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뮤지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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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gcolor=#000><bgcolor=#7A3322><nopad> ||<nopad><bgcolor=#160300> ||<nopad><bgcolor=#050911> 파일:정동 포미니츠.png ||<bgcolor=#050911> ||

2017	2021		2022
<bgcolor=#685b52>
2023	2024

<colbgcolor=#685b52><colcolor=#fff> THE SECRET GARDEN
2023 초연 포스터
제작	국립정동극장
원작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작	김솔지
작곡	이성준, 강하님
연출	이기쁨
공연장	초연: 국립정동극장 재연: 국립정동극장
공연 기간	초연: 2023.03.10 ~ 2023.04.30 재연: 2024.08.01 ~ 2024.09.22
관람 시간	100분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줄거리

5. 넘버

【 가사/접기 】

||

선생님

다들 모여라

다 같이

버림 받은 아이들아
갈 곳 잃었다면
이곳으로 오너라
그분이 너희를 거두고 먹이리 먹이니라

선생님

내일은 손님들이 오실테니 청소해두렴

다 같이

네~!

에이미

데보라

비글

내일은 마지막 오픈데이
하하하 덴마크 치즈
웃는 연습을 해

우리의 마지막 오픈데이
기회를 잡아

이제 곧 시작이야

찰리

이제 끝이야

에이미

매일 밤 읽던 해진 책들
밤이면 비명처럼 덜컹이던 창문

데보라

매일 반복되던 일과들
단단한 돌벽처럼 정해진 규칙들

에이미

선생님 잔소리

데보라

엄숙한 종소리

에이미

데보라

이젠 안녕

모든 게 끝나고 여길 떠나면

비글

고기 가득한 토마토 스튜 먹게될 걸?

에이미

고기가 들어가면 토마토 스튜가 아니잖아! 자 다시~!

에이미

데보라

비글

덴마크 치즈~

에이미

데보라

비글

내일은 마지막 오픈데이
하하하 덴마크 치즈
웃는 연습을 해

우리의 마지막 오픈데이
후원잘 만난다면
일자리도 찾아 주고
학교도 가게될 걸

내일은 잘 될거야

찰리

마지막까지 남은 쓸모 없는 우리
마지막까지 달라질 것 없을 내일

퇴소 지원금은 쥐꼬리
좁아터진 방 한 칸 못 구해 길거리 노숙자

우리 운명은 정해져있어
모든 게 끝나고 여길 떠나도
기회는 없어 우리의 내일

다 같이

내일은 마지막 오픈데이
내일은 끝일까 시작일까
이곳을 떠난다면

【 가사/접기 】

||

에이미

심심할 틈 없었지 너와 나
이 책을 펼치면
마지막 기분전환 나쁠 거 없잖아?

여긴 뜨거운 열기 가득한 인도

피리소리에 춤추는 코브라
여긴 화려한 파티가 한창

아름다운 마담과 춤추는 사람들

책을 펼쳐
간단하잖아
상상력을 펼쳐 어릴 때처럼

마지막이 될 우리만의 놀이
딱 한번만 더 하자
어른이 되기 전에
책을 펼쳐 간단하잖아

책 속에 너
모든 동물들의 친구
태양처럼 밝은 넌 디콘

책 속의 너
누구든지 맘 열게 하는
수대쟁이 넌 마사

책속의 너

찰리

난 절대 안할거야

에이미

몸이 약해 까칠한 콜린

데보라

비글

책 속의 너

에이미

책 속의 나

데보라

/

비글

/

에이미

못난이/심술쟁이/공주님

에이미

데보라

비글

메리 레녹스

【 가사/접기 】

||

데보라

비글

세찬 바람이 부는 황무지
수수께기처럼 잠긴 백 개의 방

데보라

미로 같은 길

비글

수많은 초상화

데보라

비글

어두컴컴한 복도 끝 무엇이 숨겨져 있나
여긴 미셸스웨이트 저택

메들록(데보라)

''이제 이 방이 아가씨의 방입니다''

지켜야 할 규칙이 있는 곳
대저택에 걸맞은 교육과 예의

메리

내가 알던 세상이 아냐
마음에 들진 않지만 달리
갈 곳도 없는 나

메들록

뭐 하시는 거죠?
여긴 출입하시면 안 됩니다

메리

방금 무슨 소리야?

