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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18:48:13

비추

비추천에서 넘어옴
1. 개요2. 문제점
2.1. 비추테러2.2. 사이버 불링2.3. 어그로 차단보다 부작용이 큼2.4. 논리적으로 반박을 못하겠다는 패배 선언에 불과
3. 용례

1. 개요

비추천(非推薦, downvote)의 줄임말로, 본래는 추천을 하지 않는 상태를 가리키는 중립적인 표현이었으나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인가 추천 버튼의 반대 기능을 하는 버튼으로 비추천 버튼을 만들었고 그에 따라 반대를 뜻하는 단어가 되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제외하면 원래는 반대라는 말이 이 뜻을 대행했으나 인터넷 게시판의 발달로 추천이란 단어가 찬성이란 의미가 강해지면서 반댓말로 비추천이 생겨났다.

2. 문제점

커뮤니티 비추천 기능이 미치는 악영향 @

마음에 안 드는 자를 쫓아내는 용도로 비추질을 악용하는 악플러, 프로불편러가 믾다. 비추를 안 줘도 되는 글에 줘놓으면 상대방이 열받아 항의할 때 비추 따위에 과몰입하는 놈이라 선동해 쫓아내기 위해서다. 이들은 자기들도 떳떳하지 않은데 남이 안 떳떳한 건 보기 싫고 남이 조금만 흠을 보이면 비난해도 마땅하다는 비틀린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SNS의 사용 환경을 악화시키는 숨은 주범들이다.

보통 비추천 기능은 보통 수많은 의견들이 특별한 금기 없이 자유롭게 오고 가며, 한 유저가 다른 유저를 마음대로 차단할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서 독재로 흘러가지 않는 개방적 성향의 커뮤니티에서, 극소수의 어그로꾼들을 무시할때 순기능이다. 그러나 개방적 성향의 커뮤니티는 점점 줄고 있다. 비로그인 개방적 커뮤니티였던 디시인사이드도 완장질이 가능한 마이너 갤러리가 늘어났다. 복잡한 규칙과 불문율과 차단위험으로 인한 자기검열 투성이의 폐쇄적인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 자정작용이 제대로 작동할 리가 없으며 보통 비추테러라고 불린다.

비추 기능이 있는 커뮤니티들은 기능이 없는 커뮤와 비교해 말하는 내용들이 굉장히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경향이 점점 더 강해진다. 왜냐하면 여론이 극단으로 치닫을 때 브레이크 잡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모든 커뮤는 추천 많이 받으려고 주류 의견에 맞는 소리만 하거나 관심 받으려 자극적인 소리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소신발언하는 글들이 브레이크를 한 번씩 밟아줘야 하는데 비추 기능 있는 커뮤니티들은 이런 소신발언들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된다. 비추가 많이 박힌 글은 일단 분탕종자로 낙인부터 찍히기 때문이다. 그런 글들에서는 사람들이 막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말투부터 험해진다. 자기 소신 있게 썼던 글이라도 저렇게 사이버 불링을 당하면 의기소침해지기 마련이다. 결국 이런 커뮤들은 주류의견 외에는 존재하기가 힘든 곳이 되고 언어가 점점 선동적이고 자극적으로 바뀌게 된다.

추천이나 비추천한 유저의 닉네임이 보이는 커뮤니티는 이 문제가 더욱 심해진다. 다수 의견에 반하는 소신발언은 비추테러를 받고 분탕종자로 낙인찍히게 되는데 이 때 추천 누른 사람들까지 같이 분탕종자로 묶이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커뮤는 주류 의견외에 다른 의견이 나오기 어려워진다.

한편 비추 기능이 필요악이라는 의견도 있다. 비추가 없는 커뮤에서 동의 못하는 의견 나오면 토론을 통해 반박하거나 병먹금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두가지 방법 모두 유저들의 커뮤 경력이 좀 높아야 한다. 이런 커뮤에서는 상대적으로 분탕을 가리기가 더 힘들고 테라포밍에 대한 위협도 더 높다.

2.1. 비추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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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사이버 불링

비추천은 병먹금을 하기 편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다수의 의견과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은 무조건 타 커뮤니티 첩자 혹은 분탕종자라는 비논리가 적용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다. 애초에 정상적인지 아닌지 개인이 판단할 자격이 없으며, 어떠한 형태나 성향이던 자신의 의견을 커뮤니티에 남기는 행위에 대해서 병먹금=비추=빈댓글 다는 것은 인터넷 왕따/마녀사냥과 전혀 다를 바 없는 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추천은 사실상 병먹금이 아니라 주로 커뮤니티 주류 성향과 다르거나 듣기 싫은 말을 하는 유저를 공격하는데에 쓰이는데, 커뮤니티 성향과 다르다고 한 유저를 다른 커뮤니티 회원으로 몰이하고 나가라 하는 것은 전체주의다. 결국 글 밑에 표시되는 비추 기능은 "우리의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하는 놈"이라고 낙인을 찍는 수단에 불과하게 되었고, 사실상 합리적 이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댓글을 통한 토론이나 의견교환 따위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 물론 정말로 나쁜 의도로 사이트의 분위기를 해치려는 사람의 말이 안 통하는 어그로인 경우도 있지만, 현실은 메모, 차단 등과 더불어 사이트의 주류 의견과 반대 의견을 내면 사이트에서 나가라는 의미로 쓰고 있다. [1]

