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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8:53:55

블리치/사신대행 소실 편

블리치의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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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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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5FBRm7r.jpg
死神代行消失篇
The Lost Shinigami Substitute Arc

1. 개요2. 단행본3. 스토리4. 평가5. 기타

1. 개요

만화 《 블리치》의 네 번째 에피소드. 원작 기준 49권 ~ 54권 / TVA 343 ~ 366화[1]까지의 내용이 여기에 포함된다.

일명 풀브링.

아란칼 편 종료 후 2주 휴재한 뒤 시작한 새로운 이야기. 쿠로사키 이치고가 잃어버린 힘을 찾는 내용이 메인 스토리로 신 캐릭터인 풀브링거들이 등장하는 에피소드이다. 약 2년 연재 분량이지만 다른 부에 비하면 상당히 짧은 분량.

2. 단행본

49권 50권 51권
파일:블리치49.jpg
파일:블리치50.jpg
파일:블리치51.jpg
The Lost Agent The Six Fullbringers Love me Bitterly Loth me Sweetly
52권 53권 5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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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블리치53.jpg
파일:블리치54.jpg
End of Bond The Deathberry Returns 2 Goodbye to Our Xcution

3. 스토리

아이젠의 반란이 제압된지 17개월 후, 이치고는 아이젠을 쓰러뜨리기 위해 무월을 사용한 부작용으로 사신의 힘은 물론 영력을 깡그리 잃어버려, 사신의 힘을 쓰기는 커녕 유령을 보는 것 조차할 수 없는 평범한 일반인이 되어버렸다.

사신의 힘을 잃은 이치고를 대신하여 이치고의 친구들이 카라쿠라 마을을 지키고, 이치고는 평범한 일상에 만족해 하는 듯 하지만 서서히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친구들이 정체불명의 적에게 공격당하기 시작하자, 이치고는 새로운 힘인 풀브링을 얻고, 다시 한 번 친구들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나선다.

4. 평가

안 그래도 나빠지던 블리치의 평가를 급격히 떨어뜨린 흑역사이며, 인기 역시 많이 하락해 블리치는 이때를 기점으로 점프 3강에서 내려오게 된다.

특히 지금까지 이어져 오던 소울 소사이어티와의 연결성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전혀 다른 방향에서 진행을 시도했던 이색적인 에피소드이다.

극소수의 독자들만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무려 소사 편 막판에 떡밥이 뿌려진 근본 에피소드이다.[2] 애니판에선 이 독백이 짤렸기 때문에 애니만 봐선 절대로 이 떡밥을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렇게 전성기 시점의 작가가 구상해둔 에피소드임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론 실패한 에피소드로 평가 받는다. 신 캐릭터들이나 풀브링 능력이라는 것이 아란칼하고 비교하면 영 매력이 없는 능력이었고[3], 인기 캐릭터인 호정 13대를 묻어놓은 상황에서 현세팀 만으로 전개가 너무 급하게 돌아가다보니 팬들 사이에서는 반발이 심했다. 그렇다고 현세팀이 제대로 활약했냐 하면 그것도 전혀 아니라서 굉장히 애매하다.[4][5]

결국 풀브링을 습득했지만 그마저 몇 화 가지도 않아, 이치고가 사신의 힘을 다시 얻으면서 풀브링의 존재감은 급격히 하락했다. 작가가 뭔가 압박이라도 받은건지 그동안 쌓아둔 내용을 급격하게 바꾼 듯, 갑자기 사신의 힘을 쑤셔넣어서 원상복구되었다.[6][7] 떡밥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기본적인 틀은 기존과 동일한 듯 하나 중간부터 급격하게 본 궤도로 복귀해서 마무리 지어진 것은 분명하다.

블리치에서 유일하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지 못한 에피소드라는 평가도 있다. 그나마 리루카가 평가가 좋은 편이고 츠키시마도 능력 탓에 컬트적 인기를 얻었으며 다른 풀브링 캐릭터들도 나름대로 매력은 있는 편이다. 하지만 본편에선 이런 매력을 잘 살려내지 못했고, 특히 핵심 캐릭터인 긴죠는 악역인지 흑화한 선역인지 애매한 포지션으로 한동안 평가가 좋지 못했다.