메들록

바람 소리입니다

메리

비글

메들록

세찬 바람이 부는 황무지
수수께기처럼 잠긴 백 개의 방
여긴 미셸스웨이트 저택

메리

메들록

관심 갖지마

비글

지나친 궁금증은

메리

메들록

비밀은

메리

비글

메들록

그저 독일 뿐
무엇이 숨겨져 있든
여긴 미셸스웨이트 저택

메들록

네가 알던 세상이 아냐
여긴 미셸스웨이트

【 가사/접기 】

||

마사

밖에 나가 풀냄새를 맡아보아요
바람이랑 달리기를 해도 좋구요
두 다리가 사라질 듯 빨리 달리면
숨이 차오르고 막힌 가슴 뻥뚫릴 걸요

혼자서도 노는 법을 배워갈 나이
햇빛 아래 혼자 크는 나무들처럼
황무지를 노다니며 하늘을 보고
어린 조랑말을 친구 삼는 아이들처럼

메리

조랑말이 있어?

마사

디콘은 어미 잃은 조랑말을 찾아서
친구 삼았더라구요

메리

디콘이 누군데?

마사

아가씨 또래인 제 동생이요

온종일 나다니며 동물과 친구하죠
여우나 다람쥐나 동물은 다 좋다고 따라다녀요

따듯한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봐요
이 동네 아이들은 하루종일 황무지가 놀이터죠

드높은 파란하늘 길잃은 조랑말과
이제 곧 봄이 오면 만발하는 히스꽃과 가시금작화

친구가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일단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봐야 알 수 있죠

혼자서도 노는 법을 배워봐요
처음엔 어색하고 심심해도
깨닫게 될거예요
결국에는 혼자서 외롭지 않는 법

자 이제 나가요
시커먼 옷대신 새옷 입고

방 안에 있어봤자 지나갈 우울한 하루 뿐
저 길을 따라가요 정원에 재밌는 비밀 찾아
혼자서도 노는 법을 배우는 시간을 보내요

메리

넌 내가 아는 다른 하인이랑은
좀 다른 것 같아

마사

아가씨도 제가 아는 여자 애들이랑은
많이 다른 거 같네요

혼자서도 노는 법을 배워갈 나이
햇빛 아래 혼자 크는 나무들처럼
언제까지 누군가가 쫓아다니며
모두 챙겨줄 순 없어지는 그런 나이죠

【 가사/접기 】

||

메리

울새야 날개를 다친 네가 없단 걸
엄마랑 아빠 새는 정말 몰랐던 걸까

울새야 왠지 넌 내 마음 알 것만 같아
우리가 어딘가 닮은 건 아닐까

삘릴리 삘릴리 네가 지저귈 때면
어쩐지 내 마음 조금 밝아지나봐

울새야 왠지 난 네가 좋은 것 같아
우리가 친구가 되면 좋을텐데

버려진 화원 잠긴 문 너머는 어떤 곳일까
네가 살고 있는 큰 나무 담 넘어에
꽃은 피어나지만 주인 없이 잠긴 화원
우리 친구라면 그곳으로 나도 데려가 줄래