디시인사이드에서는 특정 글이 갤러리 구성원들의 큰 지지를 얻어 많은 추천을 받았는데 소수의 비추가 박혀 있을 경우, 이를 '어떤 것을 지지하는 소수가 찍은 비추'라는 의미로 ' 통한의 비추' 혹은 누가 찍은건지 뻔하다는 의미로 ' 비추 실명제'라고 표현한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봐도 아무 말도 안 하면서 비추튀나 빈댓글을 하면 사회부적응자로 찍힐 뿐이다.

2.3. 어그로 차단보다 부작용이 큼

어그로를 물리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플 혹은 병먹금이다. 물론 악성 어그로는 도배하거나 어그로글을 캡쳐하고 퍼나르는 경우가 있는건 사실이다. 그래서 이 글에 동의하지 않음을 인증(?)하기 위해 비추천 행위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부작용이 더 크다.

겉으로는 어그로와 댓글 알바를 물리치는 순기능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커뮤니티의 자정작용을 위한 합리적인 비판이나 지적 혹은 일침까지도 커뮤니티 주류 문화, 성향과 맞지가 않다며 어그로로 낙인찍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게 현실이다. 당장 댓글 알바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는 빈댓글 또는 비추 보다는 이 사람이 알바라고 명시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다.

어그로라면 왜 어그로인지 부연설명[2]을 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결국 어그로라는 판단을 함부로 내리지 말고 합리적으로 토론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하니 이 사람이 왜 비추천을 받는지 알 수 없다. 결국 원래 의도대로 어그로 퇴치나 자정작용을 하지 못하고 기존 유저들의 텃세적 수단으로 악용되고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된다.[3]

결국 다른 회원이 하는 행동이 어그로라고 자기가 생각했다고 함부로 타인을 공격하는 것은 이성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2.4. 논리적으로 반박을 못하겠다는 패배 선언에 불과

"논리적으로 반박은 못하겠는데 화는 나니까 비추천이라도 해야겠다"는 패배선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현실이다. 좋은 글은 추천 점수를 많이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글은 그냥 추천 점수 없이 머물러 있으면 되는 것이다.

댓글의 주장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반대 의견을 개진해서 논쟁이 붙을 것이고, 별 의견이 없다면 다시 대댓글이 달리는 일 없이 그냥 머물러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인터넷 게시판 문화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비추천(빈댓를)이라는 형식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것은 그 의도가 무엇이든, 결과적으로는 '할 말은 없는데 화가 난다'는 뜻 말고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

특히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의 생각과 반대되는 글이 있으면 이를 악물고 사실관계와 정황자료를 들고와서 어떻게든 논리적으로 팩트체크를 하고 반박하며 논쟁이 벌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즉, 그것이 바람직한지의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생각이 갈리는 주제가 올라오면 논쟁이 벌어지고 싸움이 붙어야 커뮤니티의 일반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애당초 '커뮤니티'라는 단어의 원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의견의 교환이 이루어져야 커뮤니티인 것이다(그것이 동의의 뜻이건 반대의 뜻이건 간에). 그런 면에서 비추천과 빈댓글이 달린 일침글의 모습은 여러 커뮤니티에서 조롱과 비웃음의 대상으로 전락한 지 오래이다.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엠팍

3. 용례

커뮤니티마다 조금씩 다르다. 비추비추가 실질적인 불이익(글노출 배제, 활동제한 등)을 주는 기준으로 활용되는 사이트가 상당히 많아서 악용의 문제가 있다.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차단 권한과 추천, 비추천을 유저들에게 위임해서 다수에 의한 폭력과 여론몰이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데 외국에서는 제한적이며 추/비추 인기글과 베댓 문화가 별로 없다.


[1] 이와 관련된 기사도 있다. # [2] 예를 들어 자신의 글에 일절 댓글을 달지 않는 극단적인 유저가 이에 해당할 수 있다. 그러나 주관적인 판단으로 어그로라고 몰아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실 어그로라는 사유로 빈댓글을 다는 것 역시 자의적인 셈. [3] 우리의 시간은 무제한적이지 않으니 비추천이 유용하다는 의견은 제3자의 시간을 인질삼아 자신의 주관을 남에게 강요하는 모순일 뿐이다. [4] 이전에는 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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