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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10:08:57

블러드문(TRPG)


헌터즈 문 계열의 TRPG
헌터즈 문 블러드 크루세이드 블러드문
길티 위치즈


ホラーアクションRPG ブラッドムーン
호러 액션 RPG 블러드문[1]

1. 개요2. 세계관3. 시스템
3.1. 용어 변경3.2. 세션의 진행3.3. 감정속성과 폭주의 삭제3.4. 공황상태의 변경3.5. 행복과 지배력3.6. 공격력, 타격력, 방어력, 행동력3.7. 레어 아이템3.8. 원호3.9. 약점부위3.10. 상주 어빌리티의 코스트
4. 각종 데이터
4.1. 추가 데이터4.2. 기존 데이터 변경
4.2.1. 레벨 제한
4.3. 종족 어빌리티4.4. 이형 어빌리티 / 혈계 어빌리티4.5. 무기 어빌리티
5. 발매 후 평가
5.1. 비판점/밸런스
5.1.1. 헌터-몬스터 밸런스 붕괴
5.1.1.1. 허약한 몬스터5.1.1.2. 허약한 지원군5.1.1.3. 등을 돌린 시스템5.1.1.4. 이렇게 된 원인은?
5.1.2. 헌터간 부익부 빈익빈
5.1.2.1. 조직간 밸런스5.1.2.2. 무기간 밸런스
5.1.3. 시스템적인 설계 오류5.1.4. 독자적인 밸런스 오류
5.2. 스토리 번역의 부재5.3. 추가 지원의 부재
6. 블러드문의 GM이 되고 싶다면7. 상위종/장생자 룰8. 길티 위치즈
8.1. 2017년 9월 1일자 에라타

1. 개요

모험기획국에서 만든 일본의 TRPG 룰. 2014년 1월 6일 초판 발행.

"『 헌터즈 문』과 『 블러드 크루세이드』를 악마합체시켜보았습니다!"라는 말 한 마디로 간단하게는 설명이 끝난다.
Role&Roll Vol.111에서의 작가 본인의 말에 따르면 책이 9권이나 되어서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니 합쳤다고 하는데, 그런 것치고는 시노비가미 기본 룰북과는 달리 아예 새로운 룰에 데이터도 상당수 뜯어고쳐졌다(...) 하지만 책을 사본 유저들의 평에 따르면 어쨌든 재밌다는 듯. 기대를 배신했지만, 기대를 만족시켰다.

분류는 다시 공포스러운 '호러 액션 RPG'로 돌아왔지만, 룰 대부분은 블러드 크루세이드에 기반하고 있다.

2. 세계관

헌터즈 문 블러드 크루세이드에서의 적인 모노비스트와 뱀파이어를 같은 룰에서 싸우게 하기 위해 몬스터라는 설정으로 통합시켰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기존 설정( 블러드 크루세이드 기준으로도)이 여기저기 변경된 부분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뱀파이어가 모노비스트와 마찬가지의 불가시성을 얻어 버린 부분.
정작, 설정 파트 자체는 대부분 블러드 크루세이드의 것을 그대로 쓰고 있어서[2] 기존의 설정에 의거한 대화가 그대로 나와있는 부분도 있는데, 이 문제를 사이토 작가는 예전부터 있던 '무언가가 잘못되어 있는 건 확실합니다'를 이용해서 해당 화자의 말을 거짓말로 만들어버리는 것으로 해결했다.(...)
덧붙여서 무기가 전부 통합된 덕분에 '현실이라면 A를 쓰는 게 B보다 훨씬 효율적이지 않아?'라는 부분도 생겼는데, 이런 무기들에 대해서는 설정란이 조금 변경되어 있으니 일본어 능력자라면 한 번 봐두면 좋다.