얼마나 좋을까 내가 찾은 낡은 열쇠
비밀스런 문을 열 수만 있다면

울새

날 따라와 비밀을 알려줄게 너에게만

메리

내게 귀기울여 너라면 그 비밀을 찾을 거야

울새

/

메리

혼자인 너와 / 혼자인 내가

메리

울새

함께 나눌 수 있는 비밀

메리

내게 너의 집을 보여줘

메리

울새

늘어진 넝쿨 담 감춰버린 차가운 문
그 문을 열 열쇠 내 손안에 있어

특별한 일 하나 없는 삭막한 저택 어딘가

메리

10년간 찾을 수 없었던

울새

숨겨진 문이 널 기다려

메리

아무도

울새

들어갈 수 없었던

메리

울새

비밀의 화원

울새

너와 나

메리

둘이 간직하게 될

메리

울새

비밀의 화원
화원

메리

그렇게 메리는 울새를 따라
비밀의 화원을 발견한다!!

【 가사/접기 】

||

비글

어둔 밤 몰래 켠 촛불
모여서 함께 읽던 책
늘 무서웠던 밤이었지만
함께일 때면 모든 게 괜찮을 것만 같았어
이제는 오래전

이제 나도 자라서 밤이 무섭지 않지만
살아가는 건 점점 두려워져 가
우리의 어린 시절 추억 같은 것은 점점 잊혀져 가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줘
시간이 지나면 어른이 되잖아
흐르는 시간의 속도가 내겐 벅차서
조금만 미루고 싶어

하루만 오늘 하루만 더
오늘이 지나면 이제는 더 이상 할 수가 없는 일
이대로 끝내긴 아쉬워

너무 빨리 세상으로 나가야 하는 것 같아

그러니 조금만

【 가사/접기 】

||

디콘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곳
나뭇가지 사이로 춤추는 햇빛
아주 오랫동안 잠들었던 화원

어? 여기는 누가 손을 좀 본 것 같은데요?

에이미

내가 그랬어 그냥.. 새싹들이 좀 답답해 보여서

디콘

잘했어요!!!

죽은 듯 마른 가지들 아래서
살아있던 뿌리들 물기를 머금은 줄기들
오래된 가지 거둬내 버리면
숨을 쉬기 시작해
이제 곧 살아날 거예요

자라라 잘 자라라

디콘

메리

자라라 잘 자라라

마음을 담아 노래 부르면
잠에서 깨어

디콘

화원

디콘

메리

가득 꽃이 필 거야

오래된 마른풀 걷어내고

디콘

숨 쉬기

디콘

메리

시작하는 흙 속에

디콘

숨어있던 싹이 보여

메리

씨앗을 심자

디콘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디콘

메리

사랑 받기에 충분한 꽃이죠
미니어넷 심어봐
너를 닮은 미니어넷
미니어넷

메리

회색 빛깔 세상
옅은 초록 안개 피어

디콘

담장 위로 퍼져 초록의 면사포
흩날리며

메리

이 화원을

디콘

메리

물들여 변하게 해 마법같이

메리

하얀 크로커스

디콘

흰 양귀비

디콘

메리

수선화 장미꽃과 미니어넷

달콤한 향기로 잠들었던
비밀의 화원이 깨어나

메리

/

디콘

우리가 함께

메리

이곳에 가득

디콘

메리

꽃 피워

【 가사/접기 】

||

데보라

까탈스런 도련님

에이미

데보라

비글

우리의 콜린

데보라

모두들 쉬쉬하지만 알고 있지
이 저택의 주인 크레이븐의 백작의 아들

찰리

하지 마!

마사

아이고 도련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찰리

난 이런 멍청한 놀이 안 한다고!

