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대한민국의 만화가 한승원이 나중에 폐간된 로우틴 소녀 대상 잡지 < 나나>에 연재한 만화. 이미라의 은비가 내리는 나라와 더불어 <나나>를 먹여 살리는 2대 간판 작품이었다.작가 한승원은 당초 "여성들만 있는 집안을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이 아이디어에서 이 작품이 출발했다.
엘리자베스 2세의 통치에다가 철혈 재상 마거릿 대처 총리 덕택에 여성들의 지위가 높은 이미지를 가진 영국으로 무대를 구상했다.
배경은 영국, 미국이지만 만화에 나오는 설정이나 관념 등은 진짜 영미권과 다르며, 오히려 한국 사고나 정서가 깊게 배어있다. 과부들이 모인 명문 집안, 재혼 금지, 인물들의 성격이나 사고 등등.
성씨 중 스펜서는 다이애나 스펜서 왕세자비의 성을 그대로 땄다.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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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 스펜서: 이 작품의 주인공. 풀네임은 빅토리아 엘리자베스 다이애너 메리 스펜서. 본명은 빅토리아지만, 본인은 애칭인 비키로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한다.
영국 굴지의 대
귀족이자 재벌가이기도 한 스펜서 가문의 무남독녀로, 13살의 나이에 불과하지만 어릴 때부터 가문을 이어나가기 위한 온갖 제왕학 수업과 영재교육을 받고 자랐다. 자유를 동경하여 13살의 나이에 홀로
미국으로 가출을 감행하다가 체크 포인트와 그의 누나 체리 포인트, 하트 그룹의 젊은 CEO 소니 하트와 조우하게 된다. 위기에 처한 소니를 돕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온갖 경영학적 지식을 동원하게 되고, 이 와중에 소니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엄청난 스펙을 가진 엄친딸 캐릭터로, 예쁜 외모와 천재적인 두뇌, 뛰어난 운동신경 등 문무와 재색을 겸비한 능력자이다. 심지어 귀족가의 영애임에도 불구하고 해본 적도 없는 청소 등의 잡일도 야무지게 해내는 능력자이지만, 유일하게 못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요리.오오 영국인 오오그리고 대식가 기질이 있는지, 미국에 와서 한 일 중 하나가 포장마차에서 핫도그와 햄버거를 거덜낸 것이었다. 이를 계기로 체크와 만나게 되는데...[1]
여인 천하 집안의 금지옥엽이지만 되바라진 말괄량이로, 스펜서 가 여자들이 드세다는 평판에 한 몫한다. 시조는 여자지만 외아들 하나만 살아서 대를 잇고 단명이 반복되는 희한한 집안에서 처음 나온 딸이라는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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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하트:
미국의 재벌가 하트 그룹의 CEO인 17세 청년.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대학을 중퇴하고 하트 그룹을 떠맡게 되었다. 갑자기 대기업을 물려받은 부담감 때문에 회사 경영은 뒷전에, 어디론가 쏘다니는 한량 짓을 하지만 체리의 대타로 왔다는 비키가 말끔하게 고쳐놓은 서류를 보고 너같은 애가 이런 서류를 수정할 수 있을 리가 없는데 대체 뭐하는 애냐고 따지는 등, 경영에 대한 지식은 충분하다.
무슨 사장이 시도 때도 없이 사라지냐고 부사장에게서 욕 먹는 건 도망가는 사장을 놓친 비서들. 무책임하지만 사실 소니는 회사 내 이상을 감지하고, 몰래 나름의 시장조사(?) 중이었고 그러다 만난 것이 비키. 그러나 그 행실에 질려버린 부사장과 아버지의 친구인 미스터 팜이 베일에 감춰진 음모가 미스터 블랙과 흉계를 꾸미면서 회사를 뺏기고 일개 평사원(직함은 이사지만 사실상 허울뿐인 자리)으로 밀려나게 되었지만, 비키의 도움으로 기업을 다시 되찾기 위한 계획을 실행한다. 극 후반, 그의 어머니[2]가 미국인 사업가(즉 아버지)와 사랑의 도피를 떠나면서 집안에서 쫓겨나게 된 영국 출신의 수 엘렌이고, 비키의 어머니 그레이스의 친척이란 사실이 밝혀진다. 미국인과 결혼을 반대한 친정에서 그녀의 존재를 삭제해버렸지만 나중에 소니를 뒤에서 도운 익명의 후원자가 외할머니라는 것도.