모노비스트 헌터의 조직 및 종족 접촉자가 추가되었는데, 모노비스트를 전문으로 사냥하는, 헌터즈 문의 헌터라는 느낌이다. 뱀파이어 헌터의 조직들도 물론 건재하며, 세계관을 읽어보면 이들 조직끼리 서로 대립하기도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3. 시스템

블러드 크루세이드 + 시노비가미

시스템에 대해서는 공식 홈페이지의 서머리에서 볼 수 있는 내용 및 그와 관련된 내용 정도만 설명한다. 블러드 크루세이드와 겹치는 부분, 및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다.

3.1. 용어 변경

일부...라곤 해도 꽤 많은 용어가 변경되었다. 대표적으로 모럴→여유, 블러드→혈량, 감정→텐션.

3.2. 세션의 진행

제일 많이 바뀐 부분이다. 진행 방식이 블러드 크루세이드와도 헌터즈 문과도 일치하지 않고, 오히려 시노비가미에서 3사이클을 진행할 경우와 비슷하다! 단 이것은 각 페이즈마다 시노비가미와 닮았다는 것은 아니고, 각 페이즈 자체는 블러드 크루세이드와 비슷하다. 하지만 페이즈의 배치(메인×3 → 결전)이 시노비가미를 심각하게 연상시킨다...

3.3. 감정속성과 폭주의 삭제

기존작에서 넘어온 유저들에게 가장 당황스러운 부분이다. 감정속성 및 폭주에 대한 부분이 완전히 사라졌다! 단, 격정은 기존에서 폭주하던 수준의 텐션인 10, 20, 30이 될 때 얻을 수 있다. 폭주가 사라진 대신, 이렇게 격정을 얻는 타이밍이 무언가의 판정 중이었을 경우, 그 판정이 실패하면 공짜로 공황 상태이상에 걸린다.

3.4. 공황상태의 변경

블러드 크루세이드 5권에서 존재하던 공황상태를 동요와 합쳐서, 이름은 공황이 되고 효과는 블러드 크루세이드 버전 동요에다 중상을 추가한 효과로 만들었다. 가장 위협적인 상태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위에서 설명한 격정 획득+판정 실패시 공황 때문에 매우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후 2014년 5월 16일 에라타로 염상 변조나 적의 어빌리티의 효과로 텐션이 증가해서 격정을 얻었을 경우에도 공황이 걸리게 조정되었다. 이 때문에 몬스터에게 불을 붙이면 알아서 공황까지 걸리는 상황이 되어서 몬스터에게 염상 변조를 발동시키는 것이 헌터의 중요한 전략이 되었다.

3.5. 행복과 지배력

블러드 크루세이드에도 존재했던 행복이지만, 블러드문에서는 더욱 중요한 것이 되어있다. 행복이 내구력[3]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줘서, 부수거나 말거나 하고 쿨하게 씹다간 결전 페이즈에 부위 두 개 받을 거 세 개 받는다!

다만, 이제는 몬스터측도 지배력이라는, 행복의 몬스터판인 것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메인 페이즈의 주된 싸움은 몬스터측이 행복을, 헌터측이 지배력을 깎아나가는 싸움이 된다. 물론 지배력도 내구력의 산출에 포함된다.

행복과 지배력에는 이제 강도가 설정되어 있어서, 강도에 따라 파괴되기 쉬운지 어떤지, 및 내구력을 얼마나 올려주는지가 달라진다.

3.6. 공격력, 타격력, 방어력, 행동력

블러드 크루세이드의 특성치의 이름 변경이지만, 몬스터든 헌터든 종류를 세분화하지 않고 모두 저 4종류로 나눠진다. 대신, 저 넷은 기존의 ○○수정으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메인 페이즈의 각 행동들에도 저 넷 중 하나가 지정되어 있어서, 해당 행동에 수정이 주어진다.

3.7. 레어 아이템

블러드 크루세이드의 재살무장을 대체하는 개념. 실제로 블러드 크루세이드에서 각 조직의 재살무장이었던 6종류가, 4권 뱀파이어 헌터에서의 효과를 기반으로 레어 아이템으로 변경되어 있다. 또한, 모노비스트 헌터의 조직들에도 각각의 레어 아이템이 설정되어 있다. 단, 뱀파이어 헌터에서 너무 활용성이 좋았던 격운의 부적을 포함, 범용 재살무장은 전부 잘렸다.