마사

의사 선생님을 불러 또 발작을 시작하셨어

의사(비글)

아이고 아픈 도련님

에이미

데보라

비글

우리의 콜린

의사

등이 전보다 더 굽었네 기침도 하고
몸이 더 약해졌으니 최악을 면하려면

찰리

하지 마! 나 간지럼 피우는 거 싫어해 진짜 하지 마

에이미

데보라

비글

조심 또 조심 움직이면 안 돼요
가만히 누워 쉬고
또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있어요

조심 또 조심 까딱 잘못했다간
콜린이 또 난동을 부릴지도 몰라 몰라
콜린이 다시 난동 부릴지도 몰라
쉿 조용해

데보라

빨리 죽을까 무서운

에이미

데보라

비글

우리의 콜린

데보라

매일매일 점점 말라가
힘 없는 두 다리로
침대에 누워서 무서운 상상만 한다네

비가 오는 날엔

에이미

데보라

밤새 잠도 못 자

에이미

데보라

비글

울고 있는
넌 저택의 숨겨진 아이

조심 또 조심 사람들이 말해도

메리(에이미)

정말 그런지는 아무도 몰라
누가 그런 말 했니
내가 봐줄게 네가 정말 아픈지

에이미

데보라

비글

어쩌면 그건 네가 만들어낸 좌절이고
알고 보니 그들 모두 바보같은 착각한 게 아닐까
그들 모두 바보같은 착각한 게 아닐까

【 가사/접기 】

||

다 같이

오늘은 마지막 오픈데이
하하하 웃음을 지어볼까

선생님

자, 이분들께 자기소개하렴
잘하면 너희들을 후원해 주실지도 모르니까

에이미

까칠한 말투 집어넣어
입가에는 미소를 걸어

데보라

등은 곧게 펴고 자신감 있게
하지만 자존심은 안 돼요

비글

활기차 보이지만
말은 잘 들을 듯
밝은 표정으로

다 같이

착한 아이

에이미

안녕하세요! 에이미예요!

다 같이

도와줄 필요가 있는
똑똑한 아이

데보라

안녕하세요 데보라입니다

다 같이

투자할 가치가 있는
사랑 받게

비글

안녕하세요 전 비글입니다!

다 같이

너 자신을 꾸며야 돼
마음에 들게

찰리

......

에이미

데보라

비글

대답을 잘 해야만 해

여성후원예정자

그래서 우리에게 원하는 게 뭐니?

에이미

데보라

비글

뭐든 감사하죠 일이든 공부든
시켜만 주신다면 그대로 다 할게요
날 봐줘요

찰리

웃으려 해도 자꾸 어색해지는데
난 바보처럼 보일까봐 나를 숨겨

도와줄 이유가 있는 아이는 누굴까
난 아냐 잘 모르겠어

나에게 묻는 질문의 답을

에이미

데보라

비글

착한 아이

다 같이

고개 들고 어깨 펴고
똑똑한 아이 우린 연기를 해야 해

【 가사/접기 】

||

찰리

1년에 두 번 6살 때부터 12년
24번의 오픈데이

매번 희망을 가져보지만
돌아오는 건 실망뿐

실망이 계속 쌓이면 절망으로 변해
우리같은 애들은 왜 도움 받지 않고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까