오히려 기존 캐릭터들의 평가가 더 떨어진 편인데, 기본적으로 냉정한 편이긴 해도 악한 인물은 아닌 쿠치키 뱌쿠야도 이겨내는 츠키시마의 능력을 이치고의 절친인 차드, 이치고를 사랑하는 오리히메가 깨부수지 못하고 이용당한 부분에서 비판이 많다. 물론 츠키시마가 교묘하게 그들의 가장 중요한 인물로 끼어들었고, 이치고와의 대립에 대해 차드도 고뇌했고 오리히메도 이치고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긴 했지만 결국 마음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츠키시마의 능력에 너무 허망하게 당한 감이 있다.[8]

물론 뱌쿠야는 츠키시마가 이치고의 적이라는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당한거라 이치고의 적>자신의 은인 이라는 마음가짐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이 둘과 차이가 있긴 하다. 차드와 오리히메는 츠키시마도 자신들의 동료이고, 이치고 역시 동료이니 동료대 동료의 상황에서 받아들였기에 츠키시마에게 적이라는 인지 자체가 없었다. 만약이지만 뱌쿠야와 비슷한 상황에서 츠키시마의 능력에 당했다면 츠키시마를 적으로 더 인지했을 가능성도 있는 편. 하지만 결국 가정에 불과하고 휙휙 지나가는 블리치 연출상 차드와 오리히메가 영 이상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결국 이 부분은 소설에서 츠키시마의 능력의 원리가 공개된 다음에서야 간접적으로 둘의 변호가 이루어졌다.[9]

이렇듯 비판이 많고 평가도 별로지만 이치고가 힘을 되찾는 스토리 자체는 분명 필요하긴 했고 이 풀브링들이 이후 메인 시나리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들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필요하기는 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스토리를 지나치게 오래 끈것도 아니고 적당한 분량과 전개로 진행된 건 맞다. 2년 정도 연재되었는데, 6권으로 딱 끝날 정도로 무난히 전개된 편.

그럼에도 풀브링 편에 대해 평가가 좋지 않은 것은 이후 나온 천년혈전 편은 분명 대규모 전투고 여러 볼만한 파워업 연출은 물론 퀸시라는 분명하게 언급된 세력도[10] 있기에 나름 익숙한 부분이 있으나, 풀브링은 정말 떡밥도 뭐도 없었고 싸움이랄 것도 말하기엔 뭐한 정말 초라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사신대행과 차드, 오리히메의 능력의 비밀에 대한 설정이 풀리긴 했지만 딱 거기서 끝날뿐, 결국 재미는 건지지 못했다.[11]

심지어 여기서 밝혀진 내용보다 이후 소설에서 밝혀진 영왕의 파편이라는 설정이 더 중요하다. 원작만 봐서는 진짜 필요한지도 알 수 없는 정도. 게다가 원작과 소설 내용을 다 알고 다시 보면 다른 에피소드에선 언급이 나왔던 최중요 설정인 영왕&0번대가 이 에피소드에서만 전혀 언급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만 해당 설정이 언급되지 않은 점은 소실 편을 따로 노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완결 후에 작가는 소실 편을 하나의 독립된 에피소드로 그릴 생각은 없었고 전후의 에피소드에 합치는 형식으로 그리려 했다고 Q&A에서 밝혔다. 그게 연재되면서 구상이 바뀌며 정식 에피소드로 그려지게 된 것이다. 이질적인 분위기의 원인은 이것일지도 모른다.

천년혈전 편 애니화 이후에 팬의 복귀 및 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가장 최근 애니화였던 소실 편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비로소 세부적인 탐구가 이루어졌는데, 배틀 만화에서 하나의 에피소드를 구성하는데 필수적인 내용은 물론 곁다리로 다른 요소까지 들어가있지만[12] 문제는 그것들의 연출이 너무 재미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후속 에피소드와 사실상 정반대의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인데 천년혈전 편은 볼 맛은 나지만 (소설이 나오기 전까지) 설정, 파워 인플레, 개연성 측면에서 비판을 많이 들었던 반면, 소실 편은 파워 인플레나 설정 오류는 발생하지 않았고 개연성 붕괴도 없지만 그냥 소사, 아란칼 편에 비해서 빌런들 매력도 애매하였고 보기 지루하다는 평을 듣는다.