3.8. 원호

관계를 가진 다른 캐릭터의 판정에 플러스 수정을 더할 수 있다. 시노비가미의 감정수정 그 자체. 다만 관계 수치가 그대로 플러스로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는 더 좋다.

3.9. 약점부위

뱀파이어도 이제 약점부위가 생겨서 재기판정[4]을 2D6으로 실행한다. 물론 약점이 날아가면 그 시점에서 1D6이 된다는 것도 동일.
다만 약점조사는 없어졌다. 그럼 어떻게 약점을 조사하냐 하면, 메인 페이즈 중에 몬스터의 여유를 전초전으로 다 갈아놓고 다시 전초전에 성공하면 약점부위가 판명된다. 뭣하면 그냥 조사하지 말고 약점 나갈 때까지 부위를 다 갈든가...

3.10. 상주 어빌리티의 코스트

상주 타입의 어빌리티의 코스트라는, 기존작 2개에 없었던 개념을 만들어냈다. 이 경우 세션의 초기 텐션이 코스트만큼 올라가있는 상태로 시작하게 된다. 단 이것으로 인해 초기 텐션이 10을 넘거나 20을 넘거나 하면 그 분량의 격정은 획득하지 못하고 증발하게 된다.

4. 각종 데이터

4.1. 추가 데이터

새로운 조직의 소속 어빌리티 및 레어 아이템 등이 추가되어 있다. 반면에, 일부 아이템은 오히려 잘렸다.

4.2. 기존 데이터 변경

대부분의 어빌리티는 이름 혹은 효과 중 적어도 한 쪽을 헌터즈 문이나 블러드 크루세이드에서 가져온 것이지만, 효과나, 데미지 등의 수치, 혹은 코스트(반동) 등 일부의 데이터가 수정된 경우가 매우 많다. 쉽게 비유하자면 스타크래프트 1이 스타크래프트 2가 되거나 워크래프트 2가 워크래프트 3:프로즌 쓰론이 된 수준의 변화.

어빌리티뿐만 아니라 아이템 및 레어 아이템의 효과에도 다소의 수정이 가해진 부분이 있다.

4.2.1. 레벨 제한

데이터 변경에 포함되는 것으로, 대부분의 어빌리티 그룹에 레벨 제한이 생겼다. 기존에 레벨 제한이 없던 혈계나 이형 어빌리티, 소속 어빌리티에도 레벨 제한이 생겼고, 새로 생긴 종족 어빌리티에도 레벨 제한이 붙는다. 물론 레벨 제한이 붙어서 더욱 익히기 어려워진/어려운 어빌리티는 그만큼 효과도 상향되었다.

4.3. 종족 어빌리티

변신자(크르스니크)의 변신 어빌리티가 종족 그룹으로 재분류되고, 인간(휴먼), 접촉자(컨택티/뮤턴트), 반흡혈귀(담피르)도 종족 어빌리티가 생겼다. 다만 변신자 이외의 다른 종족은 일부 어빌리티에 레벨 제한이 붙어 있다. 또한, 접촉자가 분리되었기 때문에 이형 어빌리티는 기본적으로는 습득 불가능이 되어 있으며, 혈계 어빌리티 및 이형 어빌리티를 반흡혈귀나 접촉자가 익히기 위해서는 종족 어빌리티 중 특정 어빌리티를 습득해야 한다.

4.4. 이형 어빌리티 / 혈계 어빌리티

이형 어빌리티의 경우 효과나 이름이 바뀐 게 꽤 있지만, 어느 정도의 연관성을 가지고 대응시켜 보면 헌터즈 문 및 헌터즈 문 2권 슬로터 사이클에 수록된 72개가 모두 수록되는 데 성공했다.
이형 어빌리티, 혈계 어빌리티 모두 절반에 레벨 제한이 붙었는데, 이렇게 레벨 제한이 붙은 어빌리티는 접촉자나 반흡혈귀도 익히기 어렵거나 익히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4.5. 무기 어빌리티

드디어 헌터즈 문 출신의 무기 전부가 12개의 어빌리티를 가지게 되는 데 성공했다! 블러드 크루세이드 출신과 마찬가지로 레벨 제한 없음이 6개, 2~7레벨이 각 1개씩인데, 헌터즈 문의 무기들은 기존의 어빌리티 중 6개씩이 레벨 제한 없음, 2개씩이 레벨 제한 2~7 사이에 배치되었고, 각각 4개가 레벨 제한이 있는 어빌리티로서 추가되었다.