희망을 갖는다는 건 별로 의미 없는 일이야
사실 너도 알고 있잖아
희망을 갖는다 해도 달라지지 않는 세상
인정하기 싫었어 나도

책을 보면서 비밀의 화원 갖는 꿈도 좋지
어릴 땐 그랬지
동화 속 얘기 아름다울수록
내 삶은 초라해져

희망을 갖는다는 건 이젠 지나긴 얘기
그냥 철 없던 시절에
아직 어렸던 나의 너무 과분한 기대

희망을 갖는다는 거
난 이제는 싫어
나의 인생에는 필요 없어

【 가사/접기 】

||

데보라

어릴 적 넌 거침없는 말괄량이
살아남기 위해 참던 나완 달리
그래서 더 좋았나봐 네가
우리 함께면 웃음이 나왔어

남몰래 빼돌려 숨었던 먹었던 간식과
몰래 한 비밀연극 우리의 일상

함께였던 시간들은 지나
아쉽지만 이젠 끝이 보여
항상 어른인 척 했던 나였지만
사실 자신은 없어 나 혼자 할 수 있을까

이제 어디로 향할지 몰라
내게 가족이 있다면 다를까
내게 익숙한 이 곳을 떠나야 해
잠시 멈췄으면 해도 소용없어

이제 혼자 되어 떠나야 할 내게 남은 건
우리 함께 나누었던 어린 날 추억

네가 나를 바라보고 손 내밀었고
우리 슬플 때면 서로에게 웃음이 된 것

아마 내게도 가족이 있다면
너와 나 우리가 가족이 아닐까

【 가사/접기 】

||

에이미

우리 둘의 비밀
비밀은 우릴 웃게하고
희망도 비밀 안에 숨겨 우릴 강하게 하지

어느새 기도가 된 비밀은
내 맘 속에 들어와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내 맘에
삶의 지도가 되어
나를 살게 했어 그렇게 오늘을

마지막 나에게 필요한 건
알아봐줬던 친구 어린 날의 기적

나를 변화시킨 마법이 필요해
한 번 더 믿을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 가사/접기 】

||

콜린

방에 누워서 시끄러운 빗소리를 들어
그럼 그 너머 들려와

불쌍한 콜린
걱정스런 사람들 목소리 맴돌아

저 아인 아빠를 닮아 등이 굽을 거야
몸이 약하게 태어나
비오면 아파하고 잠들지도 못하지

이번엔 힘들지 몰라
열이 높고 너무 아파해

아마도 오래 살긴 힘들 걸

불쌍한 콜린
사람들은 어려서 내가 이해 못하는 줄 알아

불쌍한 콜린
못 듣는 줄 알고선 다들 수군대

메리

싫을 만하겠다
이렇게 갇힌 듯이 살면 답답하지 않아?

콜린

가끔...

난 사실 눈을 뜨고도 꿈을 꾸는 듯해
방 안에선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아무것도 내겐 의미 없으니
이대로 네가 간다면
이 모든 게 꿈이 되겠지

【 가사/접기 】

||

메리

바람 불어와 하늘 청소하면
구름은 모두 사라지고 나뭇잎 춤을 춰

넌 그 사이를 걷고 있어
작은 울새 함께
다른 사람 올 수 없는 비밀의 화원 찾아

넌 새가 된 듯 날아서
화원을 한 바퀴 돌아
흙 속에 숨은 피어난 새싹
네게 인사하는 상상
봄이 오는 그런 상상

콜린

봄...? 봄은 어떤 거야?
여기 있으면 아무것도 알 수가 없거든

메리

봄 따뜻한 햇빛 위에 빗방울
떨어져서 널 깨우고
봄 내리는 빗 속 얼어붙은 땅
두드리는 햇빛

땅 속에 숨은 생명들의 몸부림
죽은 듯 차가운 땅에 꽃 피는 것

콜린

나 새가 된듯 날아가서 보고 싶어
네가 말한 상상 속의

메리

콜린

봄 상상을 하면 나쁜 속삭임
겨울 가듯 녹아내려

콜린

나 꿈에서라도

메리

콜린

가보고 싶어
몸부림쳐 올라오는 살아있는 봄

【 가사/접기 】

||

메리

어른들 몰래 계획을 짜자
사람들 몰래 움직이자
들키게 되면 화원은 잠길 거야

디콘

힘 쓰는 일은 나에게 맡겨
우리 다함께 가보자

콜린

나 디콘과 메리와 함께 산책할 거야!
그리고 주변에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어!

아무도 몰라 우리의 머릿속
마음 한 쪽이 간질거려

메리

콜린

몰래 하는 건 언제나 재미있지

디콘

모퉁일 돌아 산책로 따라
사람들 몰래 가보자

메리

오늘이 기회야 계획을 실행해

콜린

난 이제 갈 거야 비밀의 화원으로

디콘

늘어진 덩쿨 담 그 아래

디콘

콜린

시간이 멈춘 듯 우리를 위해서
기다려 왔었어 여기가 비밀의 화원

디콘

저희가 씨앗 심는 거 먼저 보여드릴게요!