빅토리아와 쌍벽을 이루는 개그감을 보여주며 둘이 있으면 온갖 사고에 휘말리거나 개그 컷의 희생양이 되는 남주. 16세 나이에 꽤나 무게감 있는 언행으로 19세의 팜팜과 사귀기도 하지만 비키와 같이 있으면 다 소용없다(...) 환상의 개그 콤비로, 소니가 병 중일 때 간호하다 어쩌다 한 집에서 자게 된 비키와 한 침대에서 자는 모습을 가정부에게 들키자 가정부 왈 "도련님이 20살 전까진 장가 안 보낸다고 했죠!" "아녜요, 이런 호박이랑 무슨 결혼을...(소니) "네, 갈 데 없는 호박입죠 네네..(비키) 후일 비키가 영국으로 가고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된다.
- 체크 포인트: 비키가 맨 처음 만나게 된 뉴욕 소년. 부모님과 사별하고 누나 체리와 함께 산다. 평범한 장난꾸러기 소년으로 운동하고 집에 가는 길에서 노점상을 거널낸(...) 비키와 만나면서 잠시 집에서 동거하게 된다. 문이 고장나 사람들이 막 들이닥치는 공용 샤워실에서 씻다가 강제 스트립을 하거나, 비키에게 얻어터지는 장면에 주로 등장. 비키에게 깐족대다 "이 엉큼한(엉덩이 큼직한), 이 엉뚱한(엉덩이 뚱뚱한), 장작으로 장작 패듯 맞아볼텨!"라는 객식구에게 장작으로 쳐맞는 집주인이지만, 발랄하고 생활력 짱인 비키에게 호감이 있어서 소니를 견제했다. 비키가 외박했다고 회사 앞까지 와서 야구 배트를 들고 있는 체크를 본 비키 소니는 "앞문만 문이냐. 문은 뒤에도 있다"며 도망가고(...) 자료 찾다 함께 엎드려 자는 둘을 보고 뒤집어져 날뛰며 깨우기도. 이후 옆집사는 평범한 소녀 발레리에게로 호감이 옮겨가게 된다. 공용 샤워실에서 벗고 있는 발레리를 목격한 후(...)
- 체리 포인트: 체크의 누나로 소녀가장. 원래는 모델 지망생이었지만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어린 남동생 체크를 떠맡게 되어 하트 그룹의 비서로 취직하게 된다. 들이닥친 객식구 비키도 군말없이 맞아준 착하고 다정한 인물이지만 워낙 허약해 결근이 잦으니 비서실에선 미운털 박혔다. 그래도 자신을 편들어준 소니에게 의리를 지켜 회사를 뺏기고 거지꼴이 된 소니의 재기를 위해 모델로 데뷔한다. 비키와 소니가 하트 그룹을 되찾기 위해 작은 계열사인 화장품 라인의 경영을 시작할 때, 향수 브랜드의 모델이 되어 파멜라의 위치를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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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멜라 팜: 뉴욕의 유명한 부잣집 딸. 통칭 팜팜[3]이라 불리는 유명 모델. 나이 19세인데 액면가는 28세 정도로 성숙한 화려한 미인으로 자신감 넘치고 오만한데 다량의 푼수 기질이 있다. 잘 나가던 그녀는 첫 등장부터 비키와 엮이면서 굴욕 대행진이 시작된다.