5. 발매 후 평가

2015년 말 현 시점에서, 발매 당시보다 국내 유저들의 평가가 꽤 낮아져 있다. 그나마 붙잡고 있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칸코레(TRPG) 비기닝 아이돌로 갈아타는 중.

5.1. 비판점/밸런스

밸런스적으로 크게 지적받는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다.

5.1.1. 헌터-몬스터 밸런스 붕괴

헌터즈문 : 모노비 "히히 오늘 헌터나 잡으러 가야지"
블러드문 : 헌터 "히히 오늘 모노비나 잡으러 가야지"
헌터의 입장에서는 뱀파이어 헌트 RPG
뱀파이어의 입장에서는 호러 액션 RPG
레벨이 높아질수록 헌터 쪽이 훨씬 강해진다.

예를 들어, 레벨 6 헌터 네 명이 참가하는 세션이라면 몬스터의 룰 상 적정 레벨은 7이지만, 실제로는 저 파티면 만렙인 레벨 9 몬스터를 무난하게 잡는다.
5.1.1.1. 허약한 몬스터
헌터즈 문 시리즈 중 몬스터가 역대 최약이다. 모노비스트, 뱀파이어 둘 다.

가장 중요한 문제로, 헌터에 비해 몬스터를 훨씬 강한 적으로 만들어주던 최중요 요소인 어빌리티 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블러드 크루세이드 식으로 말하자면 전투A 이기면 세션 승리. 얘네들은 매 세션 플랭크 레귤레이션을 돌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지배력 시스템 탓에 몬스터의 내구력이 잔뜩 깎인 채로 결전 페이즈에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한데, 헌터의 데미지는 그렇게까지 낮아지지 않은 데다가 작심하고 빌드를 짜면 몬스터를 1라초살[5]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주 어빌리티 코스트 오버에 의한 페널티 역시 헌터들이라면 다른 헌터들과의 조합에 따라서는 한두 명은 감수해도 되는 수준이지만, 사실상 혼자의 힘으로 싸워야 하는 몬스터에게는 막중한 페널티여서 상주 코스트 10 이상의 배치는 사실상 봉인된다.

그런데 정작 좀 재미를 볼 법한 어빌리티 조합은 최소한만 갖춰도 10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7레벨 상주 이형 어빌리티인 【흉운】의 경우 스페셜 확률을 비약적으로 높여주는데, 코스트 8 상주 어빌리티다. 그런데 모노비스트가 사용할 수 있는 스페셜 관련 상주 어빌리티는 각각 코스트 2다. 즉, 어느 쪽과 조합해도 코스트 10을 피할 수 없다. 이쯤 되면 일부러 저런 조합 못 쓰게 만들려고 코스트를 저렇게 잡아놨나 싶을 정도.
5.1.1.2. 허약한 지원군
기존작들에 비해 헌터들끼리 연계를 펼칠 만한 부분이 많은데, 이 연계에 따라서 단독으로는 약한 무기가 매우 강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게임 마스터 입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반면에 몬스터는 팔로워의 지원을 거의 기대할 수 없다.

헌터즈 문의 헌터 킬러 시스템과 블러드 크루세이드의 스토커 시스템에서 몬스터에게 불리한 점만 합쳐 놓은 팔로워 시스템은 강력한 팔로워를 여럿 가진 채로 세션을 시작할 수 없게 만들고[6], 전투 특화 팔로워가 아닌 권력자나 카드 유저 등은 전투에 들어가면 헌터들에게 때려잡을 턴이 아깝다고 무시당하는 수준밖에 되지 못한다.