5. 기타



[1] 2011년 10월 11일 ~ 2012년 3월 27일 [2] 소사에서 현세로 귀환했을 당시, 이치고가 동료들에게 말해준 대행증에 관한 설명을 전부 들은 우류의 독백. [3] 능력의 비중이 크지 않고, 영압 위주의 단순하지만 매력있는 배틀물이 전형적인 이능력 배틀물이 되었다며 욕만 바가지로 먹었다. 물론 아란칼 편 후반부터 바라간의 능력이나 물을 다루는 할리벨 등 능력 위주의 싸움도 있긴 했지만 대체로는 검술 + 영압에 기반했다. [4] 우류는 후반부에 이치고와 함께 긴죠와 싸우면서 나름 활약했지만 초반부 리타이어 이후 중반부 행적이 날아갔다. 차드와 오리히메는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츠키시마에게 이용당하다 리타이어했다. [5] 결국엔 최종보스인 긴죠를 제외한 나머지 엑스큐션 맴버들은 호정 13대 중에서도 인기가 상위권인 캐릭터들만 등장시켜서 순식간에 패배시켰다. [6] 사실 이 내용에 대한 떡밥 자체는 있었다. 이치고가 우라하라와 잇신과 만난 또 한 명의 사신이 '발만' 나온 것. 애니판에서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7] 원래는 대죄였지만 후에 히츠가야 토시로의 설명으로는 우라하라 키스케로부터 상황을 전해 들은 야마모토 총대장이 아이젠 반란 시 큰 도움을 주었던 이치고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호정 13대에 참백도에 영력을 넣으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8] 오리히메는 자신이 좋아하는게 이치고가 아닌 츠키시마로 설정된 듯한 묘사가 있긴 한데, 그것도 동경의 감정이라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다. 만약 정말로 좋아하는, 사랑의 마음이 츠키시마로 변경된 것이면 이치고를 대하듯 츠키시마를 대하는게 맞다. [9] 츠키시마의 능력은 대상의 기억에 있는 인물 중에 하나로 자신을 바꿔치기 하여 과거를 바꾼다. 즉, 차드의 할아버지와 오리히메의 오빠가 츠키시마로 바뀌었고 지금도 살아있다는 식으로 변경된 것이다. 차드와 오리히메에게 그 둘이 큰 은인이었던 걸 생각하면 이치고보다 우선시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애초에 일반적으로 가족과 친구 중에서 가족이 좀 더 중요하기도 하고. 다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츠키시마가 차드와 오리히메의 생물학적 가족이 된 것이 아니라 아브웨로와 이노우에 소라가 했던 일들이 츠키시마가 한 일로 바뀐 것이다. [10] 정확힌 기존의 퀸시와는 다른 부류지만 퀸시라는 존재 자체가 블리치 독자들에게 낯선 존재는 아니다. 초창기부터 같이 한 우류가 있기 때문이다. [11] 차드와 오리히메의 능력이 풀브링인게 밝혀졌지만 이 둘은 츠키시마 슈쿠로의 풀브링에 당해버렸고, 사신대행도 이치고 이전 세대에 사신대행이 있었고, 사실 사신대행이 뒤가 구린 직책이였다는게 밝혀지긴 했지만 이치고가 그냥 쿨하게 넘겨버렸다. 한마디로 2년 분량의 설정놀음이었던 셈이다. [12] 주인공의 동기, 새로운 능력, 새로운 등장인물, 기승전결 구조, 빌런의 동기, 기존의 떡밥 회수, 잘 밝혀지지 않았던 주인공 파티의 일상 묘사, 주인공의 정신적 성장이 부각됨, 파워 인플레 및 설정 오류 및 개연성 붕괴가 없음 등이 있다. [13] 원작에서 여백의 미 수준이었던 배경도 꼼꼼히 그려져있고 최종보스전은 너무 짧았던 원작에 비해 조금이나마 분량이 늘어났다. 특히 뱌쿠야 전을 오마주한듯한 순보로 분신을 만드는 장면이 애니 오리지널로 추가되었다. 