작중 초반에는 소니와 사귀던 사이였지만, 아버지가 하트 가를 배신하고 블랙과 함께 하트 그룹을 차지할 음모를 꾸미게 되면서 본인 또한 소니를 떠나 미스터 블랙의 조카 블루 카라얀과 교제하게 된다. 이후 악역 기믹을 보이면서 체리를 괴롭히는 등 독자들의 어그로를 끌다가, 모델로 데뷔한 체리에게 역관광을 당하기도 한다. 비키를 꼬맹이라고 불렀다가 거꾸로 아줌마라고 불리는 굴욕[4]을 먹기도 했다. 비키만 나타나면 털리는 역할. 한껏 꾸민 모습으로 레스토랑에서 비키를 피하다 개망신을 당하거나, 뒷조사 전문인 비키에 의해 심한 우량아에 열 두달만에 나왔다는 등의 과거도 털리거나(...)
비키를 쫓아온 조이스 에드워드를 쫓아다니며 영국까지 쳐들어와 에드워드 집안에 눌러앉고, 공작부인의 텃세에 푼수끼와 철판으로 대응한다. 나중에 소니의 반격으로 모든 것을 잃고 몰락할 처지에 놓이지만 아버지 친구였던 팜 씨에게 더이상 손을 대지 않았다는 것에 고마워하면서 소니에게 비키의 신분을 가르쳐주고, 그 말괄량이가 테이블 앞에서 점잔을 빼는 모습이 상상되겠느냐며 분명히 고상한 척 하는 귀족 나리들을 들었다 놨다 할 거라면서 끝까지 비키를 디스한다. 천성이 악역은 아니고 푼수끼에 허당 기질의 개그 캐릭터라 엔딩에는 비키의 친구 무리에 끼어 즐기는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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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스펜서(실버 스펜서): 현재 스펜서 그룹의 수장이며 비키의 증조할머니. 강직하고 완고한 성품으로, 이 때문에 비키를 가문의 후계자로 점찍고 일찍이
제왕학 교육을 시키면서 엄하게 대하면서 비키가
뉴욕으로 떠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가문 전속 변호사인 레이몬드 왓슨과 며느리 그레이스가 서로 좋아하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귀족 집안에서 재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을 박는 등, 지금은 완고하고 깐깐한 인물이지만, 젊은 시절에는 의외로 다정한 인상의 미인. 평민 가문에서 귀족 집안으로 시집 온데다가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남편의 기업을 운영하면서 성격이 급변했다고 한다. 신분 차 심한 결혼으로 울기도 많이 했지만 남편과 아들, 손자를 차례로 잃어 가문과 후계자를 지킨다는 의무감으로 살아온 할머니. 그래서 며느리들의 재혼도 철저히 막는다. 물론 이 만화에서나 그렇지 실제는 다르지만.
비키의 소재를 알고 있으면서도 미적지근하게 구는 다이애너를 못마땅하게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휴고의 죽음에 이어서 비키가 미국에서 신세를 졌던 발레리네가 먼 친척집안이라는 걸 알게 되자 그런 평민들이 사는 곳에서 머무르지 말고 저택으로 돌아오라고 말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귀족보다는 그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평민으로 남겠다는 발레리의 말에 큰 충격을 받고, 결국 유언장을 고쳐서 비키가 '영국인의 피를 이은 사람과 혼인하기로 정해졌을 때'라는 전제를 달아서 그레이스와 레이몬드의 결혼을 사실상 승락하게 된다.