그나마 전투 특화 팔로워가 운 좋게 결전까지 살아남았어도 별다른 보조 어빌리티를 조합하지도 않은 0코스트 공격[7]이나 설득에 단번에 유명을 달리한다. 고레벨 팔로워를 넣어봐야 저레벨이랑 똑같이 평등하게 전초전 죽창 한 방이라 2~5레벨의 팔로워의 배치는 사실상 마스터가 기피하는 요소.[8]
5.1.1.3. 등을 돌린 시스템
게다가 시스템빨도 못 받는다.

통합 과정에서 잘린 시스템 대부분이 몬스터에게 유리한 시스템이었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 상위종의 경우는 아예 다른 게임이 되는 룰이니 그렇다고 치지만...

헌터즈 문의 이형화가 잘린 건 이미 블러드 크루세이드에서 있었던 일이지만, 그 보상으로 블러드 크루세이드에서 뱀파이어와 공통으로 쓰던 혈량으로 코스트 대체는 룰이 바뀌면서 뱀파이어밖에 사용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이에 따라 모노비스트는 텐션이 버스트되면 0코스트 행동밖에 할 수 없다.

뱀파이어는 무사한가 하면, 메인 페이즈 팔로워 보충 행동[9]과 결전 페이즈 흡혈이 날아가 버렸다. 즉, 결전 페이즈의 혈량 보충이 상당히 곤란해졌다. 그 대신으로 주어진 건 유혹 좀 더 잘 하라고 준 듯한 접촉인데 심도만 올리고 헌터에게 아무런 피해를 못 주는 행동을 하기에는 메인 페이즈 행동이 아깝다. 그나마도 그 유혹도 처절하게 너프당했다. 게다가 이 접촉은 자세히 보면 블크 메인 페이즈 흡혈의 하위호환이다!

뱀파이어가 자랑하던 다양한 어빌리티 조합이라는 장점도 (상주 코스트와 어빌리티 숫자 감소도 있지만) 습득 가능 그룹이 줄어들면서 깨져 버렸다. 조직 어빌리티와 이형 어빌리티의 상실이 굉장히 뼈아프다. 모노비스트도 혈계 어빌리티를 못 쓰게 됐지만 얘네 입장에서는 헌터즈 문 시절에 하던 대로 하는 거라 상실감이 덜하다. 오히려 그 기준으로는 범용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딱 하나 유리하게 바뀐 게 있다면 모노비스트도 이제 회피가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이형 및 체형 어빌리티 중에 회피에 도움이 되는 건 한 손으로 세도 될 수준이다. 그리고 텐션이 버스트되면 당연히 그마저도 불가능해진다. 정작 헌터는 추가된 광기 시스템 덕분에 위험성을 각오하면 시도는 할 수 있는데.
5.1.1.4. 이렇게 된 원인은?
이런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애초에 설계 이념이 쉽고 플레이 타임 짧은 룰로 노선을 변경했기 때문. 헌터즈 문이랑 블러드 크루세이드의 플레이 시간이 끔찍하게 긴 편이긴 했다.

하지만 그건 오히려 연구를 거친 기존작의 팬들이 실망하고 하나둘씩 떠나는 요인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너프가 너무 과했다. 2ch의 사이코로 픽션 스레드에서도 "이건 사이토 게임이 아니야!"라고 팬들이 절규했던 모양이다.

한국 기준으로는, 정작 신규 팬들은 거의 들어오지 않은 모양.

