 된 만큼, 크루시아투스 저주의 핵심인 가학성과 폭력성은 학생들 중 가장 높았을 것이다. 막판엔 아바다 케다브라까지 마스터해서 해리, 헤르미온느에게 시전한다. [8] 당장 작중에서 이 마법을 사용한 사람은 덤블도어, 볼드모트로 이들은 빈센트와 달리 이 마법을 통제했다. [9]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그린델왈드가 쓴 프로테고 디아볼리카란 마법을 보면, 화염 자체가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지닌 만큼 작중 최강급의 마법사가 사용하면 그야말로 어마무시한 위력을 보여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뒤집어 말하면 그린델왈드, 덤블도어, 볼드모트나 쓸만한 마법을 빈센트가 쓰니 제어가 될리가 없었던 것. [10] 해리는 그레고리로 변신. [11] 게다가 드레이코가 헤르미온느를 머글 태생이라며 무시할 때마다 화내는 모습도 보였다. [12] 비하인드에서 밝혀지길 바지 안에 안감을 덧대 족제비가 지나갈 길을 따로 둬서 상처 입진 않았다. 웨일렛의 바지에 손을 넣는 장면이라 매우 거시기했다는 조슈아 허드먼의 인터뷰가 있다. [13] 그나마도 훔친 샴페인병으로 만들었는데 안 던지고 위협용으로 들기만 해 형량이 깎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