조이스가 죽은 남편과 닮아 손녀 사위로 찍어놓았다는 말을 듣고, 자기 같은 미남이 그런 할망구와 결혼했냐고 조이스는 경악을 한다. 집안에 남자가 남아나질 않아 여인 천하로 찍힌 집안의 두목이지만 젊은 시절부터 집사 휴고의 짝사랑 상대였다. 50여년을 함께 하다 자신을 구하고 죽은 휴고와 발레리의 팩트 폭력으로 생각을 바꾸고 비키와 소니, 며느리의 재혼을 허락한다. 천적(?)은 바로 손자 며느리 그레이스. 딸보다 철없고 생각 없는 그레이스 때문에 가끔은 열통이 터지다 실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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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너 스펜서(브라운 스펜서): 엘리자베스의 며느리이자 비키의 할머니로,스펜서 가문의 여성들 중 유일하게 비키를 본명이 아닌 애칭으로 부른다(물론 엘리자베스는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고 호통치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 온화한 성격으로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를 중재하기도 하고, 비키에 관한 일에는 시어머니의 의견에 반대하는 등 비키의 의견을 전반적으로 존중해준다.
과거 남편과 사별하고 뉴욕 외유를 떠났을 때 소니 하트의 할아버지인 제이 하트의 청혼을 받았으나, 스펜서 가문의 며느리로서 가문을 떠날 수 없었기에 청혼을 거절하고 홀로 영국에 돌아와 제이 하트를 평생 그리워한다. [5]
그 연으로 소니를 뒤에서 돕고, 그레이스의 재혼을 지지한다. 집안에서 유일하게 점잖고 정상에 가까운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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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스펜서(골드 스펜서): 비키의 어머니로 화려한 것을 좋아하고 매우 여리고 예민한 성격[6]의 젊은 여성. 비키의 실종 소식에 눈물로 세월을 보내면서도 비키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신의 신분까지 포기하려고 하는 희생정신을 보인다. 결국 가문 사람들이 말렸지만.
여대생 시절 비키의 아버지인 찰스 스펜서 백작을 처음 만났을 때는 의외로 수수한 인상의 청순한 아가씨였다. 찰스 스펜서와 사별한 이후에는 가문의 변호사인 레이몬드 왓슨을 사랑하게 되었지만, 완강한 엘리자베스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소니의 어머니가 어릴 적 동경의 대상인 그레이스의 친척[7]인 걸 알게 되면서 기뻐하는데, 그 언니의 아들이자 명백한 영국 귀족의 피가 흐르는 소니를 기쁘게 맞아들이는 한편, 둘이 맺어지면 레이몬드와 결혼할 수 있게 되므로 비키와 소니의 결혼(약혼도 ok)을 열심히 종용하지만 비키가 아직 솔로로 못한 일이 많은데 벌써부터 결혼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자 "오 신이시여~! 레이몬드, 어떻게 좀 해봐요! 빨리 빅토리아가 결혼해야 우리도..."하고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좌절한다.
세 스펜서 부인 중 제일 젊고 아름다우며 선량, 순수하다고 몇번씩 강조하지만 백치미, 민폐 캐릭터 느낌이 강한 사람. 예전 만화여서 그렇게 받아들여지지만, 일단 스펜서 라인의 사장 씩이나 하고 있는데 일하는 건 전혀 없고 늘상 파티와 쇼핑에 골몰하며, 불리하면 눈물즙부터 짜는 등... 시할머니는 저걸 사장 자리에 앉혀놨으니 자기가 맘 놓고 죽겠냐, 그레이스가 젤 잘 한 건 빅토리아를 낳은 것 뿐이라고 디스한다(...)
파티마다 쫓아다니면서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갖가지 드레스, 보석으로 휘감고 등장하는 모습이 잦다. 캐릭터 의상, 패션감이 뛰어난 작가가 좋아하는 드레스나 장식을 맘껏 그릴 수 있어서인지 꽤나 밀어준 것 같으나, 지금 같아선 욕 먹을 캐릭터라는 데서 어쩐지 비앙카스타 로디트와 같은 느낌이 난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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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몬드 왓슨 : 스펜서 가문의 전속 변호사. 지그와 재그를 비롯한 스펜서 가문 경호원들의 직속상사이기도 하다.