덕분에 오랜만에 초고속전투와 탁월한 전투 센스로 선전하는 이치고를 볼 수 있다. [14] 원작에선 과거 회상이 나온 다음에 리루카가 한줄평을 남기는데 애니에선 이미지와 리루카의 한줄평만 나온다. 그래서 애니만 봐선 얘네도 과거에 뭔가 있긴 했구나 정도밖에 알 수가 없다. [15] 다만 막말로 원작에서 풀브링거들의 묘사는 워낙에 재미 없다는 반응이 많았기에 애니에선 축약한 게 정답이었다는 반론도 있다. [16] 원작에선 야마모토가 이치고의 부탁에 대해 "그건 숙고 끝에 내린 답이냐"라고 묻고 장면이 전환된다. 이 직후에 이치고가 어떤 식으로 대답했는지는 그의 표정과 쿄라쿠의 대사로 대충 유추할 수 있지만 정확한 대사는 불명인채로 남아서 다소 밋밋하게 사신대행 소실 편이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애니에선 "숙고도 뭣도 없어. 같은 사신대행으로서 이 정도는 해주고 싶었을 뿐이야. 앞으로도... 사신대행을 계속하는 이상은 말이야"라는 대사가 추가된 덕에 주인공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이 났다. [17] 실제로 아란칼 편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팬들이 하차했고, 대부분의 안티들도 역시 이 편을 기점으로 하차했다. [18] 소설 내용 중 사신대행 소실 편에 관련된 것만 간추려도 이치고에게 사신의 힘을 되찾아 준 칼의 제작 원리, 잇신과 우라하라가 조심스럽게 행동한 이유, 칼이 완성되는데 시간이 걸렸던 이유, 사신들이 이치고를 돕기로 결정했을 때의 구체적인 심경, 이치고가 얼마나 사신들에게 존경받고 있는지, 이치고에게 사신의 힘을 되찾아 주겠다는 계획이 어떻게 시작되었는 등 알차게 서술되어있다. [19] 초반에 역대 빌런 단체샷에선 한 번 등장하지만 그게 전부다. 캐릭터 한 명씩 소개하는 부분에선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20] 그 대표로 긴죠와의 최종보스전을 꼽았다. 독자들은 보통 대사로 적혀있는 범위에서만 알아낼 수 있기에 생각이나 행동을 많이 연설하게 된 캐릭터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지만, 해당 보스전의 후반에선 의도적으로 대사를 거의 없애고 그림만으로 독자들의 머릿속에 영상이 재생되게끔 하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한다. [21] 소설에서 긴죠의 과거가 밝혀진 뒤에 그의 대사나 표정 등이 재탐구되며 복선이 이미 깔려 있었다는 재평가를 받았다. 특히 천년혈전 편도 같은 방식이 사용됐던 걸로 밝혀져서 애초에 이런 스타일을 선호하는 걸로 추정됐고, 팬클럽 Q&A에서 사실로 밝혀졌다. 달리 이런 방식을 채택한 걸로 유명한 게 바로 다크 소울 시리즈 요코오 타로다. 다만 쿠보가 말하고 싶었던 건 내 만화를 파악도 못하는 독자는 버린다는 뜻이 아니라, 호불호가 갈릴 것을 예상하고 본인의 방식에 독자들이 얼마나 따라올지 파악하려 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22] 다만 긴죠는 연재 당시엔 평가가 좋지 않던 캐릭터가 소설이 나온 다음에 재평가가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쿠보의 의도가 성공적으로 먹혀들었다곤 보기는 힘들다. 요즘에야 옥이명명과 천년혈전 애니로 블리치의 평가가 크게 좋아졌기에 쿠보의 발언을 장난삼아 웃고 넘기는 거지, 애니마저 실패 했다면 후폭풍을 감당 할 수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