5.1.2. 헌터간 부익부 빈익빈

헌터끼리도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종족의 경우 짜는 빌드에 따라 차이가 메꿔지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휴먼이 미세하게 더 강하다. 다른 이유는 없고[10], 사냥꾼의 뼈를 휴먼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5.1.2.1. 조직간 밸런스
조직에서부터 약간 밸런스의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소이탄 등의 특정 레어 아이템이 대단히 강한 것만으로도 조직 자체에서 차별이 생기는데, 어빌리티도 약한 조직은 약하다. 여기까지는 롤 플레이를 위해서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수준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5.1.2.2. 무기간 밸런스
무기에서 발생하는 헌터간의 강약 차이는 절망적인 수준이다. 고정 팀원으로 플레이하는 팀이라면 서로 시트나 호흡을 맞춰가면서 약점을 보완하면 되지만, 유동 팀의 경우는 이게 상당히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무기간 밸런스는 팀원간의 상호존중만 이루어진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나의 세계관에서 정원의 두 배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그 날 그 날 플레이 참가 여부를 정하는 방식의 소위 즉플팀이라면 상당한 방해 요소가 된다.

5.1.3. 시스템적인 설계 오류

기존 룰을 알기 쉽게 변경한 게 많은데, 그 과정에서 변경된 룰들이 가져올 상호 작용에 대한 고려가 불충분해서 밸런스가 크게 뒤집힌 게 많다. 아예 버그로 취급받고 있어서, 대부분의 마스터가 하우스룰로 칼같이 막아버린다.

5.1.4. 독자적인 밸런스 오류

시스템 변경과는 무관한 밸런스 문제도 있다.

5.2. 스토리 번역의 부재

이건 한국에서만의 문제.
이런 상황에서 블러드문이 기존작의 후계작임을 어필할 수 있는 요소는 기존작과 거의 동일하고 더욱 매력적으로 돌아온 세계관이지만... 2015년 말에도 블러드문의 스토리 파트를 전부 읽어본 사람이 국내에 거의 없다. 블러드문의 번역본을 제작하던 사람들이 스토리 파트를 번역하지 않은 탓도 있는 듯.

하지만 2019년에 새로운 번역자의 도움으로 세계관 파트 번역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있다. 기대해 보자.

5.3. 추가 지원의 부재

한 권으로 모아서 가지고 다닐 수 있게 한다는 약속을 지키려는 것인지 2016년까지도 추가 서플리먼트 한 권이 나오지 않는 상태였다. 공식 리플레이 세 권이 나온 게 지원의 전부. 물론 공식 리플레이 북에 추가 룰은 없다.

Role&Roll 잡지의 특집 기사에 이런저런 RP용 표가 나오고 나중에는 단편이나 중장편에 임의로 채택 가능한 템플릿이 가끔 나오고 있지만, 번역하는 사람이 없어서 국내에서는 존재조차 알기 어려운 상태.

종합하자면 엔진은 좋은데 나머지 부품이 총체적 난국.

6. 블러드문의 GM이 되고 싶다면

이런 난관에도 불구하고 블러드문을 돌리고 싶다면, 고려해야 할 점은 자신의 M 성향을 깨닫는 것 크게 세 가지다.
  1. 산재한 룰 문제 해결
    이 부분은 블러드문을 처음 돌리는 마스터가 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저런 TRPG 커뮤니티나 블러드문 GM 경험자에게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는 편이 낫다. 당신이 블러드문을 처음 돌리려는 마스터라면, 당신의 시행착오는 이미 기존 마스터들이 죄다 해봤던 일일 것이다.
  2. 팀의 방향성에 따른 난이도 결정
    기존작 2개처럼 아슬아슬한 전투를 즐기고 싶어서 후속작인 블러드문을 구매한 팀이라면 이런저런 조정을 가해서 난이도를 꽤 올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블러드문이 캐주얼함을 모토이자 차별성으로 두고 있는 이상, 전투의 부담 없이 롤 플레이나 세계관을 즐기기 위해 블러드문에 입문한 플레이어도 있을 수 있다[17]는 점을 잊지 말자.
  3. 세계관 결정
    뜬금없이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헌터즈 문 시리즈는 세계관을 덮어씌운다면 꽤 간편한 전투 룰이다. 그리고 블러드문의 스토리 파트 번역본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 때문에 이건 충분히 고려해봐야 할 선택지가 된다.
    당장 블러드 크루세이드만 해도 공식에서 천여 년 전을 배경으로 한 샘플 캠페인을 제공하면서 조직 이름과 설정을 변경해서 기존 조직의 어빌리티를 사용하는 예시를 보여준 바 있고[18], 실제로 한국 내 TRPG 커뮤니티들에서 헌터즈 문 계열 룰을 이용해서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의 세계관 등의 다양한 세계관으로 캠페인을 진행한 전례들이 있다.
    또, 각성 규칙의 수정 때문에 기존작의 세계관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 역시 세계관 변경에 해당하지만, 이 경우는 기존작의 세계관을 최신 룰로 즐긴다는 멋진 일이 되는 데다, 세계관과 룰의 일치도도 상당히 높다. 모노비스트의 불가시성 문제만 해결하면 아무런 무리 없이 스토리 전개가 가능할 정도. 그리고 헌터들은 갑자기 약해진 몬스터에 어리둥절해하는데...