젊은 시절 비키의 아버지랑 친구였다. 그런데 이 때부터 친구의 아내 그레이스를 사랑한 인간이라고. 친구가 죽자마자아싸리?그레이스 옆에 붙어 돌봐주고 그레이스도 의지하면서 깊어지지만 어째 그레이스의 시다바리(...) 느낌이 나며, 비키나 그레이스의 사고 뒷수습 담당. 또한 엘리자베스 스펜서가 둘의 재혼을 완강히 막으면서 고뇌가 깊다.
부하들을 풀어서 비키의 행방을 파악하면서 이런저런 도움을 주는 인물. 발레리의 삼촌인 제이크가 그레이스를 짝사랑해 연적 비슷한 관계에 놓여있었다.
시종일관 진지하고 진중한 브레인이지만, 엔딩에서 비키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걸 보고 좌절하는 그레이스 옆에서 머리를 쿵쿵 박으면서 "으음. 머리를 써봅시다."하는 소소한 개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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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 재그: 비키를 보호하기 위해 뉴욕으로 따라온 경호원. 홀쭉이가 지그, 뚱뚱이가 재그다.
경호원 하면 생각나는 전형적인 버버리 코트에 선글라스 차림인데, 기본적인 능력은 있으나 허당끼가 심하고 비키한테 휘둘리는 마당쇠 성향이 강하다. 애초에 비키가 이 둘만 데려간 것도 그걸 노린 것... 결국 비키한테 넘어가는 바람에 이 소식을 듣고 격분한 엘리자베스와 그레이스에게 해고당할 위기에 놓이지만 다이애너의 중재로 해고만은 면한다. 단 그 책임을 물어서 수임료를 받지 못하게 됐지만 비키가 미리 이들의 계좌에 충분한 생활비를 넣어주었고, 우여곡절 끝에 체크, 발레리의 아파트 근처에 도착해서 비키와 레이몬드의 연락책이 된다. 실은 유명 경호원 조수로 따라왔다가 5살 비키의 놀이 상대로 곁에 남았고, 비키에게 10여년을 혹사당했다. 아침에 깨우기부터 "아가씨 학교...(퍽)" "아가씨 제발...(빡)" 터지고 늘상 일 치는 비키를 쫓아다니는 것이 일. 그래도 정이 들어 비키를 그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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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 스펜서 가문의 오래된 집사. 엘리자베스부터 스펜서 가문을 위해 봉사했고 엘리자베스를 사모하나 그 마음을 숨기고 충실하게 임무를 다 하고 있다. 스펜서 집안의 남자들을 키웠고 그 딸인 비키도 갓난아기 때부터 돌보며 할아버지 역할을 한 사람. 집사지만 연륜, 경력, 연줄 등 그 집안의 유일한 남자나 다름 없는 위치.
극 후반에, 역정을 내다가 계단에서 떨어지는 엘리자베스를 보고 몸을 던져서 구해내지만 계단에 머리를 크게 부딫혀서 뇌사 상태에 빠지고 결국 안락사로 세상을 떠난다. 비키는 그의 무덤 앞에 앉아 할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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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에드워드: 비키와 약혼할 뻔한 에드워드 공작의 아들. 다소 경박한 성향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공작 가문 사람다운 기품을 갖추고 있다. 사진만 보고 비키에게 호감을 느껴 비키를 찾으러 뉴욕까지 입성하다 팜팜을 만나게 되고 썸을 타게 된다.
에드워드 공작가의 후계자. 스펜서와 쌍벽을 이루는 과부 가문으로, 특징은 왠지 대대로 남자들에게 백수 기질이 있다고(...) 그래서 조이스도 마찬가지인데 엘리자베스 스펜서는 유독 그를 총애해'엘리 할머니'라고 부르라는 등 환영한다. 이유는 남편과 닮았다는 것.