콜린

나도 해볼래

디콘

/

메리

네! / 응!

콜린

서늘한 흙의 감촉과
위험한 줄만 알았던
시원한 바람

나도 할 수 있을까
너처럼

디콘

아주 잘하시는데요?
방금 했던 것처럼 흙을 뒤집어서
땅이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거예요
땅이 숨을 쉬기 시작하면
꽃이든 작물이든 아주 잘 자라거든요~

메리

자 이제 씨앗도 심어봐

디콘

네! 이제 덮으시면 돼요
아 너무 그렇게 꽉 덮으면
안에 있는 씨앗이 이렇게 답답해해요
그렇다고 너무 대충 덮어도 안 돼요!
비가 오면 씨앗이 떠내려가니까요~

잘하시는데요?!

콜린

나는 살 수 없을 거란 말들
그래 모두가 틀린지 몰라
나도 할 수 있었어 너처럼
화원에 와서 씨앗도 심고
평생 난 걸을 수 없다 생각했어
정원도 가꿀 수 없을 거라 믿어왔듯이

메리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콜린

첫 씨앗을 심었듯이
너처럼 나도 할수 있지 않을까

디콘

할 수가 있어

메리

콜린

디콘

비밀의 화원에서는

메리

울새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메리

울새

디콘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씨앗을 심으면 싹이 나듯이
봄이 오면 꽃이 피어나듯이

콜린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다 같이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아무도 몰라 우리의 한계
우리도 몰라 너의 가능성
걸음을 떼자 씨앗을 심어보자

마법같은 일 일어날거야
아무도 몰래 해보자

콜린

할 수가 있어

다 같이

꽃이 피듯이

【 가사/접기 】

||

다 같이

동화 속 얘기
사실은 내게 어울리지 않을지 모르지
희망을 가져봐도 현실은
언제나 반복 돼 왔으니까

동화 속 얘기 아름다워도
내 얘긴 그렇지는 않았어
평범한 아이에게 기적이나 마법은 없으니

면접관

성 안토니오 보육원의 찰리?
왜 우리 학교에 지원했죠?

찰리

저는...

면접관

시간 없어요 빨리 대답해요

데보라

선생님

선생님

어 왔니? 어디보자...
너야 뭐 말썽 피운적도 없고 착한 아이니까
어딜 가도 잘 하겠지

데보라

저 이번에는 정해주시는 대로 안 가고 제가...

선생님

뭐라고?

비글

수의사 선생님, 안에 계세요?

수의사

뭡니까?

비글

네! 저는 저기 성 안토니오 보육원에서
온 비글이라고 하는데요

수의사

안 사요

비글

네?

수의사

보육원이고 뭐고 줄 돈 없어요

비글

아 아니, 그게 아니라요.. 어...

다 같이

마법을 믿는다면 될까
말하지 못했던 소원이 있다면
꺼내도 될까

에이미

에이미 양에게 귀하가 보내주신 편지 잘 받았습니다
보내주신 제안이 매우 흥미롭네요!
런던에 있는 저희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좀 나눠볼 수 있을까요?

비글

저를 조수로 써주시면 안 될까요?
저는 동물들을 정말, 정말로 사랑하거든요!