7. 상위종/장생자 룰

Role&Roll Vol.133, 135(2015년 10월, 12월에 발매)에 실린 블러드문의 마지막 공식 지원.[19]
헌터즈 문 3권에 나온 모노비스트 상위종과 시노비가미에 나온 뱀파이어 장생자를 블러드문의 룰로 구현했다.

로스트 타겟 때처럼 추가 어빌리티가 다채롭지는 않고, 상위종과 장생자가 각각 하나씩의 추가 어빌리티를 받는다. 그리고 상위종이 받는 추가 어빌리티인 【전체공격】은 마수 어빌리티 취급이기 때문에 지워 버릴 수 있는 듯.
메인 페이즈에 사이클마다 2회 더 행동하고, 결전 페이즈에 통상 행동을 2회 하고, 보조 어빌리티를 3개까지 조합할 수 있는 등, 전작들의 몬스터의 강함을 재현하면서도 그보다 더욱 강력한 기믹들을 들고 나왔다. 다만 어빌리티 수의 제한은 풀리지 않아 몬스터 자체의 공격 패턴은 다소 단조롭고, 팔로워에 어느 정도 의존하게 된다.

상위종과 장생자는 자신이나 자신의 지배력을 목표로 한 행동을 방해할 수 있다. GM 입장에서 몬스터, 특히 뱀파이어는 헌터의 공격을 잘 피하기 위해 방어력을 올리기 마련인데, 헌터와 달리 메인 페이즈에서 전혀 쓸 데가 없었던 이 방어력을 드디어 쓸 데가 생긴 셈. 이 룰은 낙원 혈통의 뱀파이어의 어빌리티 【은밀】과도 상성이 좋다.

또한 상위종과 장생자는 헌터즈 문 3권의 상위종처럼 텐션 상한이 증가한다. 다만 어빌리티에 의해 증가하는 방식은 아니고, 레벨에 헌터 수를 곱한 만큼 자동적으로 증가한다. 깔끔하게 10의 배수로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뱀파이어 장생자는 마지막 격정을 얻기 위해 텐션을 상한까지 올려야만 하는 경우가 적다.

그 외에도 상위종과 장생자 각각에 다양한 특수 룰들이 있다. 특히 타격력이 증가하는 특수 룰도 있기 때문에 평타[20]를 엄청나게 아프게 때릴 수 있다.

이 룰이 처음에 번역되어 커뮤니티에 공개됐을 때는 드디어 난이도가 높은 룰이 나왔다고 GM들이 환희했지만, 연구 결과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세션에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결론이 났다. 굳이 구해서 사용한다면 몬스터의 레벨을 헌터 평균 레벨보다 낮추는 등의 조정이 필요하다.

8. 길티 위치즈

새로운 아침이 왔다
그것이 희망인지 절망인지는
나만이 알고 있는 것
2016년 10월, 모험기획국의 다른 작가인 사쿠라바 세이나가 블러드문의 새로운 몬스터인 마녀와 그것을 사냥하는 마녀 사냥꾼의 이야기를 Role&Roll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원 작가인 사이토 타카요시는 감수만을 맡게 되었다.

이 잡지 추가 데이터에 대해서 호응이 좋으면 단행본으로 만든다는 언급이 있었고, 그 뒤 2017년 9월에 잡지에 실렸던 데이터를 다소 조정한 단행본이 발매되었다.