어릴 때 잠깐 만난 비키에게 학을 떼고 약혼 말이 나오자 길길이 뛰다가 결국 약혼을 수락한다. 그러나 찾아가서 만난 순간 비키에게 얻어 터졌다. 초면에 반말로 '엘리 할머니'를 찾자, 비키는 그에게 "생명 보험 들었냐"고 묻고, 얼른 들고 오라고 권했다. 왜냐면 자신조차 못 부르는 '엘리 할머니'라고 부르는 사람은 세상에 없으니 정체가 뭐냐고, 그렇게 반 죽도록 패다 다이애나 부인에게 구조되고, 관대하게 넘겨 비키와 화해한다. 비키와 결혼이라니 맞아죽고 싶어 환장했냐고 발작하는 친구들에게 비키한테 한 대만 맞아도 최소 사망할 놈들이 떠든다고 역성 들다 결국 거액을 들고 가출해 비키를 쫓아 미국으로 향했다. 약혼자랍시고 간섭하려다 탈탈 털리고 팜팜과 썸 타다 귀가한 그는 환영하는 증조할머니에게, 할아버지, 아버지가 집 나갔다 올 때마다 써먹던 체벌을 당해 반 미이라 상태가 되고(...) 미국에서 쫓아온 팜팜과 동거(?) 등 개그감으로 활약한다. 결국 소니를 돕는 비키를 같이 돕게 되고 친구로 인정 받은 듯.
- 제이크 : 비키가 미국에서 신세를 지는 체크네 옆집 소녀인 발레리의 삼촌. 한때 사진작가를 꿈꿨지만 지금은 댄이라는 황색언론사 사장에게 부려먹히는 파파라치로 지내고 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누나와 조카를 만나러왔다가 비키를 보자 한눈에 그녀의 신분을 알아챘으며, 비키의 사진을 찍어서 댄과 흥정을 시도하나 댄은 그의 요청을 무시하고 폭력배들을 고용해서 비키의 사진을 뺏으려 한다. 이때 레이몬드가 보낸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위기를 벗어난 뒤 레이몬드와 만나서 서로를 두고 너같은 놈이 사랑이 뭔지는 아냐? / 나도 너같은 인간이 잘되는 꼴이 보기 싫다는 둥 날선 대화를 이어간다. 하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자신이 찍어놨던 사진이 댄의 손에 넘어간 것을 알게 되자 레이몬드한테 연락을 넣고 경찰에 자수하면서 댄을 함께 끌고 간다.
[1]
주인 : (잘도 먹는다... 엄청 먹는다... 겁나게 먹는다...) / 체크 : 아저씨, 햄버거요! / 주인 : 없어. / 체크 : 그럼 핫도그- / 주인 : 그것도 없어. 여기 있는 애가 다 먹었어. / 체크 : ... / 비키 : 쑥스럽구만...
[2]
소니의 뒷조사를 해본 레이몬드의 말에 따르면, 마치 그 순간부터 존재했던 사람인 것마냥 결혼하기 전의 모든 행적이 지워져있었다고 한다.
[3]
90년대 당시 유행하던 화장품 브랜드에서 이름을 차용한 듯.
[4]
하트 그룹 화장품 광고를 본 비키는 그 팜팜이 저렇게 예쁠 리가 없다면서, 저건 다 화장빨에 사진빨이라며 자기 눈을 의심한다.
[5]
엘리자베스는 미행을 붙여놨기 때문에 제이와 함께 떠나려고 하면 강제로 데려올 작정이었지만 끝까지 가문으로 돌아와준 것에 내심 고마워하고 있었다. 이후 시어머니의 배려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의 제이와 재회한다.
[6]
집안 사람들에게만 보여주는 모습이지만, 스트레스가 쌓이면 쇼핑으로 물건을 한가득 사면서 해소하는 모습도 보인다. 물론 짐꾼은 레이몬드... 내가 늙는다 늙어...
[7]
영국인이지만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니의 아버지와 결혼하면서 모든 흔적이 싹 지워져버렸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