데보라

선생님! 저 여기 남고 싶어요!
여기 남아서 저 같은 아이들에게
가족이 되어주고 싶어요

찰리

제가 이 학교에 지원한 이유는
저의 가능성을 다시한 번 믿어보고 싶어서입니다

다 같이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찰리

희망을 갖는다는 건
내겐 오랫동안 어려웠던 일

다 같이

희망을 갖는다는 건
사실 내가 원한 것

【 가사/접기 】

||

에이미

불안함과 걱정이 몰려와 너를 괴롭힐 때

데보라

살아갈 힘 어디서 찾을 지 모를 때

찰리

숨 쉬는 것조차 버거워올 때
세상 모두가 날 거절할 때도

비글

어둔 밤이 갑자기 무서워
나를 지킬 우리 모험 다시 필요해진다면

다 같이

책을 펼쳐 어렵지 않아
우리 그 안에서 다시 만나자

에이미

데보라

지금은 우리 잠시 헤어져도

찰리

비글

삶이 지치면 잠시 멈춰서서 언제든

다 같이

책을 펼쳐 널 기다려

에이미

우리들의 비밀

에이미

찰리

비밀은 날 웃게하고
희망도 그 안에 숨겨 우릴 강하게 하지

다 같이

마음 속에 가꿔 너를 위한 화원
죽은 나무를 치워주면 다시 숨 쉴 화원

우리의 화원

에이미

봄 상상을 하면 나쁜 속삭임

데보라

겨울 가듯 녹아내려

찰리

나 내일이 와도 두렵지 않아

비글

기다려줘 싹이 나고

다 같이

꽃이 필 내일

6. 캐스트

6.1. 2023년 초연

초연 캐릭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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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미&메리 레녹스: 홍나현, 유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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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2024년 재연

재연 캐릭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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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김종형
데보라&마사 소어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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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글&디콘 소어비 외(벤 웨더스타프): 박선영, 김종형
• 데보라&마사 소어비 외: 김지혜, 송영미

7. OST

||<-3><tablealign=center><tablewidth=500><tablebordercolor=#685b52><tablebgcolor=#fff,#1c1d1f><nopad> ||

뮤지컬 비밀의 화원
2023년 2월 7일 발매
<rowcolor=#fff> 곡명	아티스트	링크
울새의 하루	홍나현, 유낙원, 류비
혼자 서는 법	박슬기
미셀스웨이트 저택[6]	류비, 박선영, 홍나현, 유낙원, 박슬기

8. 기타

8.1. 여담

• 초연이 시작하기 전인 2023년 2월 13일 국립정동극장에서 작은 음악회가 개최되었다. 이성준 음악감독의 피아노, 기타 연주와 함께 '비밀의 화원'의 선공개 넘버 '울새와의 하루'를 포함한 주요 넘버를 들려주고 작곡 과정을 소개하였다.

• 공연 중간중간 문 뒤의 화원이 열릴 때마다 실제로 꽃향기를 맡을 수 있다. '비밀의 화원'이라는 상상의 공간이 더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 직접 개발한 시그니처 향이 발향되는 것이라고 하며, 꽃향기와 흙, 이끼 등을 떠올리게 하는 은은한 플로럴 계열의 향을 맡을 수 있다. 빗소리, 새들의 지저귐, 나무 삐그덕거리는 소리 등 음향도 풍부하다. 본격 4DX 뮤지컬

• 2023년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아성크리에이터상, 여우조연상( 류비)을 수상했다. 홍나현을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렸다.

8.2. MD

||<tablewidth=600><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685b52><rowbgcolor=#685b52><tablebgcolor=#fff,#1c1d1f><rowcolor=#fff><width=15%> 공연 || 제품명 || 가격 || 실물/링크 ||

초연	자수 손수건	9,000원	[[https://www.instagram.com/p/CpmkcXnLKk6	]]
	자수 파우치	15,000원
	프로그램북	10,000원
	도서 '비밀의 화원' 초판 스페셜 에디션	15,120원
	뱃지	13,000원
	디퓨저 50ml	15,000원
재연	비밀의 화원 뱃지	12,000원
	울새와 미니어넷 뱃지	14,000원
	비밀문과 열쇠 뱃지	14,000원
	자수 손수건	10,000원
	자수 양말(울새)	9,000원
	도서 '비밀의 화원' 초판 스페셜 에디션	15,120원
	디퓨저 50ml	18,000원
	프로그램북	10,000원
	대본집	15,000원

8.3.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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