기존의 블러드문과 세계관적인 분위기가 꽤 다르기 때문에 다른 룰로 취급하는 사람도 있다. 일단은 동일 세계관 내의 다른 일면을 그린 것이긴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칸코레TRPG를 제외한 모든 사이코로 픽션은 동일 세계관이니까.
기존의 무기보다 강력한 성능을 가진 무기나 기존의 무기와의 조합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무기가 있어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이 때문에 블러드문 기본 룰북에서는 룰과 일부 필수불가결한 데이터만을 허용하고 나머지는 길티 위치즈의 데이터만을 사용하는 마녀 사냥꾼만의 세션을 고려하는 GM도 있는 모양. (몬스터는 마녀만 나오지만, 기본 룰북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이다.)

상위종이나 장생자 세션에서 헌터에게 지금까지보다 강력한 무기가 생긴다는 것은 상위종이나 장생자가 너무 강해서 지금까지 사용을 꺼려 왔던 GM에게 희소식. 2019년에는 지금까지 불가능이라고 여겨져 왔던 7레벨 헌터 4인 VS 7레벨 장생자의 사냥에 거의 성공한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하 항목 참조.

8.1. 2017년 9월 1일자 에라타

길티 위치즈의 발매에 맞추어 기본 룰북에 추가적인 에라타가 가해졌다.
주된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종합적으로 너무 강력했던 몇몇 행동이나 데이터들을 조정한 상황. 상향이 필요한 무기의 상향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문제의 요점을 잘못 파악한 듯한 조달의 변경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1] 헌터즈 문 블러드 크루세이드와는 달리 가운데점이 없다. 따라서 붙여쓰는 게 맞다. [2] 블러드 크루세이드에서의 설정 파트는 여러 명의 화자가 각자 자기 이야기를 한 것의 녹취록 형식이다. [3] 모럴 기준치 + 블러드 상한치 [4] 무력화판정 [5] 1라운드째에 몬스터를 무력화시키고 전투를 끝내버린다는 의미. [6] 별도의 어빌리티 효과에 의존하지 않는 한, 만렙인 레벨 9 몬스터조차도 상위 특수 능력을 개방한 팔로워 (레벨 6 이상) 는 하나 가지는 게 한계다. 나머지는 저렙으로 채우게 된다. [7] 특히 휴먼의 바이올런스. [8] 단, 레벨 의존 어빌리티를 습득하는 전사, 마법사, 수도뱀파이어는 예외. 특히 3레벨 【격앙】 수도뱀파이어(습득 레벨은 2지만, 목표치를 낮추기 위해서)가 3마리 나오면 헌터들이 상당히 귀찮아진다. ...어디까지나 귀찮을 뿐이지만. [9] 기술이 아니다. 뱀파이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10]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수준의 차이는 아니다. [11] 교류를 걸거나, 조달을 두 번 하거나. 물론 두 번의 조달은 전부 무리 원호의 서포트를 받는다. [12] 조달을 두 번 한다면 두 배! [13] 그 악명높은 바이올런스조차 팔로워가 쓰면 데미지 증가 상주 어빌리티 하나 달았을 때보다 성능이 떨어진다. [14] 이미 헌터즈 문에서 쓰였던 방식의 트릭이지만, 블러드 크루세이드에 있던 거한의 상위 특수 능력이 잘리면서... [15] 3D6 어빌리티이긴 한데 심각한 결함이 있다. [16] 그래봐야 데미지 증가 외에는 공격판정 증가밖에 쓸 게 없지만. [17] 아래의 세계관 강제변경을 사용하고 있다면, 플레이어가 높은 난이도를 원할 확률은 50 대 50까지 내려간다. [18] 시노비가미의 경우, 전국편은 인법의 선택지가 상당히 달라진다. [19] 이후에 나온 공식 지원을 길티 위치즈의 지원이라고 본다면 [20] 블러드문에서는 코스트 없음의 공격 어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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